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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측근 "트럼프 재집권해도 주한미군 철수 없을 것"

등록 2024.07.09 19:31:10수정 2024.07.09 21: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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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츠 AFPI 부소장, 방한 기자간담회…"韓핵무장은 나쁜 선례"

"방위비분담 한미 모두 만족할 결과 낼 것…북미대화 전 韓 논의"

[서울=뉴시스]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

[서울=뉴시스]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해도 주한미군이 철수하거나 축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주한미군 주둔은 북한에 대한 억지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 초청으로 지난 7일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냈고 재집권할 시 외교·안보 요직에 기용될 가능성이 큰 인물이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이 부담할 몫을 정하는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과 관련해 "양측이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뤄낼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러 군사협력 등 국제 정세가 요동치고 있어 분담금 자체에 초점을 두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미는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제12차 SMA 5차 회의를 갖는다.

최근 국내 정치권에서 대두되고 있는 '핵무장론'과 관련해서는 "비확산 정책에 있어 나쁜 선례를 남길 것"이라면서 "더 나은 건 미국으로부터 한국이 핵우산을 받는 것으로 한미 관계에 있어 확장 핵우산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좋은 관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강력한 군사정책과 자신감 있는 외교정책을 가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은 한국에도 좋은 일"이라면서 "한미일 공조가 더 강화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맹 관계도 복구될 것"이라고 봤다.

북미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분명 대화하겠지만 그 전에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등 동맹국들과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러 밀착과 관련해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난다면 러시아에 무기 수출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북러 관계도 끝날 것으로 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위험한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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