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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에 눈물 가득 채워"…TV 보는 딸에 분노한 아빠

등록 2024.07.09 14:36:09수정 2024.07.09 16: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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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한 아버지가 3살 딸이 텔레비전을 너무 많이 본다는 이유로 그릇에 눈물을 담아 놓으라고 처벌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SCMP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한 아버지가 3살 딸이 텔레비전을 너무 많이 본다는 이유로 그릇에 눈물을 담아 놓으라고 처벌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SCMP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아버지가 3살 딸에게 텔레비전을 너무 많이 본다는 이유로 큰 그릇에 눈물을 담으라고 처벌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한 아버지가 3살 딸이 텔레비전을 너무 많이 본다는 이유로 그릇에 눈물을 담아 놓으라고 처벌해 논란이 일었다.

SCMP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남부 광시 좡족 자치구 위린에 사는 한 아버지가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중 딸에게 식탁으로 나오라고 하면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아버지는 지아지아라는 별명을 가진 소녀가 텔레비전 방송에 너무 열중해서 자신의 말을 듣지 못했다는 이유로 분노해 텔레비전을 끄자 그의 딸은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우는 딸에게 큰 빈 그릇을 갖다주며 "네 눈물이 이 그릇을 가득 채울 때 다시 TV를 볼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한 아버지가 3살 딸이 텔레비전을 너무 많이 본다는 이유로 그릇에 눈물을 담아 놓으라고 처벌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SCMP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한 아버지가 3살 딸이 텔레비전을 너무 많이 본다는 이유로 그릇에 눈물을 담아 놓으라고 처벌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SCMP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장면을 어머니가 촬영해 더우인(Douyin)에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어린 소녀가 눈물을 모으기 위해 얼굴 아래에 그릇을 대고 더 많은 눈물을 흘리려고 눈을 꽉 쥐는 모습이 담겨 있다.

10초가 넘게 지나자 소녀는 "그릇을 잡느라 손이 지쳤다"며 "더 이상 눈물을 담는 건 불가능하다"라고 부모님에게 말했다. 그러자 소녀의 아버지는 그녀에게 미소를 지으라고 말했다. 소녀의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웃는 딸의 모습이 자신들을 즐겁게 했다"고 말했다.

눈물을 흘리는 소녀의 영상은 중국 본토 소셜 미디어에 화제가 됐고 더우인에서 약 22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많은 사람들은 소녀가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말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녀의 아버지를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당신이 늙어서 스스로를 돌볼 수 없을 때 당신의 딸은 당신에게 그릇을 주고 눈물을 가득 채우라고 말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이를 이렇게 교육하면 성격 특성이 부정적으로 발달할 거다" "극단적인 방법으로 육아하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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