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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MZ세대 ‘대기업보다 워라밸 좋은 기업 선호’…고용부, "근로자 선택권 확대할 것"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청년들이 어떤 기업을 선호하고, 직무 선택 시 무엇을 중요하게 고려하는지를 바탕으로 고용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설문이 진행됐다. 한국고용정보원(부원장 신종각)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상반기 청년층 대상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들은 기업 선택에 있어서 워라밸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며 기업 규모보다는 임금과 복지를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병원비나 경조사비와 같은 금전적인 지원보다는 휴가나 유연한 형태의 근무 제도를 선호하며, 자신의 흥미나 적성을 직무 선택 시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결과에 대해 “취업 전에는 취업진로상담, 일경험 등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직무를 충분히 탐색하도록 하고, 취업 후에는 기업에서 청년들이 다양한 근로시간과 근무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 도입과 경력개발을 지원해 줄 필요가 있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재학 단계부터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취업 청년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내년에 120개 대학으로 확산할 것”이라면서 “경사노위 논의를 통해 근로자와 기업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아가겠다”라고 언급했다. 앞으로 청년 세대에 맞는 기업을 발굴하고, 구직자의 선택 기회를 확대하며 적성‧흥미를 고려한 진로 지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임금‧복지 좋으면 중소기업‧비정규직도 거뜬 단일 조사에서 청년 세대는 좋은 일자리의 기준으로 임금‧복지(53.5%)를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워라밸(19.5%)과 직무전문성(8.7%)을 높일 수 있는 기업도 청년에 큰 매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수 조사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청년의 87.0%(복수 응답)는 ‘임금·복지가 좋다면 기업 규모는 관계없다’고 응답했고, 63%가 임금·복지보다 워라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59.1%는 직장선택 시 임금이 높다면 비정규직이라도 취업가능하다고 답했다. 희망 임금수준은 ‘300∼350만원’(25.9%)이 가장 많은 가운데, ‘500만원 이상’(19.7%), ‘400~500만원 이상’(16.7%) 순으로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76.3%가 ‘300만원 이상’을 원했다. 적정 근무시간은 ‘40~45시간 미만’(50%)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35~40시간 미만을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청년은 16.0%, 30~35시간 미만은 10.8%로 1위와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 특별휴가·유연근무는 선택 아닌 필수 필수적인 복지제도를 묻는 질문에, ‘특별휴가’(38.5%, 복수응답), ‘유연근무’(35.4%), ‘재택근무’(31.1%)가 금전적인 지원(병원비 2.5%, 경조사비 2.0%, 대출지원 1.5%) 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는 MZ세대 청년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며, 유연근무나 재택근무와 같이 일하는 데 있어 시간과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적성·흥미에 맞는 직무 선호…절반은 직무전환 생각중 직무 수행에 있어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적성 및 흥미’(67.7%)가 ‘교육 수준’(54.5%)이나 ‘기술 수준’(59.4%) 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청년의 48.4%는 현재 직무 전환을 고려중이라고 답했다. 그만큼 적성과 흥미를 일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월12일부터 같은 달 말일까지 전국의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19~34세 청년 4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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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선주의 내세운 트럼프 정부 탄생…한국 자동차‧바이오‧AI 산업 우위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시각으로 6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인단 과반인 277명을 확보해 해리스 부통령을 따돌리고 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KOTRA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2024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경제·통상 정책 방향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5일 발간한 이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전망과 더불어 해외 무역관 네트워크를 통해 시행한 현지 업계 관계자 인터뷰를 담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은 공급망 내재화를 통한 미국 내 산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감세를 통한 경제 회복',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 촉진 및 생산활동 활성화', '자국산 우선 정책에 기반한 해외 의존도 축소'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정책은 미국 우선주의·보호무역주의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관세 기반의 미국 무역 불균형 해소 및 자국 산업 역량 강화', '기존 무역 협정 재검토'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련해서는 바이든 정부의 대중 무역·투자 양방향 제재의 기본 방향을 유지하면서 정도에 변화를 둘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방향과 미국 내 시장 수요에 따라 첨단산업, 전력 기자재, 화석연료 인프라에서 새로운 기회가 예상된다. 미국의 제조업 육성책과 데이터센터발 인프라 수요는 지속적인 미국 시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자동차, 바이오 등에서 우리 기업이 미국 시장 내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트럼프 정부가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진입 장벽을 강화할 수 있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그 일환 중 하나인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미국 시장 내 자리 잡아가는 K소비재에 가격 인상 압박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우리 제품의 시장 입지를 지속 강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전략적인 마케팅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내 시장 기회가 높아지는 AI, 바이오 등의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적극적인 우리 기업의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미국이 적극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중인 산업인만큼 AI와 바이오 시장은 상당한 성장이 전망된다. 이지형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미 대선은 글로벌 시장의 질서와 판도를 바꾸기 때문에 그 결과와 영향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며 "새로운 미국 정부 체제에서도 체계적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과 현지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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