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홍유진 이기범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이 대리운전하던 차량이 미끄러지자 이를 멈춰 세우려던 60대 남성 대리기사가 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서울 동작경찰서와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 27분쯤 동작구 대방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60대 남성 대리기사가 차량에 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 씨는 목적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린 후 차량이 갑자기 미끄러지자 이를 손으로 막아보려다가 차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40대 남성 차주 B 씨는 차량에서 문을 열고 내리려던 중이었다.
당시 차량 기어는 N(중립)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사고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주가 심적으로 불안한 상황이어서 아직 조사하기 전"이라며 "차주 과실이 있었는지 등 자세한 건 추후 조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