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과거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한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제역이 2010년 8월 '스타킹'에 출연한 장면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방송에서 구제역은 한 번도 학생회장을 놓친 적 없다면서 이날도 '학생회장 이준희'로 출연했다. 이어 본인의 매력은 '살인 애교'라면서 걸그룹 f(x) 빅토리아를 지목해 애교 배틀을 신청했다.
구제역은 빅토리아 앞에서 "누나~ 빅토리아 좋단 말이야~ 뿌~"라고 소리치며 입술을 내밀었다. 그러면서 "누나~ 닉쿤이 귀여워, 내가 귀여워?"라고 물으며 볼에 손가락을 찌르며 이른바 '예쁜 짓'을 보여줬다.
빅토리아가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어쩔 줄 몰라 하자, 구제역은 "고마워~ 뿌~"라고 마지막까지 애교 공격을 이어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여기서도 출연료 부가세 따로 받았냐", "돈에 미친 X 아니랄까 봐 열심히 살았네. 그게 이상한 쪽으로 발전할 줄 누가 알았겠냐", "저 때 얼굴엔 독기가 없다", "저 정도 끼가 있어야 유튜버 하는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약 14년 뒤 구제역은 쯔양에게 사생활을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5500만원을 갈취해 검찰에 압수수색을 받는 입장이 됐다.
구제역은 "협박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부끄러운 돈 받지 않았고, 부끄러운 행동 하지 않았다"면서 검찰에 자진 출석하기도 했다.
이에 쯔양 측은 지난 1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제역에게 협박받은 게 사실이라며 그가 보낸 메일과 영상 등을 공개해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