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전 남친, 아이 낳자고 하면 잠수…헤어진 뒤 바로 시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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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싱글맘이 된 이유를 밝혔다.

14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사유리, 결혼 얘기만 꺼내면 사라지던 전 남자친구?! 잠수를 탔다가 다시 나타나는 거예요'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최은경은 "외롭기도 하고 어떤 다른 의미에서라도 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언제였냐"라고 물었다. 이에 사유리는 "처음에는 아기 때문이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출산 후 초반에는) 남자는 아예 안 보였다. 지금은 아기가 다섯 살이 되니까 어린이집도 다니고 자기 시간이 생기지 않나. (아들이)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엄마보다 좋다더라. 그때 서운해지면서 '남자는 이렇구나'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 서운하게 될 수도 있으니 남자한테 집착하면 안 되겠다. 아들한테도. 그렇게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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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싱글맘이 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사유리는 "10년 동안 계속 아기를 갖고 싶었다. 산부인과 검진을 했는데 다른 사람보다 가지고 태어나는 난자의 수가 적다고 나왔다. 그때부터 급해지더라. 좋아하는 사람만 생기면 '저 (사람의) 아기를 가져야겠다. 무조건'"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진짜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다. 장거리 연애였다. 한국 사람인데 영국에 있었다. 왔다 갔다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무조건 저는 아기를 낳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 남자랑 결혼 이야기는 나왔었는데 (남자가) 당장 결혼할 마음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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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사유리는 "제가 정말 좋아했고 아기를 갖고 싶은데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결혼하고 싶다', '아기를 갖고 싶다'고 하면 그 남자가 잠수를 탔다. 그러고는 다시 나타났다. 죽겠더라. 안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도) 다른 사람에게 눈길은 안 가더라. 이미 그 사람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라고 회상했다.

이어 "당장 소개팅하고 다른 남자를 만나고 결혼하는 건 아닌 것 같더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랑 결혼하는 것도 싫었다. 결혼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결혼하자고 하는 것도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헤어지고 바로 시험관을 하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사유리는 2020년 정자 기증을 통해 일본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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