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새 자동차보험 한방 진료비 5.5배 폭증…약침은 10.8배↑

보건복지부가 첩약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는 '2단계 시범사업'을 실시한 29일 서울 시내 한 한방병원에서 관계자가 '한약(첩약) 건강보험 적용 안내문'을 게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이나 소화불량, 요추추간판탈출증 등의 질환도 한약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의원과 한방병원, 한방 진료 과목을 운영하는 종합병원 모두 건보 적용을 받는다. 2024.4.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보건복지부가 첩약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는 '2단계 시범사업'을 실시한 29일 서울 시내 한 한방병원에서 관계자가 '한약(첩약) 건강보험 적용 안내문'을 게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이나 소화불량, 요추추간판탈출증 등의 질환도 한약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의원과 한방병원, 한방 진료 과목을 운영하는 종합병원 모두 건보 적용을 받는다. 2024.4.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김천=뉴스1) 정우용 기자 = 자동차보험 한방 진료비가 10년 새 5.5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2722억원이던 자동차보험 한방 진료비가 지난해 1조 4888억원으로 10년 새 5.5 배 폭증했다.

기간 동안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 중 약침은 143억원에서 1551 억원으로 무려 10.8 배나 증가했다. 물리요법의 경우 83억원에서 642억원으로 7.7 배, 첩약은 747억원에서 2782억원으로 3.7 배 늘었다 .

송 의원은 "경미한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과잉 진료와 치료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정부는 교통사고 한방치료 환자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