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CES 2025에서 차량 전면 유리창을 활용한 혁신 기술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일명 '디스플레이 없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세계에 선보였다. 기존 차량용 디스플레이 개념과 틀을 깨는 신기술로 차량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가 CES 2025에서 차량 전면 유리창을 활용한 혁신 기술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물리적 디스플레이 없이 차량 유리창에 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동영상 등을 구현한다.


HOE(Holographic Optical Element) 기반 필름 기술을 활용해 유리창 어디에나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게 했다. 주행 정보를 비롯해 수석 승객의 콘텐츠만 보이게 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기아 전기차 EV9에 탑재해 생중계 시연을 진행하며 CES 관람객들에게 미래 차량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독일 광학기업 ZEISS와 협력해 올해 상반기 선행 개발을 완료하고 이르면 2027년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양사는 디스플레이 기술 외에도 차량 내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 및 감지 시스템 개발로 협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혁신 기술과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