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가 운영하는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이 10월 거래액, 주문 고객 수, 월간활성사용자 수 등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4910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사구일공)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 거래액을 경신했다.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기술이 주효했다.

스타일 커머스 에이블리가 운영하는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이 10월 역대 최고 거래액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10월 사용자 수(MAU)는 115만 명을 넘어서며 단숨에 남성 패션 플랫폼 2위로 올라섰다.


4910은 지난해 6월 베타 서비스 오픈 이후 올해 3월 공식 론칭한 'AI 개인화 추천 기술' 기반 남성 전문 스타일 커머스다. 플랫폼 이름은 '10세부터 49세까지 폭넓은 남성 패션 취향을 반영한다'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사고 싶은(4910) 플랫폼'이라는 뜻을 동시에 담고 있다.

지난달 4910 주문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배 이상(1905%) 거래액은 11배 이상(1010%)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조사' 결과 온라인 패션⋅의류 매출이 16%, 오프라인 패션⋅잡화가 5% 감소한 것과 대조되는 성과다.

10월 기준 20대 주문 고객이 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0대(25%), 30대(22%), 40대 이상(21%)도 고르게 분포했다. 전년 동기 대비 주문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30대로 27배 가까이(2592%) 증가했다. 10대와 20대도 각각 23배 이상 늘었다.


카테고리별로는 맨즈웨어, 스트릿⋅캐주얼, 스포츠⋅아웃도어, 프리미엄 등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미스터제이슨, 독보남, 아이랜드모던 등 다수 맨즈웨어 마켓이 월 억대 매출을 달성했다. 크게 인기를 끈 브랜드로는 어나더아카이브(1499%), 1989스탠다드(562%), 제멋(222%) 등이 대표적이다. 스포츠⋅아웃도어 품목에서는 아디다스(3005%), 뉴발란스(1689%), 나이키(581%)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 거래액이 증가했다.

4910 관계자는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단기간 남성 패션 플랫폼 업계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한 만큼, 앞으로도 상품, 코디, 사이즈 등 추천 영역에 있어 꾸준히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스트릿, 캐주얼, 스포츠 등 유저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적극 확대하는 한편, 11월 쇼핑 성수기를 맞아 클리어런스, 블랙프라이데이 등 풍성한 할인 프로모션으로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