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 사진=뉴스1 이동해 기자 /사진=(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기름값이 9주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4.7원 하락한 ℓ당 1600.4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7월 마지막 주 하락 전환한 뒤 이번주까지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월 넷째주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ℓ당 1435.2원으로 전주보다 16.2원 하락했다. 국내 경유가격 역시 7월 마지막 주 하락 전환한 이후 이번주까지 9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가 ℓ당 1610.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570.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상표별 경유 판매가격도 SK에너지가 ℓ당 1445.8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407.7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휘발유 판매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68.4원 높은 ℓ당 1668.6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5.9원 하락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40.9원 낮은 ℓ당 1559.5원을 기록했다. 대구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4.0원 내렸다.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는 전주 대비 14.6원 내린 1478.2원, 경유는 19.1원 하락한 1301.9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74.1달러로 전주 대비 0.4달러 올랐다. 미국 허리케인으로 인한 원유 생산 차질,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중동 지정학적 위기 고조 등으로 상승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