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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8월 중순(16일)부터 0.01%의 오름폭을 유지했다. 7월까지 아파트 매매 거래량과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며 임장과 매수 의뢰, 계약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8월에는 지속된 거래 증가의 피로가 누적돼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시중 은행들이 대출규제 고삐를 한층 더 조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매매가 상승폭이 강보합 수준(0.00~0.02%)에서 제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31일 부동산R114에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0.02% 오르면서 상승폭을 유지했다.
일반아파트가 0.02% 뛰었고 재건축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1%씩 상향 조정됐다. 서울은 동북권 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각 자치구별로는 ▲중구(0.09%) ▲성북(0.05%) ▲동대문(0.04%) ▲노원(0.04%) ▲동작(0.04%) ▲마포(0.04)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 상승은 광교가 주도했다. 8월 첫째주 이후 4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진 광교는 수원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등에서 500만~1000만원 올라 0.14% 뛰었다.
경기·인천은 ▲수원(0.04%) ▲인천(0.04%) ▲군포(0.03%) ▲화성(0.01%) ▲의왕(0.01%) ▲안양(0.01%) ▲과천(0.01%) 등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의정부는 신곡동 풍림아이원 등이 250만원가량 빠지며 0.01%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잠시 숨 고르기가 이어진 가운데 서울은 0.02% 올랐다.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고 경기·인천은 0.01%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외곽의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주요 자치구별로는 ▲강북(0.08%) ▲은평(0.05%) ▲양천(0.05%) ▲금천(0.05%) ▲구로(0.05%)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전 지역이 보합(0.00%)을 기록하며 제한된 가격 움직임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수원(0.10%) ▲군포(0.07%) ▲화성(0.04%) ▲의왕(0.01%) ▲구리(0.01%) ▲광명(0.01%) ▲인천(0.01%) 등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