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캐스퍼 일렉트릭을 대상으로 전용 리스상품을 선보였다. 배터리 가격 부담을 일부 덜어낸 게 특징이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현대캐피탈과 손잡고 캐스퍼 일렉트릭 전용 리스 금융 상품 '배터리 케어 리스'를 선보였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배터리 케어 리스'는 '배터리 케어 프로그램'과 배터리 잔존가치를 선반영해 리스 가격을 인하하는 새로운 구매방식을 결합한 캐스퍼 일렉트릭만의 전용 금융 상품이다.


'배터리 케어 프로그램'은 현대캐피탈 공식 앱을 통해 수치화된 주행 및 충전 습관, 배터리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리스 종료 후 배터리 상태가 일정 기준 충족 시 리스 고객에 30만원 보상금을 준다.

사용 후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미리 반영해 할인해주고 사용 후 배터리는 재사용/재활용하는 구매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초기 리스 비용을 줄였다. 배터리 가격 할인분은 캐스퍼 일렉트릭의 차 평균 수명을 10년으로 가정해 잔존가치를 산정하고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배터리제조사에서 선도구매 방식으로 부담한다.

고객이 캐스퍼 일렉트릭을 5년 동안 신차 리스로 구매하면 폐차 시점인 10년 후의 배터리 가격만큼을 미리 할인 받는다. 리스가 끝나면 해당 차종은 5년 동안 중고차 리스로 판매 후 폐차되고 선도구매한 회사에서 배터리를 수거한다. 수거된 배터리는 잔존 수명 및 성능에 따라 ESS(에너지 저장 장치), 전기차 충전소 등에 재사용되거나 리튬, 니켈 등 원재료를 추출해 새로운 배터리로 재활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캐스퍼 일렉트릭 '배터리 케어 리스'는 배터리에 대한 고객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기차의 초기 가격 부담을 낮춰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