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6시 강한 비구름대가 경기 부부 전역에 걸쳐있다. 사진제공=수도권기상청

경기 북부지역에 이틀째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70mm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18일 07 기준 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고양, 파주 등 경기 북부지역 8곳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되고 지하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이날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파주시 문산읍 일대는 이날 오전 4시를 전후해 시간당 75.1㎜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강우량은 파주 도라산 143mm, 파주 문산 134.7mm, 연천 123.5mm, 포천 107.0mm, 동두천 107.5mm, 양주 56.5mm, 의정부 51mm를 기록했다.
.
기상청은 이날 새벽 파주에 시간당 7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자 오전 1시를 전후해 장단면과 군내면, 진서면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이틀간 최대 5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 8개 지점에는 홍수 특보가 내려졌다.


한강홍수통제소는 18일 오전 5시 40분 임진강 유역 파주시 문산천 '만장교'와 한탄강 유역 동두천시 신천 '송천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내렸다.

또 한탄강 유역 연천군 사랑교, 연천 차탄천의 차탄교, 포천시 포천천의 은현교 등 6개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새벽 강한 비가 내리면서 수도권 곳곳에서 잇따라 도로가 통제되고 지하철 운행도 중단됐다. 경기 북부지역 집중호우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3시 26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이 통제됐다.

고양시 제2자유로 한류월드 IC∼법곳 IC 구간은 전날 침수로 전면 통제돼 현재 긴급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오전 6시부터 양방향 3개 차로중 2개 차로씩만 이용할 수 있다.

새벽 경기 북부에 내린 폭우로 지하철 1호선 덕정역∼연천역 구간, 경의중앙선 문산역~도라산역 구간은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까지 경기북부 지역에 30∼1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