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는 관리 주체가 부재해 주민 갈등이 빈번한 빌라 주택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번1동의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을 수유2·미아·송중동에 적용한 후 모든 동으로 확대한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김노향 기자

서울 강북구가 '빌라관리사무소' 운영을 확대한다. 빌라관리사무소는 대단지 아파트와 비교해 편의시설과 관리 서비스가 취약한 다세대·다가구주택(빌라)의 청소·순찰·주차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북구는 관리 주체가 부재해 주민 갈등이 빈번한 빌라 주택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번1동의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을 수유2·미아·송중동에 적용한 후 모든 동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유2·미아·송중동의 빌라관리사무소는 시범 운영을 마치고 지난 11~12일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구가 매니저를 직접 고용해 쓰레기 무단 투기와 불법 주차 신고, 공용공간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다.

빌라관리사무소는 전액 구비로 운영된다. 구의 공동주택지원사업과 연계해 빌라 옥상 방수와 도색 등도 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 1인 가구가 많아 매니저들이 전등 교체 등의 작업을 돕기도 한다"고 말했다.

구가 조사한 시범 사업 만족도 조사에서 주민들은 94%가 긍정 답변을 했다. 번1·수유2·미아·송중동의 빌라관리사무소 운영에 투입된 예산은 총 2억5000만원이다.


구는 사업구역 확대와 함께 ▲재활용수거함 설치 지원 ▲무단투기 단속 CCTV 설치 ▲공중화장실 몰래카메라 탐지 ▲빌라관리사무소 골목 안심벨 설치 등을 보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