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공범이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을 구명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를 국정농단 사태라고 언급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사진=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공범 이모씨가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을 구명했다는 의혹을 두고 국정농단 사태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 이씨가 말한 VIP는 V0일까 V1일까. 어느 경우건 국정농단 사태로 가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조 전 대표의 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확보한 녹음 파일과 관련한 내용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최근 주가 조작 사건 공범인 이씨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도왔다고 주변에 자랑했다는 취지의 녹음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음 파일에는 이씨가 지난해 7~8월 변호사 A씨에게 임 전 사단장 거취 문제를 두고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표는 임 전 사단장이 김건희 여사와 인연이 있는 이씨를 통해 구명 로비를 한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VIP가 통상 대통령을 지칭하는 용어인데 대통령이 V1이라면 김 여사가 V2가 아닌 V0가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했다.


지난 8일 경북경찰청은 임 전 사단장을 무혐의로 불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