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유로 2024 결승에 올랐다. 사진은 프랑스와 준결승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라민 야말. /사진= 로이터

스페인이 프랑스를 물치리고 유로 2024 결승에 올랐다.

스페인은 10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4강에서 라민 야말과 다니 올모의 연속 골을 앞세워 프랑스를 2-1로 제압했다.


지난 1964, 2008, 2012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스페인은 오는 15일 네덜란드-잉글랜드 승자를 상대로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한 프랑스는 2016, 2020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4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날 프랑스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9분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랑달 콜로 무아니가 헤더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8강까지 페널티킥 1골과 자책골 2골로 3골만 기록한 프랑스의 대회 첫 번째 필드 골이다.


스페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1분 야말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로 감아 찬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야말은 16세 362일의 나이로 유로 역대 최연소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스페인은 전반 25분 경기를 뒤집었다. 올모가 골문 앞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것이 골로 연결됐다. 대회 3호 골을 넣은 올모는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후 프랑스의 공세를 잘 막아낸 스페인은 1골 차 승리를 거두며 12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