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과 경북권에 호위 위기 경보 수진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됐다. 사진은 지난해 7월15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벌방리,대방리 등에 밤새 300mm가 내린 집중호우로 산사태,도로,논밭 등 농지가 유실된 모습. /사진=뉴스1

충청권과 경북권에 호우 특보가 내려지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가 가동됐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3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은 강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현재 호우 특보가 발효된 충청권 남부와 경북 북부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중부지방에도 시간당 30㎜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호우로 경북 청송군·영양군·안동시에 사는 8가구가 침수돼 총 50명이 대피했고 또 오전 5시 기준 산사태 위험 등이 감지돼 228명이 일시 대피했다.

정부는 태백산, 속리산, 계룡산, 월악산 등 6개 국립공원의 110개 탐방로를 통제했다. 도로 8곳과 산책로 17곳, 세월교 9곳, 야영장 1곳, 둔치주차장 43곳 등도 통제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호우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지역·시설에 대해 선제적 통제와 주민 대피에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비탈면, 저지대, 지하차도, 해안가 등 취약지역과 시설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즉시 조치하라고 전했다.

이 장관은 "관계기관에서는 비상 대응 태세를 확립하고 위험징후 포착 즉시 즉각적인 초기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