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에버랜드는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를 만나기 위해 중국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에 들른 사실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21일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얼굴을 맞댄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 /사진=뉴스1(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를 만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5일 에버랜드는 일명 '강바오'로 불리는 강 사육사가 지난 4일과 5일 이틀동안 중국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에 들러 푸바오와 재회했다고 밝혔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생활하는 방사장을 둘러보고 푸바오의 이름을 불러보는 등 교감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 사육사와 푸바오의 만남은 지난 4월3일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된지 3개월 만이다. 중국에서 약 2개월동안 검역과 적응을 마친 푸바오는 지난달 12일부터 야외 방사장에 공개됐다.
지난 4일(현지시각) 웨이보 등 중국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강 사육사를 봤다는 목격담이 게시됐다.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강 사육사가 선수핑기지에 도착한 모습. /사진=웨이보 캡처

지난 4일(현지시각) 웨이보 등 중국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강 사육사가 선수핑기지에 도착해 중국 사육사들과 함께하는 모습이나 촬영팀이 촬영하는 모습 등이 게시됐다. 웨이보에 선수핑기지를 걷는 강 사육사와 푸바오 사진을 함께 게시한 한 누리꾼은 "장(강) 할아버지가 약속을 지키러 푸바오룰 만나러 중국으로 왔다. 너무 소란을 피우고 싶지 않아서인지 박물관 문을 닫은 후였다"며 상황을 전했다. 이날 촬영된 영상이 어떻게 공개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인언트 판다로 지난 4월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푸바오의 엄청난 인기는 중국에서도 이어져 현재 중국 내·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푸바오의 이름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란 뜻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