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가게의 백반이 반찬 13종류임에도 5000원으로 알려져 주목받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부산에서 한 노부부가 운영하는 백반집이 푸짐하고 저렴한 가격과 높은 퀄리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노부부 식당'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납품을 갔다가 부산 어딘가의 식당에 들어갔다. 혼밥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해서 백반을 주문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고봉밥과 함께 국과 반찬 등이 풍족하게 한상차림으로 나온 모습이다. 반찬은 총 13가지가 나왔는데 고등어 무조림, 계란후라이, 콩나물무침, 깻잎무침, 멸치볶음, 두부조림, 어묵볶음, 가지볶음, 오이무침, 열무김치, 총각김치, 시래깃국 등이다.

A씨는 "노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인데 어떻게 가격이 5000원이냐"며 "너무 감사하게 먹고 왔다. 이런 식당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같은 세상에 김밥 한 줄도 5000원인데 밥 한 끼 행복 가득하게 먹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평생 단골 예약" "뭔가 돈 내고 먹어도 죄송할 것 같다" "저정도면 봉사" "집밥 그리운데 언제 한 번 꼭 가봐야겠다" "여기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음" "왜 이런 데는 항상 우리 동네가 아닐까"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