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KFA)가 한국 축구대표팀 새 감독 후보를 만나러 유럽으로 떠났다. 사진은 지난 3월27일 그리스 대 조지아 경기를 지휘하는 거스 포옛 감독. /사진=로이터

대한축구협회는(KFA)가 한국 축구대표팀 새 감독 후보를 만난다.

전력강화위원장의 업무를 대행 중인 이임생 KFA 기술이사가 이날 유럽으로 출국해 새 감독 후보들과 협상을 진행한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축구계 관계자는 "이임생 기술이사가 오늘(2일) 출국해 거스 포옛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 감독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출범한 전력강화위원회는 위르겐 클린스만의 감독의 후임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출범했지만 아직 새 감독을 뽑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과 일부 위원이 사퇴했다.

KFA는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이 정해성 전력강화 위원장에 업무를 이어받아 다음 프로세스를 지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 위원장이 만날 대상은 포옛 전 감독 전 바그너 감독으로 밝혀졌다.

KFA 관계자는 "두 명 외에 면접을 볼 사람이 더 있는지는 우리도 알 수 없다"며 "귀국 일정 역시 면접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두 감독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감독을 맡은 적이 있다. 우루과이 출신의 포옛 전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수석코치부터 시작해 브라이튼과 선덜랜드(이상 잉글랜드) 등을 이끌었고 상하이 선화(중국)를 지도하며 아시아 축구도 경험한 적이 있다. 2013-14시즌에는 선덜랜드에서 기성용과 사제관계를 맺기도 했다.

독일 출생의 바그너 전 감독은 호펜하임(독일) 유스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은 뒤 허더즈필드와 노리치(이상 잉글랜드) 등 EPL 약체 팀을 다크호스로 성장시키며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