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배송’ 중간 수수료 걱정 끝 [특허가 힘이다⑩]

기업들의 생명은 특허 등 기술 확보에 있다. 기술력을 인정 받기 위해선 특허가 필요하지만 비용이 문제다. 특허 1개를 출원하는 데도 비용은 수백만원대일 뿐만 아니라 절차도 복잡하다. 유사 사례를 분석하고,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다. 인천지식재산센터가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등 인천지역 기업들을 적극 돕고 있다. 센터의 도움을 받는 인천지역 기업들을 직접 만나 지원 효과와 운영 철학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에이치케이로지스틱스, 디지털 플랫폼 출시 '초읽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배차킹’을 켜면 화물의 종류와 무게, 상·하차지 등 4가지 목록을 입력하는 창이 뜬다. 화주가 입력을 마치면 배송 목록에 뜨면서 운송인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운송인이 목록을 선택하면 곧바로 매칭이 이뤄지기 때문에 통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따로 보낼 필요도 없다. 앱에 가입하는 방법도 일반회원과 기업회원 2가지로 간단하게 신상정보를 입력하면 끝난다. 무엇보다 배차킹은 화주와 운송인을 직접 연결해 주기 때문에 중간 수수료가 들지 않아 운송비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이 앱을 개발한 기업은 인천 서구에 있는 ㈜에이치케이로지스틱스다. 김현성 에이치케이로지스틱스 대표이사는 “무역학을 전공하면서 운송비가 전체 물류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운송비를 줄인 만큼 배송에 부담이 없어 기업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생각해 배차킹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에이치케이로지스틱스는 화물 배송 분야와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의 접목을 실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국내 물류시장에 화물 운송 플랫폼을 열어 한 획을 긋겠다는 목표를 갖고 지난해 창업했다. 이어 에이치케이로지스틱스는 지난해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식센터로부터 IP디딤돌프로그램 지원을 받았다. 창업진흥원의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배차킹의 시제품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청년사관학교 기업에 선정받았다. 김 대표는 이 같은 과정으로 배송 플랫폼의 성공 가능성을 내다보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워 배차킹 개발에 성공했다. 배차킹을 이용하면 중·대형 화물차량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화물운송이 가능하다. 그는 “배송을 지원하는 앱은 많이 있지만 간단한 입력만으로 매칭이 가능한 건 배차킹이 유일하다”며 “수수료를 크게 줄여 전체 운송비도 절감하도록 만든 점도 이 앱의 장점이다"고 말했다. 에이치케이로지스틱스는 배차킹을 통해 물류시장에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면 국가 물류 산업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그는 배차킹 개발을 주춧돌로 화물을 인수해 국내외에 있는 수하인에게 인도할 때까지 수출과 수입, 세관 업무 등을 대행하는 포워더 기업으로까지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인천 소상공인들의 물류비 절감을 돕기 위해 화물 운송 플랫폼 개발에 전력을 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의 니즈(요구)가 무엇 인지를 꾸준히 파악해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 ‘의류업계 혁명’… ㈜시제, 빅데이터·AI로 원가 분석 [특허가 힘이다⑨]

기업들의 생명은 특허 등 기술 확보에 있다. 기술력을 인정 받기 위해선 특허가 필요하지만 비용이 문제다. 특허 1개를 출원하는 데도 비용은 수백만원대일 뿐만 아니라 절차도 복잡하다. 유사 사례를 분석하고,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다. 인천지식재산센터가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등 인천지역 기업들을 적극 돕고 있다. 센터로부터 도움을 받는 인천지역 기업들을 직접 만나 지원 효과와 앞으로의 운영 철학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우리가 입는 옷 1벌을 만드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그리고 필요한 원자재는 무엇일까. 의류공급망 프로그램인 ‘모노리스’를 켜면 곧바로 알 수 있다. 인천 연수구 미추홀타워에 있는 ㈜시제는 9만821만개 공정데이터를 통해 정확도를 높인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개발했다. 시제는 이 공급망을 활용해 의류업체가 정확하고 효율적인 생산을 하도록 돕고 있다. 최근 개인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분위기에 의류 또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바뀌고 있다. 의류는 트렌드를 예측한 뒤 예상 발주량을 설정해 미리 제작한다. 이 때문에 예측이 실패하면 재고만 쌓이고, 결국 의류 폐기물로 버려진다. 시제는 모노리스 공급망을 통해 의류 제작 현장을 지원, 버려지는 의류를 줄이는 자원 순환에도 기여하고 있다. 신인준 시제 대표는 의류 폐기물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해결책을 찾고자 이 같은 공급망을 개발했다. 신 대표는 “의류는 대부분 폴리에스터로 실제 폐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소비자의 충족이 다양해진 만큼 이를 대비할 수 있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공급망을 활용하면 효율적인 분석이 가능해져 유통경로 최소화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의류를 생산하는 공정을 분석해 시간 단위의 빅데이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단의 두께와 밀도 등에 따라 생산성에서 차이가 큰 만큼, 원단에 따른 의류 제작 유형별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를 토대로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적으로 인력과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다. 신 대표도 처음 공급망을 개발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의류제조업은 빅데이터를 쌓기도 힘들 뿐더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표준·규격화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제는 옷 1벌을 구성하는 공정 레이아웃을 설계하고 제조 시간을 계산했다. 공장 라인별로 생산할 수 있는 목표량과 제조 원가를 분석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인다. 또 목표치와 생산 현장을 비교해 작업량을 정리한 뒤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시제는 이 과정에서 인천지식재산센터로부터 특허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 IP나래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신 대표는 “출원할 때 개발한 기술의 어떤 부분을 강점으로 내세워야 할지 막막했다”며 “센터가 경쟁사의 유사 특허 등을 분석해 주는 등 체계적인 컨설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조언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제 시제는 공급망의 정확성을 높이면서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공급망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기획부터 출고까지 과정을 다 볼 수 있는 정규 버전을 완성하기도 했다”며 “상하이 등 해외 박람회에서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에 연구개발(R&D) 공장을 지은 뒤 유럽 시장에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폐기물에서 텅스텐 확보…㈜베스트알, 친환경 자원 확보 [특허가 힘이다⑧]

기업들의 생명은 특허 등 기술 확보에 있다. 기술력을 인정 받기 위해선 특허가 필요하지만 비용이 문제다. 특허 1개를 출원하는 데도 비용은 수백만원대일 뿐만 아니라 절차도 복잡하다. 유사 사례를 분석하고,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다. 인천지식재산센터가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등 인천지역 기업들을 적극 돕고 있다. 센터로부터 도움을 받는 인천지역 기업들을 직접 만나 지원 효과와 앞으로의 운영 철학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인천의 한 공장 기계에서 폐기물이 부글부글 끓는다. 폐기물에서 고순도 ‘텅스텐’ 기초소재 분말을 얻기 위한 작업이다. 기계는 열처리와 환원로를 거쳐 텅스텐을 만들어낸다. 텅스텐은 반도체와 건설장비, 군수산업에 쓰이는 중요한 광물이다. 제4차 산업혁명에서 꼭 필요한 5대 광물에 속한다. 이후 습식 단계를 거쳐 불순물도 제거하면 순도 높은 텅스텐이 나온다. 인천 서구의 환경산업연구단지에서 신정민 베스트알㈜ 대표는 이 같은 리사이클링 기술로 텅스텐을 만들고 있다. 신 대표는 “나트륨 같은 불순물을 어떻게 제거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친환경적인 방법을 통해 이를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암모니아를 사용하지 않은 기술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탄소배출을 종전의 10% 수준으로 줄이고, 폐수 배출량도 절반으로 줄였다. 베스트알은 친환경적 기술로 순환 경제 뿐 아니라, 텅스텐의 수급 불균형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텅스텐은 중국 수입 의존도가 95%에 이른다. 베스트알은 해외에 의존하지 않는 자원자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신 대표는 “해외 수입 의존을 해결, 국내에 안정적으로 자원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베스트알은 더 정밀한 친환경의 정련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신 대표는 “순환자원 시스템으로 고품질의 기초소재 분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에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든 신 대표는 초기 기술개발과 투자자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특히 특허를 등록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다소 생소한 물질인 텅스텐으로 특허를 등록하기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 신 대표를 도와준 곳이 인천지식재산센터다. 신 대표는 센터의 ‘IP 나래 프로그램’ 을 통해 특허출원에 대한 도움을 받았다. 신 대표는 센터의 도움으로 관련 분야에 경험이 많은 변리사를 소개받았고, 기술을 보호하면서 권리를 인정받았다. 덕분에 베스트알은 특허 등록 4건, 출원 1건, 국제 출원 3건 등을 확보했다. 베스트알은 앞으로 텅스텐 확보량을 늘릴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양산공장을 세워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테스트를 받고 투자유치에도 나서 있다. 신 대표는 “대한민국의 텅스텐 시장 규모는 전 세계 10%를 차지하는 상위 국가다”며 “꼭 필요한 광물인 만큼 지속 가능한 기술을 토대로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UV 살균 ‘문 손잡이’ 개발 [특허가 힘이다⑦]

기업들의 생명은 특허 등 기술 확보에 있다. 기술력을 인정 받기 위해선 특허가 필요하지만 비용이 문제다. 특허 1개를 출원하는 데도 비용은 수백만원대일 뿐만 아니라 절차도 복잡하다. 유사 사례를 분석하고,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다. 인천지식재산센터가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등 인천지역 기업들을 적극 돕고 있다. 센터로부터 도움을 받는 인천지역 기업들을 직접 만나 지원 효과와 앞으로의 운영 철학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UV 살균 기능 문손잡이… ㈜엘엔와이, 안전한 거주환경 문손잡이를 잡으면 파란 불빛이 나오면서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가 살균을 한다. 손을 떼면 저절로 멈춘다. 문손잡이의 살균 전·후를 테스트하니 대장균·일반세균·황색포도당구균이 감소했다. 또 손에 힘을 주지 않아도 손만 댔을 뿐인데 저절로 문이 열린다. 문손잡이를 잡거나 돌릴 필요가 없다 보니 손목에 무리도 가지 않는다. 어린이와 고령자의 만족도가 높다. 문손잡이의 디자인도 다양하다. 일반 가정집에서 볼법한 제품부터 강아지와 고양이 등의 모형을 더한 제품까지 다양하다. 특히 청결이 중요한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이다. 이 디자인 제품은 LED 화면이 달려 있어 이용자가 원하는 문구를 넣을 수 있다. 예로 ‘공부중이니 방해하지 마세요’ 등의 문구를 넣으면 손잡이를 잡으면 문구가 화면에 뜬다. 인하대학교 김현태인하드림센터에서 문손잡이를 개발하는 남나연 대표이사는 이 같은 안전한 거주 공간을 위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남 대표는 “하루 동안 집에서만 여러 차례 문손잡이를 이용하는데 청소가 쉽지 않아 위생관리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하고 어린아이와 고령자가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제품을 만드는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센서를 감지해 문손잡이가 움직이는 만큼 제품의 구조가 정밀하다 보니 조금의 오차라도 있으면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남 대표는 완성도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3D프린터 등을 활용해 테스트를 거쳤다. 엘엔와이는 이 과정에서 센터로부터 디자인에 대한 지원을 받았다. IP바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센터의 상담을 받으면서 이용자의 선호를 반영해 디자인을 바꾸기도 했다. 또 센터의 교육을 받으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면서 제품을 만드는 데 도움을 받기도 했다. 남 대표는 “교육을 받으면서 아이디어를 기술로 만들면서 제품을 더 효과적으로 만들 방안을 찾았다”고 말했다. 특히 남 대표는 낯선 특허에 대한 개념도 센터를 통해 배우기도 했다. 남 대표는 “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는 특허가 낯설었고 중요성도 몰랐다”며 “교육을 받으면서 특허권을 침해받지 않는 예방법과 중요성을 알아갔다”고 말했다. 엘엔와이는 센터의 도움으로 디자인 분야를 포함해 2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3건을 출원했다. 엘엔와이는 앞으로 가정뿐만 아니라 유치원과 엘리베이터 등에 제품을 쓰일 수 있게 유통판로를 찾고 있다. 아직은 정식으로 제품을 출시하지 못했지만 투자자를 찾거나 여러 행사장에서 제품을 알릴 계획이다. 최근에는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참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를 통해 남 대표는 제품의 개선점을 찾은 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 등을 준비하고 있다. 남 대표는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에서의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집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어린이와 고령자를 위해 제품 출시와 유통을 위해 집중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청년 맞춤형 ‘역세권 셋방’ 한눈에 [특허가 힘이다⑥]

기업들의 생명은 특허 등 기술 확보에 있다. 기술력을 인정 받기 위해선 특허가 필요하지만 비용이 문제다. 특허 1개를 출원하는 데도 비용은 수백만원대일 뿐만 아니라 절차도 복잡하다. 유사 사례를 분석하고,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다. 인천지식재산센터가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등 인천지역 기업들을 적극 돕고 있다. 센터로부터 도움을 받는 인천지역 기업들을 직접 만나 지원 효과와 앞으로의 운영 철학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햇살 방, 습하지 않는 방 찾아요… ㈜고수플러스, 방 찾는 플랫폼 개발 ‘독립생활’이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켜고 희망하는 거주지 인근의 주소를 입력하면 지도 화면에 고시원·쉐어하우스·오피스텔 등의 목록이 뜬다. 방을 구할 때 쓰는 다른 앱과 달리 ‘햇살이 많이 비추는 집’이나 ‘습하지 않는 집’이란 옵션이 눈에 띈다. 통상 앱들은 보증금과 월세 금액 여부만 파악할 수 있을 뿐이다. 게다가 남성·여성 전용 뿐만 아니라 나이대 등의 옵션까지 설정해 원하는 방을 검색할 수 있는데다, 3D룸투어로 숙소의 구조와 세탁기·냉장고 등의 옵션 여부를 비롯해 건물 전체 곳곳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독립생활 앱의 기능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딥-테크(Deep-Tech)로 구현한 혁신적 기술이다. 이와 함께 실제 거주 후기를 보면서 자신이 원하는 방을 고를 수 있는 기능은 물론, 이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숙소의 소음에 대한 불만이나 어려움 등을 수시로 확인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직접 앱을 통해 월세 등의 결제도 가능, 금융거래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인천 남동구에 있는 ㈜고수플러스는 숙소측과 협약을 맺어 확보한 각종 정보를 이 기술을 통해 앱의 옵션으로 만들어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 자신에게 맞는 방을 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영은 고수플러스 대표이사는 “청년층의 거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플랫폼 개발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취향을 가진 이들에게 본인이 선호하는 숙소를 연결해주는 것이 독립생활 앱의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이 앱을 통해 직접 결제한 회원의 절반은 20대 여성 회원이 차지하고 있다. 아무래도 여성들이 방을 구할 때 각종 조건을 꼼꼼하게 살펴보는데, 독립생활 앱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줬기 때문이다. 박 대표이사는 “인턴을 하거나 회사에 근무하기 위해 온 1~2개월의 단기 방을 찾는 이용객이 많다”며 “구체적인 옵션이 많을 수록 좀 더 쉽게 편안한 방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수플러스는 앱의 개발 과정에서 인천지식재산센터로부터 특허에 대한 조언과 지원을 받았다. 중소기업IP바로지원을 통해서다. 센터의 도움으로 전문가로부터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전략 컨설팅부터 네임, 로고 디자인 개발, 상표 출원 등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박 대표는 “신규브랜드를 런칭하고, 기업의 대표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었다”며 “스타트업이다 보니 특허 업무를 맡는 담당자를 두기 힘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고수플러스는 앞으로 딥-테크를 이뤄내기 위한 자료 축적과 더욱 빠른 데이터를 찾을 수 있는 AI를 개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특허등록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센터와의 협업을 늘려나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청년들이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1인 가구의 방이 쓰레기로 쌓이거나 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찾고 있다”며 “수시로 이용자들과도 만족도 조사 등 커뮤니케이션을 늘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범죄 꼼짝마!… 실시간 감시 솔루션 [특허가 힘이다⑤]

기업들의 생명은 특허 등 기술 확보에 있다. 기술력을 인정 받기 위해선 특허가 필요하지만 비용이 문제다. 특허 1개를 출원하는 데도 비용은 수백만원대일 뿐만 아니라 절차도 복잡하다. 유사 사례를 분석하고,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다. 인천지식재산센터가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등 인천지역 기업들을 적극 돕고 있다. 센터로부터 도움을 받는 인천지역 기업들을 직접 만나 지원 효과와 앞으로의 운영 철학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⑤ ㈜에스에치테크놀로지, 안전한 세상 만드는 첨단 기술 제품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갑자기 큰 소음이 발생하면 소리·진동을 감지한 ‘실시간 범죄 예방 감시장치’에서 경보음이 울린다. 이때 감시장치는 돌발상황이라 판단, 관리실과 방재센터에 경보 신호를 보낸다. 관리자는 즉시 현장에 출동하거나 소방이나 경찰 등에 신고와 협조 요청을 한다. 이 실시간 감시장치를 개발한 기업은 인천 부평구에 있는 ㈜에스에치테크놀로지. 이 감시장치는 무인매장과 화장실 비상벨 등의 시설에도 연동이 가능하다. 한상진 대표이사는 빅데이터와 센싱기술을 결합해 이 같은 감시장치 등의 신개념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이 감시장치의 데이터를 분석, 다양한 상황의 패턴에 따른 오작동을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는 게 삶의 질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이다”며 “소비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일상생활에서 안전을 높일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평소에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다. 기술개발과 제품 아이디어는 자신이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사회에 봉사하고자 사업을 시작했다. 한 대표는 이러한 목표를 이루려 감시장치 뿐만 아니라 스마트 라이프자켓·온열 패드 등도 개발했다. 또 최근에는 텀블러에 살균 기능을 더해 세균과 입냄새를 줄일 수 있는 텀블러를 개발하기도 했다. 물론 KC인증도 받아 안정성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에스에치테크놀로지는 센터로부터 디자인의 조언을 받아 소비자가 요구하는 제품을 개발했다. 에스에치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센터의 ‘중소기업IP 바로지원’을 통해 제품 디자인을 개발했다. 한 대표는 “디자인의 중요성이 큰데, 사실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긴 힘들다”며 “센터로부터 제품의 사이즈·디자인 등의 조언을 받아 활용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특히 한 대표는 특허를 출원할 때도 센터의 큰 도움을 받았다. 한 대표는 “기업의 규모가 크지 않으면 특허출원을 등록 비용 뿐만 아니라 관리도 부담스럽다”며 “출원 관리 조언을 받으면서 궁금증을 해결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에스에치테크놀로지는 특허 4개를 등록하고, 3개를 출원했다. 앞으로도 특허를 출원할 때 센터로부터 경쟁사의 제품에 대한 조언을 얻으면서 특허를 등록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안전한 사회에 중점을 두고 아이디어를 구체화 할 방법을 늘 고민하고 있다”며 “특히 사회적 약자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있으며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더 힘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씨티콘, 버스정류장 ‘미세먼지’ 걱정 끝! [특허가 힘이다④]

기업들의 생명은 특허 등 기술 확보에 있다. 기술력을 인정 받기 위해선 특허가 필요하지만 비용이 문제다. 특허 1개를 출원하는 데도 비용은 수백만원대일 뿐만 아니라 절차도 복잡하다. 유사 사례를 분석하고,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다. 인천지식재산센터가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등 인천지역 기업들을 적극 돕고 있다. 센터로부터 도움을 받는 인천지역 기업들을 직접 만나 지원 효과와 앞으로의 운영 철학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④ ㈜씨티콘, 버스정류장 공기 정화기…미세먼지 저감, 승객 편의 ↑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한 버스정류장 ‘스마트 클린 승차 대기소’에 발을 붙이는 순간, 바깥과 다른 쾌적한 공기가 느껴진다. 벽면의 화면을 통해 현재의 온도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오염도를 확인할 수 있다.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실시간으로 바뀌는 공기질을 본다. 승차 대기소는 고성능 공기살균 정화기가 있어 도로를 오가는 자동차의 유해가스·미세먼지를 줄여준다. 또 승객들은 냉온열 기능이 있는 스마트 벤치에 앉아 버스가 오기를 기다린다. 인하대학교 김현태인하드림센터에서 공기정화기를 개발하는 이재식 대표이사는 미세먼지와 악취를 줄여 시민들이 마음 놓고 안전한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꿈꾼다. 이 대표는 특허를 등록할 때 인천지식재산센터의 도움을 받았다. 센터의 ‘IP 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이 대표는 특허 출원 신청을 할 때 제품 소개 등의 신청서가 낯설다 보니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 대표는 센터로부터 변리사 등의 외부 전문가를 소개 받아 무사히 특허 3개를 확보했다. 신청 기간 등을 착각하거나 문서의 오류를 센터가 잡아주기도 했다. 또 이 대표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상담을 받기도 했다. 씨티콘은 지난 2019년에 ‘인천 발명 아이디어 콘테스트’에서 가로등 미세먼지 저감 장치 부문의 대상을 받으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번번히 창업 지원 사업에 탈락하거나 지원이 부족해 좌절 했다. 또 경쟁사들이 크기나 구성품이 흡사한 제품을 출시하는 걸 보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재 특허 9개에 대한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이 대표는 센터의 도움을 받아 특허권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또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경쟁사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버스정류장의 공기정화기 보급을 늘리면서 사회에 공헌할 활동이 무엇인지, 또 지역마을과의 협업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을 광고할 수 있는 전광판 광고 등의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화명과, 지역 특산물 전병 ‘든든한 지원군’ [특허가 힘이다③]

기업들의 생명은 특허 등 기술 확보에 있다. 기술력을 인정 받기 위해선 특허가 필요하지만 비용이 문제다. 특허 1개를 출원하는 데도 비용은 수백만원대일 뿐만 아니라 절차도 복잡하다. 유사 사례를 분석하고,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다. 인천지식재산센터(RIPC)가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등 인천지역 기업들을 적극 돕고 있다. 센터로부터 도움을 받는 인천지역 기업들을 직접 만나 지원 효과와 앞으로의 운영 철학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③ 강화명과. 지역 특산물을 담아 구워낸 전병 언뜻 평범한 전병으로 보이지만, 재료가 다르다. 고려인삼·사자발약쑥·꽃새우 등을 담아 전병을 굽는다. 인천 강화군에서 과자점을 운영하는 이은미 대표는 매일 특산품을 공급받는다. 이 대표는 이들 특산품을 믹서기에 갈아 반죽을 빚는다. 이 대표는 손님에게 약쑥의 체온을 올려주는 효과 등 특산품의 효능을 설명하며 전병을 추천한다. 이 대표는 인천지식재산센터(RIPC)의 도움을 받아 전병을 구매하는 손님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센터의 ‘소상공인 지식재산권(IP)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제품 패키지 지원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제품 포장까지 신경 쓰기가 힘들다”며 “센터의 도움으로 디자인 뿐만 아니라 택배 주문에서도 안전한 배송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강화명과는 평일에는 손님이 적어 온라인으로 판매를 확대했다. 하지만 전병이 배송 과정에서 부딪쳐 부서지는 문제 때문에 포장에 신경을 써왔다. 이 대표는 “센터로부터 포장을 할 때 크기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 디자인을 조언 받았고 이를 적용했다”고 했다. 이어 “전병이 흔들리지 않다 보니 안정적으로 제품을 전달할 수 있어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면서 홍보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 대표는 센터로부터 제품을 홍보하는 영상제작법 등을 조언 받았다. 또 효과적인 홍보물 제작법을 위한 상담도 받았다. 덕분에 강화명과는 온라인에서도 입소문이 생기고 있다. 앞으로 이 대표는 특허권을 출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전문 지식이 없을 뿐더러 등록비용이 부담이라 출원을 하지 못했다. 또 이 대표는 지역을 알리는 먹거리 관광기념품을 만들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방안을 꿈꾼다. 전병을 선물용으로 사가는 손님이 많은 만큼, 강화지역을 알리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강화만의 전병 맛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신제품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며 “생산량을 늘려 손님에게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강화지역이 고령화로 진입했으나 젊은 사람들과 함께 활력 있는 마을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볼츠원. 가벼운 나사·볼트 개발로 제품의 무게 ↓ [특허가 힘이다②]

기업들의 생명은 특허 등 기술 확보에 있다. 기술력을 인정 받기 위해선 특허가 필요하지만 비용이 문제다. 특허 1개를 출원하는 데도 비용은 수백만원대일 뿐만 아니라 절차도 복잡하다. 유사 사례를 분석하고,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다. 인천지식재산센터(RIPC)가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등 인천지역 기업들을 적극 돕고 있다. 센터로부터 도움을 받는 인천지역 기업들을 직접 만나 지원 효과와 앞으로의 운영 철학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② ㈜볼츠원. 가벼운 나사·볼트 개발로 제품의 무게 ↓ 보통의 일반 볼트와 나사보다도 훨씬 가볍다. 일반 볼트보다 무게가 40% 이상 낮다. 또 세계 최초로 볼트의 머리를 뚫는 ‘뚫린 머리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보통의 볼트의 윗부분은 머리 두께가 두껍지만 나사까지 깊게 파는 기술로 무게를 줄일 뿐만 아니라 조임력까지 높이는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이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볼츠원이다. 볼츠원은 최근 센터의 도움으로 볼트 패키지의 디자인까지 바꿔놨다. 지난 2020년 사업을 시작한 임창기 볼츠원 대표는 센터의 도움으로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센터의 소상공인 지식재산권(IP) 역량강화 사업으로 종합패키지 지원을 받은 것이 컸다. 임 대표는 “흔히 나사와 볼트는 저렴하고 중요한 부품이 아니라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중 포장하고 내용물을 쉽게 넣고 뺄 수 있게 디자인 했다”며 “이를 통해 매출 향상과 소비자가 편리하게 쓸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 대표는 “센터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여유 자금이 없어 제품 개발을 시도조차 못했을 것이다”며 “특허를 등록하는 과정이 복잡한데 센터에서 출원 교육 과정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했다”고 했다. 볼츠원은 기술력을 인정 받아 국내 특허를 등록했고, 전 세계 49개국에 출원했다. 임 대표는 그동안 특허 20여개를 획득했다. 볼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십자 비트에 맞게 제작했다. 임 대표는 볼츠원의 전용 비트를 국가기술표준원의 협조를 받아 세계기술 표준을 추진, 새로운 공구 브랜드까지 준비하고 있다. 볼츠원은 앞으로 자동차·도심항공교통(UAM)·드론 등에 접목하는 게 목표다. 볼츠원은 최근 드론 업체 2곳에 볼트를 납품 하기로 했다. 드론을 만드는 데 수만개의 볼트가 들어가는 만큼 드론의 무게를 낮춘다는 게 업체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이다. 또 볼츠원은 가정집의 도어락 등 제품에 납품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볼츠원은 내년부터 해외진출의 비용을 지원받는 글로벌 IP스타기업에 선정 받기 위해 나설 방침이다. 이 글로벌 IP스타기업 지원사업은 센터의 지원 사업 중 지원 금액이 가장 크다. 임 대표는 “볼츠원만의 기술력을 도입한 볼트와 나사가 미래 산업에도 쓰이는 꿈을 꾼다”며 “비용 뿐만 아니라 업계의 정보를 받는 만큼 앞으로도 센터와 자주 소통하고, 지속해서 기술 개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에이트테크, AI 똑똑한 로봇 ‘작업 척척’ [특허가 힘이다①]

기업들의 생명은 특허 등 기술 확보에 있다. 기술력을 인정 받기 위해선 특허가 필요하지만 비용이 문제다. 특허 1개를 출원하는 데도 비용은 수백만원대일 뿐만 아니라 절차도 복잡하다. 유사 사례를 분석하고,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다. 인천지식재산센터(RIPC)가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등 인천지역 기업들을 적극 돕고 있다. 센터로부터 도움을 받는 인천지역 기업들을 직접 만나 지원 효과와 앞으로의 운영 철학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① ㈜에이트테크, 인공지능(AI) 활용 폐기물 선별 효율성 UP 긴 레일위로 비닐과 각종 쓰레기가 지나간다. 로봇의 팔이 기가 막일 정도로 캔, 플라스틱 등을 집어낸다. 로봇에 의해 분리수거통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로 하나둘 쌓여간다. AI 기반의 로봇이 재활용 쓰레기를 자동으로 선별해내는 것이다.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트테크는 센터의 도움으로 기술개발의 특허를 확보했다. 센터는 류재호 전략기획이사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손을 잡았다. 류 이사는 “연구개발(R&D) 등 사업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컸다”며 “지식재산권(IP)을 경영전략을 분석하면서 회사의 강점 분석과 컨설팅 지원을 받았다”고 했다. 센터는 ‘IP 나래’ 지원 사업을 통해 특허권 확보와 자산구축 전략 등을 도왔다. 에이트테크는 올해 전국에 로봇을 보급할 계획이다. 지금은 센터에서 특허의 법적 분쟁 등을 예방하는 도움도 받고 있다. 류 이사는 “유사특허를 찾기가 쉽지 않고, 시간과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이 같은 지원 덕분에 납품물량을 늘리고 알고리즘 데이터 고도화 등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감사할 뿐이다”고 전했다. 에이트테크는 지난 2020년 인천 서구에서 창업, 현재는 남동구에 R&D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 R&D 시설엔 전문가 10여명이 로봇의 데이터를 분석해 폐기물 구분과 시간을 단축할 최적의 동선을 개발하는데 애쓰고 있다. 에이트테크는 현재 서울에도 사무실을 여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에이트테크는 수십개의 분류작업을 개발, 재활용·폐기물 구분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쓰레기 특성 상 운반 과정에서 페트병이 찌그러져 있거나 이물질 등 방해물이 겹겹이 쌓이기 때문이다. 이에 흡입력을 높이는 고속 진공 흡착 장치 등을 개발, 하드웨어 연구를 하고 있다. 류 이사는 “쓰레기 분류 작업은 악취·분진으로 인해 노동자들이 기피하는 직종이다”며 “현장은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 뿐더러 안전사고로 근무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로봇이 더 적은 비용으로 쓰레기 자원순환 체계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트테크는 중동과 북미 등 해외 진출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서도 센터의 도움은 꼭 필요하다. 류 이사는 “올해도 국내·해외 특허 4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시장의 트렌드에 관한 조언을 받으면서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AI 로봇을 만드는 게 목표는 아니”라며 “환경정책에 기술혁신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소상공인·中企 고민해결사 ‘인천지식재산센터’ [특허가 힘이다①]

인천지식재산센터(RIPC)가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중소기업에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까지 돕고 있다. 27일 센터에 따르면 창업의 기반인 지식재산권(IP) 출원과 법적 분쟁 등 대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센터는 예비창업자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창업 교육 등 컨설팅을 해오고 있다. 이는 IP 디딤돌 프로그램으로, 세무·회계 등 외부 전문가가 돕는다. 또 특허지원 상담창구를 운영, 예비창업자의 고충을 듣는다. 센터는 또 기업이 보유한 특허권에 대한 교육도 하고있다. 이는 IP 나래 프로그램으로 기술기반 특허분석을 통해 특허출원과 연구개발(R&D) 방향을 돕는다. 이 프로그램은 경쟁사와 특허 분쟁이 발생하지 않게 돕고, 전략 방안 등을 안내한다. 또 센터는 기업이 특허 등록에 인적 자원과 시간이 부족한 만큼, 이를 대신해 돕는다. 특허를 출원하는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전문가와 함께 상담한다. 이 밖에도 센터는 소상공인 IP 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지원도 하고 있다. 센터는 소상공인이 보유한 상표와 레시피 등을 보호하기 위해 무료로 지식재산 기초교육을 하고 있다. 여기에 센터는 IP 교육과 함께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공동브랜드 개발도 하고 있다. 디자인 개발을 돕고, 홈페이지 제작과 굿즈 활용 등을 돕는다. 특히 센터는 단순히 특허 컨설팅에 그치지 않는다. 센터는 기업에 정말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있다. 센터는 현재 중소기업 IP 바로지원을 통해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준다. 센터는 기업의 기술홍보영상 제작을 돕고, 또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제품·포장디자인 개발 등을 돕는다. 또 센터는 기업이 매출을 더 늘리고 몸집이 키울 수 있게 글로벌IP스타기업 프로그램을 운영, 기업의 특허·상표·디자인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3년간 지원한다. 김면복 센터장은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기업이 특허등록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종합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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