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만든 푸바오 인형 59만원"...누리꾼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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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인형이 59만원에 판매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에버랜드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인형을 59만원에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푸바오 실물과 비슷하다며 호평하는 반면, 일부에서는 인형 가격으로 59만원은 너무 비싸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버랜드에서 판매하는 새로운 푸바오 굿즈에 관한 소식이 올라왔다. 이 제품은 중국의 판다 인형 전문 제조업체 판다팩토리에서 푸바오의 생후 6개월 당시 모습을 본떠 만든 인형으로, 에버랜드 판다월드숍에서 정식으로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이 인형은 공장식 대량생산이 아닌 수작업을 통해 제작됐다. 인형은 양모로 이뤄졌으며, 무게는 약 3.3㎏이다. 털 관리 도구도 구성에 함께 포함돼 있다. 업체는 푸바오의 둥근 두상과 뿔, 생김새는 물론 털의 색깔까지 그대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인형 팸플릿에는 “임오(이모)~ 푸야가 왔어요”라는 문구와 함께 “품 안에 쏙!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 6개월 인형”이라는 설명이 적혔다.

 

이 인형의 정가는 59만원이다. 에버랜드 판다카드 할인 등을 통해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인형 가격을 놓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다만 다소 높은 가격대의 인형을 두고 누리꾼들은 “가격에 0 하나 더 붙은 거 아닌가”, “가격은 안 귀엽다”, “너무 비싼 거 아니냐”, “푸바오 털 뽑아서 만들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수작업에 관세까지 포함한 가격이라 그렇다”, “수제 인형은 대부분 비싸서 이해가 된다”, “중국에서도 40만원 가까이 한다” 등 지지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에버랜드 동물원 ‘주토피아 카페’에 올라온 구매 후기에는 “생각보다 훨씬 묵직하고 부피가 크다”며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디테일이 끝내준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그러면서 “푸바오의 시그니처인 흰자위를 표현한 거며, 실리콘으로 표현한 발톱, 양모로 표현한 털을 쓰다듬다 보면 ‘진짜 판다 털을 만지면 이런 느낌일까?’라는 생각마저 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판다팩토리는 지난 4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푸바오 인형 제작 과정을 공유하며 “초판 샘플을 강 하부지(강철원 푸바오 사육사)께 드렸는데 귀중한 피드백을 받았다”며 강 사육사가 푸바오 인형을 안고 찍은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한편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樂寶·기쁨을 주는 보물)’와 ‘아이바오(愛寶·사랑스러운 보물)’ 사이에서 2020년 7월20일 국내 첫 자연 번식으로 태어났다.

 

푸바오는 약 3년6개월 동안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푸바오는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의해 태어난 지 1천354일 만인 지난 4월3일 한국을 떠났다. 지난 20일에는 중국에서 맞는 첫 생일이자 4번째 생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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