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요청에 정부 화답... 국립박물관클러스터 '속도'

문체부, 협업방안 용역착수 회의
市 “자원 연계한 한류문화벨트... 12시간 체류형 관광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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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탄현면 통일동산에 들어설 국립문화박물관 클러스터 현황도.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파주시가 통일동산에 추진 중인 국립박물관 클러스터(경기일보 2023년 8월31일자 11면)에 정부가 화답하면서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파주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지역상생 협업방안에 대한 용역에 착수하는 등 해당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고 있어서다.

 

24일 박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파주시 등에 따르면 문체부는 최근 서울 용산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파주시를 비롯해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등 파주 통일동산에 들어설 국립박물관 관계자들과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한 협업방안 용역착수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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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내 국립박물관 문화클러스터 조성사업 예정지. 경기일보DB

 

문체부는 내년 해당 프로젝트 연구 용역에 나서는 등 파주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국립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자체로 파주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연구을 통해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마스터플랜 연구 추진 ▲통합운영지원센터 조직▲브랜드 축제 운영 ▲셔틀버스 운영 ▲다국어 홍보책자 제작 등을 정부에 제시했다.

 

파주시는 정부 등 국립문화기관들의 이 같은 정책 방향에 대해 환영했다.

 

김경일 시장은 “취임 초부터 통일동산을 전국 최초 국립박물관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 윤후덕·박정 국회의원 등을 만나 국회 차원에서 예산 확보 등을 요청한 결과”라며 “파주시는 통일동산 내 국립민속박물관 등 다섯 곳을 국립박물관 클러스터로 만들어 인근 헤이리예술마을과 출판단지, CJ ENM 스튜디오센터 등과 더불어 보유한 모든 문화자원을 집약적으로 연계한 ‘한류문화벨트’로 조성해 12시간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정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내년 예산에 파주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비를 정부 예산에 반영하겠다. 이 예산을 기반으로 내년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종합조성계획 연구용역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는 특히 “오는 2027년부터 한글박물관 수장센터 건립, 역사박물과 자료센터 건립을 시작할 수 있는 예산을 반영하겠다. 그러면 파주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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