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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인구 수 1위’ 경기도…헌혈자는 서울의 3분의 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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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인구 수 1위’ 경기도…헌혈자는 서울의 3분의 1 수준

경기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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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14일 헌혈의 중요성과 헌혈자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자 제정된 ‘세계 헌혈자의 날’이 20주년을 맞았지만, 전국 최다 인구를 보유한 경기도의 헌혈 참여도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올해 누적 헌혈자는 9만9천933명이다.

 

같은 기간 전국 헌혈자 115만1천557명의 8.6%로, 전국 헌혈자 수 1위를 차지한 서울(30만7천234명)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행정안전부 주민 등록 인구 현황에 따른 지난달 기준 도 인구는 1천365만4천710명. 서울(937만1천930명)보다 45.7% 많은 전국 최대 규모임에도 헌혈자 수는 훨씬 밑돈 것이다.

 

특히 도내 헌혈자 수는 서울에 이어 대전·충남(10만3천714명), 대구·경북(10만2천695명)보다도 뒤쳐졌다. 4개 시·도 인구 수 총합은 848만8천여명으로 도와 큰 격차를 보였다.

 

앞서 지난해 도는 도민 헌혈 참여를 제고하고자 ‘경기도 헌혈 장려 조례’를 개정, 시·군이 헌혈 권장 사업과 헌혈자 예우 행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조례 개정에 따른 헌혈 독려 사업이 실제 도민 헌혈자 증대로 이어지진 않는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도내 헌혈 증진을 위해 추가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안정적인 의료 활동을 위해 도민의 자발적 헌혈 참여가 절실한 만큼 더 다양한 헌혈 권장 대책을 검토,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적십자 경기혈액원 관계자는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십자 역시 다양한 홍보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며 “헌혈이 생명을 살리는 활동인 만큼, 이타적인 마음으로 도전하거나 지속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헌헐 참여는 지역 내 헌혈의 집이나 ‘헌혈 버스’를 찾아 문진 절차를 거친 뒤 진행할 수 있다”며 “다만, 해외 여행자는 최소 한 달이 경과해야 하며 감염병 등 질병을 앓고 있다면 완치된 이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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