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경기일보 편집위원회] 2023년 4월 정기회의 "저널리즘 구현 위한 기획기사, 정형화 된 틀 깨야"
사람들 편집위원회

[경기일보 편집위원회] 2023년 4월 정기회의 "저널리즘 구현 위한 기획기사, 정형화 된 틀 깨야"

경기일보 2023년도 4월 편집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기획기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경기일보 편집위원회가 2023년 4월 회의를 열고 ‘기획기사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7일 오전 10시 본사 편집국장 집무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사측을 대표해 이용성 편집국장과 채희주 편집부장, 김규태 부장(양휘모 차장 대리 참석), 김동식 미디어본부 부국장이, 노조 측을 대표해 정자연 전국언론노조 경기일보 지부장과 김경수 기자, 김보람 기자(서면 제출)가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저널리즘 구현을 위한 질 높은 기획기사를 보도하고, 독자들의 삶에서 끌어올릴 수 있는 주제를 찾기 위한 방안, 효율적으로 기획기사를 보도할 수 있는 방안, 틀을 깨는 시도 등이 전반적으로 논의됐다.

 

■ 이용성 편집국장

-언론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저널리즘 구현이다. 기획기사는 이러한 부분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만 너무 어려운 주제에 한정될 필요가 없다. 우리 가족이나 이웃, 주변 등 소소한 내용들로 꾸려낼 수 있는 기획들이 많다. 우리들의 삶에서 묻어날 수 있는 의미있는 기사들이 나왔으면 한다. 

 

-주말에 나가는 토닥토닥도 이러한 역할 중 하나다. 최근에 수원 남창초등학교의 세계시민 교육, 귀농올림픽 대회 등의 주제가 토닥토닥의 주제에 부합한다. 특히 기획물에서 1, 3면이 고정된 부분이 있는데 그럴 필요 없다. 틀을 깨는 지면 배치, 기사 분량에 대한 부담을 더는 자세 등이 필요하다.

 

■ 양휘모 사회부차장

-너무 어렵고 무거운 주제, 기자들만 읽는 기획기사는 의미 없다. 쉬운 주제로 기획할 수 있는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기획은 획일화 돼 있고 뻔하다는 인식이 기자들에게도 있는데, 이걸 깰 필요가 있다. 틀을 깨는 기획기사가 나오고 1,3면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변화가 있어야 지면도 살리면서 주제도 다양해질 것 같다.

 

■ 채희주 편집부장

-기획기사가 최근 많이 나오고 있어 좋다. 무거운 주제의 기획 말고 여행, 라이프 등 가벼운 주제 시원하게 나갈 수 있는 기획기사가 있었으면 한다. 기사로만 쓰는 기사말고 포토를 이용한 포토다큐 등의 기획을 했으면 한다.

 

■ 김동식 미디어본부 부국장 

-각 부서 본연의 역할, 기자가 데일리 기사를 마감하면서 기획을 하려다 보니 현재 인적 구조상 쉽지는 않을테다. 현실적인 부분을 고민하고 부서 간 특성에 맞춰가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한 편집국 내부 부서 간 소통과 조율, 기자들간 소통이 우선돼야 한다.

 

■ 정자연 지부장 

-최근 부서별로 K-에코팀, K-클로즈업팀 등 기획팀이 원활하게 운영되면서 수준 높은 기획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 나온 K-에코팀의 기사는 방대한 데이터를 지역, 연도, 재해별, 특성별 등으로 분석하며 지역언론 최초로 재해보고서를 한 편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연속보도로 의제를 지속적으로 끌고 가는 점도 돋보였다. 

 

-이처럼 편집국 내 역량으론 이미 훌륭한 아이템이나 콘텐츠 아이디어가 많다. 시간과 여러 상황에 쫓기다보니 아쉬운 점이 많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편집국 내에서 기자들이 취재하고 싶은 아이템을 챌린지식으로 받아 필요한 시간을 온전히 빼주고 몰두할 수 있는 이벤트를 제안한다. 온라인기획도 함께 고민하면 좋을 듯 하다. 

 

■ 김경수 기자

-체계적으로 기획기사가 생산되려면 우선 순차적으로 기사가 나올 수 있는 구조적인 틀을 갖춰야된다고 생각된다. 주제 무관 기획기사를 발굴하려는 기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부서 특성에 따라 기사 생성에 있어 어려움이 따를 수 있으므로 각 부서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래야만 한층 더 체계적이면서도 재밌고 다양한 읽을거리를 독자들께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 김보람 기자

-지역의 생동감 있는 현장을 중심으로 기획기사를 작성해야 구독자의 흥미를 끌고 지역의 특성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취재기사의 비중을 줄이고 기획기사의 인력 등 비중을 늘려 기획기사에 집중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1, 2, 3면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면의 시원함을 주고, 삽화를 종전의 이미지보다 입체적으로 바꿔 새로운 형식의 기획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 편집위원회가 선정한 ‘이달의 기사’

K-ECO팀- ‘경기도 근로자 재해실태 보고서’ 기획시리즈(4월 19일~) 

 

경기지역 근로자들의 재해를 방대한 데이터 수집과 분류를 통해 연도,지역, 질병, 유형별 등 다양하게 분석하고 지속적인 보도로 지역언론 최초로 근로자 재해 실태를 조명함. 특히 지속적인 연속보도로 이슈를 힘있게 끌어가고 원인과 분석, 대안 제시까지 덧붙여 지역 저널리즘의 역할을 보여준 기사라 평가 받았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