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AutoLand 화성ㆍ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가 ‘기아 ECO 서포터즈’와 친환경 교육 및 프로그램에 나선다. 8월 마지막 주 소개할 팀은 박건우(23), 변지경(23), 이아림(20), 이재영(19) 학생으로 구성된 ‘에코레인져스’다. 최근 기후변화로 지구촌이 홍수와 가뭄 등 각종 이상현상을 겪는 상황에서 이 팀은 ‘바다의 폭염’인 해양 열파에 주목했다. <거듭된 바다의 폭염에 한계 임박한 해양 생태계>라는 글을 통해 청년의 시선을 담았다. 이하 에코레인져스 팀이 작성한 글.
해수온이 평년보다 극단적으로 높은 상태가 5일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해양 열파’라 부른다. 해양 열파의 주원인은 지구온난화다. 이 같은 ‘바다의 폭염’은 최소 수일에서 최대 한 달까지 지속되며 해양 생태계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친다. 1980년대 이후 산호초의 절반가량을 사라지게 하고, 새와 여류 및 해양 포유류의 폐사량을 높이는 식이었다.
■해양 열파→백화현상…사라지는 산호초
해양 열파로 설 자리를 잃는 대표 주자는 바다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산호초다. 전 세계 바다 생물의 4분의 1이 사는 보금자리 산호초가 사라지고 있다. 또 그 속에 사는 플랑크톤도 백화현상으로 흔들린다. 이때 백화현상이란 수온의 변화로 산호가 하얗게 죽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오는 2043년께 산호초가 전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올해 대만에 상륙하는 태풍의 수가 적어져 해수온이 상승했고, 대만 해안에서 대규모 백화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일본의 세키세이쇼코 산호초도 최근 대규모 백화현상 탓에 현재는 약 90% 정도 전멸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초 지대인 호주 북동부 인근에 서식하는 산호초들 또한 죽어가긴 마찬가지다.
■생태계 붕괴, 인간의 자리도 밀어낸다
산호초가 폐사하면 어업 등 관련 산업도 타격을 입는 만큼 인간 역시 치명적인 피해를 본다. 우리나라도 고수온으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지난달 20일엔 전남 내만에서 첫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다. 여수에서는 수온이 29℃까지 오르면서 우럭 137만마리와 전복 4천여마리가 폐사했다.
바다는 지구온난화로 초래된 열의 90% 이상을 흡수하며,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바다 깊은 곳에 감춰두고 있다. 이런 흡수 작용이 사라진다면 대기 기온은 급격히 치솟아 낮에는 폭염, 밤엔 영하 100℃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해양 폭염은 예측이 어려운 만큼 지금부터라도 이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글=기아 AutoLand 화성 2021년 기아 ECO 서포터즈 ‘에코레인져스’팀
정리=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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