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점검] 민선 7기 이재명호 공약 어디까지 왔나...지역경제 활성화 돋보여

‘혁신경제가 넘치는 공정한 경기도’ 분야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돋보였다. 전체 70개의 공약 중 44개의 사업이 완료돼 62%의 높은 공약 이행률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지역화폐 확대 발행, 중소기업특성화 지원 확대, 판교중심 게임산업 육성, 경기북부 디자인 융합클러스터 구축, 생태환경보전농업 지원 확대 등 7개의 중점 공약을 추진했다.

먼저 ‘지역화폐 확대 발행’ 사업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2019년 4월 도내 31개 시ㆍ군에 본격 발행했으며 지난해에는 총 1조6천억원의 지역화폐 발행량을 기록해 목표치인 7천617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아울러 청년기본소득과 산후조리비를 지역화폐로 발급하는 등 지류와 카드, 모바일로도 병행 추진하면서 도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중소기업 특성화 지원 확대’ 사업은 도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시작됐다. 도내 중소기업의 신제품 개발 컨설팅 및 설계, 측정 및 분석, 시제품 제작 등 공용장비들을 활용해 중소기업이 보유하기 어려운 기술개발지원을 이끌었다. 2018년부터 강소기업 50개사와 스타트업 40개사를 히든챔피언으로 매년 선정해 육성하는 것은 물론 공용장비 활용 참여기관도 매년 2개소씩 확대했다. 기업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매출증가,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또 성남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게임산업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테크노밸리 내 스타트업과 중소게임사의 입주공간 40개소 확대를 목표로 현재 37개소가 마련돼 공약 이행률이 92.5%를 기록했다. ‘경기북부 패션ㆍ가구 디자인 융합클러스터 구축’에서는 양주와 포천ㆍ동두천에 섬유패션특구를 지정, 포천에는 소공인가구지원센터를 개소해 2개 사업 모두 100%의 공약 이행률을 달성했다.

그러나 친환경 마을을 조성하는 ‘친환경농산물 재배장려금 지원농가’ 사업은 신청자 수가 목표치보다 미진했다. ‘친환경농산물 재배장려금’은 무농약ㆍ유기농 농산물을 생산하는 친환경 농업인에게 1㏊당 15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해마다 4천300호의 신청을 받고 있다.

다만 목표치인 8천600호(2020년 기준)를 밑도는 8천39호의 농가가 재배장려금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친환경 농업인은 농작 관리에 대한 비용 부담이 커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친환경 농가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도록 친환경농업인에게 재배장려금을 홍보하는 등 친환경 농업단지 확대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수ㆍ손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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