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대통령상 수상의 비결 중 하나는 '태백배추'"

광주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 수상
김지미 구와우순두부·김지미식문화연구소 대표

◇김지미식문화연구소 김지미 대표.

태백배추를 비롯한 강원도 산 재료를 활용한 김치로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태백에서 구와우순두부·김지미식문화연구소 대표로 활동 중인 김지미(52)씨.

김 대표는 광주김치축제의 일환으로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 주관으로 지난 11일 열린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에서 전국의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지미 태백 구와우순두부·김지미식문화연구소 대표는 지난 11일 광주김치축제의 일환으로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정식 시상식은 18일 광주시청에서 진행된다. 사진=세계김치연구소 제공

김 대표의 대회 참가는 배추를 구하는 부분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날씨 등으로 인해 배추 작황이 부진하며 배추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였기 때문이다. 다행히 황지자유시장을 돌아보다 적당한 배추를 구할 수 있었다. 배추를 판매했던 상인은 김 대표의 대통령상 수상 소식에 "태백배추가 출세했다"며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고 한다.

대회는 배추김치와 자유선택 김치 2종에 대한 전문심사위원단의 종합 평가로 진행됐다.

김 대표의 수상은 강원도에서 친숙한 태백배추와 황태, 더덕, 감자 등을 활용해 만든 배추김치와 백김치(산골 더덕을 품은 면역력 백김치)로 이뤄져 그 의미가 깊다. 시상은 지난 18일 광주시청에서 진행됐다.

◇김지미 대표가 출품한 배추김치와 '산골 더덕을 품은 면역력 백김치'.

태백이 고향인 김 대표는 황지정보산업고(당시 황지여상), 세종사이버대 조리·서비스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만학의 나이에도 세종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다. 한식 외길 인생을 걸으며 2021년 한국외식조리협회로부터 '대한민국 조리명인'으로 지정됐다. 제22회 한국음식관광박람회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한식부문 금상, 한식 팀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023년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에서 한식 디저트 부문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향토 음식문화 진흥 등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도 수상했다.

김 대표는 최근 '흑백요리사' 등으로 쉐프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예비 쉐프인 학생들에게 김치, 장, 한식디저트 등 우리 전통 음식을 가르쳐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태백은 음식문화가 많이 없는데 탄광 이전부터 살고 있던 화전민들의 음식이 태백의 음식문화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레시피를 수집하고 있다"며 "음식에 관심이 있는 태백사람들이 모여 숙박을 병행하는 음식체험관을 운영해 많은 사람들이 태백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또 하나의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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