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강연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의 최다 출연자로 알려진 이호선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가 "21세기 리더의 역량은 심리적 포만감에서 나온다"고 조언했다.
이호선 교수는 4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21세기 리더의 리더십과 자기돌봄'을 주제로 열린 '제18회 강원아카데미'의 강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요즘의 세대론은 '100 알파 세대'로 요약할 수 있다"며 "한 집안 안에 산업화 세대부터 베이비 부머 세대, 엑스세대, M세대, Z세대, 알파세대 등 6개의 세대가 공존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심리학에는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넘어갈 때 평균 아이큐가 15씩 오른다는 '플린효과' 개념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더 똑똑한 후세대가 만들어가는 세상을 앞질러 갈 수 없다. 21세기 리더는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할 지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때 리더가 갖춰야 할 기본 역량은 자신보다 더 능력있는 사람에게 위축되지 않고 이들을 어떻게 운영할 지 생각하는 '심리적 포만감'"이라며 "심리적 포만감을 키우기 위해선 '막·공·나·만'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막·공·나·만'은 '질병을 막고, 공부하고, 밖으로 나가고, 사람을 만나라'라는 네 가지 지침을 요약한 말이다.
이호선 교수는 "리더는 '윗물'이며 윗물은 자신이 어디로 흘러가 어떤 영향력을 미치게 될지 생각해야 한다"며 "나를 제대로 돌보고,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부터 리더의 역할이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아카데미에는 김시성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과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이금선 강원경제단체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