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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임근우 작가, 일본에 작업실 ‘오픈’
춘천에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양화가 임근우(강원대 미술학과 교수) 화백이 일본 구로가와에 새로운 작업 공간을 마련했다. 구로가와는 일본 구마모토현 아소시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온천마을로 유명하다. 임화백은 이 마을에서 료칸(旅館·여관)을 운영하고 있는 지인의 소개로 7개월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20일 아트 스튜디오 ‘고기도흑(考氣圖黑)’의 문을 열었다. 2022년 춘천 정족리에 문을 연 메인 스튜디오 ‘고기도정’에 이은 두번째 작업실로 ‘고고학적 기상도 흑천’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여기서 ‘흑천(黑川)’은 ‘구로가와’의 한자식 표기다. 임화백은 작업실의 문을 열면서, 인근 료칸 단지를 설치미술 작품으로 꾸미는 ‘아트(ART) 료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상암경기장에 선보였던 그의 대표작 깃발작품(소원깃발)을 재현해 내고 있는 것. 월드컵 개최 22주년을 맞아 한국과 일본을 문화와 예술로 연결해 보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임화백은 “2022년 공식문화행사인 ‘2002 플래그 아트 페스티벌(Flag Art Festival)’에서 선보인 메인설치 작품을 축소해 이 곳에서 재현해 보려고 한다”며 “한국의 전통 색상인 오방색(五方色)으로 만들어진 깃발작품들이 한·일 양국을 잇는 ‘문화적 연결고리’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플]여성, 남성 그리고 MZ…“시간에서 시간으로, 세대를 읽다”
“사진이 가진 시간성에 초점을 맞춰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시간의 흐름 안에서 살아가는 세대를 이야기하고 싶어요.” 제22회 동강국제사진제에서 동강사진상을 수상한 이선민(56) 사진가는 지난 19일 사진제 개막식 프레스콜에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의 작업은 작은 방에서 시작됐다. 1990년대 결혼과 출산을 경험한 뒤 그는 당시 하루 종일 아이를 양육하며 고립돼 있던 자신의 모습을 보며, 젊은 엄마들의 집을 방문해 그들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그의 작품 ‘여자의 집’은 당시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하며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이후에 그는 ‘아버지의 시대로부터’를 내세우며, 1930년대부터 1950년대를 살았던 남성의 이야기에 중심을 뒀다. 가부장적이었던 자신의 아버지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는 그는 현재 젊은 세대가 찾아 ‘힙지로(힙 을지로)’가 된 서울 을지로를 배경으로 자신의 아들과 아들의 친구들을 모델로 내세워 개성 넘치는 MZ세대를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그는 시대적 감수성에 집중하며, 오늘 날의 세대를 읽어나가고 있다. 이 사진가는 “처음 동강사진상을 수상했다는 연락을 받고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그간 작업을 하면서 작가로서 멈추고 싶었던 여러 순간들이 생각났고, 스스로 북돋았던 의지의 순간들도 떠올랐다”며 “작품 ‘여자의 집’ 첫 모델을 했던 딸과 MZ작업의 모델을 한 아들 그리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남편에게 사랑을 전한다”고 말했다.
[피플]춘천청춘합창단 ‘전국골든에이지합창대회’ 은상
춘천청춘합창단이 지난 18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11회 전국 골든에이지 합창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국립합창단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3개 합창단이 참가했다. 춘천청춘합창단은 지난 6월 예선을 통과, 본선 경연에 도 대표로 참가했다. 송경애 지휘자의 지휘 아래 합창단원 42명은 ‘히브리 아이들(Pueri Hebraeorum)’과 ‘그리운 금강산’ 등 2곡을 노래했다. 2011년 창단한 춘천청춘합창단은 40대에서 80대에 이르는 단원들로 구성됐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하모니를 전하고 있는 합창단은 ‘부산국제합창제’, ‘대통령상 전국합창경연대회’ 등 다수의 합창 대회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제9회 세계합창올림픽’에서 시니어부문 금메달을 거머 쥐었다. 송경애 지휘자는 “춘천청춘합창단은 평균연령 70대의 단원들이 합창이라는 공통분모 하나로 모여 열정을 다하고 있다”며 “도 유일 팀으로 출전한 대회서 수상하게 돼 기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합창의 아름다움을 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코노미 플러스]5대은행 가계대출 이달에만 3조6,000억원 불어… 스트레스 DSR 2단계 ‘막차 수요’도
주요 은행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3조6,000억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거래가 늘어나고 시중 금리가 떨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을 오는 9월로 돌연 연기하면서 막차 수요까지 몰린 탓이다. 금융당국은 이달 들어 부랴부랴 은행권 현장점검에 나섰다. 하지만 가계대출 관리 책임이 있는 당국이 뒷북을 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잡히지 않는 가계대출…5대 은행 기준 이달에만 3조6,000억원 불어=지난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712조1,841억원으로 6월 말(708조5,723억원)보다 3조6,118억원 늘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6월 한 달 새 5조3,415억원 급증하면서 2021년 7월( 6조2,000억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주택담보대출(552조1,526억원→555조9,517억원)로, 3조7,991억원 불었다. 은행권에 따르면 가계대출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도 오르면서 매수심리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스트레스 DSR 시행을 앞두고 한도가 축소되기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도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주담대 2.8%까지 추락… “가산금리 올려도 시장금리 하락에 가계대출 억제 효과 상쇄”=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계속 떨어지는 것도 ‘영끌’, ‘빚투’ 대출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은행들이 줄줄이 가산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지만 하반기 미국·한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미리 반영한 시장금리 하락세를 거스르기에는 역부족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9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2.840∼5.294% 수준이다. 약 보름 전과 비교해 상단이 0.076%포인트(p), 하단이 0.060%p 또 낮아졌다. 같은 기간 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396%에서 3.345%로 0.051%p 하락했기 때문이다.신용대출 금리(1등급·만기 1년)도 연 4.030∼6.030%에서 3.960∼5.960%로 상·하단이 0.070p씩 떨어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가계대출 속도 조절을 위해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렸지만, 시장금리 하락 탓에 가계대출 수요 축소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내비쳤다. ■5대 은행, 반년 만에 연간 대출 목표치 초과… 금융당국 ‘뒷북 점검’ 지적도=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자 지난 15일부터 5대 은행과 카카오뱅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섰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을 갑작스럽게 연기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부채질해놓고 뒤늦게 점검에 나섰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금융당국이 연기 발표를 했던 6월 말 당시,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미 연간 가계대출 경영 목표치를 넘어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실이 5대 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경영목표(연간 증가액) 총합은 12조5,000억원이다. 5대 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16조1,629억원을 기록했는데, 6개월 만에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 수준을 초과한 셈이다. 은행별로 따져보면 5개 은행 중 세 곳이 연간 목표치를 넘어선 상태였다. 또한 7월 들어 가계대출이 더 불어나면서 목표치를 초과한 은행은 네 곳으로 늘었다. 특히 은행 한 곳은 지난 18일 기준 증가액이 이미 목표치의 3배 수준이었다. 지금까지 5대 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은 2.86%(지난해 말 692조4,94억원→712조1,841억원)로 한국은행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2.5%)를 넘어섰다. 천준호 의원은 “가계대출 관리 실패로 고통받는 것은 서민인 만큼, 지금이라도 근본적인 가계대출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 플러스]“전월세 시장 불안 해소 위해 빌라, 오피스텔 세제 혜택 늘려야”
비(非)아파트 침체로 인한 전월세 시장 불안을 해소하려면 빌라,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 주거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는 업계의 요구가 나왔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최근 “도심 내 전월세 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비아파트 공급이 지속되도록 해야 한다”며 “소형 주거(비아파트·준주택)의 주택 수 제외 확대와 다주택자 세제 완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올해와 내년 2년간 준공된 신축 소형 주택을 구입하면 취득세·양도세·종합부동산세 산정 때 주택 수 산입에서 제외하는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대상은 전용 60㎡ 이하의 수도권 6억원·지방 3억원 이하 주거용 오피스텔, 다가구 주택, 아파트를 제외한 공동주택, 도시형생활주택이다. 신축이 아닌 기존 소형 주택의 경우 구입 후 임대등록을 하면 세제 산정 때 주택 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업계는 주택 수 제외 요건이 까다로워 수요 회복에 한계가 있다면서 대상 주택 적용 기한과 가격 제한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부동산개발협회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준공 물량은 2019년 11만7,000실에서 지난해 7만6,000실로 줄었다. 올해 1∼5월 오피스텔 준공 물량은 2만1,000실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00실 감소해 연간 준공 물량은 작년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다주택자의 취득세 중과를 폐지하고, 양도세 중과를 2020년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다주택자를 ‘임대주택 공급자’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주택 공급 개선을 위한 속도감 있는 본 PF(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정상화도 요청했다. 협회는 “금융감독원이 부실 사업장 정리 기준과 함께 발표한 본 PF 정상화는 시장에서 체감하는 정도가 매우 낮다”며 “정상 사업장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통해 이미 인허가받은 사업이나 준비된 사업장은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가 부동산개발업 사업실적을 신고받은 결과, 지난해 매출 규모는 28조7,152억원으로 전년보다 39.3% 줄었고, 개발 면적은 1,944만8,792㎡로 21.2% 줄었다.
[현명한 금융생활 꿀팁]휴가철 렌터카 이용 전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 가입하면 비용 절감 가능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외침 속, 손을 쭉 뻗은 연인이 파도 이는 해안가를 드라이브하는 광고가 나온 지도 20년이 지났다. 여전히 우리는 휴가철에 잘 쉴 수 있을까? 라는 현실 속 질문에 놓여있지만, 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이라는 문화가 우리 사회의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은 것 또한 사실이다. 이번호에서는 휴가철을 맞이하여 여행을 떠날 때 알아두면 유익한 금융정보 가운데 자동차보험에 대하여 살펴본다. 자동차보험의 보상책임은 가입일 24시(자정)부터 시작되므로 여행에 필요한 자동차보험 특약은 출발 전일까지 가입해야 보상받을 수 있다. 주요 유형별로는 첫째, 다른 사람과 교대로 운전할 경우 어떤 특약에 가입해야 하는 지다. 장거리 여행이나 갑작스런 상황 발생 등 다른 사람이 운전할 경우 ‘단기(임시) 운전자 확대 특약’ 또는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에 가입하면 된다.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은 친구, 직장동료 등 다른 사람이 내 차를 운전하던 중 발생한 사고를 내 자동차보험으로 보상하는 특약이다.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은 내가 친구, 직장동료 등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하던 중 발생한 사고를 내 자동차보험으로 보상하는 특약을 말한다. 다만, 보험회사에 따라 특약의 세부내용이 다를 수 있으므로 특약 가입 전 상담을 통하여 가입조건 및 보상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렌터카를 이용할 계획이 있는 경우다. 렌터카 이용 계획이 있는 경우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을 가입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일부 렌터카업체는 차량 이용자로부터 높은 수수료를 받고 차량 파손시 손해배상책임을 면제해 주는 ‘차량손해면책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보험회사의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에 가입하면 렌터카업체의 ‘차량손해면책서비스’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렌터카 수리비 등을 보상받을 수 있다. 셋째, 배터리 방전이나 타이어 펑크 등 예상치 못한 차량 고장이 발생할 경우 기존 자동차보험에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이 가입되어 있으면 이를 활용하면 된다. 보험회사별로 일부 차이는 있지만, 가까운 정비업체까지 견인하는 긴급견인서비스는 통상 10㎞까지는 무상으로 하고 초과 시에는 실비 부담한다. 연료소진으로 인한 비상급유의 경우 통상 30㎞ 운행이 가능한 3리터까지 급유가 가능하고, 배터리는 방전 시에는 무료충전, 교체 시에는 실비를 부담한다. 이외에도 타이어 펑크 수리나 교체, 잠금장치 해제 조치가 가능하고, 도로를 이탈하거나 장애물과의 충격으로 인해 자력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구난형 특수자동차를 이용하여 긴급구난 서비스가 가능한데 별도의 구난장치가 필요하거나 구난시간이 30분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실비를 부담한다. 넷째,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교통사고 처리요령’에 따라 침착하게 대처하면 된다. ①사고가 발생하면 경찰서에 신고하여 사고 상황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조치를 안내 받는다. ②스프레이를 이용하여 자동차 바퀴 위치를 표시하고, 휴대용 카메라 등을 이용하여 사고현장의 사진도 꼼꼼히 촬영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목격자가 있다면 목격자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도 확보하고, 신호위반 등과 같은 사항은 추후 번복 진술할 경우를 대비해 가해자의 자필 진술도 받아두는 등 사고현장 보존 및 증인확보를 하는 것이 좋다. ③신속히 보험회사에 사고를 접수한다. 경찰서에 신고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자신이 가입한 보험회사에 사고접수가 되는 것은 아니므로 최대한 빨리 보험회사에 연락하여 사고처리를 도움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