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연일 장맛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북 경산시의 한 농로에서 4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는데요.
정부는 호우 위기경보를 '주의'로 유지하면서 비상대응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이어서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장소: 어제(8일), 대전시)
거센 비로 하천이 불어나고, 누런 흙탕물이 거세게 흐릅니다.
쓰러진 나무가 보이고 산책로도 물에 잠겨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거센 장맛비에 전국에 호우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8일) 충북 옥천에서는 산사태로 주민 1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택가 산비탈이 무너지면서 쏟아진 흙더미가 50대 남성을 덮친 겁니다.
오늘(9일) 폭우가 쏟아진 경북 경산에서는 택배업에 종사하는 4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이날 오전 5시 12분쯤 농로를 따라 운전 중이던 이 여성은 차량이 물에 잠기자 밖으로 나온 뒤 서 있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 여성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에서 주택 침수와 산사태 우려 등으로 긴급 대피한 인원은 전국 5개 시도 27개 시군구 소재 1천856명입니다.
이 중 약 746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김수경 / 대통령실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기후변화 영향 등으로 기존 예측을 넘어서는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장마에도 피해 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예보된 상황.
행정안전부는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현재까지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유지 중입니다.
또 현재 태백산 등 10개 국립공원의 245개 구간 통행을 막고 있고, 하상도로 39곳 등 취약 구간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 실시간 상황관리와 신속한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에서는 비상대응 태세를 확립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영상편집: 신민정)
또 저지대, 지하차도, 해안가 등 취약지역과 시설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위험 요소 발견 즉시 조치해 피해를 방지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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