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를 위해, 엔진 성능을 검증하는 첫 연소시험이 진행됐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육안으로 확인된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수행됐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김유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현장음>
“3, 2, 1, 시험 시작”
김유리 기자>
(장소: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굉음과 함께 거대한 불꽃이 일어납니다.
하얀 연기가 대량으로 뿜어져 나오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1단용 첫 75톤급 엔진 조립이 완료되면서, 엔진 성능 검증을 위한 첫 연소시험에 착수한 겁니다.
발사체 장착 전 최종 성능을 검증하는 수락 연소시험으로, 엔진 시스템까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특히 이번 연소시험은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직접 총괄 제작한 첫 번째 엔진의 성능을 검증한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3차 발사까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단독으로 주관했지만, 4차 발사부터 체계종합기업과 공동으로 개발, 제작을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체계종합기업으로부터 이송받은 엔진을 장착한 후 시행된 두 차례 연소시험은 정상적으로 수행됐습니다.
우주항공청은 맨눈으로 확인된 문제는 없었으며, 세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엔진 성능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누리호에 탑재되는 엔진은 총 6기입니다.
1단에는 총 300톤의 추력 확보를 위해 75톤급 엔진 4기가 묶여서 장착되고, 2단에는 75톤급 엔진 1기, 3단엔 7톤급 엔진 1기가 장착됩니다.
향후 연소시험은 1기씩 순차적으로 수행, 내년 2월까지 모두 마무리될 계획입니다.
전화 인터뷰> 현성윤 / 우주항공청 우주수송임무설계 프로그램장
"앞으로 남은 과정들이 많지만 차질 없이 수행해 독자적으로, 그리고 쉽게 우주에 접근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인간의 역할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우주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누리호 4차 발사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으며, 우주항공청은 2026년 5차, 2027년 6차에 걸친 반복 발사를 통해 우리 발사체의 신뢰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제공: 우주항공청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김유리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