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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자원 순환 공간' 환경 보호·노인 일자리 창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1시 50분

'자원 순환 공간' 환경 보호·노인 일자리 창출

등록일 : 2024.06.25 12:27

조아가 앵커>
요즘 기후 변화가 심해지면서 자원을 아껴쓰는 사회적 분위기가 중요시되고 있는데요.
더이상 쓰지 않는 장난감과 폐플라스틱을 새로운 물건으로 재탄생 시키는 곳이 있습니다.
자원 순환에 도움이 되고,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하는 이곳을 박은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은강 국민기자>
(장소: 부산시 금정구)

기후 변화로 인해 때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어느 때보다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영 / 부산시 금정구
"기존 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활동들로 환경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동네 ESG 센터 / 부산시 금정구)

이곳은 부산에 조성된 자원 순환 공간인 '우리 동네 ESG 센터', 입구에 들어서면 플라스틱 장난감과 페트병 등으로 만든 트리 모양의 전시물이 눈길을 끕니다.
주민들이 더이상 쓰지 않아 기부한 장난감과 만나볼 수도 있고, 이곳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이 고쳐놓은 중고 장난감과 교환할 수도 있는데요.
단체로 찾아온 주민 체험객 10여 명이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김연주 / 부산시 기장군
"다른 친구가 사용해도 될 정도로 깨끗하고 좋은 장난감들이 많은 것 같아요."

지난해 12월 부산시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유관기관과 함께 협력해 만든 이곳.
주민들이 배출한 플라스틱 장난감이나 투명 페트병 등을 재활용하고 환경 교육도 이뤄지는데요.
이 모두 이곳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이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연 / 우리동네 ESG 센터 운영 '코끼리공장' 경영지원팀 대리
"노인 일자리를 활용하여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과 직접적인 자원 순환 활동을 하고 있어요.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하여 시니어를 비롯한 많은 분에게 돌려 드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장난감순환실, 어르신들이 못쓰게 된 장난감을 일일이 분해하는 작업을 하는데요.
이렇게 분해된 플라스틱 장난감은 순환 창고에 모아놓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어르신들은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임지영 / 우리동네 ESG 센터 근무
"유치원 아이들이 현장 학습을 오면 환경 교육도 하고 현장 활동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주로 그 외에는 장난감을 분해한다거나 못 쓰는 경우에는 고치는 일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지역 어르신은 모두 110명, 오전과 오후 두 개 조로 나뉘어 하루 5시간씩 매주 사흘 동안 일하는데요.
하루하루 보람을 느끼며 일하면서 매달 일정한 수당을 받습니다.

인터뷰> 전주환 / 우리동네 ESG 센터 근무
"서로 오고 싶어할 정도로 다들 열심히 하고 있으며 건강에도 좋은 것 같아요.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어서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이 지역 주민들이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도 진행하는데요.
버려진 플라스틱 장난감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실천 방법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아픈 지구를 우리가 아프지 않도록 도와주면 되는 겁니다."
"네~"

인터뷰> 이진수 / 부산시 기장군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저도 재활용을 잘해야겠다고 (생각) 했어요."

교사로 일하다 퇴임한 뒤 환경 교육을 맡은 어르신은 남다른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임지영 / 우리동네 ESG 센터 근무
"아이들에게 우리 환경이 더 깨끗하게 거듭날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고 있습니다. 많은 보람을 얻습니다."

이곳에선 폐플라스틱 투명 페트병을 수거해 재활용하기도 합니다.
체험객들이 세척해 놓은 페트병을 재활용 기계 입구에 넣으면,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쪼개져 나오는데요.
체험객들이 유용한 물건을 만드는 재료로 활용됩니다.
이곳은 환경 교육 체험 공간, 체험객들이 아진 폐플라스틱 조각으로 열쇠고리나 키링 같은 공예품을 만들어봅니다.
자원 순환으로 환경 오염을 막는 데 한몫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최창현 / 부산시 기장군
"플라스틱으로 열쇠고리 만들어 봤는데 뿌듯하고 재미있어요."

인터뷰> 김종연 / 우리동네 ESG 센터 운영 '코끼리공장' 경영지원팀 대리
"월평균 250~300명 정도의 방문객이 와서 환경 교육 체험·견학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다양한 물건도 볼 수 있는데요.
목걸이 명찰부터 작업용 안전조끼, 그리고 수건과 가방까지 다양합니다.

인터뷰> 황지영 / 부산시 기장군
"여기 오니까 신기한 게 너무 많아요. 새로 만들어진 물건들 중에 (기억 남는 것은) 야구 유니폼이고..."

현재 부산 두 개 자치구에 들어서 있는 자원 순환 공간.
환경보전을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촬영: 김도형 국민기자)

박은강 국민기자
"자원 순환 역할을 하는 우리 동네 ESG 센터가 부산지역에 하나둘 늘고 있는데요. 기후 위기 속에 환경을 살리고 노인 일자리를 만드는데 한 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은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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