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배너 닫기
2024 KTV 편성개방 국민영상제(제5회)
본문

KTV 국민방송

중부권 최대 규모 '수국 정원' 관광객 북적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1시 50분

중부권 최대 규모 '수국 정원' 관광객 북적

등록일 : 2024.06.25 12:27

조아가 앵커>
'수국'하면 대표적인 여름꽃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수국이 무려 20만 송이나 피어 중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공주 유구의 '수국 정원'에서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때 이른 무더위에도 8만여 명이나 되는 많은 관광객이 찾았는데요.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장소: 충남 공주시)

실을 뽑는 배틀 모습부터 토끼가 색동 옷을 입고 직물을 짜는 모습까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색동 천 공장이 있는 공주 유구읍의 벽화가 눈길을 끕니다.

현장음>
"여기가 색동 옷 만드는 그런 데였구나."
"이것 봐 봐 이거, 옷 짜고 색동 옷 만든 거래, 그림 보면..."

(유구 색동수국정원 / 충남 공주시)

'색동의 고장'인 공주 유구에서 열린 수국 축제, 축구장의 6배에 가까운 중부권 최대 규모의 수국 정원에서 펼쳐졌습니다.
색동 옷처럼 형형색색의 수국 20만 송이가 활짝 핀 이곳.
핑크 에나멜부터 목수국까지 다양한 수국 20여 종이 저마다 매력을 뽐내는데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은 감탄, 또 감탄합니다.

인터뷰> 신동례 / 세종시 집현동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직접 와 본 것은 처음인데 너무 예쁘고 감동이네요."

인터뷰> 유재숙 / 전북 익산시
"보라색이 있고 빨간색과 흰색도 있어서 너무 예뻐요. 기분 정말 좋아요."

이곳 색동 정원을 아름답게 수놓은 수국꽃,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따로 마련돼 관광객들이 친구나 가족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담습니다.

현장음>
"사진 찍습니다, 하나, 둘, 셋!"

인터뷰> 이경진 / 공주시 관광과 축제팀장
"올해 축제는 '유구 화원 일상에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삶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수국은 해마다 6월에서 7월 사이에 피는데요.
하얀 수국부터 붉은 수국, 파란 수국까지 서로 어우러져 그야말로 색동을 연상케 합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띄는데요.
화사한 꽃을 배경으로 한껏 즐거워합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다른 포즈도 웃으면서... 예뻐~"

인터뷰> 아나, 린 / 필리핀 관광객
"안녕하세요, 저는 필리핀에서 왔습니다."
"꽃이 예뻐요, 그리고 여기 사람 엄청 많고..."

'진실된 마음'이라는 꽃말 때문이라 그런가요?
수국은 결혼식장을 장식하는 꽃으로 인기를 끄는데요.
특히 여성들이 좋아하는 여름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윤보령 / 서울시 양천구
"작년보다 올해가 더 예쁜 것 같고 너무 풍성하며 마음에 들어서 계속 올 것 같아요. 예쁘죠?"

축제가 색동의 고장에서 열린 만큼 직물과 관련된 작품 전시도 열렸는데요.

현장음>
"전통 직물인 '수코사'고요, 유구에서 직접 제직을 하고 있는 직물입니다."

인터뷰> 이원미 / 유구직물조각보연구회장
"작품으로 무언가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공부를 하게 되었으며 직물을 가지고 저희 회원들과 함께 매해 정기적으로 쪽모이전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관심을 끈 것은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시와 음악이 있는 콘서트',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이 참석했는데요.

현장음> 나태주 / 시인
"위로와 축복과 많은 복을 줄 수 있는 아주 좋은 축제가 될 거라는 생각을 오늘도 와서 했습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나태주 시인과의 정겨운 만남의 시간, 꽃과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는데요.
예쁜 꽃도 보고 일상에 지친 마음을 잠시 위로도 받는 시간이 됐습니다.

인터뷰> 나태주 / 시인
"여기 오셔서 꽃을 보고 꽃에게 시름은 맡기고 불편함을 내려놓고 화나는 마음도 달래며 깨끗하고 맑게 기분 좋은 마음으로 다시 집으로 가셔서 행복하고 아름답고 깨끗하고 즐겁게 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이하나 / 경기 안산초 2학년
"학교에서 배우기만 했던 나태주 시인을 보게 되어 정말 기뻐요. 그리고 수국도 너무 예뻤어요. 저도 오늘 집에 가서 수국 관련된 시를 하나 써보려고요."

수국도 감상하고 풀꽃 시인과도 만나면서 때 이른 무더위 속 피로를 싹 날려버린 축제가 됐습니다.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박혜란 국민기자
"알록달록 예쁜 색동 옷을 입은 듯한 수국이 온통 물결치는데요. 중부권 최대 규모인 이곳 수국 명소를 찾아 대표적인 여름꽃의 향연을 만끽해 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