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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전통·현대 어우러진 '외암마을 야행' 호응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1시 50분

전통·현대 어우러진 '외암마을 야행' 호응

등록일 : 2024.06.24 12:25

조아가 앵커>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한 듯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문화축제가 아산 '외암 민속마을'에서 열렸습니다.
밝은 달빛과 함께 선비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야행 현장을 박길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길현 국민기자>
(장소: 외암민속마을 / 충남 아산시)

기와집과 초가집 사이사이로 난 돌담길 아담하면서 옛날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외암마을 하늘에 커다란 인공 달이 걸려있고 돌담을 비춘 반딧불이 조명이 방문객들을 안내합니다.

인터뷰> 성정현 / 서울시 서초구
"제가 시골에서 자랐거든요. 딱 이곳 같은 정취에서 컸습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이런 데서 생활해 보고 그런 분위기를 느꼈으면 좋겠다는 게 평상시에 늘 있었어요. 막상 오니까 정말 좋아합니다."

초가지붕의 고즈넉한 풍경과 어우러진 미디어아트와 홀로그램쇼는 현대와 과거가 만나는 이색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박길현 국민기자
"마을 전체가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아산 외암마을은 화려한 경관 조명들과 어우러져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농촌 모습을 간직한 외암마을은 지금도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당시의 삶의 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현장음>
"그럼 전통적인 절차에 따라 전통 혼례식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안 이씨 장가가는 날' 사모관대를 차려입은 신랑과 연지곤지를 찍고 족두리를 쓴 신부가 맞절을 합니다.
잊혀져 가는 전통혼례 재현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별한 볼거리입니다.

인터뷰> 랄래 멤메도바 / 아제르바이잔 관광객
"한국에 대해 항상 책에서 배웠거든요. 여기 와서 직접 결혼식에 관하여 알게 돼서 정말 행복하고 재미있어요."

인터뷰> 바이마 라자코바 / 키르기스스탄 관광객
"처음 체험해 봤는데 너무 맘에 들었고 감동을 받았어요."

인터뷰> 김안나 / 러시아 관광객
"저희 할아버지·할머니가 전통 결혼식을 했다고 들었는데 직접 처음 보니까 정말 마음에 들어요."

현장음>
"하늘 천! (하늘 천~) 잘하네, 따 지~(따 지!)"

서당에서 선조들의 생활과 지혜를 배우고, 전통문화를 체험해 봅니다.

현장음>
"하늘 천, 따 지~"

현장음>
"부모님께 효도하고 잘해야 한다고 배웠어요."

인터뷰> 김시겸 / 온양향교 전교
"우리 선조들이 했던 풍습을 재현하고 학생들만 와서 하는 게 아니라 학부모까지 참석하여 역사·문화를 빛나게 하는 체험 서당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시끌벅적한 저잣거리를 거닐어 보고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고택에서 하루 밤을 머물면서 음식에서 차까지 선비 문화를 체험해 봅니다.

인터뷰> 이지영 / 충남 아산시
"민박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 신청했는데 다행히 당첨이 돼서 오게 됐어요."

인터뷰> 성시운 / 충남 아산시
"이렇게 나와서 다 함께 외식도 하고 그러니까 이야기를 더 많이 할 수 있게 돼서 좋은 것 같습니다."

살아 있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외암마을 야행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의 '문화유산 야행'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작된 축제인데요, '조선시대 외암마을로의 초대'를 주제로 사흘간 열린 올해 아산 외암마을 야행에 전국에서 10만 명 넘게 방문했습니다.

인터뷰> 박경귀 / 아산시장
"우리 외암민속마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고 그래서 아산시에서는 이 멋진 공간을 낮에만 보기가 너무 아쉬워서 밤에 즐기는 '야행'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국에서 오신 손님들이 야밤에 나들이 하며 마을의 집집마다 마실 다니는 그런 기분으로 구경을 하시라고 만들었습니다."

(촬영: 전재철 국민기자)

낮과 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담은 외암민속마을 야행은 지역 관광 활성화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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