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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막내딸, 태국 새 총리로…최연소·두번째 여성 총리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 프아타이당 대표(37)가 차기 총리로 선출됐다.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패통탄 대표는 이날 하원에서 열린 총리 선출 투표에서 프아타이당이 주도하는 연정의 단독 후보로 지명돼 과반을 득표했다. 이에 따라 그는 제31대 태국 총리로 선출됐다.앞서 세타 타위신 전 총리가 지난 14일 헌법재판소 해임 결정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프아타이당 연정은 패통탄 대표를 총리 후보로 발표했다. 연정이 이미 하원에서 과반을 점하고 있어 이날 선출은 예정된 수순이었다.패통탄 신임 총리는 태국 역대 최연소 총리다.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 잉락 친나왓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총리이기도 하다.탁신 가문에선 탁신 전 총리(2001∼2006), 잉락 전 총리(2011∼2014)에 이어 세 번째 총리가 나왔다. 탁신 전 총리의 매제인 솜차이 웡사왓이 2008년 잠시 총리직을 맡았던 것까지 포함하면... -
근무하던 병원서 성폭행·살인 당한 의사…인도서 ‘분노의 촛불’ 물결
여성 의사가 근무하던 병원에서 성폭행에 이어 살해까지 당한 사건이 알려지며 인도에서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힌두스탄타임스(HT)에 따르면, 이날 인도 전역의 도시에서 시위대 수십만 명이 촛불을 들고 밤새 행진하며 병원에서 젊은 여성 의사가 성폭행 및 살인을 당한 사건에 항의했다. 시위대는 ‘정의를 원한다’, ‘더는 성폭행은 안 된다’, ‘강간범 옹호를 멈춰라’ 등 손팻말을 들고 나섰다.앞서 지난 9일 인도 콜카타의 국립 RG 카르 의과대학 병원 내에서 근무를 마치고 잠들었던 31세 수련의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자는 성기, 눈,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목 연골이 부러진 상태였다. 다리와 배, 손 등에도 상처를 입었다. 이는 피해자가 잔혹하게 구타당하고 성폭행을 당했음을 뜻한다고 HT는 전했다.한 자원봉사자가 용의자로 체포됐다. 수사 당국은 병원 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했다.이 사건을 계기로 여성 의료진을 ... -
태국 집권당, 패통탄 친나왓 새 총리 후보로···탁신 전 총리 딸
태국 집권 여당이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 프아타이당 대표(37)를 신임 총리 후보로 택했다고 1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태국 하원에서 연립정부 내 제1당인 프아타이당은 이날 패통탄 대표를 차기 총리 후보로 발표했다.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세타 타위신 전 총리가 위헌 판단에 따라 해임된 지 하루 만이다. 세타 전 총리 해임 직후 프아타이당을 필두로 한 연정 소속 정당들은 탁신 전 총리의 자택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차기 총리 후보를 물색했다.패통탄은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로, 가족 소유 기업을 경영하다가 2021년 정계에 입문했다. 정치 신인이지만 탁신 전 총리 후광에 힘입어 정권 실세로 꼽혀 왔다.이같은 선출 ‘속도전’ 배경은 세타 전 총리가 집권 만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해임된 파장을 빠르게 수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제1당 전진당이 헌재 판결로 해산돼 정계 혼란이 인 데 잇따른 ‘2연타’로, 정치 불안정이 경제 ... -
제1당 해산·총리 해임 2연타…혼란 이어지는 태국 정계
제1당 해산에 이어 집권 여당의 총리까지 해임되며 태국 정계가 출렁이고 있다. 태국 여권은 혼란 수습을 위해 차기 총리 인선에 속도를 냈다.15일 타이PBS·로이터통신 등을 종합하면, 현재 태국 하원에서 연립정부를 이끄는 프아타이당은 이날 차기 총리 후보를 선택해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세타 타위신 전 총리가 해임된 이후 프아타이당을 필두로 한 연정 소속 정당들이 실질적 지도자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자택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차기 총리 후보를 물색했다.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타이PBS·타이랏 등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프아타이당과 연정에 속한 다른 정당들이 차이까셈 니띠시리 전 법무부 장관(76)을 총리 후보로 지명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애초 탁신 전 총리의 딸 패통탄 친나왓 대표(37)도 물망에 올랐으나, 탁신 전 총리가 현 정치 상황에서 딸이 총리직을 맡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까셈 전 장관은 지난해... -
태국, 세타 총리 ‘해임’…헌재 “뇌물 스캔들 인사, 장관 임명 위헌”
태국 헌법재판소가 세타 타위신 총리(사진)의 해임을 결정하면서 정국 혼란이 예상된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14일 세타 총리가 ‘뇌물 스캔들’로 징역형을 받은 인물을 장관으로 기용한 인사가 위헌이라는 일부 상원의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찬성 5표, 반대 4표로 세타 총리 해임 결정을 내렸다. 헌재 결정이 즉각 효력을 발휘해 세타 총리는 취임 1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태국 내각은 후임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세타 총리는 태국 정계 거물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측근인 법조인 피칫 추엔반을 지난 4월 총리실 장관으로 임명했다가 위헌 시비에 휘말렸다. 피칫은 과거 탁신 전 총리 부부를 변호하던 중 대법원 관계자에게 200만밧(약 7800만원)을 뇌물로 전달하려다가 발각돼 2008년 6개월 징역형을 받았다.과거 군부정권이 임명한 상원의원 40명은 지난 5월 피칫 장관 임명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세타 총... -
‘뇌물 스캔들’ 태국 총리 해임···헌재 “부패인사 장관 임명 위헌”
태국 헌법재판소가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의 해임을 결정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14일 세타 총리가 ‘뇌물 스캔들’로 징역형을 받은 인사를 장관으로 기용한 인사가 위헌이라는 일부 상원의원 주장을 받아들여 찬성 5표, 반대 4표로 세타 총리 해임 결정을 내렸다.헌재 결정이 즉각 효력을 발휘해 세타 총리는 취임 1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태국 내각은 후임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세타 총리는 태국 정계 거물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측근인 법조인 피칫 추엔반을 지난 4월 총리실 장관으로 임명했다가 위헌 시비에 휘말렸다. 피칫은 과거 탁신 전 총리 부부를 변호하던 중 대법원 관계자에게 200만밧(약 7800만원)을 뇌물로 전달하려다가 발각돼 2008년 6개월 징역형을 받았다.과거 군부 정권이 임명한 상원의원 40명은 지난 5월 피칫 장관 임명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세타 총리와 피칫 장관을 해임해달라고 헌재에 청원했다. 논란이 일자 ... -
왕이 중국 외교장관, 미얀마 방문 목적은?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4일 미얀마를 방문한다. 미얀마 군부가 연거푸 거점 도시를 잃고 국제사회로부터 총선 실시 압박을 받는 가운데 이뤄진 방문이다.중국 외교부는 전날 홈페이지에 공문을 내고 왕 부장이 14~17일 미얀마와 태국을 방문해 미얀마, 태국, 라오스 외교장관과 비공식 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미얀마 먼저 방문하고 이어 태국에서 개최하는 란창·메콩강협력회의(LMC)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중국 외교부는 익명의 대변인 명의로 “중국은 미얀마의 친구이자 이웃으로 외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미얀마의 안정 유지, 경제 성장, 국민생활 개선 노력을 지지한다”며 “미얀마 정당들이 헌법과 법률의 틀 내에서 정치적 협의를 통해 차이를 적절히 해결할 수 있도록 건설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싱크탱크인 타이허연구소의 잉이허는 왕 부장의 방문을 두고 “시의적절하다”며 “샨주의 주요 도시인 라시오가... -
합병 앞둔 SK E&S, 상반기 영업익 6500억…3년 연속 연간 1조원대 유력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을 앞둔 SK E&S가 올해 상반기 6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 달성이 유력해졌다.SK E&S는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64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258억원) 대비 23.6%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8993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7660억원) 대비 2.3% 늘었다. 업계에서는 SK E&S가 3년 연속 연간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해외 가스전 개발·생산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발전사업에 이르는 LNG 가치사슬 구축 등의 경쟁력이 안정적인 이익 창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국내 민간 1위 LNG 사업자인 SK E&S는 연간 500만t 이상의 LNG를 공급하며, 5기가와트(GW) 규모의 LNG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을 비롯한 신규 사업과 유럽·동남아 등의 추가 수요 확대 가능성을 고려할 때 발... -
떠나고 싶은 중국 부유층…말레이시아 유학·부동산 구매 급증
말레이시아로 자녀를 유학 보내거나 현지 부동산을 사들이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다고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 타임스(S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제2도시 조호르의 중심업무지구와 교외 고급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중국인들의 부동산 구매 문의가 부쩍 늘었다. 중국계 부동산 플랫폼 쥐와이IQI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인 구매자 수는 전분기보다 42% 증가했다. 중국인 고객들은 주로 최대 200만링깃(약 6억원)에 달하는 고층 아파트를 구매하려 한다고 카시프 안사리 쥐와이IQI 경영자가 전했다.전 세계적 금리인상과 자국 경제 침체로 중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해외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 최근 몇년 동안의 추세였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여전히 부동산을 사들이려는 중국인들이 상당수 있다고 ST는 전했다.이는 중국인의 말레이시아 유학과 이주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교육부에 따르면 2023년에 기준대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 -
베트남, ‘삼성 직원이 HIV 퍼뜨렸다’ 허위사실 유포범 검거·기소
베트남 삼성전자에 근무하는 현지 직원에 관해 거짓 소문을 퍼뜨린 이들이 경찰에 붙잡혀 기소됐다.12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포옌시 경찰은 응우옌 홍 꾸언(29) 등 6명을 성적인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또한 타이응우옌 삼성전자에 다니는 한 여성 직원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퍼뜨렸다는 허위 소문을 퍼뜨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을 기소하기로 결정했다.앞서 베트남 현지 삼성전자 직원이 고의적으로 HIV를 퍼뜨렸다는 허위 소문이 온라인에 퍼진 바 있다. 베트남 경찰 조사에 따르면, 타이응우옌 삼성전자 직원인 꾸언은 지난달 25일 페이스북에서 피해 여성의 성관계 영상이 유출됐다는 게시글을 접했다. 해당 영상에는 피해자가 다른 사람에게 HIV를 전파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었다. 이어 꾸언은 같은 부서 직원과의 카카오톡 그룹채팅에서 피해자의 이름 이니셜이라고 떠돌던 것을 알게 됐다.이후 꾸언은 회사 인트라넷에서 해당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