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년 만의 금은 짜릿해…안세영 배드민턴 단식 우승
안세영이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안세영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0(21-13 21-16)으로 꺾었다. 지난해 7월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안세영은 이번 올림픽에서 당당히 실력을 증명했다.우승이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석을 향해 태극기를 펼치고, 환호하며 세레모니했다. 이번 금메달은 28년 만의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이자 배드민턴 전체로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첫 금메달이다. -
2026 북중미행 마지막 길목은 ‘잠잠한 모래바람’
B 톱시드 한국, 호주·카타르 피해5개국 모두 중동…요르단이 복병한국 축구가 북중미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은 ‘모래바람’을 뚫는 비단길이다.사령탑이 공석인 한국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 추첨에서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포트6부터 역순으로 진행된 이번 조 추첨에서 비단길로 여겨지던 B조의 톱시드가 한국이 됐다. 이동 거리가 부담스러운 상대들이지만 A조, C조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계 화면에 잡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의 입가에 미소가 흘렀다.한국과 마지막까지 톱시드를 다툰 호주는 A조, 2019 아시안컵과 2023 아시안컵에서 2연패를 달성한 카타르가 C조로 넘어갔다. B조에서 만나게 된 이라크 역시 강팀이지만 두 팀과 비교하면 다소 쉬운 상대다.포트3에... -
손흥민 “응원해준 팬들 감사···더 성숙하고 성장하는 선수 될 것”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번째 시즌을 마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내년에는 조금 더 성숙하고 성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손흥민은 25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주장이라는 역할을 맡고 한 시즌을 끝내고 왔다”며 “부족한 모습도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옆에서 도와주신 코칭스태프 또 지원 스태프, 동료 선수들 또 항상 많은 응원과 사랑 보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어려운 순간 힘들었던 순간을 배우면서 넘길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손흥민은 “올 시즌도 시간과 장소 가리지 않고 응원해 주셔서 저에게 힘이 되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는 조금 더 성숙하고 성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매번 행복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EPL에서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 클... -
또 홈경기 안 하는 북한 “이번엔 라오스에서 A매치”
A매치(축구 국가대항전)에서 홈경기는 큰 이점을 안는 요소다. 국경을 넘나드는 이동거리는 선수를 지치게 하고, 일방적인 응원은 승패에 영향까지 미친다.그런데 북한은 유리한 홈경기를 마다하고 있다. 지난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B조 4차전에서 일본과의 홈경기 개최 거부로 몰수패를 당한 것으로 부족해 6월 두 차례 예정된 홈경기조차 라오스에서 치르기로 했다.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이 6월6일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B조 5차전 시리아와의 홈경기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치른다고 공개했다. 6월11일 미얀마와의 6차전 홈경기 역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앞서 북한전문매체 NK 뉴스가 북한이 AFC에 북한 평양에서 예정된 홈경기를 제3지역으로 변경했다고 보도한 것이 공식 확인된 셈이다.이에 따라 북한은 당분간 평양에서 홈경기는 개최하지 않게 됐다. 북한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 -
황선홍호 첫 승…그런데 불안하다
점유율 71%에 슈팅 13번, 크로스를 43번이나 올렸지만 1-0 승리에 그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한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크로스에 이은 헤더만 반복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신승을 거뒀다.U-23 대표팀은 17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이영준(김천)의 헤더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 골도 세트피스인 코너킥 상황서 나왔다. 정규시간 90분간 두 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짜임새 있게 만들어가는 과정이 부족했다. 중원을 거쳐 박스까지 볼이 투입되는 과정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측면 공격에만 의존했고, 이마저도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일관하면서 상대 수비를 괴롭히지 못했다. 박스 안으로 투입된 컷백 패스는 한 번뿐... -
U - 23 아시안컵 나서는 황선홍호 “원 팀 원 골의 힘 믿는다”
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일 이천종합운동장에 모였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린 대표팀은 15일 카타르 도하에서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통해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에 나선다.월드컵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황선홍 감독(56)은 선수들과 훈련하기 앞서 취재진과 만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선수들과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굉장히 어려운 일인 동시에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한국은 16개국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최소 3위를 확보해야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4위로 밀려나면 아프리카 지역예선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한국이 조별리그 B조에서 만나는 상대들(16일 아랍에미리트연합·19일 중국·22일 일본)부터 쉽지 않다는 점에서 험난한 여정... -
조금 늦어도 멈추지 않으면 기회는 온다…이들처럼
‘최고령 A매치 데뷔’ 골잡이 주민규 등지고 버티다 패스…새 공격 옵션 박진섭, 3부서 1부 올라온 노력파 안정적 수비력에 쐐기골까지 쏴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외면했던 K리그 선수들이 태국과의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맹활약하며 희망을 안겼다. ‘인간극장’의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박진섭(29·전북), 주민규(34·울산·사진)다.주민규는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21일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2차 예선 홈경기에서는 등지고 버티는 플레이로 대표팀에 새로운 공격 옵션을 제공했다. 볼을 받으면 일단 등지고 버티고 있다가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발 빠른 2선 자원들이 문전 침투할 때 패스를 내줬다.때에 따라서는 직접 득점을 노리며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이 손흥민과 보여줬던 콤비 플레이를 재연했다. 주민규는 발이 다소 느리고 활동 반경이 좁지만, 박스 안에서 센스와 골 결정력은 탁월... -
골 욕심보다 패스…강인이가 달라졌어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드리블보다는 패스에 집중했다. 볼을 잡기 전부터 양팀 선수들 위치를 파악했다. 볼을 잡은 뒤에는 오래 끌지 않고 빈 공간으로 침투하는 동료들에게 신속하게 패스했다. 그렇게 이강인은 26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전에서 ‘사실상’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이강인의 스루패스를 받은 조규성(미트윌란)의 슈팅이 약간 빗맞았고 그걸 문전에서 이재성(마인츠)이 밀어넣었다. 측면을 파고드는 조규성에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해 찔러준 스루패스가 득점에 크게 기여했다. 손흥민(토트넘)의 골은 공식적으로 이강인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이강인의 예리한 패스는 손흥민과 골키퍼가 사실상 1대1로 맞서는 장면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송곳 슛은 두 번째 골이 됐다. 이강인은 손흥민에게 안겼고 손흥민도 활짝 웃었다.과거 이강인과 사뭇 다른 새로운 이강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강인은 골 욕심을 부리기보다 동료를 도우려고 노력했다. 간... -
킥오프 6초 만에 골!…그런데 그런 일이 꽤 있다
경기 초반 기세를 잡는 ‘골 때리는 골’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 평가전“축구 역사상 가장 빠른 골” 나와 2002 월드컵 한국·터키전에선 10.8초 만에 골 터져 기선 제압축구는 90분 동안 22명이 열심히 뛰고도 무득점이 자주 나오는 경기다. 그런데 킥오프 6초 만에 골이 나올 수도 있다. 축구 역사상 최단 시간 골이다.오스트리아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24)는 25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에서 6초 만에 골을 넣었다. 외신들은 이를 축구 역사상 가장 빠른 골이라고 전했다. 축구 경기장 크기를 생각하면 공 없이 그냥 뛰기만 해도 쉽지 않은 기록이다.바움가르트너는 킥오프부터 세 차례 상대 수비를 뚫고 돌진했고 골키퍼 마르틴 두브라브카까지 제친 뒤 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2013년 독일 루카스 포돌스키가 에콰도르를 상대로 7초 만에 골을 넣은 기록보다 1초가 빠르다. BBC는... -
다시 ‘손’ 잡은 ‘이’…합작골을 부탁해
한국 축구에 돌파구가 필요하다. 갈등을 봉합한 뒤 다시 손을 맞잡은 신구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황선홍 감독이 임시로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 태국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1일 안방에서 열린 태국과의 3차전 홈경기에서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상대의 역습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역대 최고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던 아시안컵부터 대표팀의 경기력은 실망스럽다. 조별리그에서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8골을 넣었지만 6골을 내주는 등 전력 밸런스가 흔들렸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는 전·후반 정규시간을 1-1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호주와의 8강(2-1 승)에서도 연장에서 손흥민의 프리킥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