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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1주년 공동성명 평가 “전례없는 협력의 로드맵”
한·미·일 3국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맞은 18일 공동성명을 통해 “캠프 데이비드에서 우리가 수립한 원칙은 우리의 전례없는 협력의 로드맵이 되고 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다짐하며, 공동 비전에 대한 연대를 이어나가면서, 세계의 가장 거대한 도전들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의 공동성명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협력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캠프 데이비드 정신(The Spirit of Camp David), 원칙(Camp David Principles),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등의 3건의 문서에 합의한 바 있다. 다음은 3국 정상 공동성명 전문.우리 대한민국, 미합중국, 일본국 정상은 우리의 역사적인 정상회의 이후 1년간 3국 협력에서 이루어진 ... -
부승찬 의원 “신원식 안보실장? 인재풀 얕은 아마추어 정권이란 의미”
[주간경향]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삶은 2023년에 출간한 책 <권력과 안보>를 기점으로 전·후가 극명하게 나뉜다. 군인 출신이자 국방부 대변인 등을 지낸 안보 전문가 부승찬에서 윤석열 정권과 대립하는 정치인 부승찬으로의 변화다. 책을 통해 ‘대통령 관저 부지 선정’ 관련 의혹을 제기했고, 이는 이른바 ‘천공 개입설’로 불리며 정치권을 강타했다. 이로 인해 유명세는 얻었지만 각종 민·형사 소송이 비용처럼 따라붙었고, 그의 안보 전문가 경력도 위기를 맞았다.정권과 싸우게 된 그는 결국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야당 소속으로 출마해 경기 용인시병에서 당선됐다. 지역구 초선의원은 됐지만, 그의 이름 앞으로는 여전히 소송 3건이 남았다. 언제 시작해서 어떻게 끝이 날지 알 수 없는 재판을 마냥 기다려야 하는 상황은 변한 것이 없다. 결국 책 출간을 결심한 시점부터 스스로 고난의 길로 걸어간 셈이 됐다.지난 8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부 의원을 만났... -
‘당 대표 한동훈 리더십’ 회의론 끊이지 않는 까닭은
[주간경향] “아무래도 홍영림은 같이 가기 어렵지 않겠어요.”지난 8월 9일 기자가 만난 국민의힘 한 의원의 말이다. 그는 지난 당대표 경선에서 ‘팀 한동훈’으로 불린 국민의힘 의원 텔레그램 단톡방 멤버 17인 중 한 명이다. 이 의원은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이 곧 교체되리라 전망했다. 조선일보 여론조사 기자 출신인 홍영림 원장은 지난해 12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재한 첫 회의에서 임명됐다. 한동훈 대표에겐 개국공신 같은 인물이다.당대표 선거기간, 지난 총선 때 여의도연구원의 조사를 두고 공격이 이어졌다. 지역 여론조사 결과가 국민의힘 출마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든가, 총선 판세와 무관한 한동훈 지지 여부 같은 조사를 했다는 등의 비판이었다. 홍 원장에 대한 비난이라기보다 ‘한동훈의 사람들’ 비판을 통한 ‘당대표 후보 한동훈’에 대한 우회 공격이었다.결국 이 의원의 전망이 맞았다. 지난 8월 14일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3선 의원으로 이번 총선... -
이재명, 당대표 누적 득표율 89.9%... 정봉주는 최고위원 3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7일 서울 지역 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도 승리하며 누적 득표율 89.9%를 기록했다.이 후보는 이날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서울 지역 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92.43%의 득표율을 보였다. 그간 진행된 타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를 포함한 누적 득표율은 89.9%로 집계됐다.이 후보의 경쟁자인 김두관 후보는 서울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6.27%를 득표했으며 누적 득표율은 8.69%를 기록했다. 김지수 후보는 1.3%를 얻어 누적 득표율 1.42%가 됐다.8명의 후보 중 5명을 뽑는 최고위원 레이스에서는 당선권 확보를 두고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이날까지 누적 득표율을 보면 김민석(18.63%), 김병주(14.3%), 정봉주(14.17%), 한준호(13.78%), 전현희(12.75%). 이언주(11.43%), 민형배(9.9%), 강선우(5.05%)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정 후보는 최근 친이재명(친명)계 일각을 비판... -
봉합 안되는 ‘광복절 공방’…여 “이념 갈등 부채질” 야 “친일 세력이 제 세상 만나”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정부와 독립운동단체 두 쪽으로 갈려 따로 열린 가운데 여야의 ‘광복절 공방전’은 이틀이 지난 17일에도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발해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한 이종찬 광복회장을 겨냥해 “이념 갈등을 부채질한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친일을 넘어 숭일 역사관을 가진 자들을 임명한 것이 문제라고 했다.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이종찬 광복회장이 ‘일제 밀정’이란 철 지난 용어로 반일 감정을 조성하고, ‘반역자’라는 비이성적 용어로 이념 갈등을 부채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확증편향으로 실체 없는 유령과 싸우는 딱한 모습”이라며 “지하에서 지켜볼 우당 이회영 선생(이 회장의 조부)이 혀를 찰 일”이라고 덧붙였다.박 원내대변인은 이 회장이 과거 인터뷰에서 ‘백범 김구와 우남 이승만 모두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발언한 것을 들어 “이 인식을 회복... -
정봉주 “이재명 이름 팔아 호가호위하는 인사들, 반드시 솎아낼 것”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7일 “이재명 전 대표의 이름을 팔아 호가호위하는 몇 안되는 극소수 인사들, 실세 권력 놀음하는 한줌도 안되는 극소수 인사들을 반드시 솎아내겠다”고 강조했다.정 후보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고위원이 되면 지도부와 함께 이런 인물들을 질서 있고 단호하게 쳐내겠다”고 말했다.그는 “분열과 패거리 정치는 패배의 다른 이름”이라며 “계파 정치, 패거리 정치를 뿌리 뽑지 않으면 우리는 또다시 패배 통곡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비난도 이겨내겠다.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정 후보는 최근 사석에서 이재명 후보를 험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팔이’ 무리들을 뿌리 뽑겠다”고 말해 친명 지지자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이날 연설회에서도 청중들이 그에게 야유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다만 일각에선 ‘이... -
김두관 “쉬쉬하지만 9~10월 이재명 재판 결과 엄중...걱정 많아”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6일 “9~10월 이재명 후보의 재판 결과가 엄중해 당내에 걱정이 많다”고 전했다.김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실 당내에서 다들 쉬쉬하지만 9~10월 (이 후보의) 재판 결과가 워낙 엄중해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 후보가 본인은 유죄가 아니라고 확신하는데 만약 나오면 본인이나 우리 당 모두 부담이 될 것”이라며 “그래서 이 후보에게 ‘법원 출석이 많으니 사법 대응 잘하라’, ‘그냥 대선 후보로 쭉 가고 당은 우리가 역동적으로 해봤으면 한다’는 얘기를 했었다”고 전했다.김 후보는 ‘명팔이 척결’을 발언해 강성 지지자들의 비난을 받은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와 관련해서는 “정 후보는 나름대로 팬심이 있고, 또 할 말은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를 직접 겨냥해서 말하지는 않고, 명팔이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었다”라며 “이 후보 ‘일극’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는 것을 비판한 저와는 좀 결이 다르... -
김홍걸 “매각된 DJ 동교동 사저, 기념관으로 재단장”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김홍걸 전 의원이 16일 개인 사업자에게 매각된 김 전 대통령 동교동 사저가 이르면 오는 10월 가칭 ‘김대중·이희호 기념관’으로 재단장된다고 밝혔다.김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사저를 매입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 박모씨와 동교동 사저를 김 전 대통령 삶과 업적을 기리는 민간 기념관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김 전 의원은 “박 대표는 사저가 민주화 운동 중심지로서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공간이라는 점을 인식했다”며 “낡은 사저를 보수, 보완하되 원형을 보존하고 올해 10월 또는 11월쯤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저가 일반 시민에게 완전히 공개되는 건 처음이라고 한다.김 전 의원은 기념관 운영 방식에 대해선 “민간이 후원해 역사적 공간을 보존하고 직접 운영하게 된다”며 “기념관 운영에 양측은 지속해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 전 의원은 “돌아가신 어머니 이희호 여사께서도 정부나 지자체 또는 ‘독지가’의 도... -
인도네시아 ‘KF-21’ 개발 분담금 1조 깎아주기로···대신 기술 이전 규모 줄인다
한국형 전투기 ‘KF-21’의 공동 개발 분담금을 기존 1조6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깎아달라는 인도네시아의 요청을 정부가 16일 최종 수용했다. 대신 인도네시아에 대한 기술 지원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방위사업청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16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인도네시아형 전투기 양산 등 양국 협력관계와 부족재원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KF-21은 노후화된 F-4·5 전투기를 대체하는 사업으로, 인도네시아와 공동개발하기로 한 바 있다.2016년 인도네시아는 총 사업비 8조1000억원의 20%인 1조6000억원을 2026년 6월까지 내기로 했다. 사업비의 60%인 4조9500억원은 한국 정부가, 나머지 20%는 개발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분담키로 했다.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연체를 반복하다 지난해말 2034년까지 10년에 나눠 미납금을 내겠다고 제안했다. 정부는 체... -
성추행 의혹 송활섭 의원에 대전시의회 윤리특위 ‘제명 처분’ 의결
총선 캠프 소속 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송활섭 시의원에 대해 대전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의결했다.대전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16일 오전 회의를 열고 성추행 혐의로 수사 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는 송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 끝에 최고 수위인 제명 처분을 의결했다.회의에 참석한 위원 9명 가운데 6명은 제명 의견에 동의했으며 나머지 3명은 30일 출석정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윤리특위는 “대전시의원으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송 의원의 제명안은 오는 9월 열리는 대전시의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가결된다. 처분이 확정되면 대전시의회 출범 후 첫 제명 사례다.이중호 윤리특위 위원장은 “동료 의원의 부족한 점에 대해 같이 부끄러움을 느끼며 시민들에게 사과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서 바른 결정을 할 수 있는 위원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경향신문은 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