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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탈출’도 고려하겠다는 도요타 회장…엄포일까, 하소연일까
인증 부정 문제로 일부 차종 생산을 중단한 일본 도요타자동차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18일 “일본을 사랑하는 내가 일본 탈출을 고려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며 자국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요다 회장은 이날 혼슈 중부 나가노현의 한 사찰에서 열린 교통안전 기원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그는 “(자동차 업계가) 일본에서 나간다면 큰일”이라며 “지금의 일본은 힘내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강한 자를 치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강자가 없으면 국가는 성립하지 않는다”며 “강자의 힘을 어떻게 사용할지 엄격한 눈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자신의 발언을 “자동차 업계의 목소리라고 생각해 달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일본의 조용한 다수는 (일본) 자동차 산업이 세계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에 매우 감사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업계 사람도 느낄 수 있도록 꼭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세... -
전력 수요 70% 수도권 쏠려…정책 중심, 공급 증대보다 수요 관리로 전환해야
‘전기 먹는 하마.’ 에너지업계에서 데이터센터를 일컫는 별칭이다. 데이터센터 하나당 계약 전력은 적게는 40㎿(메가와트), 많게는 100㎿에 달한다. 일반 가정 1만3000~3만3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계약 전력은 전력 사용자가 한국전력공사에 신청하는 용량으로, 보유한 전기설비의 최대 용량을 모두 합한 것을 말한다. 초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일반 데이터센터가 ‘하마’라면 AI 데이터센터는 ‘공룡’인 셈이다.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전력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데이터센터의 분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 자료를 보면, 2022년 말 기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설립 신청을 고려하면 이 비율은 2029년 80%대로 확대돼 수도권 지역 신규 데이터센터 601곳 중 40곳(6.7... -
‘지식 그래프’ 원천기술 손잡은 삼성전자, ‘온디바이스 AI’ 결합…갤럭시에 ‘날개’
삼성전자가 데이터 저장·처리 방식의 일종인 ‘지식 그래프’ 기술을 보유한 영국 스타트업을 인수했다.삼성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 인수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는 2017년 옥스퍼드대학교 교수 3명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데이터를 사람의 지식·기억 및 회상 방식과 유사하게 저장, 처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 그래프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지식 그래프는 관련 있는 정보를 서로 연결된 그래프 형태로 표현해주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통합하고 연결해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빠른 정보 검색과 추론을 지원해 보다 정교하고 개인화된 인공지능(AI)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는 데이터 처리 최적화와 고도의 추론이 가능한 지식 그래프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현재 유럽과 북미 지역의 금융, 제조,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 -
인하대, 김덕용 보미건설 회장·나종민 짚코드 대표에 명예박사 수여
인하대학교가 18일 국가산업 발전과 모교 사랑을 꾸준히 실천한 동문 김덕영 보미건설 회장(건축공학 75학번)과 나종민 (주)짚코드 대표(수학과 87학번)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각각 수여했다.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김 회장은 전문기술 경영인으로 1992년 보미건설을 창업, 건설기술을 세상에 알려 한국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교 발전을 위해 2005년부터 현재까지 인하대에 보미프라자·보미관, 제2기숙사 등을 위해 힘써왔다. 김 회장은 또 사회복지와 국제사회 지원, 문화예술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활동도 펼치고 있다.김 회장은 현재 인하대동문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모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은 나 대표도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과 기업의 사회 환원을 ... -
‘AI 훈풍’ TSMC, 2분기 매출 40%·순익 36% 상승 ‘어닝 서프라이즈’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이익을 거뒀다.TSMC는 올해 2분기 매출이 6735억대만달러(약 28조5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순이익은 2478억대만달러(약 10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증권가 전망치(2350억대만달러)를 웃도는 결과다.7나노미터 이하 최첨단 공정이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했다. 전 분기의 65% 대비 소폭 상승한 것이다.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이 주로 7나노 이하 공정에서 만들어진다.특히 고성능컴퓨팅(HPC)이 이번 TSMC의 실적을 견인했다. HPC는 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시스템반도체를 포함하는 사업 영역이다. TSMC가 위탁 생산을 맡고 있는 엔비디아의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대표적이다. HPC가 TSMC의 2분기 전체 매출에서 ... -
“전북, 탄소 소재·수소 상용차 등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
정부가 18일 전북 정읍에서 개최한 민생토론회 산업 정책의 핵심은 전북특별자치도를 탄소 소재와 수소 상용차, 무인 해양 장비 산업 등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효성첨단소재 전주 공장이 있는 전북은 국내 최대 탄소섬유 생산지다. 탄소섬유 등 탄소 소재는 항공·우주와 자동차 등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 중 하나다.정부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K탄소 플래그십 기술 개발 사업’에 착수해 탄소 소재 응용기술, 부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올해 전주에 완공될 탄소 소재·부품 시험대, 일명 ‘매뉴팩처링 인큐베이션 허브’는 도심항공교통(UAM), 연료전지, 풍력 발전용 날개, 수소 저장 용기 등 4개 분야를 대상으로 탄소 소재 성능을 시험·평가 할 수 있는 장비 19종을 구축한다.완주는 수소 상용차 등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2026년까지 240억원을 투입해 ‘수소 상용차 신뢰성 검증센터’를 구축한다. 부품 업계... -
SK이노·E&S 합병, 소액주주·재무투자자 설득이 관건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키로 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 소액주주들과 SK E&S 재무적 투자자 설득이 합병 성공의 관건으로 지목된다.당장 합병비율(1 대 1.19)에 대한 SK이노베이션 소액주주들의 평가가 변수로 꼽힌다. 수조원대 SK E&S 상환전환우선주(RCPS·만기 때 투자금을 상환받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주식)를 보유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의 협의도 남아 있다. SK 측은 18일 “합병비율은 적정 수준”이라고 밝혔고, KKR에 대해선 “특별한 변수는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합병 성공의 1차 관문은 다음달 27일 예정된 두 회사의 주주총회다. SK E&S는 그룹 지주사인 SK(주)가 지분 90.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합병안의 SK E&S 주총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의 지분 구조는 36.2%를 보유한 SK㈜ 다음으로 개인 24.9%, 외국인 ... -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사업 본격 돌입···올바른 진단·처방 내리는 ‘산업계 명의’ 될 것”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종합병원 시스템과 유사합니다. 문진과 바이탈 사인(활력징후) 검사를 통해 처방·진료를 실시하고, 이후로도 꾸준한 건강 가이드를 해줍니다. 저희는 인더스트리얼 닥터(산업계의 의사)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18일 경기 평택 LG전자 생산기술원에서 기자들과 만난 스마트팩토리 사업담당 송시용 상무는 이렇게 말했다. LG전자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에 접목하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나섰다. 전자제품 제조·판매 위주의 기존 사업 영역을 넘어, 생산 자동화·효율화 솔루션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스마트팩토리는 제품의 기획부터 판매까지 모든 생산과정을 ICT로 통합해 최소 비용·시간을 들여 제품을 생산하는 지능형 공장을 말한다. LG전자는 올해 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이 LG 계열사들을 상대로 공급해온 산업용 로봇, 자동화 솔루... -
KG모빌리티 ‘여름휴가 대비 차량 점검 서비스’ 실시
KG모빌리티가 ‘여름휴가 대비 차량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차량 점검 서비스는 이날부터 31일까지 군포 광역서비스센터를 포함한 전국 319개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전 차종(대형 상용차 제외)을 대상으로 차량 주요 부품 및 기능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기본 점검 항목으로 에어컨·히터 작동상태 및 필터 점검, 엔진오일 누유 점검 및 각종 오일 상태 점검, 부동액 비중 점검 및 보충, 브레이크 액량 및 상태 점검, 타이어 마모 및 공기압 상태 점검, 워셔액 보충 등 총 27개 항목이다.전기차는 기본 점검 항목 외 주간 주행등 램프(앞) 점검, 배터리, 히터 및 모터용 냉각수량 및 누수 점검, 충전 인렛 커버 및 포트 상태 점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이 기간에는 에어컨 필터 교환 시 20% 공임 할인, 순정 고급합성유·워서액 할인 공급 등이 이뤄진다.KG모빌리티는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 차량 서비스 전담... -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 “우유만 팔면 망한다”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은 18일 “매일유업은 우유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작업을 10년 전부터 진행해왔다”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2024 제주하계포럼’ 강연에서 “우유만 파는 중소기업들은 2026년 이후 다 없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부회장은 대한상의 제주포럼 이틀째인 이날 ‘저출생 시대, 혁신으로 극복하다’를 주제로 강연했다.김 부회장은 “매일유업이 사업을 시작한 1969년에는 신생아가 104만명 태어났고, 당시 가장 수익이 많이 나는 제품이 분유였다”며 “그러나 2023년에는 신생아가 23만명으로 급격히 줄었다”고 말했다.이어 김 부회장은 “우유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낙농가에서는 계속 우유를 공급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그 사업은 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김 부회장은 “매일유업은 영유아 제품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인구가 늘어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