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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때 체중 얼마나 나갔나’ 심장마비 위험도 5분 테스트

  • 카드 발행 일시2025.01.13

🎥 이번 영상에서 다룬 내용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액이 차단되면서 생긴다. 혈관을 막는 병이 무서운 건 그 아래가 곧장 썩어들어가기 때문이다. 당뇨로 말초 혈관이 막힌 환자가 발을 자르고, 뇌혈관이 막힌 환자가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겪는 게 그래서다. 심장의 관상동맥이 막히는 즉시 아래쪽 심장 근육은 괴사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이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보통 경제의 화폐 순환을 혈액에 비교하곤 하는데, 사업체가 자금줄이 막혀도 며칠은 버티지만, 뇌나 심장에서 혈관이 막히면 초단위로 위급성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뇌졸중이 시작된 시점부터 초당 3만2000개의 뉴런과 2억3000만 개의 시냅스가 사라진다. 1초가 흐를 때마다 뇌는 8시간42분씩 늙어간다. 감이 잘 안 잡히는가. 1시간이 지나면 1억2000만 개의 뉴런과 8300억 개의 시냅스가 사라지며 뇌는 3.6년 늙은 것과 같다. 보통 뇌졸중 한 번은 뇌 노화 36년치와 맞먹는다.

심근경색 역시 위급한 건 마찬가지다. 통증이 느껴진 이후부터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3~6시간 정도다. 이미 시작부터 심장세포는 괴사가 시작된다. 4시간이 지나면 사망률은 80%로 치솟지만, 1시간 이내에 동맥을 뚫어줄 수만 있다면 심장 근육을 대부분 살릴 수도 있다.

문제는 혈관을 실제로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예측이 어렵다는 점이다. 우리 몸 대부분의 장기가 그렇듯 심장 혈관도 90% 이상 막히기 전에는 별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의사가 수많은 심장마비 환자들의 목숨 위에서 이를 평가하고 정량화하기 위한 작업을 해 왔다.

우리는 어떻게 심장마비 위험을 미리 알 수 있을까. 그리고 심장마비가 막 닥쳐올 때 찾아오는 전조 증상은 무엇일까.

📋목차
① 심장을 조준하는 네 명의 암살자
② 스무 살 때 체중이 중요한 이유
③ 한국인, 간 수치와 심장병 연결돼 있었다
④ 심근경색, 한 달 전 나타나는 증상

심장마비 위험을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 100% 미래를 볼 수 없지만, 당신의 현재 생활을 되짚어 보면 위험 정도를 파악하는 건 어렵지 않다. 이하 그래픽 이가진·박지은


※아래 텍스트는 영상 스크립트입니다.

💘심장을 조준하는 네 명의 암살자

멀쩡한 사람이 갑자기 가슴을 붙들고 ‘억’ 하고 쓰러지는 장면은 드라마에도 많이 나오죠.
심장마비가 찾아온 겁니다.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지만 사실은 이미 몸 안쪽에서 조용히 암살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었던 거죠.

그러면 이 위험을 어떻게 알아챌 수 있을까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의료용 설문이나 전문적 검사로 위험도를 평가하는 방식이고요.
두 번째는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나 전조증상으로 알아채는 것이죠.
심전도, 혈액, 초음파 검사를 하면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지만 병원을 가야 하니 번거롭고 비용도 부담되죠.

그래서 세계 여러 의료기관들은 설문으로 위험도를 파악하는 방법을 개발해 왔습니다.
가장 최근엔 2024년 7월 스웨덴 예테보리대에서 14개 질문을 5분만 풀면 위험도를 꽤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테스트를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죠.

우리가 심장마비로 죽을 위험을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정말 목숨을 위협하는 전조증상은 무엇일까요.

심장마비 혹은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이 열심히 뛰도록 영양을 공급하는 큰 혈관 중 하나가 막히면서 생깁니다.
혈관이 막히면 피가 차단된 심장 근육에 급격한 괴사가 일어납니다.
말 그대로 심장이 썩어들어가죠.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과 영양,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면서 그 아래쪽 심장 근육이 썩어들어가는 병이다. 죽을 위험이 매우 높고, 발빠르게 조치하지 않으면 회복도 어렵다.

이게 왜 일어나냐면, 우선 관상동맥에 죽처럼 걸쭉한 물질이 쌓이면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죽상동맥경화증이라고 하죠.
그 죽 같은 게 점점 차오르다 터지면 혈소판이 달라붙어 혈관을 아예 막아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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