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원에 ‘나리타 코스’ 간다, 아무나 못치는 초호화 골프장

  • 카드 발행 일시2024.11.27

일본 골프장 완전정복

일본 골프장 완전정복를 내 관심에도 추가해드렸어요.

이바라키현의 세고비아 골프장에서 라운드할 때다. 카트에 달린 네비게이션 화면 페어웨이 위에 커다란 화살표가 있었다. 공략 방향을 표시하는 건가 했다.

화살표 벙커. 성호준 기자

그러나 이전 다른 홀에서는 그런 화살표가 없었다. 설마 화살표처럼 생긴 벙커를 만든 건가 했는데 가 보니 진짜 벙커였다. 길이는 30~40m에 너비는 5m 정도 돼 보였다. 볼이 화살표 끝에 모여 상당히 어려웠다. 나도 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했다.

구글맵으로 본 화살표 벙커.

일본 이바라키 현 세고비아 골프장의 화살표 벙커. 성호준 기자

골프장이 예사롭지 않았다. 꽃잎, 열쇠, 깃발처럼 생긴 벙커들도 있었다. 기하학적으로 생긴 벙커들을 관리하느라 그린키퍼가 고되겠다 생각되면서도 매우 재미있었다. 함께 라운드한 GT 투어 이지훈 이사는 “이바라키의 그랜드PGM 골프장 중에서도 손님들의 평가가 가장 좋은 코스”라고 했다.

라운드 후 코스 설계자가 누구인가 찾아보니 골프에서 가장 논란이 많았던 문제적 인물이었다. 이바라키 현에 이웃한 지바 현에 그가 만든 골프장이 4개나 되는 것도 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