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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 김두관 "이 대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 변함없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8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12.12%를 기록하며 '이재명 대세론'에 균열을 내지 못한 채 낙선했다.

'비명'(비이재명) 대표 주자였던 김 후보는 전당대회 기간 내내 이재명 후보의 일극 체제를 반대하며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과 결별"을 외쳤으나 12% 득표율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단독 출마가 예상됐던 지난달 9일 "민주당의 생명은 다양성"이라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경남 남해군 이어리 이장에서 시작해 남해군수와 노무현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도지사 등을 맡았던 김 후보는 한때 '리틀 노무현'이라는 별명도 있었지만, 이 대표의 독주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김 후보의 득표율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와 겨뤘던 비명계 박용진 후보 득표율(22.23%)보다 10%포인트가량 못 미친다.

김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 결과 발표 후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조기 종식과 개헌, 정권교체를 위해 이재명 대표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면서 "(이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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