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청원' 20만명 돌파…이성윤 "어서오세요. 기다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촉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소관 상임위원회 회부 요건'(30일 이내 5만 명 동의)을 충족한 지 3일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국회 법사위원인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어서 오세요.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20만여명이 동의했다. 지난 20일 처음 올라온 이 청원은 23일 오후 2시 51분 소관 상임위 회부 요건인 5만명을 넘었다.

청원인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대한민국은 총체적인 위기에 처해있다"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외압 행사, 김건희 여사 일가의 비리, 전쟁 위기 조장, 일제 강제징용 관련 대법원 판결 부정, 후쿠시마(福島) 오염처리수 투기 방조 등을 윤 대통령 탄핵 사유로 들었다.

국회는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국가기관에 문서로 청원할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26조에 따라 국민동의청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상임위로 넘어온 청원은 해당 위원회가 심사해 본회의 부의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추·윤(추미애·윤석열)갈등 국면 때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척점에 섰던 이성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의 요건을 넘은 청원 홈페이지 캡처본과 함께 "어서 오세요.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현재 국회 법사위원 중 한명이다. 법사위원장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