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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제련소, '전력 먹는 하마' 알루미늄 생산 확대【원자재 포커스】

    중국 알루미늄 제련소들이 전력 공급 리스크가 해소되자 알루미늄 생산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증가한 전력 공급을 통해 연말까지 알루미늄 생산을 늘릴 것이란 전망이다.블룸버그 통신은 16일(현지시간) 상하이 금속 시장에 따르면 중국의 4분기 알루미늄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100만 톤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윈난성 제련소가 풍부한 전력 공급으로 인해 4년 만에 알루미늄 감산을 멈출 것이라고 내다봤다.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제련소에선 지난 8월 369만 톤의 알루미늄을 생산했다. 오는 12월 372만 톤으로 정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이다.알루미늄 생산하는 데 많은 전력이 소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알루미늄 공급량의 약 12%를 차지하는 윈난성 제련소들은 주로 수력발전에 의존하는데 그동안 가뭄으로 전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폭우로 수력 발전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8월까지 수력 발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8820억 킬로와트시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올 겨울 충분한 난방 공급을 위한 석탄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윈난성 당국이 수력과 석탄의 충분한 공급으로 올 겨울과 내년 봄까지 알루미늄 제련소에 대한 전력 공급을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리 지아후이 SMM 애널리스트는 "전기차와 태양광 발전으로 인한 소비 증가와 최근 정부 경기 부양책의 영향으로 알루미늄 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5월말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MM

    2024.10.17 10:51
  • TSMC 시총, 1조 달러 터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장중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사실상 독점 생산해 ‘엔비디아 수혜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어서다.이날 뉴욕증시에서 TSMC(주식예탁증서·ADR) 주가는 전장보다 0.72% 오른 192.18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194.25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시총은 1조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9967억달러로, 워런 버핏의 지주회사 벅셔해서웨이를 밀어내고 7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TSMC는 지난 7월 장중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선 적이 있다.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점유한 엔비디아를 비롯해 최신 AI 칩을 거의 독점 생산하는 TSMC는 AI 열풍에 힘입어 올들어 주가가 85%가량 급등했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는 최근 “최신 AI 칩 생산을 위해 TSMC 외 다른 칩 제조 업체를 이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올해 3분기 실적 성장도 TSMC 주가를 끌어올렸다. TSMC는 지난 9일 3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한 236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수준이다.안상미 기자

    2024.10.15 18:15
  • '대선 경고등' 해리스…흑인 등 돌리고 백악관과 불화설까지

    다음달 5일 미국 대선까지 20여 일 남겨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거나 경합주에서는 동률을 기록하며 초박빙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흑인 및 히스패닉계 표심이 해리스 부통령에게서 멀어지며 민주당에 경고등이 켜졌다.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고전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백악관과의 갈등설까지 불거지며 해리스 캠프 측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합주 지지율 두 후보 ‘동점’13일(현지시간) ABC방송과 입소스가 지난 4~8일 전국 성인 263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오차 범위 ±2%포인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오르고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소폭 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0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는 평가가 우세했지만 이달 들어 두 후보 지지율은 격차가 크게 좁혀지거나 동률이 됐다.투표 의향층에선 해리스 부통령은 50%,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 지지율을 나타냈다. 등록 유권자 지지율은 해리스 부통령 49%, 트럼프 전 대통령 47%로, 2%포인트 차이가 난다. 같은 기관이 실시한 9월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4~5%포인트 차로 앞섰다. 특히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7개 경합주에선 두 후보 지지율이 49%로 같았다. ‘스윙보터’(부동층 유권자) 표심은 해리스 부통령이 49%,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로 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9월 같은 기관 조사에서 나타난 격차(10%포인트)보다 크게 줄었다.이

    2024.10.14 17:56
  • 상하이 증시, 3분기 경제성장률 18일 발표…4.6% 전망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지난 한 주간(8~11일) 롤러코스터를 탔다.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국 정부가 내놓은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급등세를 연출했지만 추가 부양책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자 다시 급락하며 크게 출렁거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한 주간 3.56% 하락했다. 지난주 마지막 장이 열린 11일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이 부각되면서 매도 우위를 나타내 2.5% 빠졌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지난 한 주 3.25% 내려앉았다.13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4%로 시장 예상치(0.6%)를 밑돌았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으면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압박이 더욱 커졌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떨어져 6개월 만에 가장 가파르게 내려앉았다.최근 몇 주 동안 중국 정부는 수요를 촉진하고 5%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내놨다. 하지만 시장은 구체적인 사항이 부족하다며 더 강력한 조치를 내놓으라고 압박하는 모양새다. 프레드 노이먼 HSBC 수석아시아이코노미스트는 “구체적 수치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검토, 투표를 거쳐 이달 말에나 나올 수 있다”며 투자자의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15일에는 중국의 수출·수입액(9월)이, 18일에는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과 9월 중국 실직률 등이 발표된다. 특히 3분기 경제성장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분기 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7%로 작년 1분기(4.5%) 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내 성장률 둔화 우려가 커졌다. 시장에선 3분기

    2024.10.13 17:44
  • 롤러코스터 탄 中 증시…3분기 경제성장률 주목 [상하이 증시 주간 전망]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지난 한 주(8~11일) 롤러코스터를 탔다.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국 정부가 내놓은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급등세를 연출했지만 추가 부양책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자 다시 급락하며 크게 출렁거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한 주간 3.56% 하락했다. 지난주 마지막 장이 열린 11일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이 부각되면서 매도 우위를 나타내 2.5% 빠졌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지난 한 주 3.25% 내려앉았다.13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4%로 시장 예상치(0.6%)를 밑돌았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으면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압박이 더욱 커졌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떨어져 6개월 만에 가장 가파르게 내려앉았다.최근 몇 주 동안 중국 정부는 수요를 촉진하고 5%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내놨다. 하지만 시장은 구체적인 사항이 부족하다며 더 강력한 조치를 내놓으라고 압박하는 모양새다.&nbs

    2024.10.13 14:44
  • "美 9월 민간고용, 5개월 만에 반등"

    미국의 9월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 우려와 달리 여전히 미국 노동 시장 상황이 악화되지 않았다는 증거를 보여줬다고 2일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이날 민간 고용정보 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지난 9월 미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4만3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8월) 증가폭인 10만3000건보다 늘어난 것은 물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2만8000건)도 웃돌았다. 민간 신규 고용은 지난 5월부터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5개월 만에 반등세를 나타냈다. 다만 9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7%로, 8월 상승률(4.8%) 대비 소폭 둔화됐다.ADP는 “정보 부문에서만 일자리가 감소했다”며 “제조업은 4월 이후 처음으로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넬라 리처드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고용이 증가했다고 해서 급여가 더 많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며 “이직자는 일반적으로 임금 상승률이 높은 편인데 9월에는 이직자와 비이직자 간 임금 상승률 차이가 1.9%로 줄어 1월 최저치와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시장은 4일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9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선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4만 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2%를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Fed)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노동시장 둔화를 의식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안상미 기자

    2024.10.02 23:12
  • EU, 유튜브·스냅챗·틱톡에 "추천 알고리즘 정보 제출" 요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일(현지시간) 유튜브·스냅챗·틱톡에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에 관한 정보제공 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EU집행위는 유튜브와 스냅챗에 이용자들에게 특정 콘텐츠를 추천하는 알고리즘이 작동할 때 활용되는 매개변수에 관한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추천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정신건강이나 미성년자 보호, 선거·시민담론 형성과 관련한 위험을 증폭시키는지에 대한 설명도 요구했다.유튜브와 스냅챗은 각각 콘텐츠 추천 방식으로 인한 불법 콘텐츠 확산 등 잠재적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어떤 조처를 했는지도 답변해야 한다. EU집행위는 틱톡에는 서비스 조작이나 특정한 콘텐츠 추천 시스템을 통해 증폭될 수 있는 위험을 완화하는 조처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출하라고 전달했다.이같은 정보요청서 발송은 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상 공식 조사 전 단계에 해당한다. 집행위는 답변서 평가 뒤 공식 조사 개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들 회사는 내달 15일까지 집행위에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불충분하거나 허위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에도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기한 내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공식 조사 개시와 함께 미제출에 대한 이행강제금이 별도로 부과된다고 집행위는 경고했다.DSA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에서 허위 정보나 불법·유해 콘텐츠의 유통을 막기 위한 법이다. 소규모 일부 플랫폼을 제외한 모든 온라인 플랫폼이 적용받는다.현재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으로 지정된 기업은 더 엄격한 의무를 준수해야 하며, 위반 시 연간 글로벌 수익의 최대 6%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안상미 기자 saramin@

    2024.10.02 22:13
  • 캐나다, 오는 22일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관세 부과…"일부 면제" [원자재 포커스]

    캐나다가 22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목록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해당 관세는 잉곳, 코일, 와이어 등 다양한 품목들에 적용된다. 다만 22일까지 운송 중인 상품은 면제된다.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재무장관은 "22일부터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에 부과될 예정인 25%의 관세를 기업들에게 일부 면제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앞서 캐나다는 지난 8월 말 중국산 전기차와 함께 중국의 의도적이고, 국가 주도의 과잉 생산 정책을 이유로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이날 프리랜드 장관은 "오타와 지역에서 오는 22일 해당 조치가 발효되기 전 공급망 변경 등에 대한 일부 이해 관계자들의 우려를 들었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감면 요청을 고려할 것이라며, 잠재적 요인은 공급 부족 상황과 기타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중국에서 철근 선물 가격은 중국의 주요 도시들이 주택 구매 규제를 완화한 후 건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9월 30일 종가로 전날보다 6.78% 급등한 톤당 3417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개월 만에 최고치다.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은 주택 구매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재정 부양책과 잇따른 기준 금리 인하, 저렴한 모기지 재융자 지원 등 각종 정부 지원이 확대됐다.다만 중국의 상품 시장은 1일부터 7일까지 국경절 연휴로 인해 휴장한다.안상미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02 11:19
  • "젠슨황 주식 매각 마무리"…엔비디아 시총 3조弗 눈앞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4% 가까이 급등해 한 달 만에 120달러 선을 회복했다.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7억1300만달러어치 주식 매각 작업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97% 상승한 120.87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5% 급등하기도 했다. 한 달여 만에 120달러 선을 회복하며 엔비디아 시가총액도 이날 2조9650억달러까지 올라 3조달러 재진입을 목전에 뒀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 상승폭은 애플(0.4%), 마이크로소프트(-1.0%), 아마존(0.04%), 알파벳(0.35%), 메타(-0.19%), 테슬라(1.71%) 등 ‘매그니피센트7’ 종목 가운데 가장 컸다.젠슨 황 CEO는 내부자가 주식 매각을 위한 거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증권거래위원회(SEC) 10b5-1 규칙에 따라 2025년 1분기까지 엔비디아 주식 600만 주를 매각하겠다고 SEC에 신고했다. 최근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7억1300만달러(약 9500억원) 규모인 600만 주 매각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젠슨 황 CEO의 주식 매각은 엔비디아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130달러 이상이던 주가는 지난달 7일 98.91달러로 내려앉으며 100달러를 밑돌았다. 최근 주식을 대거 매도했지만 젠슨 황 CEO는 여전히 발행 주식의 3.75% 이상인 9300만 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이와 함께 이날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칩인 블랙웰이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는 모건스탠리 보고서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가 올해 4분기 45만 개 블랙웰 칩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칩에서만 100억달러(약 13조30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

    2024.09.25 17:51
  • "중국의 유제품 조사 부당"…EU, WTO 분쟁제기 착수

    유럽연합(EU)이 23일 중국의 유럽산 유제품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가 부당하다며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분쟁해결 절차에 착수했다. EU가 정식 제소를 염두에 두고 WTO 분쟁제기 절차에 들어가면서 양측 무역갈등이 한층 심화할 전망이다.EU집행위원회는 이날 WTO에 ‘협의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협의 요청은 WTO 분쟁해결 절차의 가장 첫 단계이자 정식 제소 전 단계로, 분쟁 당사국 간 양자 협의를 통해 조정안을 찾아보는 과정이다. 이번 WTO 협의 요청은 중국이 EU산 유제품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한 지 한 달 만이다. EU는 “조사 초기 단계에서 (WTO에) 이의를 제기하기로 결정한 첫 사례”라며 “중국이 단기간 내 근거 없는 혐의와 불충분한 증거로 무역 방어 조처를 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역 방어 수단을 남용하는 행위로부터 EU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21일 EU에서 수입된 유제품이 부당한 보조금으로 자국 산업에 피해를 준다며 상계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조사 발표는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확정관세를 부과하는 계획 초안을 중국 측에 통보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EU는 “EU의 공동농업정책(CAP)에 따른 유제품 보조금 제도는 국제 규범에 완전히 부합하며, 중국의 낙농업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반박했다.안상미 기자

    2024.09.24 01:30
  • 브라질 기후 위기…설탕 가격 한주간 16% 급등 [원자재 포커스]

    설탕 가격이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라 디저트 등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설탕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화재와 기상악화가 가격 급등의 원인이 됐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거래소에서 설탕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18% 급등한 파운드당 22.7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4월초 이후 최고 가격이다. 주간 단위로는 16% 가량 급등하면서 16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블룸버그 통신은 브라질 주요 중남부 재배 지역인 상파울루 주에서 지난달 극심한 가뭄으로 기록적인 화재 피해를 입으면서 다음 시즌 수확량이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앞서 지난 시즌부터 지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수확량은 줄어든 상황이다. 농산물 가격 변동이 식품 가격으로 적용되는데 상당 시간은 소요되지만 설탕 가격 급등으로 지난 6년간 감미료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시장은 이같은 기후 위기로 중남부 지역 설탕 생산량을 낮게 잡고 있다. 지난달 화재가 45만 헥타르에 달하는 사탕수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라보뱅크의 앤디 더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 사탕수수 가공 공장들은 이르면 10월 말부터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1분기 세계 수출용 설탕 가용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사탕수수 작황 부진으로 이번 시즌이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설탕 가격 급등은 커피와 코코아 같은 다른 작물 가격의 급등과 맞물려 음료와 디저트 가격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 막사르 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오는 10월 브라질의 기상 상태가 나아지더라도 이번 시즌 생산 작물에

    2024.09.23 10:46
  • 예금에서 주식으로…"글로벌 머니 무브"

    미국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서며 정기예금(CD·양도성예금증서), 예금 계좌 등에 있던 수조달러 규모의 글로벌 투자금이 대거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 5%대 고금리 시대가 끝나 예금과 채권의 투자 매력이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국면에 비축해 놓은 현금 비중을 재조정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미국인들은 지난 2년 동안 금리 상승으로 현금 매력이 높아지자 수조달러를 저축계좌와 머니마켓펀드(MMF)에 쌓아 뒀다. 인베스트먼트컴퍼니인스티튜트에 따르면 MMF에 유입된 개인 투자금은 금리 인상 6개월 후인 2022년 9월 1조5000억달러(약 1998조원)에서 지난주 2조6000억달러(약 3463조원)로 늘었다. 리처드 카터 퀼터체비엇 채권리서치책임자는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은 글로벌 자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이번 금리 인하로 MMF에서 자금이 빠져나올지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MMF에 현금을 넣어둔 투자자에게 수익률 확정을 위해 미리 채권 등으로 갈아타라고 권했다.미국 금리 인하는 금리 차를 이용해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형태인 캐리 트레이드 흐름을 바꾼다. 그동안 제로 금리였던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 미국 증시 기술주나 멕시코, 호주 등 고금리 국가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활발했다. 미국 금리가 내려가고 일본 금리가 올라가는 추세여서 엔 캐리 트레이드 여건이 나빠지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이날 경기 침체 우려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동남아시아 신흥국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금리 인하를 앞두고 지난 수개월간 글

    2024.09.19 18:18
  • 난관 봉착한 글로벌 M&A…'메가딜의 시대' 막내리나

    미국에서 초대형 인수합병(M&A) 거래가 고꾸라지게 됐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반대를 표명한 데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0억달러의 해당 거래를 중단시키는 행정조치 방침을 밝히면서 지난 1년간의 노력이 종지부를 찍을 우려가 커졌다.글로벌 대형 M&A가 잇따라 무산되고 있다. 금리인상 국면 이후 극심한 가뭄을 겪던 M&A 거래가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올 것이란 기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올들어 글로벌 M&A는 10년 평균보다 여전히 17%가량 낮은 수준이지만 작년 동기간보다 29% 증가했다.잇따라 무산되고 있는 글로벌 '메가딜'8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난관에 부딪힌 글로벌 메가딜은 이 뿐만이 아니다. 스페인 은행 BBVA와 방코 데 사바델의 합병 협상이 결렬됐다.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법원은 미국 식료품 업체 앨버트슨과 크로거 합병이 가격 인상 우려가 있다며 이를 막아야 한다는 공정거래위원회(FTC) 주장을 고려했다. 일본에선 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업체인 세븐앤아이홀딩스가 캐나다 유통업체 ACT의 인수 제안(5조5000억~6조엔)을 거절하면서 일본 기업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 기업 인수가 중단됐다.전문가들은 현재 대규모 M&A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다고 보고 있다. 주식 시장 호황으로 인수가는 높아졌지만 시장 강세는 대형 거래를 예고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기업들이 현금을 쌓아놓고 있고, 회사채와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좁혀지면서 자금 조달 시장이 매력적이란 평가다. 시장에서 '낙관론'이 나오면서 빅딜이 잇따를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대형

    2024.09.14 20:00
  • 멕시코 좌파 집권당, 판사 직선제 도입

    멕시코 사법부의 강한 반발에도 국민 투표로 판사를 선출하는 ‘판사 직선제’가 시행된다. 거대 여당이 의회에서 속전속결로 표결을 밀어붙인 결과다.11일(현지시간) 멕시코 상원은 밤샘 토의와 새벽 표결을 통해 재적 의원(128명) 중 86명 찬성으로 사법부 개편안을 가결 처리했다. 지난주 하원에서 통과한 사법부 개편안은 사실상 공포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사법부 개편안에는 7000여 명의 법관(대법관 포함)을 국민 투표로 선출하는 판사 직선제 도입과 함께 대법관 정원을 11명에서 9명으로, 대법관 임기를 15년에서 12년으로 줄이는 내용이 담겼다. 대법관 종신 연금을 폐지하고 법관 보수의 대통령 급여 상한선 초과를 금지하며, 객관성·공정성에 어긋난 판결을 한 판사를 대상으로 하는 고등징계법원을 신설하는 근거도 포함됐다.안상미 기자

    2024.09.12 17:46
  • 日 도쿄대 수업료, 20년 만에 인상

    일본 대표 국립대인 도쿄대가 2025년도 입학생부터 수업료를 20% 올릴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도쿄대의 수업료 인상은 20년 만이다.도쿄대는 현행 53만5800엔(약 502만원)인 연간 수업료를 64만2960엔(약 603만원)으로 올릴 방침이다. 일본에서 국립대 수업료는 문부과학성 시행령에 따라 연간 53만5800엔을 표준액으로 최대 20%까지 증액이 가능하다.도쿄대는 2004년 법인화 이후 2005년 문부과학성 표준액에 맞춰 1만5000엔(현재 환율 기준 약 14만원)가량 인상한 뒤 그동안 수업료를 동결해왔다. 히토쓰바시대와 지바대 등 일부 수도권 국립대는 이미 수업료를 올렸다. 이에 따라 국립대 표준액 이상 수업료를 받는 학교는 일곱 곳으로 늘어난다.도쿄대가 수업료 인상을 결정한 것은 국립대 재정 상황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다. 인건비와 연구비 등에 쓰이는 정부 운영비 교부금은 올해 1조784억엔으로 지난 20년간 약 1631억엔 줄었다. 교도통신은 “정부의 교부금 축소로 어려운 재정 상황에 부닥친 국립대가 많다”며 “도쿄대의 수업료 인상이 지방 국립대로도 파급될지 주목된다”고 했다.도쿄대는 대학원 석사 과정 수업료도 2029년도 입학생부터 10만엔(약 94만원)가량 올릴 계획이다.안상미 기자

    2024.09.10 22:56
  • 애플·구글 '천문학적 과징금 소송' EU에 패소

    애플과 구글이 유럽연합(EU)에서 부과받은 과징금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모두 패소했다.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는 10일 아일랜드 정부가 애플에 ‘불공정 조세 혜택’을 줬다며 EU가 부과한 과징금 130억유로(약 19조2777억원)가 부당하다며 애플이 제기한 사건의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애플이 2016년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을 내야 한다고 판결했다. 원심은 ‘불공정한 혜택’이라고 볼 만한 법적 근거가 없다며 집행위에 징수 명령을 취소하라고 했지만 항소심에서 뒤집어진 것이다.집행위는 2016년 애플이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에서 받은 조세 혜택이 EU의 정부 보조금 규정에 어긋나 불공정하다며 아일랜드에 체납 세금 130억유로와 이자를 포함해 143억유로를 징수하라고 명령했다.낮은 세율로 다국적기업 투자를 유치해온 아일랜드는 이 결정에 반발해 애플과 함께 집행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ECJ의 판결은 최종 판결이다. 천문학적 액수의 과징금을 두고 벌인 법정 공방은 8년 만에 집행위 승소로 끝났다.구글도 이날 집행위를 상대로 한 과징금 불복 소송에서 패소했다. ECJ는 2017년 구글쇼핑과 관련해 EU가 구글에 부과한 24억2000만유로(약 3조6000억원)의 반독점법 위반 과징금이 정당하다고 판결한 원심에 불복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 반독점 규제기관은 2017년 구글이 검색 결과에서 자사 구글쇼핑 서비스를 선호함으로써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구글을 고발했다. 1심에서 이를 인정하는 판결이 나왔고, 24억유로가 넘는 벌금이 부과됐다. 이에 구글과 모회사 알파벳은 항

    2024.09.10 20:09
  • 2분기 美 배당 1615억달러, 가장 많이 준 기업은 MS

    최근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배당주가 주목받고 있다. 알파벳, 메타플랫폼 등 빅테크들이 올 들어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하며 미국 기업의 2분기 배당금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9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글로벌자산운용사인 야누스핸더슨인베스터스 보고서를 인용해 글로벌 배당지수 조사 결과 올해 2분기 미국 기업의 배당금 지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615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알파벳과 메타가 약 40억달러를 차지했다. 2분기 글로벌 기업 전체 배당금 지급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8.2% 증가한 6061억달러를 나타냈다.2분기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글로벌 기업은 HSBC, 네슬레, 차이나모바일이 꼽혔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준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로 56억달러가량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는 글로벌 전체 7위 규모다. 애플은 38억달러가 넘는 배당금으로 19위를 차지했다.야누스핸더슨은 올해 전 세계 기업이 작년보다 6.4% 증가한 1조 7400억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인 슈메이크 글로벌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 들어 대형 기술기업인 메타와 알파벳 등이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2분기 ‘매그니피센트7(M7)’ 중 아마존과 테슬라를 제외한 5곳이 배당금을 줬다. 다만 이들 대형 기술기업의 배당금은 여전히 적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게 야누스핸더슨의 설명이다. 엔비디아와 MS, 애플, 메타, 알파벳의 배당률은 모두 1% 미만이다.최근 경기 둔화 우려로 미국 증시가 출렁거리면서 방어주 성격이 짙은 배당주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SPDR S&P 배당 상장지수펀드(ETF)’

    2024.09.10 18:01
  • 中 반덤핑 조사에 캐나다산 카놀라 비축량 급증…4년 만에 최대 [원자재 포커스]

    중국이 캐나다산 카놀라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나서면서 카놀라 비축물량이 쌓이면서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식용유와 동물 사료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카놀라 비축량이 7월 말 기준으로 4년 만에 최고치인 310만톤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67% 증가한 수치로, 올들어 캐나다 농부들이 새 작물을 수확하고 있어 공급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카놀라 선물 가격은 9일(현지시간) ICE거래소에서 전날보다 2.4%가량 오른 톤당 583캐나다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톤당 610캐나다달러가 넘었지만 중국 반덤핑 조사에 따른 수출 우려로 지난 한주간 급락세를 나타낸 탓이다. 이날 소폭 반등했지만 현재 가격은 연초이후 24% 하락한 수준이다.  앞서 카놀라 가격은 유럽연합(EU)의 수확량 전망치 하향 조정과 바이오디젤 수요 증가 영향으로 급등세를 연출했다. 기록적인 생산량에도 불구하고 폭우로 인한 EU의 유채 수확량 하향 조정과 산업 및 식품 부문 수요 증가가 시장 변동성을 키운 것이다. 하지만 세계 최대 카놀라 수입국인 중국이 지난주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카놀라 가격이 급락했다. 지난달 중국 전기차와 알루미늄에 대해 캐나다 정부가 관세 부과 조치를 내린 데 따른 보복조치다. 카놀라는 분쇄해 기름으로 만들어 요리용 연료와 동물 사료로 사용된다.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카놀라 수입국이다. 북미 카놀라 선물은 중국 수요 감소가 국내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2022년 8월 이후 가장 큰 하

    2024.09.10 10:52
  • 매일 한 걸음의 도전으로, 정상을 걷다

    한국소비자포럼이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지금, 한 걸음 더(One More Step)’라는 콘셉트로 진행했다. 9일부터 ‘2024 지금, 한 걸음 더’ 대국민 캠페인을 시작해 하반기 꿈을 향한 국민의 도전과 삶을 응원할 계획이다. 올해의 브랜드 어떻게 선정했나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한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소비 트렌드 기초조사, 광범위한 소비자 투표, 전문가들의 평가 및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 정보통신기술(ICT), 가전, 건강, 리빙, 뷰티, 스포츠·레저·여행, 식품, 인물·문화 등 16개 산업군에서 1차 선별된 브랜드 대상으로, 7월 8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 및 1 대 1 전화설문을 통해 대국민 소비자 투표를 진행했다.한국소비자포럼은 대한민국 브랜드가 세계적으로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중국과 베트남 현지에서도 소비자 투표를 하고 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중국 온라인 매체 종합 영향력 1위 인민일보 인민망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7월 8일부터 21일까지 인민일보 인민망 홈페이지에서 중국 소비자 투표를 시행했다. 베트남 공영 방송사 산하 온라인 미디어 VTV디지털과 같은 기간 베트남 소비자 투표도 진행했다. 이와는 별도로 하노이에서 현지 전문가 조사를 벌여 베트남 소비자가 뽑은 ‘2024 올해의 브랜드’를 최종 선정했다. 아시아 3개국에서 이뤄지는 소비자 투표인 만큼 376만253명이 참여했고, 2689만3194건의 투표 건수를 기록했다. 아시아 3개국에서 125개 브랜드 선정국내, 중국, 베트남에서 125개 브랜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최고경영자(CEO)로는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바

    2024.09.08 19:10
  • 매도 리포트 나온 보잉…주가 2년래 최저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의 주가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월가 애널리스트가 ‘매도’ 리포트를 내놓자 7% 넘게 급락했다.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매슈 에이커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보잉의 투자 등급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변경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85달러에서 119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웰스파고의 목표주가는 블룸버그가 파악한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중 가장 낮다.이날 뉴욕 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전장보다 7.3% 하락한 161.02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22년 11월 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보잉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36% 넘게 빠졌다.연초 알래스카항공 비행 중 공중에서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간 사고가 난 뒤 보잉 주가는 내림세를 탔다. 이 사고 이후 보잉은 규제당국 조사, 대대적 경영진 개편, 안전관리 신뢰도 부족으로 고전 중이다. 최근 스타라이너 유인 우주선 캡슐에 문제가 생겨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국제 우주정거장에 갇힌 우주비행사들을 스페이스X가 대신 귀환시키기로 하자 보잉의 안전 문제와 관련한 우려는 더 커졌다.이날 에이커스 애널리스트는 투자 등급을 낮춘 배경에 관해 “그동안 보잉은 항공기 생산량 증가, 낮은 투자비용으로 잉여 현금 흐름 기회를 누려왔다”며 “이제부터는 새로운 항공기 투자 주기에 접어들어 잉여 현금 흐름이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보잉은 연간 100억달러 이상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해야 하는데 생산 및 품질 문제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비용이 늘었다”고 지적했다.월가는 유럽 항공기업 에어버스와 경쟁하기 위해 몇 년 안에 새로

    2024.09.04 18:03
  • 日 반도체株 일제히 급락…핵심 광물 공급대란 우려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 경제 보복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하자 일본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3일 도쿄증시에서 일본 대표 반도체 장비회사 도쿄일렉트론은 전날보다 1.49% 하락한 2만5145엔에 장을 마쳤다. 전날에도 1.09% 빠졌다. 레이저텍은 전날 2.8% 내린 데 이어 이날도 3.44% 빠지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디스코 주가 역시 이날 3.07%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이틀 새 6% 넘게 급락했다.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의 반도체 추가 제재에 따른 보복 조치로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중국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일본과의 회담에서 일본이 중국에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및 사후 서비스를 추가로 제한하면 심각한 경제적 보복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경제적 보복에 관한 보도에 ‘금시초문’이라면서도 일본을 향해 ‘미국의 강압’을 저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이 중국의 보복 조치 가운데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핵심 광물 차단이다. 일본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도요타는 이 같은 우려 사항을 일본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인 동시에 일본 반도체 정책에도 관여하고 있다. 도요타는 대만 TSMC의 구마모토 신규 공장에도 투자했다. 도요타 주가는 이날 0.3% 하락했다.그동안 미국은 도쿄일렉트론, ASML 등 기업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를 판매하거나 유지보수를 하지 않는 추가 제재를 가하도록 일본과 네덜란드 정부를 압박해왔다. 앞서

    2024.09.03 17:55
  • 美 7월 PCE 2.5%↑…9월 금리인하 '쐐기'

    미국 중앙은행(Fed)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7월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미 상무부는 7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2.5%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6월(2.5%)과 같은 수치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6월(0.1%)보다 증가 폭이 소폭 확대됐다.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월 2.5%에서 3∼4월 2.7%로 올랐다가 5월 2.6%, 6월 2.5%로 둔화한 뒤 이달에도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5월 0.0%로 보합을 나타낸 데 이어 6월 0.1%에 머물렀다가 7월에 소폭 올랐다.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6%,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전망치(2.7%)를 소폭 밑돌았고 전월 대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을 보였다.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가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Fed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선호한다.1분기와 달리 2분기 들어 인플레이션율이 완만하게 둔화해 월가에선 9월 통화정책 회의 때 Fed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날 지표도 마찬가지로 다음달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한편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8월 CPI 상승률(속보치)은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 기구 유로스타트는 8월 CPI가 전년 동기보다 2.2% 올랐다고 발표했다. 7월 2.6%와 비교해 상승 폭은 0.4%포인트 줄었다. 2021년 중반 이후 3년여 만에 최저치이며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한다.안상미 기자

    2024.08.31 01:22
  • 유로존 물가 3년來 '최저'…9월 ECB 금리인하 힘실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속보치)이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30일 유럽연합(EU) 통계 기구 유로스타트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보다 2.2% 상승했다고 밝혔다. 7월 2.6%와 비교해 상승 폭은 0.4%포인트 줄었다. 2021년 중반 이후 3년여 만에 최저치이며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중장기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수치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도 5~7월 연속 2.9%를 유지했으나 이달 2.8%로 소폭 하락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물가 상승률이 7월 1.2%에서 8월 -3.0%로 큰 폭으로 떨어져 전체 물가 상승률 둔화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공업 제품도 0.7%에서 0.4%로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 가격은 4.0%에서 4.2%로, 식품·주류·담배는 2.3%에서 2.4%로 상승 폭이 다소 확대됐다.국가별로는 유로존 경제 규모 1위인 독일의 물가 상승률이 7월 2.6%보다 0.6%포인트 떨어진 2.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프랑스는 2.7%에서 2.2%로, 이탈리아는 1.6%에서 1.3%로 둔화했다.이날 지표는 다음달 12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올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실었다.안상미 기자

    2024.08.30 19:46
  • 美 설리번 "中과 모든 회의서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강조"

    사흘간 방중 일정을 마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9일(현지시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기조를 중국 측에 강조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진행한 방중 결과 브리핑을 통해 “모든 회의에서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확정한 지난 19~22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채택된 새 강령에는 ‘북한 비핵화’ 관련 언급이 삭제돼 논란이 일었다. 이를 의식해 조 바이든 정부의 외교안보 고위급 인사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설리번 보좌관은 대만 문제에 대해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27~29일 방중 기간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외교부 장관과 ‘중국군 2인자’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만났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과 ‘깜짝’ 만남이 성사됐다.안상미 기자

    2024.08.30 18:04
  • 시장 부진한데…몸집 불리기 나선 중동 최대 알루미늄 업체 [원자재 포커스]

    중동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에미리트 글로벌 알루미늄(EGA)이 시장 부진을 틈타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올들어 두건의 알루미늄 업체 인수를 성사시킨 데 이어 아시아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압둘나세르 빈 칼반 EGA 최고경영자(CEO)는 "환경 영향이 적은 재활용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관련 업체 추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 업체는 아시아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EGA는 올들어서만 두곳의 알루미늄 재활용 업체를 인수했다. 지난 5월 독일 라이히트메탈알루미늄에 이어 이달 미국 미네소타 알루미늄 재활용 업체 지분 80%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칼반 CEO는 "아시아도 EGA의 큰 시장이기 때문에 관련 업체 인수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유럽, 미국, 멕시코 시장도 두루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와 가스 생산량을 늘리면서도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EGA는 재활용 금속 생산을 통해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칼반 CEO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재활용 금속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알루미늄 가격은 공급 과잉과 중국 수요 부진 우려가 지속되면서 지난 5월 고점(2767.5달러)을 찍고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전날보다 1.54% 하락한 톤당 2457.50달러에 거래됐다. 광저우 선물은 "알루미늄 공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중국의 다운스트림 수요 회복은 제한적"이라며 향후 추가 하

    2024.08.30 11:01
  • 원유 15만t 홍해 유출 우려…후티, 불난 유조선 예인 합의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불타고 있는 유조선 수니온호를 예인하는 데 합의했다.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여러 국가가 사건 지역에 예인선과 구조선을 진입시키기 위해 임시 휴전을 요청했다”며 “인도적·환경적 우려를 고려해 후티 반군이 이 요청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압둘살람 후티 반군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일시적 휴전은 없다”며 “예인만 허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 21일 그리스 선적 수니온호는 원유 15만t을 싣고 이라크에서 그리스로 가던 중 예멘 호데이다 인근 해상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 선원들은 프랑스 구축함에 구조됐지만 수니온호가 불타면서 해상 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량 원유가 실려 있어 화재에 따른 원유 유출 사고 우려도 나온다. 사고 선박에 접근하지 못하는 가운데 전날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수니온에서 기름이 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국제유조선선주오염연맹(ITOPF)은 수니온호에서 기름이 유출되면 역대 다섯 번째 규모의 유출 사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안상미 기자

    2024.08.29 18:24
  • 프랑스 텔레그램 CEO 체포에…러시아 "정치적 사건으로 간주"

    러시아가 체포된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사진) 혐의에 대한 구체적 증거를 프랑스가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를 정치적 사건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로이터,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혐의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그보다 더 심각한 증거가 요구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페스코프 대변인은 “두로프가 받는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면 통신 자유를 제한하려는 직접적인 시도이며, 대기업 수장을 협박하려는 것”이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부인했던 정치적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두로프의 체포가 정치적 결정이었다는 비판에 “수사 일환일 뿐”이라고 반박했다.러시아 출신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CEO인 두로프는 지난 24일 프랑스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텔레그램에서 아동 포르노, 마약 밀매 등 각종 범죄가 확산하는 것을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은 이번 체포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텔레그램은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인터넷 플랫폼 중 최대 규모”라며 “미국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텔레그램을 장악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페스코프 대변인은 “두로프가 법적 방어에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갖추기를 바란다”며 “그가 러시아 시민이라는 점을 고려해 우리는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두로프는 프랑스 시민권도 보유해 상황이 복잡하다고 덧붙였다.두로프가 수

    2024.08.28 02:12
  • 캐나다, 中 전기차에 100% 관세…테슬라 먹구름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100% 부과한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3% 넘게 급락했다. 현재 캐나다가 수입하는 중국산 전기차는 테슬라가 유일하기 때문이다.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3% 급락한 213.21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캐나다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영향이다.그동안 대미 무역에 의존하는 캐나다는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태양전지·철강 등 제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는 미국 정부의 움직임에 동참해왔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재무부 장관은 지난 6월 “중국이 의도적으로 국가 주도의 과잉 생산 정책을 지속하면서 캐나다 전기차 시장이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관세 인상이 전기차 이외 다른 부문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현재 캐나다가 수입하는 중국산 전기차는 테슬라가 유일하기 때문에 테슬라만 이 같은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 테슬라는 상하이기가팩토리에서 만든 전기차를 2023년부터 캐나다에 수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밴쿠버항구를 통해 수입되는 테슬라 차가 전년 대비 4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의 전기차는 아직 캐나다에 수입되지 않고 있다. BYD는 지난해 캐나다 법인을 설립했지만 이르면 내년에 캐나다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는 리비안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2.87%, 루시드는 1.43% 상승했다.안상미 기자

    2024.08.27 18:23
  • 인스턴트 커피 인기에 로부스타 가격 '사상 최고' [원자재 포커스]

    인스턴트 커피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로부스타 원두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대 재배지인 베트남 가뭄으로 로부스타 원두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올해 세계 인스턴트 커피 소비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수요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로부스타 원두 선물 가격은 23일 전날보다 3.24% 상승한 톤당 471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올들어 55%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그동안 쓴 맛이 강한 로부스타 원두는 커피시장에서 선호하지 않던 품종이다. 저렴하고, 간편한 인스턴트 커피가 각광을 받으면서 로부스타 원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저렴한 커피를 선호하고, 중국의 커피 소비가 빠르게 증가한 덕분이다.원자재 분석 회사 제이 게인즈 컨설팅 대표 주디 게인스는 "오랫동안 고품질 커피로 여겨졌던 아라비카 원두의 대량 공급과 브라질의 기록적인 로부스타 선적량이 세계 최대 생산국 베트남의 가뭄을 상쇄하기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세계 최대 커피 트레이더 중 하나인 볼카페는 "로부스타 원두 수요가 더 감소해야 공급 부족이 완화할 것"이라며 "향후 4년 간 공급 부족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부스타 원두는 아라비카보다 열과 질병에 더 강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 전망이다.브라질 커피 메이커인 리얼카페의 커머셜 디렉터 브루노 지에스타스는 커피 제조업체들이 원두 가격 상승 압박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폴거스와 카페 부스텔로 등을 보유한 JM스머커는 올초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인스

    2024.08.27 17:48
  • "2050년에도 석유 수요 지속"…엑슨모빌 "온실가스는 25% ↓"

    미국 최대 석유 기업 엑슨모빌이 대체 에너지 부상에도 2050년 글로벌 석유 수요가 현 수준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엑슨모빌은 26일(현지시간) 글로벌 전망 보고서를 공개하며 “세계 석유 수요가 2030년 최고치를 찍고 2050년까지 하루 1억 배럴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2045년 석유 수요가 하루 1억1600만 배럴에 달할 것이란 석유수출국기구(OPEC) 전망과 비슷하다.엑슨모빌은 “현재보다 세계 인구가 100억 명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50년까지 전 세계 총에너지 사용량은 1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다만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은 2030년 정점을 찍고 2050년에는 현 수준보다 2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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