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선아 기자
    이선아 기자 유통산업부
  • 구독
  • 미술과 대중문화를 다룹니다. 정확하게, 재밌게, 깊게 쓰겠습니다.

  • 이랜드리테일, 동반성장 협약식…3년간 중소기업 복지 지원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에서 동반성장위원회, 협력사와 함께 '2024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발표했다.협약식에는 윤성대 이랜드그룹 유통부문 총괄대표(사진 왼쪽),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오른쪽), 이랜드리테일의 79개 협력사 대표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동반위와 이랜드리테일은 건강한 유통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서'를 체결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8년부터 동반위가 추진해온 중점 사업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이랜드리테일은 향후 3년간 투자·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 임금 및 복리후생 지원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과공유제 운영 △동반성장펀드 조성 등 세부사항을 수행할 계획이다.윤 대표는 "앞으로도 유통 산업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 경영을 이끄는 동반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28 11:30
  • 외국계 기업 아니야?…'파격 복지' 늘리는 '이 회사'

    이노션은 임직원의 웰니스를 책임지기 위해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진행한다고 28일 발표했다.최근 사옥 건물 1층을 전면 개조해 임직원 전용 사내 카페와 도서관을 연 게 대표적이다. 임직원의 동선과 편의성을 감안, 서로 다른 층에 있던 카페와 도서관을 한 공간으로 확장 이전했다는 설명이다. 사내 카페인 '이노카페(Inno Cafe)'는 기존 대비 공간을 약 2배 정도 넓혔다. 직원들이  여러 식물을 배치하고, 창문을 통해 자연채광이 들어오도록 설계했다.카페에선 매일 아침 다양한 베이커리가 구워진다. 직원들은 출근할 때 갓 나온 빵을 가져갈 수 있다. 무료로 운영하는 스낵바에서도 매주 새로운 간식이 제공된다. 다양한 음료 메뉴와 아이스크림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카페 수익금의 일부는 이노션의 사회공헌활동 기부금으로도 사용된다.이노션은 임직원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 자녀, 부모 등에게도 심리상담, 심리검사, 법률·세무상담 등을 지원하는 '해피 카운셀링(Happy Counselling)'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스트레스, 조직문제, 우울, 불안, 대인관계, 부부·자녀관계 등 희망하는 주제로 상담 및 코칭을 제공한다. 인당 연 최대 8회까지 신청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박진 이노션 경영지원실장 전무는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직장이란 곳이 심리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쉼'이 공존할 수 있는 터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늘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일터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28 11:03
  • "예능 나온 해외 맛집이래" 오픈런…하루 4000만원 '대박' [현장 ]

    지난 27일 새벽 6시 여의도 더현대서울 앞. 오전 10시30분 영업이 시작하기까지 4시간 넘게 남았는데도 입구 앞에 긴 줄이 늘어섰다. 한국에 첫 상륙한 홍콩 유명 에그타르트집 '카도라베이커리'와 뉴질랜드 미트볼 레스토랑 '바두찌' 팝업스토어를 방문하기 위한 '오픈런' 행렬이었다.28일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더현대서울 팝업에는 대기시간만 4시간에 달할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 박세리, 트와이스 쯔위, 빌리 츠키, 곽튜브 등 연예인들이 '일일 알바'로 등장한 것도 한몫했다. 두 개 팝업이 하루 만에 올린 매출은 4000만원. 폭발적인 인기에 애초 준비한 물량이 다 팔리면서 팝업은 조기 마감됐다.카도라베이커리와 바두찌 팝업은 '팝업 성지'로 거듭난 현대백화점이 제작에 참여한 KBS 예능 '팝업상륙작전'의 일환이다. 방송에서 세계 각국의 맛집을 찾아가 인터뷰를 하고, 이를 더현대서울 팝업 형식으로 한국에 들여오는 방식이다. 실제 현장에는 방송을 본 뒤 찾아온 사람들이 많았다. 인천에서 왔다는 윤 모씨는 "예능에서 나왔던 해외 맛집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앞서 더현대서울은 지난달 이 방송을 통해 미국 인기 핫도그 브랜드 '더트도그'와 일본 도쿄 계란말이집 '마루타케'도 들여와 화제를 모았다. 이들 팝업은 더현대서울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본점·목동점·디큐브점·판교점 등 '전국 순회'를 하고 있다. 현재는 중동점에서 팝업이 진행 중이다.이처럼 현대백화점은 국내 식음료(F&B)·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해외 맛집도 직접 들여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

    2024.08.28 10:48
  • "1.7억짜리도 팔렸네"…명장 손잡고 까다로운 시장 뚫었다

    롤렉스, 오데마피게 등 명품 시계는 중고 거래 시장에서 ‘톱 오브 톱’으로 불린다. 가방과 옷에 비해 환금성이 뛰어나 경기 침체에도 수요가 굳건하다. 하지만 그만큼 진품 감정이 어렵다. 1000개에 달하는 부품을 모두 확인해야 한다. 주요 중고 거래 플랫폼이 쉽사리 시계 사업을 키우지 못한 이유다.명품 시계 중고 거래 플랫폼인 바이버는 이 까다로운 시장을 뚫었다.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가상·실물자산 연계를 위해 2021년 설립했다. 두나무가 3년간 바이버에 투자한 금액은 누적 200억원에 달한다. 바이버는 국내에 몇 안 되는 시계 명장들과 협업해 감정 역량을 키우고, 수십 년 역사의 중고 시계 전문점 등을 온라인으로 끌어왔다. 2년간 바이버에서 거래된 하이엔드 시계는 1만5000여 개나 된다.문제연 바이버 대표(사진)는 27일 “국내 중고 시계 거래 시장은 아직 해외보다 활성화하지 않은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오프라인·직거래 위주 시장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대중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베이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을 거친 문 대표는 지난해 7월 부임 후 1년 만에 바이버의 월 거래액과 거래 건수를 네 배씩으로 키웠다.문 대표는 20년 가까이 국내 e커머스의 흥망성쇠를 지켜봤다. 그는 “총거래액(GMV)을 늘리는 것만으로 e커머스가 주목받는 시기는 지났다”며 “소비자에게 확실하고 독보적인 가치를 주는 플랫폼이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바이버에 강점이 있다고 했다. 문 대표는 “명품 시계 소싱력뿐 아니라 백화점에서도 보기 힘든 시계를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쇼룸’, 명품

    2024.08.27 17:35
  • 평일은 비수기라더니…직장인들 퇴근 후 '우르르' 몰리는 곳

    평일은 백화점 장사가 덜 되는 날이다. 금요일 저녁부터 주말까지는 방문객으로 붐비지만 평일이 되면 매장이 한산한 게 일반적이다.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도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복합쇼핑몰 형태의 백화점들이 맛집, 팝업 등 체험 콘텐츠를 늘려 비수기에도 방문객을 빨아들이고 있다.서울 용산 HDC아이파크몰은 이런 변화의 대표 사례다. 26일 HDC아이파크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평일 방문객이 주말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했다. 평일 방문객은 2021년 하루평균 4만125명에서 9만4255명으로 3년 새 13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주말은 7만1343명에서 14만9420명으로 109% 늘었다. 이에 따라 주말 대비 평일 객수 비중은 2021년 56%에서 올해 63%로 상승했다. 평일·주말 객수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평일 쇼핑족 증가는 복합쇼핑몰이 상품 판매 공간에서 놀고, 먹고, 즐기는 체험 공간으로 진화한 영향이다. HDC아이파크몰 관계자는 “과거 쇼핑몰이 주말에 마음먹고 오는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퇴근 후 맛집을 찾거나 인기 팝업을 즐기기 위해 찾는 장소가 됐다”며 “빠델구장 등 스포츠 시설은 평일 오후 시간대엔 코트를 잡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복합쇼핑몰의 대명사’로 불리는 여의도 더현대서울은 이런 흐름을 반영해 ‘평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인기 팝업은 보통 주말 직전인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여는 게 대부분인데, 올해 들어 ‘에버랜드 바오하우스’ 등 월요일에 시작하는 팝업이 늘었다. 그 결과 지난달 더현대서울의 평일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었다. 같은 기간 주말 매출은 4.1% 증가하는 데 그쳤다.‘휴가철 비수기’도

    2024.08.26 17:47
  • "카자흐 CU 매장 교두보로 중앙亞 공략"

    한국 면적의 27배나 되는 중앙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에는 올초만 해도 현대화된 편의점이 없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영업하지만 집 근처에서 생필품을 바로 살 수 있는 소형 유통 채널이 부족했다. 지난 3월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이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다.BGF리테일은 고려인 동포가 운영하는 중앙아시아 최대 아이스크림 제조·유통기업 신라인과 합작법인 CUCA를 세웠다. 현지 최대 도시 알마티 등에서 7개 CU 매장을 운영 중이다. 고려인 4세인 알리나 신 CUCA 대표(사진)는 20일 “CU가 카자흐스탄의 쇼핑 문화와 물류 시스템을 바꾸며 ‘유통업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인 4세가 도입한 K편의점지난해 경제성장률 5.1%를 기록한 카자흐스탄은 인구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인 ‘젊은 국가’다. 신 대표는 “최근 카자흐스탄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점에 착안해 ‘한국식 편의점’을 들여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드라마를 통해 CU라는 브랜드를 알고 있는 소비자가 많은 점도 협업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신 대표는 CU가 ‘24시간 연중무휴’라는 점을 앞세워 현지 소비문화를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자흐스탄에선 1주일에 한두 번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을 방문해 식료품과 생필품을 대량 구매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CU가 생긴 이후엔 출근할 때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고, 점심시간에 김밥과 라면을 먹고, 퇴근할 때 생필품을 사는 식으로 구매 패턴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CU의 인기를 견인하는 건 단연 K푸드다. CU 카자흐스탄 매장에선 라면 삼각김밥 등 간편

    2024.08.20 17:51
  • 삼립, '서진이네2' 식당 레시피로 만든 삼립호떡…카카오톡 선물·쇼핑 완판

    해외에서 ‘K디저트’ 유행이 불면서 올해 ‘50살’이 된 삼립호떡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이 서 ‘DIY’(Do it yourself) 디저트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삼립은 ‘삼립호떡’ 출시 50주년을 맞아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2’에 간접광고(PPL)를 진행했다. 출연자들은 아이슬란드에서 운영하는 식당의 스페셜 디저트 메뉴로 삼립호떡을 제공했다. 특히 달콤한 꿀 필링이 든 호떡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조화로 현지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삼립을 운영하는 SPC는 방송에 등장한 레시피를 모티브로 한 신제품도 출시했다. 미니 꿀 호떡 사이에 달콤한 팥앙금과 바닐라 버터크림을 넣고, 그 위에 캬라멜 드리즐과 아몬드 정과를 뿌린 냉장 디저트 ‘꿀호떡 샌드’, 부드러운 바닐라 크림과 꿀을 넣은 ‘바닐라크림 꿀호떡’, 고소한 이천 쌀 커스터드를 더한 ‘쌀 커스터드 호떡’ 등 3종이다. 신제품은 전국 편의점, 슈퍼마켓, 마트와 삼립 공식몰, 카카오 선물하기 등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판매 중이다.소비자 호응도 좋다. SPC는 지난 3일 ‘카카오 선물하기’와 ‘카카오 쇼핑 라이브’를 통해 신제품 사전 판매를 진행했는데, 호떡 신제품과 ‘꿀호떡 그래픽 티셔츠’ 굿즈로 구성된 패키지가 오픈하자마자 완판됐다.한편, 삼립호떡은 1974년 1월에 출시한 이후 출시 첫날부터 주문이 쇄도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판매가격 50원의 삼립호떡은 1974년과 1975년 최고 인기를 누려 전 라인이 24시간 내내 돌아갔으며 당시 하루 판매량이 1만2000 상자를 기록

    2024.08.15 16:07
  • AIPPO, 자외선에 상한 피부 '아이뽀 앰플 마스크'로 자면서 회복…피지·각질도 싹~

    여름철이 되면 피부 회복을 위한 스킨케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뜨거운 태양볕 아래 바캉스를 즐기다가 강렬한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가 손상되는 경우가 늘어나서다. 바캉스 후에는 손상된 피부를 최대한 빨리 회복하기 위한 ‘애프터 바캉스 케어’가 필수다.스타럭스는 이 시장을 잡기 위해 홈 스파 스킨케어 브랜드 ‘아이뽀’의 ‘앰플 마스크 2종’을 선보였다. 자는 동안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팩 제품이다. 씻어내거나 닦아낼 필요가 없어 기존 제품보다 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피부 고민에 따라 주 2~3회 잠들기 전 얼굴 전체에 부드럽게 펴바른 후 자면 피부를 케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 중 ‘아이뽀 엑스퍼트 모공 앰플 마스크’는 늘어난 모공과 피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앰플형 슬리핑 마스크다. 모공 축소와 묵은 각질 제거, 과도한 피지 분비량 감소 등에 도움을 주는 하이엔드 레티놀과 고함량 AHA(아하), BHA(바하), PHA(파하) 성분이 들어있다.연주황빛 수분 포뮬러가 빠르게 흡수돼 촉촉한 보습감을 제공하고, 끈적임도 덜하다는 설명이다. 스타럭스 관계자는 “아이뽀 엑스퍼트 모공 앰플 마스크는 인체 적용 시험 시 1회 사용 후 △모공 수 32.64% 감소 △모공 면적 34.28% 축소 △피지 분비량 83.06% 감소 △피부 각질 63.43% 개선 등의 효과를 입증받았다”며 “피부 저자극 테스트도 완료해 민감성 피부도 사용 가능하고, 잠들기 전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얼굴 전체에 발라주거나 모공 고민 부위에 듬뿍 얹고 자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출시된 ‘엑스퍼트 콜라겐 앰플 마스크’는 자외선 자극으로

    2024.08.15 16:05
  • 쿠팡·CJ, 2년 만에 전격 화해

    2022년 11월부터 제품 납품가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쿠팡과 CJ제일제당이 ‘실익 없는 전쟁’을 끝내기로 했다. 거래를 중단한 1년8개월 동안 두 기업 모두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전격 화해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사는 14일 각각 보도자료를 내고 ‘햇반’ ‘비비고’ 등 CJ제일제당 제품의 쿠팡 로켓배송(새벽·당일배송)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비비고 왕교자’를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고메 피자 등 냉장 및 신선식품과 햇반, 스팸 등 가공·즉석식품의 로켓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23일부터는 CJ제일제당의 추석 선물세트도 쿠팡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두 회사의 갈등은 2022년 말 ‘제품 납품가를 낮추고 공급 물량을 늘려달라’는 쿠팡의 요청을 CJ제일제당이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그러자 쿠팡은 햇반, 비비고 등의 발주를 전면 중단했다. 이른바 ‘햇반전쟁’이다.쿠팡과 CJ제일제당의 극적 화해는 업황 악화로 유통·식품업계 1위가 다시 손을 잡아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중국 e커머스의 초저가 공세가 거센데 CJ제일제당이 알리익스프레스와 협업하는 것을 보며 쿠팡이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알고 있다”며 “CJ제일제당도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쿠팡 매출을 포기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이선아 기자

    2024.08.14 17:57
  • IPO 앞두고 '군살 빼기'…야놀자, 중복 사업 합친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야놀자가 군살 빼기에 나섰다. 수익성 저조 등으로 애초 목표로 한 기업가치 달성이 어려워지자 중복되는 플랫폼 사업을 줄이고 ‘차세대 동력’인 클라우드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1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오는 11월 5일 데일리호텔 앱 및 웹사이트를 야놀자와 완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10일부터 데일리호텔의 신규 회원가입 및 상품 구매 절차를 중단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앱과 웹사이트를 없앨 예정이다. 2013년 설립된 데일리호텔은 호텔·레스토랑 예약 앱으로 2019년 야놀자에 인수됐다.그동안 잇따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려온 야놀자가 상장을 앞두고 수익성 강화 기조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놀자는 2019년 데일리호텔·이지테크노시스, 2021년 데이블, 2022년 인터파크, 2023년 고글로벌트래블(GGT)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현재 운영 중인 플랫폼도 △야놀자(국내 여행) △데일리호텔(호텔·레스토랑 예약) △인터파크(공연 티켓·항공권 예약) △트리플(인공지능 기반 여행 플랫폼) 등 4개나 된다.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플랫폼 사업에 대한 평가가 호의적이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야놀자는 연내 IPO를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애초 목표로 한 1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힘들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저조한 수익성 때문이다. 야놀자는 지난해 매출 766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게다가 최근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빚은 큐텐그룹으로부터 인터파크커머스(쇼핑·도서) 지분 매각 대금 1700억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야놀자는 플랫폼 사업 군살을 빼는 동시에 ‘차세대 핵심&r

    2024.08.13 17:25
  • 롯데免, 한국MD협회와 맞손…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롯데면세점과 한국MD협회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판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2일 발표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소비자 인지도 제고와 매출 증대를 위한 판매기획전 개최 △광고 노출 등 마케팅 지원 △상품 경쟁력 향상 및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상담·코칭·컨설팅 △대외홍보 및 유통 지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한국MD협회는 상품기획자(MD)의 역량을 바탕으로 면세점에 최적화된 상품을 선정해 롯데면세점에서 판매하는 등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양측은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위해 전반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정재필 한국MD협회장은 "유통현장에서 쌓은 MD들의 생생한 경험이 중소기업의 판로지원 활성화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선아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12 16:31
  • 롯데백화점, 모로코 프리미엄 '바샤커피' 서울에서 마신다

    ‘커피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모로코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가 서울에 상륙했다. 이 브랜드를 들여온 롯데백화점은 바샤커피만이 갖고 있는 프리미엄 가치를 통해 고객 경험 차별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동북아 최초 바샤커피 매장바샤커피는 최근 서울 청담동에 국내 1호 매장을 열었다. 매장을 들여온 건 롯데백화점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부터 롯데백화점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바샤커피 브랜드관을 오픈하고, 이번에는 청담동에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바샤커피는 1910년 설립된 모로코의 커피하우스 ‘다 엘 바샤 팰리스(Dar el Bacha palace)’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다. 다는 궁전, 엘바샤는 오스만 제국의 총독인 파샤를 뜻한다. 2차대전이 발발했을 때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 처칠 전 영국총리 등이 이곳을 다녀간 걸로 전해진다.바샤커피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국뿐 아니라, 동북아시아 지역을 통틀어서 처음으로 생긴 매장이다. 총 2개층에 걸쳐 약 380㎡(115평) 규모로 조성됐다. 의미가 큰 매장인 만큼 바샤커피는 매장 인테리어부터 공들였다. 바샤커피가 시작된 모로코 마라케시의 ‘커피룸’ 인테리어를 오마주해 외관부터 내부까지 마라케시를 상징하는 주황색과 금색을 활용했다. 바닥에는 하얀색과 검은색의 대리석을 깔아 바샤커피 특유의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설명이다. 벽면에는 바샤커피 틴 케이스를 진열해 ‘포토존’을 만들었다.○한 잔에 48만원…프리미엄 커피의 가치매장은 1층 ‘커피 부티크&rsqu

    2024.08.12 16:04
  • '티메프 사태'에 대기업 e커머스 반사이익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쿠팡의 멤버십 가격 인상이 촉발한 ‘e커머스 지각변동’이 거세지고 있다. 믿을 만한 플랫폼을 찾는 소비자와 셀러(판매자)가 많아지면서 SSG닷컴, 11번가, 롯데온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e커머스가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비씨카드 데이터사업본부에 따르면 티몬·위메프 이용자의 국내 주요 e커머스 결제 건수를 조사한 결과, 티메프 사태 이후 네이버·쿠팡보다 대형 오픈마켓(11번가·G마켓·옥션)과 백화점 플랫폼(SSG닷컴·롯데온)으로 더 많이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티메프 사태가 터진 후(7월 22~31일) 11번가·G마켓·옥션의 하루평균 결제 건수는 사태 전(6월 1일~7월 21일)보다 6% 증가했다. 같은 기간 SSG닷컴·롯데온도 7% 늘었다. 이에 비해 네이버·쿠팡의 결제 건수는 오히려 2% 줄었다. 애초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 네이버·쿠팡 결제 건수가 감소한 데는 ‘쿠팡 멤버십 가격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쿠팡은 지난 7일부터 와우 멤버십 월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올렸다. 이 때문에 멤버십을 탈퇴하는 ‘탈팡족’이 증가하고 신규 가입하는 회원도 줄었을 것이란 추정이다.탈팡족을 잡기 위해 혜택을 늘린 SSG닷컴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쿠팡이 월회비를 올리기 직전인 이달 1~7일 SSG닷컴의 신선식품 특화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 신규 가입자는 전주 대비 30% 증가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다른 e커머스 멤버십에서 옮겨온 것을 인증하면 지원금을 주고, 무료배송 기준을 4만원에서 1만4900원으로 낮추는 등 혜택을 늘린 덕분에

    2024.08.11 18:42
  • 저출산 직격탄…위기의 테마파크 에버랜드, '데이터 경영'으로 돌파 [이선아의 킬러콘텐츠]

    국내 테마파크산업이 저출생의 직격탄을 맞아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업계 1위 에버랜드가 ‘데이터 경영’을 내세워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입장 전 예약, 어트랙션 이용, 먹거리·굿즈 구매 등 소비자의 전체 이용 과정을 모두 데이터화해 마케팅 전략을 전면 새로 짜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재방문율 향상과 객단가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경영의 시작 ‘솜사탕’데이터 경영의 시작은 3년간 준비한 자사 멤버십 ‘솜사탕’이다. 11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솜사탕은 지난해 11월 출시 후 8개월 만에 가입자 500만 명을 넘어섰다. ‘구매액의 최대 8% 적립’이란 혜택이 가입자 급증에 기여했음을 감안해도 그룹사 통합 멤버십이 아닌 단일 멤버십으론 이례적인 증가세다. 스타벅스 멤버십도 500만 명을 넘어서기까지 약 8년이 걸렸다.에버랜드가 멤버십을 출시한 목적은 분명하다. 고객 데이터 수집이다. 기존에는 연간 약 750만 명(중복 방문 포함)이 방문해도 정기권 회원(약 10만 명)이 아니면 방문객의 기본 정보조차 알 수 없었다. 테마파크에서 어떤 어트랙션을 타고, 어디서 어떤 상품을 구매하는지도 알기 어려웠다. 그렇다 보니 홈페이지를 통한 ‘매스 마케팅’밖에 할 수 없었다.멤버십 도입 이후 1 대 1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해졌다. 우선 앱에 가입할 때 방문객의 기본 인적 정보, 자녀 유무, 취향 등 데이터를 수집한다. 에버랜드에 입장한 뒤 스마트 줄서기와 적립 기능을 이용할 때마다 어트랙션·서비스 이용 내역 등을 기록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용 패턴을 분석해 방문객 성향에 맞는 이용 코스, 공연, 이벤트 등

    2024.08.11 18:34
  • 구영배, 티몬·위메프 합병 추진

    1조원대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빚은 구영배 큐텐 대표가 티몬과 위메프 간 합병에 나섰다. 양사를 합쳐 사업 구조를 개편한 뒤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큐텐은 지난 8일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기 위해 신규 법인 ‘KCCW’ 설립을 신청하고 1차로 설립 자본금 9억9999만900원을 출자한다고 9일 밝혔다. 양사 합병은 법원 승인이 필요하다. 구 대표는 우선 신규 법인을 세운 뒤 합병 준비와 사업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구 대표 측은 “티몬과 위메프의 보유 지분을 100% 감자하고 구 대표의 큐텐 지분 38% 전부를 합병 법인에 백지 신탁할 것”이라고 말했다.구 대표는 판매대금을 받지 못한 셀러(판매자)를 주주 조합 형태로 KCCW에 참여시켜 공공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KCCW는 이날 티몬·위메프 셀러를 대상으로 미정산 대금의 전환사채(CB) 전환 의향서 접수에 들어갔다. 하지만 업계에선 티몬·위메프가 매각 등 각기 다른 자구안을 추진하고 있고, 상당수 셀러도 이미 이탈한 만큼 현실성이 부족하지 않냐는 지적이 나온다.이선아 기자

    2024.08.09 18:21
  • 런던 빅벤, 파리 에펠탑…인천서 3시간 만에 유럽을 마주쳤다

    어둠이 찾아오면 파리 에펠탑이 환하게 거리를 밝힌다. 건너편에는 런던의 상징인 빅벤과 웨스트민스터궁이 빛을 내고, 그 옆에는 영화 ‘배트맨’의 고담시티를 꼭 닮은 거대한 호텔이 자리잡고 있다. 세계적인 명소와 환상 속 공간을 한데 모아놓은 듯한 이곳, 바로 마카오다.인천에서 비행기로 3시간40분가량 걸리는 마카오. 서울 종로구 크기의 이 작은 도시엔 서로 반대되는 것들이 공존한다. 동양과 서양, 화려한 도심과 한적한 어촌마을, 오랜 역사의 흔적이 묻은 건축물부터 최첨단 기술로 빚어낸 전시관까지. 이 상반되는 것들이 어우러지며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를 갖춘 ‘아시아의 관광 천국’을 만들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관광을 즐기는 사람도, 온전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도 괜찮다. 마카오엔 모두 다 있으니. 올여름, 마카오로 떠나보자.3시간 반 만에 떠나는 유럽오랜 기간 ‘마카오=카지노’는 공식처럼 여겨졌다. 한때 미국 라스베이거스보다 카지노 매출이 더 많았다. 하지만 카지노만으론 마카오의 매력을 다 설명할 수 없다. 우선 ‘동양 속 유럽’이라고 불릴 만큼 비행기를 3시간만 타면 유럽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약 400년간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도심 곳곳에는 포르투갈어로 적힌 간판, 유럽풍 건축물과 타일 디자인 등이 녹아 있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카오 역사지구의 한가운데, 세나도광장에서 여행을 시작해보자. 세나도는 포르투갈어로 ‘의회’라는 뜻이다. 과거엔 의회 의사당으로 쓰인 곳인데, 지금은 공식적 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무더위를 가

    2024.08.08 17:31
  • "치킨, 반값도 비싸"…6000원대 파격가에 내놨다

    이마트가 한 팩에 6480원인 초저가 치킨을 선보인다.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값이 약 2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분의 1 수준인 셈이다.이마트는 오는 9일 전국 매장에서 '어메이징 완벽치킨' 판매를 시작한다고 8일 발표했다. 가격은 한 팩에 6480원으로, 한시적 할인이 아니라 연중 내내 이 가격이다.이마트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7개월간 사전기획과 원료 매입에 공들였다. 물량 계획, 레시피 개발, 물류 구축, 맛 테스트 등을 진행했고, 5개월간 판매 물량으로 닭 원료육을 100만 수 넘게 확보했다.이에 더해 피코크 비밀연구소가 다양한 실험을 거쳐 만든 비법 파우더를 사용해 바삭한 식감과 진한 풍미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반 배달치킨과 달리, 대형마트 치킨은 구매 후 바로 먹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에어프라이어 190도에 5분간 익히면 다시 바삭함이 살아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마트가 초저가 치킨 개발에 나선 건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대형마트 치킨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 1~7월 이마트 치킨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2022년 9월 한 팩에 9980원이란 파격적 가격으로 출시된 이마트 생생치킨도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이 250만 팩에 달한다.이선아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08 15:17
  • 한주 만에 부추·상추값 2배…치솟는 밥상 물가

    ‘히트플레이션’(열 인플레이션)이 밥상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부추, 상추 등 무더위에 약한 농작물의 작황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다음달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더 늘어나면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7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부추 가격은 ㎏당 평균 4597원이었다. 1주일 전보다 87.72%, 한 달 전 대비 141.21% 올랐다. 1주일 새 부추 가격이 2배 가까이 뛴 건 폭염으로 성장 속도가 더뎌졌기 때문이다.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삼겹살, 삼계탕 등 부추를 곁들여 먹는 음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비는 늘어났는데, 공급량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파(24.97%) 고구마(9.36%) 등도 폭염 여파로 일제히 전주 대비 비싸졌다. 대파는 무더운 날씨 때문에 재배 작업이 늦춰지고 품질이 떨어졌다. 고구마도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오면서 한 줄기에 열리는 고구마 수가 감소하고 크기도 줄었다.소비자가 체감하는 농산물 가격은 이미 크게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상추는 100g당 평균 2220원으로 한 달 전(1128원)보다 약 2배로 올랐다. 호박(72.3%) 무(30%) 배추(28.5%) 등도 비싸진 건 마찬가지다. 강원 태백 등 일부 배추 산지에선 병해 때문에 잎이 흐물흐물해지고 썩는 ‘무름병’이 나타나고 있다.최근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히트플레이션이 다른 품목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병충해를 입는 작물이 늘고 있다”며 &l

    2024.08.07 17:27
  • 삼계탕에 부추 먹으려 했는데…"이게 무슨 일" 장보다 '깜짝'

    ‘히트플레이션(열 인플레이션)’이 밥상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무더위에 약한 농작물의 작황이 나빠지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다음달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더욱 증가하면 가격 오름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7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부추 가격은 ㎏당 평균 4597원이었다. 일주일 전보다 87.72%, 한 달 전에 비해 141.21% 올랐다. 일주일 새 부추 가격이 2배 가까이 뛴 건 폭염으로 인해 성장 속도가 더뎌졌기 때문이다.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삼겹살, 삼계탕 등 부추를 곁들여먹는 음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비는 늘어났는데, 공급량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파(24.97%), 고구마(9.36%) 등도 폭염의 여파로 일제히 전주 대비 비싸졌다. 대파의 경우 무더운 날씨로 인해 재배 작업이 지연되고, 품질이 떨어졌다. 고구마도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오면서 한 줄기에 열리는 고구마 수가 감소하고, 크기도 줄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농산물 가격도 이미 크게 올랐다. 

    2024.08.07 15:27
  • 'e커머스 거품' 또 터질라…오픈마켓 외면하는 투자자들

    오픈마켓(판매·구매자 중개) 모델을 주로 내세운 국내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이들 기업에 투자했거나 투자하려던 자본시장의 분위기도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거래액만 키워도 투자금을 대거 끌어올 수 있었던 과거 오픈마켓의 성공 방정식이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 방침을 정한 11번가는 투자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번가 모기업인 SK스퀘어는 2018년 국민연금 등 재무적 투자자(FI)들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고 지분 18.18%를 넘겼다. 당시 SK스퀘어는 보장 수익률 연 3.5%, 5년 내 기업공개(IPO)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하지만 11번가는 2020년부터 4년째 적자를 내면서 상장에 실패했다. FI 주도로 매각을 시도 중이지만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최근 신선식품 유통기업 오아시스가 11번가 인수 의향을 밝히기는 했지만 티메프 사태로 오픈마켓의 기업 가치가 하락하면서 매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2019년 2조원을 웃돌던 11번가의 기업가치는 최근 5000억원대로 주저앉았다.신세계그룹 SSG닷컴도 올초 같은 이유로 FI와 갈등을 빚었다. 앞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블루런벤처스(BRV)캐피탈 등 FI는 SSG닷컴에 상장을 전제로 1조원(지분 30%)을 투자했다. 하지만 SSG닷컴이 상장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FI는 신세계그룹에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을 요청했다. 올 6월 양측이 극적으로 풋옵션 행사 대신 FI가 보유 중인 SSG닷컴 주식을 제3자에 넘기기로 했지만, 올해 새로운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신세계그룹이 이를 되사야 한다.업계에선 e커머스 기업들이 쿠팡처럼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우지 못한다면 더

    2024.08.05 18:11
  • 신세계프라퍼티, 1400명 아동과 '스타필드 플레이'

    신세계프라퍼티는 지역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원데이 문화 체험 프로그램 ‘2024 스타필드 플레이’(사진)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2024 스타필드 플레이는 다음달 25일까지 총 1400여 명의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스타필드 하남·고양·안성·수원 및 스타필드 시티 부천·명지에서 28회에 걸쳐 진행된다.스타필드 플레이는 2018년부터 시작된 신세계프라퍼티의 대표적 지역 사회공헌 활동이다. 방학을 맞은 지역 아이들을 스타필드로 초대해 각종 문화 시설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신세계프라퍼티는 지역 아동센터와 협력해 올해까지 7년간 약 6200명의 아이를 스타필드로 초대했다. 2022년부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철학 아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상생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직원 참여형 프로그램 ‘별꿈서포터즈’를 함께 운영 중이다.올해 스타필드 플레이는 별꿈서포터즈의 규모와 역할을 더욱 확대해 임직원들이 지역 아동과 팀을 이뤄 직접 소통하며 활동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기획했다.이선아 기자

    2024.08.02 17:23
  • [단독] 구영배 "티몬·위메프 운영 재개 위해 PG업체 설득 중"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빚은 큐텐그룹의 구영배 대표가 1일 "(티몬·위메프) 사이트를 오픈하기 위해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를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구 대표는 이날 한국경제신문에 문자를 통해 "큐텐 레벨에서 론(대출) 등을 알아보고 있고, 그것을 성공시키려면 먼저 사이트를 오픈해야 해서 운영 재개를 준비 중"이라며 "(매각 등) 모든 옵션을 오픈해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PG 업체를 설득하는 것이 시발점인데, 판매자 정산을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로 해서 안전성을 보장하겠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위메프가 중국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에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위메프 대표 본인의 네트워크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알리익스프레스는 이날 오전 "티몬·위메프를 인수할 계획이 전혀 없으며, 관련 기업과 접촉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이선아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01 09:55
  • 'AI 석학'과 만난 이마트·G마켓 대표…"미래 유통에 AI는 필수"

    신세계그룹 계열사 대표와 임원들이 30일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석학인 앤드류 응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를 만났다. 응 교수는 "광범위한 유통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신세계그룹이 미래 유통 혁신을 위해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날 신세계그룹은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응 교수를 초청해 'AI 시장 변화와 리테일 대응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 및 토론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엔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 정형권 지마켓 대표 등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정보기술(IT) 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테크기업이 아닌 유통기업이 응 교수와 만난 건 이례적이란 설명이다.이날 응 교수는 "유통기업도 AI를 쓸 줄 알아야 더 많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생성형 AI의 발전에 따라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도 변화하고, 초개인화 마케팅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은 영역에서라도 AI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많이 시도해야 한다"며 "데이터가 충분하다면 기존에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수익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다방면으로 AI 활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응 교수처럼 AI 석학과의 만남은 물론,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AI 기업과의 긴밀한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이선아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30 17:23
  • '檢 수사설'에 침묵 깬 구영배…"큐텐 지분 내놓고 사태 수습"

    티몬·위메프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쥔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29일 자신이 보유한 큐텐 지분 42.8%를 모두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사태 수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가 공식 입장을 밝힌 건 지난 23일 ‘티메프 대란’이 터진 지 약 1주일 만이다.구 대표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티몬·위메프가 파악한 소비자 피해 규모가 500억원 내외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양사가 현장 피해 접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했고, 지속해서 피해 접수와 환불을 해나갈 예정”이라고도 했다.구 대표는 사태 수습을 위해 해외에 있는 자금을 피해회복용으로 투입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큐텐은 양사에 대한 피해회복용 자금 지원을 위해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큐텐이 보유한 해외 자금 유입과 큐텐 자산 및 지분 처분이나 담보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룹 차원의 인수합병(M&A)과 사재 출연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큐텐은 그룹 차원에서 펀딩과 M&A를 추진하고 있다”며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금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판매 대금을 아직 받지 못한 판매자(셀러)에 대해선 “지연이자 지급과 판매수수료 감면 등 셀러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해명했다.하지만 셀러·소비자 사이에선 구 대표가 밝힌 방안이 ‘형식적인 해명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큐텐그룹의 생존 자체가 의심받는 상황에서 지분 매각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데

    2024.07.29 17:41
  • 구영배 큐텐 회장 "사태 수습 위해 지분 전체 매각 검토"

    티몬·위메프의 판매자 정산 및 소비자 환불 지연 사태(티메프 사태)의 '키맨'으로 꼽히는 구영배 큐텐그룹 회장이 29일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금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겠다"며 "포기하지 않고, 한 번 더, 더 높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구 회장이 공식 입장을 밝힌 건 지난 23일 티메프 사태가 터진 지 약 일주일 만이다.구 회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모회사 CEO(최고경영자)로서 제가 맡은 역할과 책무를 다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다"며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다 보니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구 회장은 "티몬·위메프가 파악한 고객 피해 규모는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합계 500억원 내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큐텐은 양사에 대한 피해회복용 자금지원을 위해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큐텐 보유 해외 자금의 유입과 큐텐 자산 및 지분의 처분이나 담보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판매 대금을 아직 받지 못한 셀러들에 대해선 "현재 여러 변수 요인으로 인해 정확한 추산이 어렵지만, 양사가 파트너사들과의 기존 정산 지원 시스템을 신속히 복원하지 못하면 판매자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에 따라 파트너사에 대한 지연이자 지급과 판매수수료 감면 등의 셀러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파트너사 및 금융권 등 관계 기관과의 소통 및 협조 요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구 회장은 사태 수습을 위해 펀딩, 사재 출연 등을

    2024.07.29 09:30
  • 일할 사람 없는 지방 편의점…심야 장사 접는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의점은 지방 신도시를 중심으로 꾸준히 출점하고 있다. 하지만 구인난과 최저임금 인상 탓에 심야 장사를 접거나 사람을 아예 쓰지 않는 곳이 늘고 있다. 동네 식료품가게와 슈퍼마켓 수도 줄어 일부 지역은 ‘식품 사막화’(식료품 접근성이 떨어지는 현상)가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28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가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점포(심야 시간 무인 운영)와 완전무인 점포는 2019년 16개에서 지난해 816개로 51배 급증했다. 이 같은 점포는 지방에 특히 많이 생겼다. 전체 하이브리드·완전무인 점포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54%(441개)에 달했다. 서울 비중은 10%(84개)에 그쳤고 경기·인천은 36%(291개)였다. CU와 세븐일레븐도 각각 400여 개, 600여 개의 하이브리드·완전무인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60%는 비수도권에 있다.점포에 사람이 없으면 마진이 큰 주류와 담배를 팔지 못하는데도 무인으로 돌아서는 건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탓이 크다. 최저임금이 2018년 시간당 7530원에서 2024년 9860원으로 30.9% 급등하자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무인화한 지방 편의점이 많아졌다. 전북 전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 모씨는 “관광객이 몰리는 일부 지역을 빼면 대다수 편의점이 최저임금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장사가 안된다”고 했다.동네 식료품가게와 슈퍼마켓은 e커머스(전자상거래) 등과의 경쟁에서 밀려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국내 식료품가게는 4만7567개로 2019년(4만9608개)에 비해 2000개 넘게 감소했다. 충남(3421개→3193개) 전북(3482개→3053개) 경남(4008개

    2024.07.28 18:41
  • 온라인에 밀리고 인구 줄어들고…지방 '1등 백화점'도 눈물의 폐업

    롯데백화점은 최근 광주점의 사업성 점검에 들어갔다. 한때 ‘지역 1등 백화점’으로 승승장구했지만 신세계백화점에 1등 자리를 내준 이후 연매출이 계속 줄어들더니 지난해(2977억원)엔 30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1위인 신세계백화점(8233억원)도 사정이 그다지 좋지 않다. 올 상반기 매출이 2.2% 꺾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비슷한 이유로 마산점도 닫았다.이들 백화점의 사례는 지방 유통가의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지역경기 침체와 인구 감소로 인해 매출은 줄어드는데 이마저도 e커머스(전자상거래)의 공세에 밀리고 있다. 최근 수익성 개선에 나선 유통 대기업들은 확실한 지역 1위 매장이 아니면 수요가 보장된 수도권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유통 양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라지는 非수도권 마트·백화점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백화점과 마트가 비수도권 점포를 잇달아 없애고 있다. 홈플러스는 부산 연산점 해운대점 서면점을 차례로 닫았고 올해 서대전점 폐점을 앞두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충청 펜타포트점을 폐점했고 롯데백화점도 2019년 안양점·부평점 폐점 이후 5년 만에 지난달 마산점 문을 닫았다.기업들은 그 대신 수도권을 중심으로 백화점·마트 등을 결합한 대형 쇼핑몰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16년 스타필드 하남 이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경기 고양·안성·수원시에 잇달아 복합쇼핑몰을 열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수원점을 대형 쇼핑몰로 개조했다. 용산 아이파크몰을 운영 중인 HDC아이파크몰도 2호점 3호점 지역을 모두 서울로 택했다. 2022년 말 고척에 2호점

    2024.07.28 17:54
  • 5년간 폐점 80%가 非서울…지방 유통산업이 무너진다

    지방 유통산업이 무너지고 있다. 계속되는 인구 유출과 e커머스의 공습으로 동네 슈퍼마켓은 물론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문을 닫고 있다. 유통 인프라가 무너지면 지역 고용과 관련 산업까지 줄줄이 쇠퇴해 지방 소멸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경제신문이 28일 국내 주요 4개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킴스클럽)와 8개 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플라자·NC백화점·뉴코아아울렛·2001아울렛)의 최근 5년간 지역별 개·폐점 수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이 기간 폐점한 55개 점포 중 83.6%(46개)가 서울 밖 점포였다. 특히 대형마트가 많이 없어졌다. 이마트는 최근 5년 새 경기·인천과 비수도권에서 8개 점포를 닫았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각각 12개 점을 폐점했다.슈퍼마켓 등 소규모 유통업체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서울 외 지역에 있는 슈퍼마켓은 2만3723개로 5년 전(2만6016개)보다 2293개 줄었다.지방 유통산업의 쇠락은 지역 경기 위축과 인구 유출 탓이 크다. 지역 점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갈수록 위축되는 가운데 남은 수요마저 새벽배송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e커머스업체에 빼앗기고 있다.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이 올 들어 본격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어 지방 유통가의 쇠퇴는 가속화할 전망이다. 기업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실적이 나쁜 지방 점포부터 손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홈플러스는 서대전점, 동청주점 폐점을 확정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달 마산점 문을 닫은 데 이어 광주점 등의 사업성 점검에 나섰다.정연승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통

    2024.07.28 17:52
  • "한국판 트레이더조 꿈"…해외 가는 노브랜드 [이선아의 킬러콘텐츠]

    온·오프라인 유통기업은 ‘자체브랜드(PB)의 성공’을 꿈꾼다. 강력한 PB를 갖게 되면 제조사 의존을 줄이면서 ‘제조·유통 파워’를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 그간 많은 유통업체가 시도했지만, 수십 년간 축적된 제조사의 노하우를 넘어서긴 쉽지 않았다. PB로 성공한 유럽 할인매장 알디, 미국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식료품점 트레이더조와 같은 사례가 국내에선 나오지 않은 이유다.그런 PB 시장에서 이마트의 PB ‘노브랜드’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초저가’와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베트남, 몽골, 라오스 등 K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마케팅·디자인 비용 줄여 ‘반값‘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0월께 라오스에 첫 노브랜드 전문점을 열고, 매장 내 상품 대부분을 PB로 채운다.이를 시작으로 노브랜드 전문점을 연내 3곳, 10년 안에 7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는 필리핀에선 노브랜드 전문점(사진) 19개를 운영 중이고, 베트남과 몽골에선 이마트 매장을 통해 노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노브랜드는 2015년 ‘상식 이하의 초저가’를 기치로 시작한 이마트 PB다. 다른 유통업체 PB와는 시작부터 달랐다. 마케팅은 아예 하지 않고, 단순한 노란색 패키지로 디자인 비용을 확 줄였다. 그 대신 우유, 생수, 티슈 등 생필품 가격을 일반 상품 대비 50~60% 수준으로 낮췄다. 한 봉지(110g)에 890원인 감자칩은 2015년 6월 첫 출시 후 8년째 가격이 같다. 노브랜드는 이런 방식으로 판매 품목을 1500여 개로 늘렸다. 판매량이 늘자 2016년엔 아예 노브랜드 제품만 파는 전문점을 만들었다. 국내

    2024.07.26 17:40
  • 여행·가전·농가까지…업종 불문 '연쇄도산' 공포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25일 “소비자 환불부터 집중한 뒤 판매자 대금 지급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중소업체들의 줄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기업에 비해 자금 사정이 열악한 중소 판매자들은 정산이 한 달만 밀려도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게다가 이들과 엮인 소규모 협력사 정산도 연동돼 있다.중소 여행사들이 느끼는 불안이 특히 크다. 소비자 예약 취소가 빗발쳐 여행사들은 티몬·위메프로부터 받지 못한 미정산 대금뿐 아니라 항공·숙박 취소 수수료까지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여행사가 취소 수수료라도 줄이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티몬·위메프 환불 신청 후 ‘재결제’를 유도하고 있지만, 다시 결제하려는 사람이 있겠느냐”고 했다.서울 용산 전자상가에 있는 전자제품·컴퓨터 부품업체들도 피해가 예상된다. 코로나19 기간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한 데다 최근 티몬·위메프가 수수료 혜택을 줘 입점한 소규모 업체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자영업자 커뮤니티와 단체 카톡방에선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데, 우리가 망하면 관련 업체와 농가까지 줄줄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은행으로부터 선정산대출을 받았는데 신용불량자가 될 처지”라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현재 미정산된 5월분에 더해 6~7월분까지 정산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티몬이 최근 대폭 할인 판매한 ‘해피머니’ 상품권의 발행처 해피머니아이엔씨의 피해도 크다. 이 상품권은 네이버 등 포인트 전환뿐 아니라 사용할 수 있는 곳 자체가 잇달아 막혔다.이선아 기자

    2024.07.25 17:58
/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