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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창작자 비전 세상에 알리는 데 힘 보탤 것"

    “이렇게 훌륭한 미술관에 후원한다는 건 매우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존경받는 창작자들의 비전을 세상에 알리는 데 제네시스가 힘을 보탤 수 있게 됐으니까요.”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은 23일(현지시간) 제네시스가 세계 4대 미술관 중 하나인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 후원사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같이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5년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이 제네시스 브랜드로 특정 미술관을 후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에 따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정면 파사드(건물의 정면 외벽 부분)에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이 마련된다. 여기에 걸릴 첫 작품은 한국 현대미술 작가인 이불의 대규모 설치 작품 4점이다.현대차그룹이 미술관을 후원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대차 브랜드로 한국 국립현대미술관(2013년)과 영국 런던의 테이트모던미술관(2014년)을 10년 넘게 후원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뉴욕의 휘트니미술관에 10년 장기 후원을 시작했다. 테이트모던미술관과 휘트니미술관은 예술가들의 대담한 도전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주목받는 ‘현대미술의 성지’로 불리는 곳들이다.이뿐이 아니다. 3월엔 ‘미술 올림픽’으로 불리는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한국관 전시를 후원했고, 4월에는 베네치아 몰타 수도원에서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한국미술의 밤’ 행사를 열기도 했다.현대차그룹이 문화 마케팅에 힘을 주는 건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높아진 위상과 무관하지 않다. 판매량 기준으로 ‘글로벌 톱3 자동차 메이커’로 올라선 데다 브랜드 이미지도 ‘가성비(가격

    2024.07.24 17:51
  • 제네시스, 美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후원…정의선 "창작자 비전 세상에 알리는데 기여"

    현대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세계 4대 미술관 중 하나인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5년간 후원한다. 제네시스가 미술관을 후원에 나선 건 처음이다. 제네시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5년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아트 파트너십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후원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며, 제네시스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체결한 파트너십은 미술관 정면 파사드(Façade·건물의 출입구로 이용되는 정면 외벽 부분)에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을 만들어 설치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다.1866년 미국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설립이 추진돼 1870년 개관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세계 4대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소장 작품이 전 시대와 지역에 걸쳐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 세계 예술 작품 수만 점을 소장해 매년 7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있는 곳이다.'더 파사드 커미션'은 2019년부터 진행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대표적 현대미술품 전시 시리즈로, 완게치 무투, 캐롤 보브, 휴 로크, 나이리 바그라미안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도 이를 이어가 첫 번째로 한국 출신의 현대미술 작가인 이불(사진)의 대규모 설치 작품 4점이 전시된다. 기간은 9월12일부터 내년 5월27일까지 8개월간이다. 이불은 1980년대 후반부터 조각과 회화, 영상,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인류의 유토피아를 향한 열망과 기술 발전의 명암, 분단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여왔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함께 예술 후원의 새로운 여정

    2024.07.24 14:34
  • 아우가 형님 제쳤다…EV9, 美서 불티나자 3위 등극한 기아

    기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자동차를 앞세워 질주하고 있다. 올 상반기 내수 시장점유율은 1999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가장 높다. 미국에선 지난 2분기 현대차를 제치고 전기차 시장점유율 3위에 올랐다.22일 글로벌 자동차 조사기업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기아는 2분기 미국 시장에서 1만7980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작년 2분기(7636대)보다 135.5% 늘었다. 이에 따라 기아의 2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1년 전(2.4%)보다 두 배 넘게 높은 5.4%로 현대차(5.1%)를 처음 제쳤다. 현대차도 지난 2분기 미국에서 1년 전보다 21.5% 증가한 1만6815대를 팔았는데 점유율에선 기아가 앞섰다.기아와 현대차의 선전으로 부동의 1위 테슬라의 2분기 시장점유율은 49.7%로 떨어졌다. 테슬라의 점유율이 50% 밑으로 하락한 건 2018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기아가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을 낸 배경에는 플래그십 전기 SUV인 EV9이 있다. EV9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만 9671대 팔렸다. 세계로 무대를 넓히면 1만9297대로 늘어난다.기아는 국내에서도 시장을 넓히고 있다. 상반기 기아의 내수 시장점유율은 34.6%로 현대차그룹 안으로 들어온 1999년 이후 가장 높았다. 상반기 판매량은 27만5021대로 작년 상반기(29만2832대)보다 줄었지만, 다른 주요 완성차 및 수입차 판매량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시장점유율이 작년 상반기(32.8%)보다 높아졌다. 상반기 기준 기아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2015년 28.3%에서 매년 조금씩 높아졌다. 2021년 30% 벽을 깬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기아의 내수 시장 선전은 SUV와 하이브리드카 덕분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는 기아 쏘렌토로

    2024.07.23 02:21
  • 불황 때 잘 나간다는데…"이것마저 안팔려" 최악 상황

    올 상반기 국내 트럭 판매량이 10만 대 밑으로 떨어졌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9만3879대) 이후 처음이다. 규모가 영세해 트럭 구입이 부담스러운 ‘1인 자영업자’가 늘어난 데다 트럭시장의 ‘큰손’ 역할을 하는 택배·유통업계의 인프라 구축이 일단락된 여파로 풀이된다. 내수 침체에도 트럭 판매가 감소했다는 점에서 ‘불황=트럭 판매 증가’는 더 이상 들어맞지 않는 공식이 됐다.1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상반기 국산 상용차 내수 판매는 9만945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4408대)보다 20.1% 줄었다. 상반기 상용차 내수 판매가 10만 대를 밑돈 건 1998년 후 26년 만이다.상용차는 소형(1t 미만)·중형(1~5t)·대형(5t 이상) 트럭과 버스, 특장차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올 들어 판매가 확 꺾인 건 포터, 봉고 등 소형 트럭이다. 상반기 5만4043대가 팔려 1년 전(7만5445대)보다 28.4%나 줄었다. 중형 이상 트럭과 버스 판매 대수(4만5413대)는 지난해 상반기(4만8963대)보다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다.트럭 판매가 급감한 배경에는 경기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다. 통상 불황이 찾아오면 트럭 수요가 늘어난다. 직장에서 내몰린 명예퇴직자 등이 ‘밥벌이’를 위해 자의 반 타의 반 생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자영업 필수품’인 소형 트럭을 장만하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상반기와 2000년 상반기에 각각 16만 대, 19만 대의 상용차가 팔린 게 대표적이다.자동차업계에선 올 들어 내수시장에 먹구름이 끼었는데도 트럭 판매가 줄어든 이유로 ‘나홀로 자영업자’가 늘어난 점을 꼽는다. 직원 없이 모든 일을 혼자 도맡아야 하는 영세 자영업자가 늘

    2024.07.18 17:45
  • 불황엔 잘 나간다더니…"안 팔린다" 직격탄 맞은 車 뭐길래

    올 상반기 국내 트럭 판매량이 10만대 밑으로 떨어졌다. 1998년 외환위기(9만3879대) 이후 처음이다. 규모가 영세해 트럭 구입이 부담스러운 '1인 자영업자'가 늘어난 데다 트럭시장의 '큰손' 역할을 하는 택배·유통업계의 인프라 구축이 일단락된 여파로 풀이된다. 내수 침체에도 트럭 판매가 감소했다는 점에서 '불황=트럭 판매 증가'도 더 이상 들어맞지 않는 공식이 됐다. 1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산 상용차의 내수 판매대수는 9만945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4408대)보다 20.1% 감소했다. 상반기 상용차 내수판매가 10만대를 밑돈 건 1998년 이후 26년만이다.상용차는 △소형(1t 미만) △중형(1~5t) △대형(5t 이상)트럭과 △버스 △특장차 등으로 나뉜다. 이중 올 들어 판매가 확 꺾인 건 포터, 봉고 등 소형 부문이다. 올 상반기 5만4043대가 팔려 1년 전(7만5445대)보다 28.4%나 줄었다. 반면 중형 이상 판매대수(4만5413대)는 지난해 상반기(4만8963대)보다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다. 상용차 판매가 급감한 배경에는 경기 불확실성이 자리잡고 있다. 통상 불황이 찾아오면 트럭 수요는 늘어난다. 직장에서 내몰린 명예퇴직자 등이 '밥벌이'를 위해 자의반, 타의반 생업전선에 뛰어들면서 '자영업 필수품'인 1t 트럭을 장만하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상반기와 2000년 상반기에 각각 16만대와 19만대의 상용차가 팔린 게 대표적이다.자동차업계에선 올 들어 내수시장에 먹구름이 끼었는데도 트럭 판매가 줄어든 이유로 

    2024.07.18 15:47
  • SUV '그랑 콜레오스'…르노코리아 양산 시작

    르노코리아가 지난달 공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사진)’ 양산에 들어갔다.르노코리아는 지난 15일 부산공장에서 그랑 콜레오스 1호차 생산 기념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그랑 콜레오스는 프랑스 르노 본사가 아니라 르노코리아가 2020년 XM3 이후 4년 만에 자체 개발한 차량이다.프로젝트 코드명 ‘오로라1’로 불린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의 첫 SUV인 ‘콜레오스’의 이름을 계승했다. 중국의 지리자동차와 볼보에 적용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동급 최대 용량인 1.64㎾h 배터리와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시속 40㎞ 이하 도심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이곳에서 만든 그랑 콜레오스는 유럽 등 30여 개국으로 수출된다.김재후 기자

    2024.07.16 17:31
  • 8000대 사전예약한 르노 신차 그랑콜레오스 양산 시작

    르노코리아가 지난달 공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클레오스' 양산에 들어갔다.르노코리아는 지난 15일 부산공장에서 그랑 콜레오스 1호차 생산 기념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그랑 콜레오스는 프랑스 르노 본사가 아닌 르노코리아가 2020년 XM3 이후 4년 만에 자체 개발한 차량이다.프로젝트 코드명 ‘오로라1’로 불린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의 첫 SUV인 ‘콜레오스’의 이름을 계승했다. 중국의 지리자동차와 볼보에 적용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동급 최대 용량인 1.64㎾h 배터리와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시속 40㎞ 이하 도심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부산공장 가동률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 공장은 그랑 콜레오스 생산을 위해 2교대 근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만든 그랑 콜레오스는 유럽 등 30여 개국으로 수출된다.르노코리아는 이달 12일까지 실시한 사전 예약 건수가 8000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 이후에 가격을 공개하고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에서 차량 전시와 본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김재후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16 14:54
  • 고성능 끝판왕 GV60 마그마…"내년 3분기 국내시장 출격"

    제네시스 브랜드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60의 고성능 버전 ‘마그마’(사진)가 내년 하반기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나온다. 제네시스가 내놓는 첫 고성능 차량이다.송민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사업본부장(부사장)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치체스터 굿우드하우스에서 열린 자동차 페스티벌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마련된 제네시스 전시 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송 부사장은 GV60 마그마 출시 시점에 대해 “내년 3분기에 한국 시장에 먼저 내놓은 뒤 4분기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송 부사장은 마그마에 대해 “고성능 모델은 별도 브랜드가 아니라 제네시스 안에서 가장 묵직하고 날렵한 성능을 내는 새로운 트림”이라며 “제네시스만의 색채와 지향점을 보여주는 차량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감성을 한 차원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정 브랜드를 경쟁 상대로 삼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송 부사장은 양산하기 전에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를 꾸준히 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제네시스 콘셉트카는 6개월 후 나올 차량에 대한 힌트를 주기보다는 지금의 한계를 뛰어넘은 2~3년 뒤의 모델을 보여주는 게 목적”이라며 “콘셉트카를 통해 매번 한계를 뛰어넘는 제네시스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제네시스 GV60 마그마를 가속과 코너링 등 운전자가 예측하고 반응할 수 있는 요소에 중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장 디자인부터 내장재, 사용자 인터페이스까지 고성능 차

    2024.07.12 17:40
  • "묵직하고 날렵" 제네시스 신차 나온다…출시는 언제?

    제네시스 브랜드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60의 고성능 버전인 '마그마'가 내년 하반기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나온다. 제네시스가 내놓는 첫 고성능 차량이다.▶한경 2월14일자 A1·13면 참조 송민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사업본부장(사진·부사장)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치체스터 굿우드하우스에서 열린 자동차 페스티벌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마련된 제네시스 전시 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송 부사장은 GV60 마그마에 출시 시점에 대해 "내년 3분기 한국시장에 먼저 내놓은 뒤 4분기에 유럽 등 해외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마그마에 대해 "고성능 모델은 별도 브랜드가 아니라 제네시스 안에서 가장 묵직하고 날렵한 성능을 내는 새로운 트림"이라며 "제네시스만의 색채와 지향점을 보여주는 차량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감성을 한차원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정 브랜드를 경쟁 상대로 삼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송 부사장은 앞으로 양산하기 전에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를 꾸준히 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제네시스 콘셉트카는 6개월 후에 나올 차량에 대한 힌트를 주기보다는 지금의 한계를 뛰어넘은 2∼3년 모델을 보여주는 게 목적"이라며 "콘셉트카를 통해 매번 한계를 뛰어넘는 제네시스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제네시스 GV60 마그마를 가속과 코너링 등 운전자가 예측하고 반응할 수 있는 요소에 중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nbs

    2024.07.12 16:20
  • 현대차는 6년 연속 파업없이 임협 잠정합의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협상안에 8일 잠정 합의했다. 합의안이 오는 12일로 예정된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현대차는 2019년 이후 6년 연속 무파업 행진을 이어간다.현대차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진행한 11차 임금 교섭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임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전날까지 10차례 만났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노조 측은 10일부터 이틀간 부분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었다.이날 마련한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4.65% 인상(11만2000원, 호봉승급분 포함) △2023년 경영성과금 기본급의 400% 1000만원 지급 △2년 연속 최대 경영실적 달성 기념 별도 격려금 100% 280만원 지급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임금교섭 타결 기념 주식 5주 지급 등이 포함됐다.이와 별개로 ‘글로벌 누적판매 1억 대 달성’이 예상되는 9월께 품질 향상 격려금 500만원과 주식 20주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모두 합치면 근로자는 기본급의 500%에 달하는 성과급과 1780만원의 현금, 주식 25주,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어치를 받는다.노사는 총 15억원의 ‘노사 공동 특별 사회공헌기금’ 조성에도 합의했다. 잠정합의안이 나오면서 노조가 10일과 11일 예고했던 부분 파업은 유보됐다.김재후 기자

    2024.07.09 00:16
  • 車부품업체가 매년 코딩대회 여는 까닭

    현대모비스가 개최하는 ‘알고리즘 경진대회’는 요즘 소프트웨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정보기술(IT) 업체도 아니고 자동차 부품 회사가 여는 신생 대회인데도 4회째를 맞은 올해 3847명이나 참가했다.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두둑한 상금(총 1억7000만원)과 현대모비스 입사 우대 혜택이다. 알고리즘 경진대회는 네 종류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제한 시간 내 주어진 문제를 풀고 소스코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현대모비스가 알고리즘 경진대회를 하는 건 모빌리티 부문 소프트웨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올해 학생부 본선에 진출한 50명 중 서울대와 KAIST 학생이 각각 21명, 9명으로 60%를 차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검증된 인재를 회사 자원으로 확보하기 위해 서류전형 면제 등 입사 우대 혜택을 준다. 올해 대회 직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지원 의사를 밝힌 참가자가 63%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1회 대회 수상자인 심규원 연구원도 이렇게 입사했다. 전장파트에서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심 연구원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기계에 내장된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 관련 일을 하기 위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경진대회를 통해 입사한 인원은 매년 두 자릿수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모비스는 향후 회사 성패가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직결된다고 보고 경진대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알고리즘 경진대회를 포함한 다양한 채용 연계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지난 5일 주최한 ‘2024 현대모비스 알고리

    2024.07.08 17:40
  • 현대차, 친환경차·제네시스 미국 판매 신기록

    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미국에서 역대 최다 차량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국산 차량들이 독주하는 중국시장과 달리 세계 모든 완성차 회사들이 모여 있는 미국에서 현대자동차의 질주가 올 들어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현대차그룹은 지난 3일 올 들어 6월까지 미국 시장 판매량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 기간 미국에서 43만1344대의 차량을 팔았고, 기아는 38만6460대를 판매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현대차는 1.3% 많아진 것이며, 기아는 2%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 합계 판매량은 81만7804대로 1년 전보다 0.3% 줄어 들었다.현대차의 판매량은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이전 최다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로 42만5847대였다. 이 같은 실적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으로 분석된다.현대차의 전기차는 올 상반기 1년 전보다 32.1% 늘어난 3만2491대를 팔렸고, 하이브리드카도 같은 기간 20.7% 증가한 5만7898대가 판매됐다. 친환경차 판매는 하반기까지 포함한 반기 기준 역대 최다 실적이다. 여기에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역대 상반기 기준 최다인 3만1821대를 팔았다.기아도 1년 전보다 23% 감소한 3만5844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팔아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기차를 같은 기간 112% 폭증한 2만9392대를 팔며 친환경차(6만5236대) 판매에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인기 차종은 역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었다. 현대차에선 투싼이 9만2146대가 팔리며 1위를 차지했고, 기아도 같은 급의 SUV인 스포티지가 7만9853대 팔리며 1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싼타페(5만6622대)와 기아의 텔루라이드(5만3700대) 등 대형 SUV도 인기

    2024.07.08 15:59
  • 車·타이어 덜 팔려도…실적·주가 '쾌속질주'

    ‘판매량은 줄었는데 실적은 고공행진 중.’ 완성차업체와 타이어 제조사 등 국내 모빌리티산업에 나타나고 있는 미스터리다. 박리다매에 주력하던 과거와 달리 제품당 수익성을 높이는 등 ‘퀀텀 점프’에 성공한 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자동차만 해도 차량 한 대를 팔아 손에 쥐는 수익이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혼다를 제쳤다. 한국타이어 등은 전기자동차 전용 타이어를 세계 최초로 내놓으며 수익성 면에서 미쉐린, 브리지스톤 등 글로벌 타이어 회사를 앞서기 시작했다. 덜 팔려도 실적 ‘高高’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국내 완성차 회사들이 생산한 차량은 214만5292대로, 1년 전 같은 기간(219만7696대)보다 2.4%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올 상반기 합산 판매량은 206만1883대로 작년 상반기(208만1521대)보다 0.9% 줄어들었다.타이어 판매도 주춤했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올 들어 5월까지 국내 타이어 회사들의 신차용 타이어 판매량을 185만2000개로 집계했다. 작년 같은 기간(234만9500개)보다 21.2% 급감한 수치다.판매량과 달리 실적과 주가는 위를 향해 달리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1분기에도 합산 매출 66조9500억원에 영업이익 7조원을 올리며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냈다. 곧 발표를 앞둔 2분기엔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7조6000억원 수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국내 증권사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국내 타이어 3사도 올해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1분기에만 1년 전 대비 두 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다. 금호타이어 역시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금호

    2024.07.07 18:21
  • 하이브리드·LPG車만 잘나가네

    올 상반기 국내에선 하이브리드카와 액화석유가스(LPG) 차량만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불경기 등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선 총 81만9742대의 차량이 팔렸다. 이 중 휘발유를 연료로 쓰는 차량이 40만1164대로 절반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다. 친환경의 영향으로 경유차는 같은 기간 55% 급감한 7만5985대 판매에 그쳤고, 전기차의 판매량은 6만6557대로 16.5% 줄었다.이에 비해 하이브리드카(마일드 하이브리드카 제외)는 올 상반기 18만7903대 판매되며 작년 상반기(15만1118대)보다 24.3% 더 팔렸다. 전체적인 승용차 판매 감소에 홀로 판매가 늘었다.LPG 차량 판매는 같은 기간 두 배 이상(153%) 급증하며 8만4118대 팔렸다. 포터가 3만3308대로 LPG 차량 중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봉고(1만9259대), 쏘나타(7870대)가 뒤를 이었다.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자영업자들이 많이 찾는 트럭과 봉고 수요가 많았다”고 설명했다.김재후 기자

    2024.07.04 18:23
  • '항공기 5대 운영' 에어프레미아, 美 국내선 119개 티켓 판다

    장거리 전용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가 미국 국내 노선 119개의 항공권을 팔 수 있게 됐다. 에어프레미아를 타고 미국으로 간 고객이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 필요한 항공권도 한번에 구입이 가능해진 것이다. 비결은 이 회사가 4일 미국 알래스카항공과 체결한 '인터라인'이다. 인터라인은 특정 항공사가 다른 항공사의 운항 구간을 자신의 운영 노선과 연계해서 판매하는 일종의 제휴다. 예컨대 인천에서 미국 보스턴을 가는 고객은 한 장의 항공권으로 뉴욕까지 에어프레미아를 타고 간 뒤 수화물 수취없이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알래스카항공을 타면 되는 식이다.이에 따라 에어프레미아 이용객은 알래스카항공이 운항하는 미국 국내선 110여개와 캐나다 멕시코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바하마 밸리즈 등의 미주 노선을 환승시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5월에도 대한항공과 인터라인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에서 에어프레미아를 타고 온 이용객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으로 환승할 때 대한항공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에어프레미아가 인터라인을 연이어 맺고 있는 건 이 회사가 보유한 항공기 숫자와 관련이 크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5기의 항공기를 빌려 운항하고 있다. LCC로선 유일하게 장거리를 움직이고 있는 만큼 노선을 더 늘릴 수 없는 상황이다.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인터라인은 매출이 크게 늘진 않지만, 노선 확대 효과가 있다"며 "장거리 노선을 이용해 준 고객의 편리성을 보고 인터라인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재후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4 15:35
  • '전기차' 살 사람은 다 샀다?…어떤 車가 많이 팔렸나 보니

    올 상반기 국내에선 하이브리드카와 액화석유가스(LPG) 차량만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불경기 등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선 총 81만9742대의 차량이 팔렸다. 이 중 휘발유를 연료로 쓰는 차량이 40만1164대로 절반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다. 친환경의 영향으로 경유차는 같은 기간 55% 급감한 7만5985대 판매에 그쳤고, 전기차의 판매량은 6만6557대로 16.5% 줄었다. 이에 비해 하이브리드카(마일드 하이브리드카 제외)는 올 상반기 18만7903대 팔리며 작년 상반기(15만1118대)보다 24.3% 더 팔렸다. 전체적인 승용차 판매 감소에 홀로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LPG 차량 판매는 같은 기간 두 배 이상(153%) 급증하며 8만4118대가 팔렸다. 포터가 3만3308대로 LPG 차량 중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봉고(1만9259대), 쏘나타(7870)가 뒤를 이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이 많이 찾는 트럭과 봉고 수요가 많았다"며 "작년 현대자동차가 LPG 터보 엔진을 내놓으면서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된 동력성능이 강화된 것도 포터와 봉고가 많이 팔린 이유"라고 설명했다.자동차업계는 승용차 부분에서 하이브리드카 독주 현상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선 충전시설이 더 확충되고 중저가 전기차 시장활성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연기관 차량을 타던 기존 소비자들이 고금리와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신차 교체 수요를 늦추고 있는 것도 전기차 판매 둔화의 요인으

    2024.07.04 15:16
  • 인도네시아서 구축한 전기차 생산 시스템, 美공장에도 적용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원료부터 배터리, 전기자동차로 이어지는 인도네시아식 일관생산 시스템을 다른 공장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공급망 관리와 생산 효율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인도네시아에 이은 다음 타자는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짓고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다. 올 4분기 완공 예정인 HMGMA는 전기차를 연 30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이다. 그 옆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짓는 배터리셀 합작 공장이 들어선다. 완공 시점(내년 1월)과 생산 규모(연 30GWh, 전기차 30만 대 분량) 모두 HMGMA에 맞게 설계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같은 장소에서 제조한 배터리를 곧바로 전기차에 장착한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시스템과 비슷하다”며 “다만 배터리 원자재인 리튬은 다른 나라에서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MGMA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510㎞, 기아 조지아 공장과 420㎞ 거리에 있어 공급망 관리에 유리하다.현대차그룹은 배터리 내재화 선언 이후 리튬 등 원자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세계 2위 리튬 생산회사인 칠레 SQM과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QM은 연 4만t 수준인 수산화리튬 생산 능력을 내년까지 1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현대차는 올 1월엔 중국 간펑리튬 성신리튬과 각각 4년 기간의 수산화리튬 구매 계약을 맺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쟁에서 승기를 잡으려면 저렴하고 성능 좋은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게 핵심이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원료부터 배터리, 완성차로 이어지는 일관생산 시스템이 구현되면 현대차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재후

    2024.07.03 18:12
  • 오사카행 9900원…초저가 항공권 쏟아져

    휴가철을 앞두고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항공권 특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내버스 요금보다 싼 1000원짜리 국내선 티켓이 나왔고, 1만원도 안 되는 일본행 비행기 티켓도 등장했다.이스타항공은 3일부터 일본과 국내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최저 요금 편도 기준으로 김포와 청주발 제주행은 1000원, 인천~오사카 항공권 가격은 9900원으로 책정했다. 오사카 편도 요금은 공항이용료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해도 5만2900원으로 서울~부산 KTX 요금 수준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초저가 항공권은 7월 말~8월 말과 9월 이후 평일 위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티웨이항공도 운항 중인 49개 노선을 대상으로 한 달간 특가 판매에 들어간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를 포함한 편도 기준 인천~로마 편 항공 운임을 31만2900원부터 책정했다. 인천~호찌민은 10만3600원, 인천~싱가포르는 11만6300원, 인천~사가(일본)는 7만300원부터 시작한다.에어서울은 일본 골프 여행 패키지를 선보였다. 일본 돗토리현의 대표 골프장인 다이센아크CC 등과 제휴해 ‘일본 골프여행 프로모션’으로 2박3일간 항공권, 그린피, 숙박, 식사, 호텔, 송영 서비스 등을 포함해 1인당 61만원에 내놨다.대형항공사(FSC)는 인기 장거리 노선을 증편하면서 휴가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휴가철인 7월부터 9월 말까지 인천~뉴욕과 인천~로마 노선을 주 5회에서 주 7회,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4회로 증편한다. 장거리 위주의 LCC인 에어프레미아도 7월 11일부터 8월 22일까지 인천∼뉴욕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5회로 늘리기로 했다.김재후 기자

    2024.07.03 17:29
  • '인기 SUV' 투싼 불티나더니…현대차, 美서 역대 최다 실적

    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미국에서 역대 최다 차량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현대차그룹은 3일 올 들어 6월까지 미국 시장 판매량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 기간 미국에서 43만1344대의 차량을 팔았고, 기아는 38만6460대를 판매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현대차는 1.3% 많아진 것이며, 기아는 2%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 합계 판매량은 81만7804대로 1년 전보다 0.3% 줄어 들었다. 포드 등 일부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판매량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GM과 도요타, 포드 등에 이어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 4위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GM은 128만대, 도요타는 119만대가량을 미국 시장에서 팔았다.현대차의 이 같은 판매량은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이전 최다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로 42만5847대였다. 이 같은 실적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으로 분석된다.현대차의 전기차는 1년 전보다 32.1% 늘어난 3만2491대를 팔렸고, 하이브리드카도 같은 기간 20.7% 증가한 5만7898대를 판매됐다. 친환경차 판매는 하반기까지 포함한 반기 기준 역대 최다 실적이다. 여기에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역대 상반기 기준 최다인 3만1821대를 팔았다.기아도 1년 전보다 23% 감소한 3만5844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팔아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기차를 같은 기간 112% 폭증해 2만9392대를 팔며 친환경차(6만5236대) 판매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인기 차종은 역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었다. 현대차에선 투싼이 9만2146대가 팔

    2024.07.03 14:20
  • "일본이 9900원? 가격 실화냐"…버스 요금 보다 싼 항공권

    휴가철을 앞두고 저비용항공사(LCC)들을 중심으로 항공권 특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내버스 요금보다 싼 1000원짜리 국내선 티켓도 나왔고, 1만원도 안되는 일본행 비행기 티켓도 등장했다이스타항공은 3일부터 일본과 국내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최저 요금 편도 기준으로 김포나 청주발 제주행은 1000원, 인천~오사카 항공권 가격은 9900원으로 책정했다. 오사카 편도요금은 공항이용료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해도 5만2900원으로 서울~부산 KTX 요금 수준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초저가 항공권은 7월 말~8월 말과 9월 이후 평일 위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티웨이항공도 운항하고 있는 49개 노선을 대상으로 한달간 특가 판매에 들어간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를 포함한 편도 기준 인천~로마편 항공운임을 31만2900원부터 책정했다. 인천~호치민은 10만3600원, 인천~싱가포르는 11만6300원, 인천~사가(일본)는 7만300원부터 시작한다.에어서울은 일본 골프 여행 패키지를 만들었다. 일본 돗토리현의 대표 골프장인 다이센 아크 CC 등과 제휴를 통해 ‘일본 골프여행 프로모션’으로 2박 3일간 항공권, 그린피, 숙박, 식사, 호텔, 송영서비스 등을 포함해 1인당 61만원에 내놨다. 골프 패키지 상품인 점을 감안해 LCC임에도 수화물 15㎏까지 돈을 받지 않는다.대형항공사(FSC)는 인기 장거리 노선을 증편하면서 휴가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휴가철인 7월부터 9월 말까지 인천~뉴욕과 인천~로마를 노선을 주 5회에서 주 7회,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4회로 각각 증편한다. 장거리 위주의 LCC인 에어프레미아도 7월11일부터 8월22일까지

    2024.07.03 13:56
  • "노란봉투법 강행, 노사관계 파탄낼 것"

    경제계는 22대 국회에 발의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에 대해 “입법 추진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경제인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2일 국회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개정안은 헌법과 민법의 기본원리, 심지어 우리가 지난 수십 년간 쌓아온 법률체계를 뒤흔들어 노사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22대 국회 노조법 개정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21대 국회 개정안보다 근로자 규정 범위를 넓힌 데다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예컨대 근로자의 개념이 21대 국회 개정안에선 ‘임금 등 수입에 의해 생활하는 사람’으로 규정돼 있는 데 비해 22대 국회 개정안은 ‘노조를 조직하거나 가입한 자를 근로자로 추정한다’고 돼 있다. 노조를 임의로 만들어도 근로자 지위를 갖게 된다는 얘기다.이에 대해 경제 6단체는 “누구든 노조를 조직해 교섭을 요구하면 산업현장은 상시적 노사분규에 휩쓸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노조법상 사용자에 대한 다수의 형사처벌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사용자 개념은 여전히 불명확하다”며 “우리 기업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어 경영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22대 국회 개정안에 새롭게 등장한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금지 조항도 불법파업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경제 6단체는 “손해배상 청구를

    2024.07.02 18:15
  • HMM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국내 첫 실증

    HMM은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OCCS)’을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선에 설치하고 실증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22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HMM 몽글라’호에 OCCS를 탑재해 운항 중 온실가스 감축량을 점검할 계획이다.OCCS는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후 액화 저장함으로써 배출을 방지하는 온실가스 대응 기술이다.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로부터 탄소 감축 기술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커 선박 온실가스 저감에 유효한 수단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해당 실증 사업엔 HMM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한국선급, 파나시아 등이 참여했다. 4개 기업은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업무협약을 맺었다. HMM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국내 기업, 기관 등과 함께 순수 국내 기술로 OCCS를 개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김재후 기자

    2024.07.02 17:34
  • "22대 국회 발의된 노조법 개정안 통과되면 노사관계 파탄날 것"

    경제계는 22대 국회에 발의돼 있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해 “입법 추진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경제인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개정안은 헌법과 민법의 기본원리, 심지어 우리가 지난 수십 년간 쌓아온 법률체계를 뒤흔들어 노사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22대 국회 노조법 개정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21대 국회 개정안보다 근로자 규정 범위를 넓힌 데다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예컨대 근로자의 개념이 21대 국회 개정안에선 '임금 등 수입에 의해 생활하는 사람'으로 규정돼 있는데 비해 22대 국회 개정안은 '노조를 조직하거나 가입한 자를 근로자로 추정'한다고 돼 있다. 노조를 임의로 만들어도 근로자 지위를 갖게 된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경제 6단체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누구든 노조를 조직해 거의 모든 의제에 대해 자신들이 원하는 상대에게 교섭을 요구하면 산업현장은 상시적 노사분규에 휩쓸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들은 “특히 노조법상 사용자에 대한 다수의 형사처벌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사용자 개념은 여전히 불명확하다”며 “우리 기업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어 경영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외국인투자기업들은 어느 노조와 단체교섭을 해야 하

    2024.07.02 16:22
  • HMM, 국내 첫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실증 나서

    HMM은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OCCS)'을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선에 설치하고 실증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22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HMM 몽글라'호에 OCCS를 탑재해 운항 중 온실가스 감축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OCCS는 선박 운항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후 액화 저장함으로써 배출을 방지하는 온실가스 대응 기술이다.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로부터 탄소 감축 기술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커 선박 온실가스 저감에 유효한 수단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해당 실증 사업엔 HMM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한국선급, 파나시아 등이 참여했다. 4개 기업은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업무 협약을 맺었다.HMM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국내 기업, 기관 등과 함께 순수 국내 기술로 OCCS를 개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김재후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2 15:54
  • 현대차 정몽구 재단, 기후테크 스타트업 지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달 23~29일 강원 평창에서 열린 ‘2024년 제21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구과학총회(AOGS)’에 참가, ‘K기후테크 스타트업 세션’(사진)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지원을 받아 총회에 참가한 스타트업 세 팀은 한국그리드포밍, 고려대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블루카본 등이다. 한국그리드포밍은 직렬형 그리드포밍 태양광 인버터를 개발 중이며,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은 산불·산사태 대비를 위한 진단모델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블루카본은 인공 산호 고분자를 활용해 자발적 해양 탄소포집 기술을 연구 중이다.AOGS는 세계적으로 자연 재난 취약 지역인 아시아·오세아니아의 재해 근원을 밝혀내고 지구과학 분야 발전을 도모하고자 2003년 설립한 학회다. 올해 AOGS 총회엔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등 45개국 지구과학 분야 전문가, 학생 및 기관 담당자 등 4000여 명이 참석했다.김재후 기자

    2024.07.01 18:17
  • 국내 완성차 5사 상반기 내수 판매 67만대…2년만에 다시 70만대 아래로

    현대자동차 기아 등 국내 완성차 5사가 올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이 2년 만에 70만대 아래로 내려왔다. 상반기 국내 완성차 내수 차량 판매가 70만대 아래로 떨어진 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2009년) 올해까지 네 차례다.1일 국내 완성차 회사들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올 상반기 내수 차량 판매량은 67만37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75만9605대)보다 11.7% 감소했다.2009년 이후 국내 완성차들의 상반기 판매량이 70만대 아래로 떨어진 건 2012년(69만1240대) 2013년(67만2824대) 2022년(66만8886대)과 올해 네 번 뿐이다. 2016년과 2020년엔 80만대를 넘어서기도 했다.개별 회사로 보면,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는 지난 6개월 동안 내수 시장에서 1년 전보다 12.8% 줄어든 34만5704대를 팔았다. 올 들어 감소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로, 특히 6월 판매량(5만9804대)로 1년 전보다 14.8% 쪼그라들면서 감소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다만 수출 등 해외시장에선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한 171만6179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기아도 상반기 국내에서 27만6021대의 차량을 팔았는데, 이는 2023년 상반기보다 5.8% 줄어든 수치다. 해외에서도 1.7% 감소한 22만6867대를 판매했다.한국GM은 상반기 총 26만9422대의 차량을 팔며 같은 기간 25.7% 판매량이 뛰었지만, 대부분 수출 물량으로 내수 시장에선 29.1% 급감한 1만3457대 판매에 그쳤다.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도 상반기 내수시장에선 각각 1만1213대, 2만3978대의 차량을 팔았고, 이는 1년 전 상반기보다 각각 8.6%, 13.2% 덜 팔린 수치다.자동차업계는 올 들어 신차 부족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고금리까지 겹치며 신차 구매 수요가 둔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산

    2024.07.01 16:24
  • 현대차 정몽구재단, K-기후테크 스타트업 사례 소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달 23~29일 강원 평창에서 진행된 ‘2024년 제 21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구과학총회( AOGS)’에 참가, ‘K기후테크 스타트업 세션’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총회에 참가한 스타트업 3팀은 △한국그리드포밍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블루카본 등이다. 한국그리드포밍은 직렬형 그리드포밍 태양광 인버터를 개발 중이며,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은 산불·산사태 대비를 위한 진단모델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블루카본은 인공산호 고분자를 활용해 자발적 해양 탄소 포집 기술을 연구 중이다.이날 세션엔 정수종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 센터장을 비롯해 최재호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무총장, 이수종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연구원, 강지성 한국그리드포밍 대표, 황동수 블루카본·포항공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AOGS는 세계적으로 자연 재난 취약 지역인 아시아·오세아니아의 재해 근원을 밝혀내고 지구과학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2003년 설립한 학회다. 올해 AOGS 총회엔 미 항공우주국(NASA),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난양공과대학, 유럽지구과학연합(EGU), 미국지구물리학회(AGU)를 비롯해 45개국 지구과학 분야 전문가, 학생 및 기관 담당자 등 4000여 명이 참석했다.김재후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1 14:58
  • "주식 장기 보유하면 배당 稅혜택 늘려야"

    기업 주식을 1년 이상 장기 보유한 소액주주가 받는 배당에 대해 세제 혜택을 더 늘리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999~2000년 조세특례제한법 제91조에 따라 이 같은 방안이 시행된 적이 있다는 것을 근거로 배당소득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을 주장했다.경총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경제 레벨업을 위한 세제 개선 건의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총 관계자는 “경제 도약을 위해서는 우리 기업의 ‘밸류업’(가치 상승)을 저해하고 국가 경쟁력을 약화하는 세제 환경부터 바꿔가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법인세제와 관련해 경총은 투자세액공제 제도와 높은 법인세율의 모순을 지적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 등 첨단산업 투자를 늘리기 위해선 투자세액공제 확대가 필요한데, 글로벌 평균보다 높은 법인세율 때문에 공제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한쪽에선 투자를 촉진하면서 다른 한쪽에선 투자 재원을 법인세로 걷어가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지난 26일 정부는 일몰을 앞둔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를 2027년 말까지 3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총은 공제·감면 제도의 실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법인세 최저한세율(최고 17%)을 글로벌 최저한세율(15%)에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총은 지나치게 높은 상속세율도 기업가치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개선하려면 가업상속공제를 확대하고 최대주주 주식 할증 평가를 폐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상속세제 개편에 관해 경총은 시대 변화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상속세 과세표준과 일괄 공

    2024.06.30 18:40
  •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부산 공장을 르노의 생산 허브로 수출도 계획"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사진)은 "부산공장을 D와 E세그먼트(중형 이상) 차량 생산 허브로 삼아 수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지난 27일 부산모빌리티쇼의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주최한 인터뷰에서 "르노그룹 입장에서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은 최고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르노코리아가 공을 들인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번째 차량인 '뉴 르노 그랑 클레오스'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등 모델로 출시된 차량이다.이와 관련, 드블레즈 사장은 "그랑 콜레오스는 온전하게 한국 고객층을 위해 만든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동급 최대 출력을 내세운 E-테크 하이브리드 엔진과 뒷자석에서 확보한 공간, 진화된 인포테인먼트 등이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하이브리드카의 인기를 반영하고, 한국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보는 실내 거주공간과 편한 전자장비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는 얘기다.드블레즈 사장은 르노코리아가 신차 부재로 판매 부진에 빠진 것과 관련해선 "올해의 타깃은 우리가 하기로 했던 것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신차 출시는 계속될 것이고, 우리는 진행하는 브랜드 진화 작업에서 물량보다는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르노그룹의 전기자동차인 세닉을 한국에 출시해 르노그룹의 한국 내 첫 전기차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김재후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30 13:38
  • 9조 통큰 투자 나선 현대글로비스…"2030년 매출 40조 도전"

    현대글로비스가 2030년까지 9조원을 투자해 지난해 25조원 규모이던 매출을 40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6%였던 영업이익률은 2030년 7%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내년부터 3년 동안 순이익의 25%를 배당한다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마련했다.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투자자 설명회)에서 “공격적 매출 성장과 높은 수익률을 동시에 달성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현대글로비스는 2030년까지 투입할 9조원을 △물류 36% △해운 30% △유통 11% 등으로 나눠 집행하기로 했다. 나머지 23%는 신사업에 쓸 계획이다. 이 대표는 “미래성장을 위해 필요하다면 인수합병(M&A)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현대글로비스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회사의 정체성을 물류의 ‘연결’에서 물류의 ‘완결’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화물을 단순히 배로 옮기는 것을 넘어 화물의 출발부터 내륙 운송을 포함한 최종 도착까지 도맡는 ‘토털 물류 서비스’를 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운반 대상도 자동차에서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기로 했다.현재 세계 3~4위권인 자동차운반선 사업은 2030년 ‘글로벌 넘버원’이 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340만 대였던 완성차 해상운송 물량을 2030년까지 500만 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로 상승해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글로비스는 목표 달성을 위해 현대자동차·기아 등 그룹 물량은 물론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등 다른 완성차 업체도 뚫기로 했다. 계획대로

    2024.06.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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