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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자주 발생하는 응급상황…예방 및 대처 방법은

    이번 추석은 가을 문턱을 완전히 넘기 전에 찾아왔다. 아직 더위가 다 가시지 않은 데다 늦여름 장마로 인해 공기 중엔 여전히 습기가 많다. 음식이 상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조건이다. 더군다나 추석 음식은 평소 먹는 것보다 기름지므로, 자칫 위생관리에 소홀하거나 과식하면 장염이 발생하기 쉽다. 추석 연휴에는 주변 병원이나 약국이 대부분 문을 닫는다. 응급상황이 발생시 대처 방법, 미리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봤다.  장염 예방의 제1수칙, 철저한 위생관리!추석 연휴 장염 예방의 지름길은 철저한 위생관리다. 성묘를 다녀오거나 외출을 하고 돌아온 경우에는 손 씻기가 필수다.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맨 -손으로 음식 조리하는 것을 피하자. 황색포도상구균의 오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명절음식 및 조리도구는 다음과 같이 관리한다. 조리한 음식과 익히지 않은 음식은 같이 보관하지 않기, 재가열한 음식이 또 남은 경우에는 쉽게 상할 수 있으니 과감히 버리기. 세균은 주로 섭씨 40~60도에서 번식하므로 음식 보관은 4도 이하에서, 조리는 60도 이상에서 하기, 상하기 쉬운 음식은 바로바로 냉장 보관하기, 기름기가 많이 묻은 행주는 틈틈이 빨아서 깨끗하게 사용하기, 도마에 음식물에 많이 묻은 경우 철저히 닦고 건조시킨 뒤 사용하기 등이다.  장염 치료는 물과 수액 공급이 최우선장염의 가장 중요한 치료는 충분한 수액 공급으로, 대부분 물을 마시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또 다양한 이온 음료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 물에 비해 흡수가 잘 되므로 좋은 수액 제제이다. 지방 함유량이 높거나 양념을 많이 친 음식과 유제품은 설사를 조장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

    2024.09.14 17:03
  • 인테그리틱스·엔아이텍, 제약 데이터 무결성·효율을 위한 제휴

    인공지능(AI) 기반 제약·바이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인 인테그리틱스가 현미경 업체 엔아이텍과 데이터 무결성 시스템 기술 공급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인테그리틱스의 인공지능 세포 분석 기술이 적용된 데이터 무결성 시스템을 엔아이텍의 국내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홍보하고 유통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예정이다.인테그리틱스의 랩인사이트 시스템은 미생물 및 세포 분석 AI가 탑재된 품질보증 시스템이다. 제약, 바이오, 기초 시험 연구를 위한 데이터 무결성과 문서 관리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SaaS 품질보증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기초 연구 단계부터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기존 고비용의 문서관리시스템 없이도 회사의 문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엔아이텍은 국내 현미경 공급업체이다. 국내 제약사와 베트남 지사를 포함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광학 전문 장비 글로벌 공급업체이다.엔아이텍 관계자는 “인테그리틱스의 AI 데이터 무결성 플랫폼과 자사의 광학 시스템이 만나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가장 큰 숙제인 데이터 무결성을 위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박병진 인테그리틱스 대표는 “랩인사이트는 제약·바이오를 비롯한 다양한 연구 환경에서 가장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인공지능 시스템”이라며 “앞으로 바이오 연구가 이전보다 몇 배 더 효율적이고 저렴한 비용으로 효과적인 연구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약산업의 고질적인 데이터 무결성 문제를 해결

    2024.09.13 16:36
  • 알테오젠,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 품목허가 신청

    알테오젠은 아일리아(Eylea)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ALT-L9’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아일리아는 리제네론이 개발한 연령관련 습성황반변성(wAMD) 치료제이다. 지난해 매출이 약 12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치료제이다. 알테오젠은 해당 품목의 바이오시밀러 가능성에 주목하고, 다양한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하여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진행한 글로벌 12개국 대상 임상 3상에서 ALT-L9은 일차 평가 변수를 충족했다. 아일리아와의 치료 동등성을 입증했다. 국내 품목허가는 법령 및 규칙에 따라 생산, 공급 및 초기 임상을 진행했던 알테오젠이 해당 글로벌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신청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ALT-L9 출시를 위해, 유럽 판매허가 신청을 시작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다수의 규제기관에 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며 “ALT-L9은 이미 국내 안과치료제 부문에서 최고의 파트너인 한림제약과 계약을 체결해 허가 후 시판 계획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유림 기자 [email protected]

    2024.09.12 18:09
  •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ADC, 기존 치료제 대비 부작용 낮고 좋은 효능" [KIW2024]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가 ADC와 함께 차세대 항암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원규 에이비엘바이오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차세대 ADC 기술의 개발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2016년 설립된 에이비엘바이오는 국내에서 개발하고 있는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중 유일하게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수출 성과를 낸 회사이다. 2022년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이 전임상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사노피가 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 7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확보한 14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 부사장은 “이중항체 ADC는 HER2와 EGFR의 타깃이 가장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며 “우리도 자체적으로 진행한 비임상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암을 더 잘 죽이고 부작용도 낮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ADC는 암세포를 찾아가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항체, 독으로 암세포를 공격해 죽이는 페이로드, 항체와 페이로드를 연결해 주는 링커로 구성된다. 다만 ADC의 항체가 타깃으로 하는 단백질이 정상세포에도 발현하기 때문에 부작용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는 ADC에 단일클론항체만 활용하고 있다. ADC에 이중항체를 활용할 경우 암세포만 찾아가는 능력이 높아진다. 따라서 이중항체 ADC는 기존 ADC 대비 효능은 높이고, 부작용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ADC가 각광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유 부사장은 “암세포는

    2024.09.11 18:04
  • 리가켐바이오 “내년 첫 상용화 ADC 제품 나올 것”[KIW2024]

    “내년 중국 파트너사 포순제약에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 LCB14의 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정철웅 리가켐바이오 신약연구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LCB14의 경쟁 약물이 100개가 개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안전성 데이터에 글로벌에서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리가켐바이오는 국내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의 선두기업이다. ADC 분야에서만 총 1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ADC 분야 누적 기술수출 규모는 8조6500억원 이상이다. 선급금은 총 2000억원을 수령했다. LCB14는 HER2 타깃 ADC이다. LCB14는 차별적으로 대다수 HER2 ADC 경쟁약물이 페이로드로 엑사테칸(exatecan) 약물을 사용한 것과 달리 MMAF를 접합했다. LCB14는 향후 엑사테칸 기인 약물 내성으로 재발한 환자 시장 및 엔허투 약물 부작용을 겪는 환자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현재 중국 포순제약이 리가켐바이오로부터 LCB14의 중국 판권을 확보해 후기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은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에 기술수출했다. 익수다는 임상 1상 중이다. 지난 5월 포순제약의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발표에 따르면 LCB14는 부작용 지표에서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전체 임상환자(ITT N=46)를 대상으로 3등급 이상 부작용은 12명(26.1%)이고, 이중 저칼륨혈증 (6.5%), 피로감(6.5%)이 주 부작용이다.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투여 중단 혹은 사망환자는 없었다. 특히 MMAF의 고질적인 부작용인 심각한 안구 독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리가켐바이오는 5년 연속 매년 기술수출 성과를 냈다. 아직 올해는 기술수

    2024.09.11 18:03
  • 다이이찌산쿄 “ADC 1위 엔허투, HER2 모든 암의 표준치료제 도전”[KIW2024]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엔허투(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는 HER2가 발현되는 모든 암종에서 표준치료법이 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고형문 한국다이이찌산쿄 항암사업부 항암의학부문장(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엔허투의 시장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일본에 본사가 위치한 다이이찌산쿄는 엔허투 원개발사이다. 엔허투는 지난해 매출 25억7000만 달러(3조4000억원)로 전년(12억5000만 달러)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업계는 2030년 엔허투의 최대 매출액을 136억 달러로 전망한다. 엔허투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최초로 암종 불문하고 HER2 양성 고형암 치료제로 가속승인을 획득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객관적 반응률과 반응기간을 근거로 이번에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결정했다. 향후 엔허투는 가속승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확증 임상에서 치료 이점을 확인하고 유의성을 확보해야 한다. 고 이사는 “HER2 유방암에서 엔허투의 객관적반응률(ORR)이 80%이지만 나머지 20%를 개선해야 하고, 완전관해(CR)가 20%였지만 확장할 여지가 80% 남아있다”며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ADC는 계속 나올 것이며, 암환자 치료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다이이찌산쿄는 엔허투가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끊임없는 지원과 투자를 꼽았다. 고 이사는 “다이이찌산쿄는 오래전부터 전신에 작용하는 세포독성항암제 개발을 해왔다”며 “세포독성항암제 개발은 실패했지만 회사는 투자를 멈추지 않았고 연구팀은 데룩스테칸(엔

    2024.09.11 17:13
  • 라파스 “세계 최초 붙이는 위고비, 투약 편의성에 상온 보관 가능”[KIW2024]

    “세계 최초의 붙이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DW-1022는 상온 보관뿐만 아니라 투약에 따른 통증까지 개선한 제품입니다.”정도현 라파스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DW-1022의 1상 투약을 다음 달에 종료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미세 바늘침) 개발사이다. 마이크로니들은 상처가 났을 때 붙이는 습윤밴드와 비슷하다. 차이점은 접착 밴드에 미세바늘 형태의 약물이 붙여져 있다. 패치제를 붙이면 미세바늘 형태의 약물은 시간이 흐른 후 피부에 흡수된다. 치료제, 백신,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라파스가 개발 중인 위고비 신약 후보물질 ‘DW-1022’는 패치제 형태이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는 자가 주사 제형이다. 1주일에 한 번 환자가 직접 배 또는 허벅지에 주삿바늘을 찔러 투약해야 한다. 특히 위고비는 겉포장을 유지한 채로 차광 냉장보관(2~8도)을 해야 하며 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면 라파스의 DW-1022는 피부에 붙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통증 없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다. 의약품 유통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국가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라파스는 대원제약과 DW-1022를 공동 개발 중이다. 건강한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다음 달 1상 투약을 종료하면 사람에게서 약동학(PK) 데이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K는 약물에 대한 신체 활동이다. 약물을 사람 몸에 투약하면 시간 경과에

    2024.09.11 17:12
  • [분석 ] ‘제2 키트루다 찾아라’ 빅파마 ADC Trop2 경쟁…MSD·얀센 2파전

    글로벌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유망 타깃 Trop2 파이프라인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Trop2는 다양한 암종에서 발현하기 때문에 ‘제2 키트루다’ 후보로 꼽히는 타깃이다. 선두였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 못하면서 MSD와 얀센 2파전으로 가는 양상이다.  비소세포폐암 저조한 결과, 무주공산 상태11일 도쿄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다이이찌산쿄는 전 거래일 대비 8.64%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런던 증시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2.41% 하락했다. 두 회사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 배경에는 Trop2 ADC 파이프라인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DXd)의 임상 결과 발표가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Dato-DXd으로 약 20건의 임상 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현재 비소세포폐암과 유방암(HR 양성, HER2 음성) 2차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다. Trop2는 유방암, 췌장암, 위암, 폐암, 방광암, 난소암, 대장암 등 미충족수요(Unmet Needs)가 높은 암종을 포함한 다양한 암종에 발현한다. 이 같은 확장성에 글로벌에서 치열한 Trop2 ADC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9일(현지시간) 공개한 데이터에서 Dato-DXd을 투여받은 환자는 전체생존기간(OS)이 12.9개월, 대조군인 도세탁셀은 11.8개월이다. Dato-DXd가 1.1개월 앞섰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부족한 결과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지난해에도 Dato-DXd의 실망스러운 데이터를 발표했다. 무진행생존기간(PFS)는 Dato-DXd가 4.4개월, 도세탁셀은 3.7개월이었다. 특히 하위 분석 결과 편평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임상적 이점을 전혀 확보하지 못했다. 비소세포폐암에서

    2024.09.11 14:39
  • 앱클론 “연내 신속 승인 추진, 한국에 최고 효능 CAR-T 출시 목표” [KIW2024]

    “AT101은 가장 효능이 좋은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보다 효능이 우월합니다.”앱클론 이종서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CAR-T 치료제는 모든 치료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가 투약받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우월한 치료제가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CAR-T는 환자 맞춤형이란 것이 특징이다. 우선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T세포를 분리한다. 환자의 T세포는 암세포 살상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공격 대상을 인식하지 못한다. 여기에 암세포를 찾아가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CAR을 달아주는 유전자 조작을 하면 CAR-T가 된다. CAR-T를 대량 증식한 뒤 품질검사를 거쳐 환자에게 투약한다.앱클론이 자체 개발한 CAR-T 치료제 AT101는 질환 단백질 CD19를 타깃으로 한다. 현재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적응증은 혈액암의 일종인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LBCL)이다. 이미 미국에 출시된 CD19 CAR-T 치료제는 노바티스 킴리아, 길리어드사이언스 예스카타, BMS 브레얀지, 길리어드사이언스 테카루스 등 4개가 있다. 이 중 가장 효능이 좋은 제품은 예스카타이다. 하지만 예스카타는 한국에 출시하지 않은 상태이다. 국내 환자들이 투약받을 수 있는 CAR-T 치료제는 킴리아가 유일하다. 예스카타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CAR-T 치료제 중 유일하게 블록버스터로 등극했다. 지난해 매출 15억 달러(2조원)를 기록했다. 킴리아는 지난해 매출 5억800만 달러에 그쳤다. 이 대표는 “예스카타가 킴리아보다 늦게 출시했어도 매출이 3배 높게 나오는 이유는 10% 정도 효능이 더 좋았기 때문”이라며 “혈액암 환

    2024.09.11 13:37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 핫라인'…경기 서북부 의료격차 없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 직영병원인 일산병원은 응급환자 신속 대응력 확보 및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지역 완결형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심혈관 환자 살리는 시스템지난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경기 서북부지역과의 의료격차를 해소하고자 김포·파주 지역 9개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심혈관질환 핫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심혈관질환 핫라인은 지역 내 의료기관에서 최종 치료 제공이 어려운 심혈관질환자 발생 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으로 신속한 전원(다른 병원으로 환자를 옮기는 것)을 통해 빠른 치료를 실시해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시스템이다. 환자의 이송 출발과 동시에 응급시술 및 처치를 준비한다. 환자 도착 즉시 대기나 지연 없이 최종 치료가 가능하게 해 골든타임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중증심혈관질환 핫라인은 가동된 이후 120여 건의 환자 전원을 소화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에 가까운 전원 수용률을 기록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혈관질환팀은 24시간 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의료기관은 치료가 어려운 심혈관질환자 발생 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직접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 연락해 신속한 이송을 결정할 수 있다. 필요시 ‘이동식 인공심폐기(에크모)’ 치료를 지원하는 앰뷸런스 시스템을 지원받는다. 에크모 시술은 심인성쇼크나 심정지 발생 시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다.특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심혈관질환 전문의료진으로 구성된 에크모 출동팀을 운영한다. 에크모 시술이 어려운 지역의료기관의 환자를

    2024.09.10 16:00
  • 1인당 외래 이용횟수 OECD 1위…의료쇼핑·약 과다복용, 건보재정 위협하는 상황

    과다 의료 이용은 곧 진료비 지출과 직결된다. 방치하는 경우 건강보험 재정건전성을 위협하고 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중복진료 및 약물처방, 중복 방사선 검사 등과도 연관돼 있어 국민의 건강에도 위해가 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으로 2002년부터 ‘합리적 의료이용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지난 10여년간 우리나라는 국민 1인당 연간 외래 이용 횟수 부분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OECD 평균 이용 횟수 5.9회보다 2.7배 높은 15.7회를 기록했다. 2023년 전체 외래진료 이용자 4871만 명에 대한 공단부담금으로 약 35조 원이 지출됐다. 이 중 연간 외래 70회 이상 이용자 144만 명에 대한 공단부담금은 6조4000억원 전체의 18.3%를 차지했다. 이러한 현상의 이유는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체계는 국민의 선택권 보장으로 의료 이용에 제약이 없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인구 고령화, 건강에 대한 관심 및 실손 보험 가입 증가 등의 요인이 더해져 필요 이상의 과다 의료이용을 부추기고 있다.합리적 의료이용 지원사업은 다빈도 및 다기관 의료이용, 다제약물복용자를 정의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적정 의료 이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연간 외래 이용 횟수 상위 3%에 해당하는 연 70회 이상 이용자, 일명 ‘의료쇼핑’이라 불리는 동일 질환으로 단기간에 여러 병·의원에서 중복진료를 이용하는 자, 10종 이상의 약을 상시 복용하는 만성질환자 등이 대상이다.연령대 및 이용 횟수 등으로 관리방식을 차별화해 안내문 발송과 보유질환의 특성을

    2024.09.10 15:58
  • 샤페론 “계약해지 상대방 사정에 따른 것, 효능과 무관”

    샤페론은 투자판단과 관련한 주요 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체결한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이 해지됐다고 10일 밝혔다.샤페론은 전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BBT-209)’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공시에 따르면 샤페론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로부터 수령한 선급금 20억원은 반환할 의무가 없다.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계약 해지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내부 전략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며 “계약위반이나 회사의 특발성 폐섬유증 후보물질의 효능 및 안전성과 무관하다”고 말했다.샤페론은 2022년 4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를 대상 지역으로 경구용 특발성 폐섬유증 의약품 개발을 위한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샤페론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로부터 계약금 20억원을 수령했다. 김유림 기자 [email protected]

    2024.09.10 15:58
  • [넥스트 유니콘] 토모큐브 “세계 최초 2세대 HT 현미경, AI 적용한 제품도 출시”

    토모큐브가 바이오 분석 장비 분야의 글로벌 선점에 도전한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세포 염색 없이 3D로 관찰할 수 있는 2세대 홀로토모그래피 현미경을 개발했다. 2세대 홀로토모그래피 현미경은 토모큐브의 특허를 회피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독점적인 기술이다. 박용근 대표는 “지금은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10년, 20년 후에는3차원 생물학과 재생의학이 화두가 될 것”이라며 “토모큐브가 깃발을 꽂았으며,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논문 피인용 수 약 2만 회 과학자의 창업  토모큐브는 2015년 박용근 대표와 홍기현 각자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한 회사다. 박 대표는 광학을 이용한 생명과학·의학 문제를 연구하는 의광학(biomedical optics) 분야 전문가다. 그는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를 졸업하고 MIT 기계공학 석사, 하버드-MIT에서 의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부터 카이스트에서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창업 배경에 대해 박 대표는 “학부 지도교수님이 서울대 박희재 교수님이었는데, 서울대 1호 벤처를 만드신 분이었다”며 “MIT에선 벤처 경연대회에도 참석하는 등 자연스럽게 어릴 때부터 연구하던 분야를 창업까지 하는 환경에 노출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박희재 교수가 1998년 창업한 제1호 실험실 벤처기업인 에스엔유프리시젼은 정밀 측정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검사장비, OLED 연구 장비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2008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후 현재까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박 대표는 홀로토모그래피, 홀로그래픽 카메라,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등 의료 광학, 생체 광학

    2024.09.10 08:32
  • [애널리스트가 만난 CEO] 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FC705’, 경쟁약물 절반 용량으로도 좋은 효능”

    퓨쳐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단용과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을 모두 개발하는 회사다. 올해 리드 파이프라인 전립선암 치료제 ‘FC705’의 임상 2상 투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중국 기술수출 성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을 담당하는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이 지대윤 퓨쳐켐 대표를 만나 시장의 궁금증을 풀어봤다.  2000억 국내 방사성의약품 진단 시장 선점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이하 서) 전립선암 진단제 ‘FC303’은 현재 임상 3상 중이며, 연내 허가 신청 및 2025년 출시 예정입니다. 국내 시장은 어느 정도이며 타깃하는 시장점유율 및 매출 규모가 궁금합니다. 지대윤 퓨쳐켐 대표(이하 지) 국내 시장의 정확한 시장점유율 및 매출 규모는 확정 지을 수 없습니다. F-18로 표지된 방사성의약품 진단제가 출시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미국 시장에서 란테우스 진단제(필라리파이, Pylarify)가 우리와 같은 기전으로 미국에서 2020년 12월에 품목허가를 받았어요. 그 후 매출 추이로 보면 충분히 시장 크기를 볼 수 있으며 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미국 시장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논리로 한국 시장의 크기를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인구 3억5000만 명, 한국 인구 5000만 명. 미국 시장 규모는 10억6400만 달러(1조4000억 원)입니다. 미국 시장을 한국 인구 대비해서 7로 나누면 1억5200만 달러(2030억 원)가 나오는데요, 한국 시장은 2030억 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에서 전립선암은 암 발병률 1위의 암이고, 한국은 2024년도에 발표된 2020년 데이터를 보면 3위의 암이 됐습니다. 2022년 데이터에선 1위 암으로 될 것이라

    2024.09.10 08:24
  • CJ바이오사이언스·서울대병원, 새 감염진단 기술 개발 '맞손'

    CJ바이오사이언스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신장내과 의료진과 감염진단 기술을 공동 연구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기존 미생물 검사 방식으로는 진단하기 힘든 ‘복잡성 복강내 감염’, ‘다낭성 콩팥병 낭종 감염’ 등의 진단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력을 활용해 병원균 판별·항생제 감수성 정보 등을 제공하면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이런 정보가 유용한지 분석하기로 했다.새 진단법 개발에 성공하면 3~4일 정도 걸리던 검사시간을 6시간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균이 잘 자라지 않아 미생물 검사 방식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균도 식별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김유림 기자

    2024.09.09 17:24
  • 젬백스 “진행성핵상마비 환자, 보행 장애 개선 확인” [KIW2024]

    “GV1001을 투약한 진행핵상마비(PSP) 환자에게서 보행장애, 요실금, 무감각 등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젬백스 이석준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진행성핵상마비를 적응증으로 GV1001의 임상 2상 탑라인을 올해 말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진행성핵상마비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운동, 균형, 시력, 언어 및 인지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된다. 특히 질환의 후기 단계에서는 음식을 삼키기도 어려워 튜브로 영양을 공급받게 되며,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할 정도로 환자의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평균 생존 기간은 증상이 시작되고 5~10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치료제는 전무한 상황이다. 젬백스의 GV1001은 펩타이드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젬백스는 진행성핵상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GV1001이 진행성핵상마비에서 효능을 보이는 기전은 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GnRH)의 수용체인 GnRHR에 작용을 통해서다. GV1001을 통해 GnRHR이 활성화되면서 성상세포(astrocyte)와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신호체계를 조절하게 된다. 성상세포의 균형이 망가지면 뇌혈관장벽(BBB)의 견고함도 함께 무너진다. 미세아교세포는 타우와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앞서 2019년 GV1001은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아 진행성핵상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진행했다. 치료목적사용승인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을 가진 환자를 치료하는 경우, 대체 치료수단이 없는 환자를 치료하는 경우 등에

    2024.09.09 17:19
  • HLB테라퓨틱스 “신경영양성각막염 3상 탑라인 내년 1월 도출” [KIW2024]

    “RGN-259의 신경영양성각막염(Neurotrophic Keratopathy, NK) 임상 3상 탑라인에서 치료목적을 달성하면 큰 규모의 기술수출을 예상합니다.”안기홍 HLB 테라퓨틱스(옛 지트리비앤)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RGN-259은 신경영양성각막염의 경쟁 약물 대비 치료 기간도 짧고 복용 편의성으로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경영양성각막염은 삼차신경 분포 장애로 인해 각막에 상피손상, 치유장애, 각막궤양, 천공 발생 등이 생기는 희귀 퇴행성 각막 질환이다. 일반적인 원인은 단순포진(Herpes) 바이러스 감염, 대상포진, 당뇨, 신경수술 후유증, 안과 수술 후유증 등이다. 증상은 3단계로 나눈다. 1단계는 약하게 상처가 생겨 뿌옇게 구름이 낀듯한 각막 형태이다. 치료방법은 보존제 없는 인공눈물이다. 2단계는 지속적인 상피 손상이 보이지만, 각막 염증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눈꺼풀 봉합 등 수술치료가 요구되는 단계이다. 3단계는 중증의 각막 궤양, 천공이 나타난다. 각막이식술, 양막이식 등을 진행하는 단계이다. RGN-259은 신경영양성각막염의 2~3단계를 치료하는 희귀의약품 신약 후보물질이다. 약효 성분은 Tβ4이다. Tβ4은 세포이동 촉진, 항염, 상처 치료, 세포자연사 억제 등 생체 내에서 상처회복 또는 조직재생과 관련된 다양한 기전을 가지고 있다. 현재 HLB테라퓨틱스는 RGN-259으로 신경영양성각막염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유럽 70명, 미국 70명 환자를 모집한다. 1차지표는 완치율이다. 안 대표는 “유럽 임상은 환자모집이 10월 말이면 완료되고, 내년 1~2월

    2024.09.09 17:19
  • 지놈앤컴퍼니 “GENA-104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수출 성과 낼 것”[KIW2024]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GENA-104는 면역항암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두 가지 모두 개발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GENA-104은 다국적 제약사에서 권리를 가져가서 직접 임상을 진행하려는 수요가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GENA-104은 ‘CNTN4’를 타깃하는 항체치료제이다. CNTN4를 억제해 T세포를 활성화함으로써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전이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로 개발 중이다. 동물실험에서 GENA-104를 투여 시 CNTN4가 억제되면서 뛰어난 항암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특히 CNTN4은 글로벌에서 지놈앤컴퍼니만 개발 중인 노블타깃이다. CNTN4는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된 연구 중 종양 표면을 표적으로 하는 주목할 만한 신규 타깃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홍 대표는 “CNTN4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타깃이 아닌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타깃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며 “CNTN4의 임상 1상, 2상을 잘할 수 있는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계약을 맺기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지놈앤컴퍼니는 CNTN4의 ADC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DC에서 항체의 역할은 암세포를 잘 찾아가는 ‘길잡이’이다. 따라서 ADC의 타깃은 암세포에 많이 발현되는 반면 정상세포에는 적게 발현되는 것이 중요하다. 홍 대표는 “글로벌에서 ADC 병용의 트렌드는 각각 다른 타깃으로 병용을 하기 때문에 노블타깃 항체의 탑재에

    2024.09.09 17:17
  • 박셀바이오, 프로바이오와 Vax-CAR 치료제 개발 협력

    박셀바이오가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프로바이오와 Vax-CAR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협약 체결로 양사는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부합하는 CAR 치료제 개발과 제조, 임상 등 신약 개발 전 과정에서 전략적 협력사업을 진행한다. 또 항체의약품 개발,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 신약 개발, 전문 솔루션 및 효율적인 의약품 제조공정 개발 등에서 전방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약 개발 임상 1상용 약물 제작과 향후 확보될 다양한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연구(CDO)·생산(CMO)을 연계한 사업에서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박셀바이오는 세포치료제 개발과 상업화까지 진행한 경험이 있는 프로바이오와의 협력이 현재 진행 중인 이중표적 CAR-T, CAR-MILs, CAR-NK 등 CAR 플랫폼 치료제 개발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이사는 "프로바이오의 기술력을 접목해 GMP 규정에 부합하는 바이럴 벡터(Viral vector) 제조 및 생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위암, 대장암, 췌장암, 난소암 등 다양한 고형암과 다발골수종 등 혈액암을 타깃으로 한 CAR 기반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프로바이오 리 첸 대표는 "박셀바이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바이오는 고품질의 플라스미드 ··바이러스벡터의 제작 및 CMC 개발, GMP 생산 등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박셀바이오의 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크게 발전시키고 혁신적인 치료법을 시장에 도입해 더 많은 환자에게 첨단 치료제를 신속하게 제

    2024.09.09 10:26
  • CJ바이오사이언스, 서울대병원과 감염진단 공동연구 계약

    CJ 바이오사이언스가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신장내과와 감염진단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공동연구는 기존의 미생물 검사 방식으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복잡성 복강내 감염’, ‘다낭성 콩팥병(ADPKD)에서의 낭종 감염’ 등의 질병을 대상으로 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차별화된 NGS(Next-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력으로 병원균 판별·항생제 감수성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러한 정보가 실질적으로 유용한지에 대해 분석한다.기존 미생물 검사 방식인 ‘세균 배양 검사’는 미생물을 배양한 후 화학적 특성을 분석해 종을 감별하는 방식으로, 적어도 3~4일의 시간이 걸린다. 또한 균이 잘 자라지 않는 균종의 경우에는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NGS 방식은 병원균에서 바로 핵산을 추출해 전체 유전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 어떠한 균이든 판별할 수 있으며, 빠르면 6시간만에도 결과 도출이 가능해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NGS를 통한 정확한 균주 판별을 위해서는 방대한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데이터베이스가 필수적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10여년간 쌓아온 자체적인 균주 데이터와 2022년 확보한 4D파마의 유럽인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더해 정교하고 독자적인 균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또한 AI를 활용해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를 분석해 처리 속도도 높여, CJ바이오사이언스의 NGS는 업계 최고수준의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CJ바이오사이언스와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임상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병원균 정보 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단을

    2024.09.09 10:25
  • 젬백스 "치료제 없는 뇌질환 신약 개발할 것"

    “세계 최초로 진행성 핵상마비(PSP)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겠습니다.”이석준 젬백스 대표(사진)는 최근 “2019년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통해 PSP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을 투약했더니 환자의 움직임이 개선되는 효능을 확인하고 본격 개발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GV1001은 펩타이드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을 가진 환자, 대체 치료 수단이 없는 환자 등을 치료하는 경우 임상 중인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는 제도이다.PSP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보행, 시력, 언어 및 인지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 증상이 악화하면 음식을 삼키기도 어려워 튜브로 영양을 공급받게 되며,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할 정도로 환자 삶의 질이 나빠진다. 평균 생존 기간은 증상이 시작되고 5~10년에 불과하다.PSP 치료제는 아직 없다. 발병 원인조차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 타우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뇌 축적, 산화스트레스에 의한 뇌 조직 손상, 유전, 신경 염증 등을 관련 요인으로 추정한다.젬백스는 PSP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이달에 임상 2상에 참여하는 마지막 환자에게 투약을 마친다”며 “연내 또는 내년 초 임상 톱라인이 나오는데 계열 내 최초(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 가능성이 판가름날 것”이라고 했다.젬백스는 GV1001의 기술수출과 직접 판매를 모두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대표는 “효능만 입증되면 마케팅 없이도 시장 수요가 많을 것이어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 등 7개국의 PSP 관련 시장 규모

    2024.09.08 17:30
  • 퓨쳐켐, 바이오 혹한기 130억 투자 유치 성공…임상 자금 활용

    퓨쳐켐이 임상 비용 조달을 위해 총 13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다고 6일 밝혔다.130억원 중 65억원은 상환 의무가 없는 제3자배정 우선주(CPS) 유상증자, 나머지 65억원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총 8개 운용사가 참여할 예정으로 신주 발행가는 증권 발행 및 공시 규정에 따라 주당 2만2436원으로 산정됐다.회사 측은 "최근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퓨쳐켐이 성공적으로 투자 유치를 이뤄낸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는 퓨쳐켐의 임상 시험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평가를 반영한 긍정적인 신호로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나타내고 있다. 퓨쳐켐은 이번에 조달되는 자금을 FC705 미국 임상 2상 비용과 Ac-225 리간드 전립선 암 치료제 임상 1상을 위한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다. FC705는 전립선암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전립선 특이 세포막 항원(PSMA: 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에 결합하는 펩타이드와 치료용 동위원소 Lu-177을 결합한 방사성 의약품이다. 이 치료제는 혈관을 통해 암세포에 도달한 후 Lu-177에서 방출되는 베타선으로 전립선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지난달 국내에서 임상 2상의 마지막 환자 투여를 마치고 현재 경과를 관찰 중이며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핵의학회’에서 중간 결과를 구두 발표할 예정이다.표적 항암 치료에서 주목받고 있는 방사성 동위원소 Ac-225는 Lu-177에서 방출되는 베타선보다 강력한 알파입자를 방출한다. 이 알파입자는 DNA를 파괴할 만큼 강력하지만, 짧은 거리만 이동하는 고에너지 방사선이다. 현재 Ac-225는 글로벌에서 전립선암

    2024.09.06 09:52
  • 젬백스 “세계 최초 진행성핵상마비 증상 개선 치료제 개발 도전”

    “세계 최초로 진행성 핵상마비(PSP)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겠습니다.”이석준 젬백스 대표는 6일 인터뷰에서 “GV1001은 PSP 적응증의 치료목적사용승인에 참여한 환자가 효과를 보이면서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젬백스의 GV1001은 펩타이드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치료목적사용승인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을 가진 환자를 치료하는 경우, 대체 치료수단이 없는 환자를 치료하는 경우 등에 한해 임상 중인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는 제도이다.PSP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운동, 균형, 시력, 언어 및 인지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된다. 특히 PSP 후기 단계에서는 음식을 삼키기도 어려워 튜브로 영양을 공급받게 되며,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할 정도로 환자의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평균 생존 기간은 증상이 시작되고 5~10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PSP는 어떠한 치료제도 없는 상황이다. PSP의 발병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여러 연구에 따르면 뇌에 타우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축적, 산화스트레스에 의한 뇌 조직 손상, 유전, 신경의 염증 등을 관련 요인으로 추정한다. 앞서 2019년 GV1001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PSP의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약 6개월~1년 동안 PSP 환자들을 대상으로 GV1001의 투약을 진행했다. 그 결과 PSP 환자의 움직임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대표는 “신경질환이 무서운 점은 신경세포가 한 번 죽으면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GV1001을 투약한 PSP 환자의 마비 증상이 좋아지는 것을 확

    2024.09.06 09:25
  • [파이프라인 집중분석] 올릭스 “비만과 MASH 동시 타깃 ‘OLX702A’, 연내 기술수출 목표”

    올릭스의 주가가 ‘OLX702A를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한다’는 풍문으로 연일 들썩이고 있다. OLX702A는 mARC1을 타깃하는 siRNA 치료제로, 경쟁사는 덴마크 노보노디스크가 유일하다. 박준현 올릭스 연구소장은 “연내 기술수출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와 세부적인 조건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Q. OLX702A의 기전은?A. mARC1 타깃이다. mARC1을 억제하면 비만과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에 효과를 낸다. 비만치료제에서 OLX702A는 에너지 대사를 증가시켜 체중을 감소시키는 기전이다.기존 비만 치료제들, 특히 식욕을 억제시키는 GLP-1 계열 약물과 달리 식이 섭취량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기존 치료제의 주요한 단점으로 거론되는 근육 감소 및 요요 현상을 줄일 수 있고 GLP-1 계열 약물과 병용투여도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MASH의 경우 올해 글로벌 빅파마들도 효과를 확인해 많은 논문이 게재됐다. 우리가 실험에서 확인한 점들을 종합해보면 지방대사(mitochondrial lipid 대사, transport 및 lipid oxidation에 영향) 조절을 통해 지방간을 감소시킨다. 또한 간에서 섬유화를 유발하는 세포인 간성상세포가 MASH 환자에서 활성화가 되는데, OLX702A는 이를 억제하고 면역반응도 조절해 MASH를 치료할 수 있다.Q. mARC1이 지방간 질환에서 효과는 있지만 구체적인 역할에 대한 연구는 많이 안 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글로벌에서 기전에 대한 연구가 초기 단계인 건가? A. 올해 암젠과 베링거인겔하임이 <헤파톨로지 커뮤니케이션스(Hepatology communications)>에 게재한 논문을 보면 유전체학, 단백체학, 대사체학 등 기전에 대한 초기 연구들을 진행한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초기 단계인 것은 맞

    2024.09.06 08:35
  • [테마 분석 ③ ANALYSIS] 유한양행 렉라자 FDA 승인, 국내 제약산업의 새로운 시대 서막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미국 제품명 라즈클루즈)과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을 허가했다.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중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돌연변이를 가진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승인은 유한양행·오스코텍·제노스코와 J&J의 오랜 협업의 결실이다.J&J는 지난 8월 20일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 대한 FDA 허가의 의미를 “현재 EGFR 변이 NSCLC 환자의 1차 치료제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에 비해 우수한 효과를 입증한 첫 번째이자 유일한 다중 타깃, 화학요법이 필요 없는 치료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허가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타그리소 대비 사망 위험을 30% 낮췄으며, 무진행생존기간(PFS)과 반응지속기간(DoR) 측면에서 각각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 ‘2023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된 마리포사 임상 중간 데이터에 따르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시 병용요법과 타그리소의 PFS는 각각 23.7개월, 16.6개월, DoR은 각각 25.8개월, 16.7개월이었다. 또한 최근에는 고위험 환자군에 대해 타그리소 대비 높은 치료효과를 보여주는 임상 데이터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이러한 결과는 J&J와 유한양행 모두에게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서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높여줬다. J&J는 병용요법 신약을 통해 고형암 분야, 특히 시장성이 큰 폐암 치료제 분야에 강력하게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 유입으로 이익이 성장하면서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2024.09.06 08:09
  • [테마 분석 ② STUDY] 레이저티닙이 걸어온 길,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의 EGFR TKI 개발 과정

    유한양행의 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EGFR Tyrosine Kinase Inhibitor, EGFR TKI)인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일은 한국의 제약산업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세계 제약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성장률이 제일 높은 의약품 분야인 항암제의 1차 치료제로서 진출하게 된 것은 국내 제약사가 협소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렉라자가 어떤 전임상 및 임상개발 과정을 거쳐왔는지를 출판된 논문을 통해 알아봄으로써 글로벌 신약의 탄생 과정을 엿보도록 한다. 새로운 3세대 EGFR-TKI인 YH25448의 개발과 특성 저널 - Clinical Cancer Research논문 제목 - YH25448,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강력한 두개 내 활성을 갖는 비가역적 EGFR-TKI(YH25448, an irreversible EGFR-TKI with potent intracranial activity in EGFR mutant non-small cell lung cancer, 2019)일단 레이저티닙의 개발 과정을 다루기에 앞서 비소세포폐암에서 EGFR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의 표적치료제의 역사를 알아보자. 2003년 최초의 EGFR TKI인 이레사(Iressa, 성분명 게피티닙 Gefitinib)이 등장한 이후, 타세바(엘로티닙 Erlotinib), 2세대 비짐프로(다코미티닙 Dacomitinib), 지오트립(아파티닙 Afatinib)과 같은 약물이 등장해 왔다.이러한 1~2세대 EGFR TKI는 790번 티로신이 메티오닌으로 변하는 T790M 돌연변이 등에 의해 약물 저항성을 가지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이들 약제는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잘 통과하지 못해 뇌 전이된 환자에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문제가 있었다.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약물이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

    2024.09.06 08:04
  • [테마 분석 ① REPORT] 최신 EGFR 폐암 치료제 개발 현황

    EGFR 폐암 치료제 개발은 기존에 접근하던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에서 알로스테릭 저해제 또는 표적단백질분해제로 확장되고 있다. 다양한 표적의 이중항체를 개발 중이며, 항체약물접합체의 항체로 이중항체를 사용하고 있다. EGFR 치료제의 내성과 관련된 다른 신호전달 기전에 관여하거나 면역세포를 활용하는 접근도 시도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수많은 약물 중에서 정확히 타깃을 공략하고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환자의 생존기간을 의미 있게 연장할 차세대 EGFR 치료제를 기대해 본다.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 알로스테릭 저해제, 표적단백질분해제(TPD)클래리베이트 질병 환경 및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NSCLC) 시장에서 상피성장인자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 억제제의 2021년 매출은 39억 달러(5조2000억 원)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의 오시머티닙(제품명 타그리소)이 33억 달러어치를 판매했다.2031년을 내다보면 EGFR 표적치료제의 매출은 117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시머티닙은 102억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한다. 따라서 오시머티닙의 내성을 극복하거나, 더 나아가 오시머티닙을 대체하기 위한 신약이 개발되고 있다. 오시머티닙으로 치료하다 보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내성이 발생하게 된다. EGFR의 표적 내성으로 알려져 있는 C797S 변이를 대상으로 하는 약물을 4세대 EGFR 표적치료제로 부른다. 이 4세대 EGFR 표적치료제는 기존에 오시머티닙이 약효를 보인 EGFR 유전자 변이에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동시에 뇌 전이 환자에게도 좋은 결과를 나타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현재 임상을 진행 중인 4세대 EGFR TKI로는 국내 브릿지바이오

    2024.09.06 08:00
  • HLB이노베이션, CAR-T 개발사 ‘베리스모’ 100% 자회사 편입

    HLB이노베이션이 미국의 CAR-T 치료제 개발사인 베리스모테라퓨틱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HLB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미국에서 임상이 진행 중인 첨단 세포치료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향후 신약 개발 성과에 따라 기업가치 개선도 기대한다.  HLB이노베이션은 미국 100% 자회사인 HLBI USA가 베리스모와 삼각주식교환 및 합병을 진행한다. 거래방식은 HLB이노베이션이 HLBI USA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이어 HLBI USA도 HLB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에 참여, 이를 통해 확보된 HLB이노베이션의 보통주를 베리스모의 구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이후 HLBI USA와 베리스모가 합병절차를 완료하면, HLB이노베이션은 베리스모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HLB이노베이션이 베리스모를 인수하는 방식은 과거 HLB가 미국 신약기업인 엘레바테라퓨틱스를 삼각합병 방식으로 인수한 것과 유사하다.HLB는 지난 2019년 미국 자회사와 엘레바의 흡수합병을 통해 엘레바의 지분을 모두 확보했다. 이후 리보세라닙의 임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신약개발 성과에 따라 기업가치 개선을 이뤄냈다. HLB이노베이션도 HLB의 성장모델을 따를 예정이다. 베리스모는 최초의 CAR-T 치료제 ‘킴리아’를 개발한 펜실베니아대학(유펜) 연구진들이 참여해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성공 경험과 함께 독보적인 기술력이 집약된 KIR CAR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인 임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특히 베리스모는 유펜과 협업을 통해 CAR-T 의약품 생산과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대학의 교수들이 전임상 연구 및 임상에도 참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CAR-T의 아버지라 불리는 &lsqu

    2024.09.05 15:12
  • [분석 ] SK바이오팜 방사성의약품…문턱은 안전성·수급난·선량 측정

    SK바이오팜이 중국의 바이오회사로부터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SKL35501(FL-091)’의 권리를 들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SKL35501은 아직 상용화된 적 없는 방사성 동위원소 악티늄-225(Ac-225)를 활용한 물질이다. 업계에서는 Ac-225은 상용화를 위해서 여러 관문을 넘어야 한다고 분석한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중국 홍콩 풀라이프 테크놀러지스(Full-Life Technologies)와 방사성의약품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선지급하는 계약금 117억8100만원을 포함해 총 마일스톤 최대 7920억9900만원이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 동위원소(암세포 공격)-링커-타깃을 찾아가서 결합하는 리간드’로 구성된다. 리간드는 항체, 펩타이드, 저분자화합물이 사용되고 있으며, 타깃을 정확히 찾아가는 ‘특이성’이 중요하다. 방사성 동위원소가 타깃이 아닌 다른 세포에 작용할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방사성 동위원소는 종류에 따라 반감기, 작용 범위가 다르다. 따라서 적응증 마다 적절한 방사성 동위원소를 선택해야 한다. SKL35501은 타깃 리간드로 저분자화합물, 방사성 동위원소는 Ac-225을 사용한다. SKL35501이 적용한 저분자화합물은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수용체 단백질인 뉴로텐신 수용체-1(Neurotensin Receptor-1)에 결합한다. 소분자인 저분자화합물은 분자량이 낮아 고형 종양을 포함한 조직에 쉽게 침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감기가 짧아 오프타깃(의도된 대상이 아닌 정상세포를 의약품이 공격)에 대한 우려도 적다.다만 짧은 반감기는 지속적인 방사성량을 전달하기

    2024.09.04 19:12
  • 샤페론, 아토피 치료제 ‘누겔’ FDA 임상 2상 안전성 확인

    샤페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IDMC)’로부터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다음 단계 용량 증량 및 임상시험을 지속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누겔의 임상 2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누겔은 지난 5월 1차 IDMC의 임상지속권고 결정에 이어, 고용량 투약군과 위약군 환자를 대상으로 수집된 2차 데이터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번 2차 IDMC의 결정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한단계 더 높은 용량으로 마지막 코호트 임상 환자에 대한 투약을 완료할 계획이다.샤페론은 미국 내 다양한 인종과 경증 또는 중등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누겔의 최적 치료용량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2상은 증량 투약과 확정용량 투약 두 파트로 구분해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의 방법으로 습진 중증도 지수(EASI 점수) 등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누겔은 면역 세포와 상피 세포의 ‘GPCR19’에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세계 최초 염증복합체 억제 기전의 아토피 치료제다. 기존 염증 복합체 억제 약물이 염증의 활성화 단계를 억제하는 것에 반면 누겔은 염증의 개시뿐 아니라 증폭 단계에서 이중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염증제어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누겔은 T림프구에 의한 염증반응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한다. 특히 선택적 T림프구 억제 기전을 보유하고 있어 염증억제 외에 다른 면역계에 영향을 덜 미치도록 설계됐다. 기존 경쟁 약물이 아토피 환자의 모든 T림프구 기능을 동시에 억제해 과도한 면역기능 저하로 암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기회감염 등의

    2024.09.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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