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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형교 기자
    서형교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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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증권부 기자입니다.

  • AIA "韓 생명보험 경쟁 치열…웰니스에 집중"

    “한국은 전통적인 영업 중심의 경쟁적인 시장이지만 ‘웰니스’(잘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기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스튜어트 스펜서 AIA그룹 최고마케팅책임자(CMO·사진)는 19일 서울 순화동 AIA타워에서 “저출생·고령화가 심화하는 한국 보험시장에서 건강 수명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스펜서 CMO는 최근 축구선수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방한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세계 최대 생명보험사인 AIA그룹은 토트넘 홋스퍼의 공식 후원사다. 스펜서 CMO는 AIG생명, 취리히보험 등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인물로, AIA그룹의 전 세계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AIA그룹이 국내 보험사가 장악한 한국 시장에서 기회를 엿보는 것은 한국인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대면 영업 중심의 생명보험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AIA그룹 등 외국계 보험사가 다이렉트 마케팅(DM) 등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고전하는 이유다.스펜서 CMO는 “한국은 AIA그룹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 설문조사 결과 많은 한국인이 건강해지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다고 응답했다”며 “건강이라고 하면 헬스장에 가거나 매우 엄격하게 식단을 관리하는 것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다. AIA그룹은 죽음 대신 생명에 초점을 맞춰 국내 고객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흔히 생명보험을 사망보험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마케팅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셈이다.AIA그룹은 2018년 8월 국내에서 생명보험사 최초로 고객 건강 관리를 돕

    2024.08.19 17:37
  • 올림픽 성과에 재조명되는 '키다리 아저씨' 교보생명

    대한민국 선수단이 소수 정예로 파리올림픽에서 기적을 이뤄낸 가운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숨은 조력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1985년부터 40년째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인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사진)를 열고 있는 교보생명도 그중 하나다.19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 144명 중 30여 명이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탁구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거머쥐며 12년 만에 대한민국 탁구 올림픽 메달을 가져온 신유빈 임종훈 선수, 유도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원진 안바울 윤현지 이준한 선수 등이 대표적이다. 육상 우상혁, 체조 여서정, 수영 김서영, 탁구 장우진 선수 등도 이 대회를 통해 꿈을 키웠다.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이 여는 국내 유일한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다. 육상 탁구 유도 체조 수영 테니스 빙상 등 7개 기초종목에 전국 초등생 선수 약 4000명이 참가한다. 그동안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간 선수는 14만8000여 명으로, 이 중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만 45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은 200개가 넘는다.교보생명이 축구 야구 등 인기 스포츠가 아닌 유소년 기초 종목에 정성을 쏟는 이유는 신용호 창립자부터 내려온 남다른 인재 육성 철학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신 창립자는 ‘어릴 때부터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이 잘 자랄 수 있다’며 꿈나무체육대회를 창안했다.이 같은 철학은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대표이사)에게도 그대로 전해졌다. 교보생명은 2019년부터 ‘교보 체육 꿈나무 육성 장학사업’을 통해 스포츠 유망주에게 중·고

    2024.08.19 17:24
  • AIA그룹 CMO "韓 웰니스 관심 높아…생명보험 본질 바뀐다"

    “한국에서 ‘웰니스’(잘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생명보험사도 웰니스에 집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스튜어트 스펜서 AIA그룹 최고마케팅책임자(CMO·사진)는 최근 기자와 만나 “한국 보험 산업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전통적인 영업 중심의 시장”이라며 “AIA는 기존 생명보험의 전통에서 벗어나 헬스&웰니스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흔히 ‘생명보험=사망보험’이라고 생각하지만, ‘죽음’ 대신 ‘생명’에 초점을 두겠다는 것이 스펜서 CMO와 AIA그룹의 철학이다. 그는 “AIA가 주목하는 것은 생명, 활력, 건강”이라며 “보험의 본질적 특징이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AIA그룹의 한국 법인인 AIA생명이 헬스케어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도 ‘생명’에 초점을 두기 위해서다. AIA생명은 2018년 8월 국내 생보사 가운데 최초로 헬스케어 플랫폼 ‘AIA바이탈리티’를 출시했다. AIA 바이탈리티 이용자 수는 약 200만 명에 달한다.이 서비스는 고객이 주어진 건강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을 지급한다. 스펜서 CMO는 “아시아를 선도하는 생보사로서 고객의 삶에 관여하고 침투해야 한다”며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더 오래,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AIA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스펜서 CMO는 AIG생명 글로벌 사장, 취리히보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경영자(CEO) 등을 지낸 보험·마케팅 전문가다. 최근 축구선수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방한에 맞춰 스펜서 CMO도 한국을 찾았다. AIA그룹은 토트넘 홋스퍼의 공식 후원사이자 세계 최대 생명보험사다. 그는 “손흥민은 아

    2024.08.19 17:02
  • 은행 없이도 3조원 벌었다…'금융그룹 왕좌' 지킨 삼성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삼성금융네트웍스)의 합산 순이익이 국내 1위 금융지주사인 KB금융지주를 넘어섰다. 삼성 전 금융계열사가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생명보험·손해보험·카드·증권업계의 주도권을 틀어쥔 결과다. ‘은행 없는’ 삼성금융이 국내 금융산업 판도를 뒤흔드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금융, 상반기 3조원 벌었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금융네트웍스 4개사의 올해 상반기 합산 순이익(별도 기준)은 3조200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 등 자회사 실적을 제외하고 4개사의 순이익만 계산한 수치다.삼성금융 4개사의 실적은 5대 금융지주를 모두 앞섰다. 11개 계열사를 둔 KB금융(2조7815억원)과의 순익 격차는 5000억원에 달했다. 우리금융(1조7554억원), NH농협금융(1조7538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순익을 거뒀다. 5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상반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설 만큼 은행들이 역대급 이익을 냈지만, 비은행을 앞세운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이를 뛰어넘는 폭발적인 성장을 한 덕이다.삼성금융은 지난 1분기 금융지주 순이익 1위를 기록한 신한금융을 제친 뒤 상반기에도 ‘1위 금융그룹’ 왕좌를 지켰다. 금융권은 삼성금융 전 계열사가 고르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4개사 모두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비은행권 장악한 삼성금융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보험 형제’는 각각 생보·손보업계 1위 자리를 굳혔다. 삼성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연결 기준)은 전년 동기

    2024.08.16 17:15
  • 5대 손보사 순익 '5조 잭팟'…분기 최대 실적 행진은 마감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대 손해보험사가 상반기에 또 한 번 역대급 실적을 냈다. 수익성이 좋은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리며 보험계약마진(CSM)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1분기 대비 저조한 곳이 많아 수익성 개선 과제를 남겼다.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5대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합산 순이익은 4조83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5대 손보사 모두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업계 1위 삼성화재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3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DB손해보험(1조1241억원)과 메리츠화재(9977억원) 상반기 순이익도 같은 기간 23.2%, 22.3% 증가했다. 현대해상의 상반기 순이익은 8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급증했다.손보사들이 호실적을 거둔 것은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한 덕이다. 장기 보장성보험은 보험사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CSM을 늘리는 데 최적의 상품으로 꼽힌다. CSM은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말한다. 지난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서 보험사들은 부채 항목에 CSM을 쌓은 뒤 이를 매년 일정 비율로 이익으로 반영(상각)한다. 5대 손보사의 합산 CSM 잔액은 작년 말 53조5209억원에서 올해 6월 말 55조8944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다만 2분기만 놓고 보면 1분기와 비교해 악화한 곳이 많았다. 삼성화재의 2분기 순이익은 61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8% 감소했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KB손해보험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줄었다. 5대 손보사 중 메리츠화재가 유일하게 1분기 4909억원에서 2분기 5068억원으로 순이익이 3.2% 증가했다.올 하반기 금융당국이 IFR

    2024.08.15 18:25
  • 사망보험금도 신탁 허용…생보사 신사업 '눈독'

    다음달부터 금융 소비자가 사망보험금 청구권을 보험사 등 신탁회사가 운용·관리하도록 위탁할 수 있게 된다.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사는 관련 상품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금 청구권 신탁 도입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다음달 말 시행될 예정이다. 보험금 청구권 신탁은 고객 사망 시 지급하는 보험금을 신탁회사가 운용·관리해 수익자에게 주는 상품이다. 사망보험금 30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종신(생명)보험에 가입한 고객 대부분이 신탁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업계에서는 직계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보험금을 편취하는 사례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법에는 부모가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았을 때 상속 자격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다. 지난해 8월에는 54년간 연락을 끊고 살던 친모가 아들 사망 후 보험금을 챙기려고 나타나 공분을 샀다.보험금 청구권 신탁이 도입되면 고객은 사망보험금을 보험사가 관리하도록 지시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금 청구권 신탁 제도는 사망보험금이 악의적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막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이혼한 전 배우자가 아이를 위해 남겨둔 보험금을 가로채지 않도록 신탁에 맡길 수 있고, 사업에 실패한 자녀 대신 손자에게 보험금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금융사들은 다음달 제도 시행에 맞춰 관련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종신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생보사의 관심이 크다. 생보업계는 저출생과 1인 가구 증가로 종신보험 시장이 쪼그라드는 가운데 보험금 청구권 신탁이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

    2024.08.13 17:41
  • 5대 은행은 내리는데…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역주행'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줄줄이 내려가는 가운데 저축은행은 금리를 높이는 역주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여파로 신규 대출을 중단한 저축은행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자금 조달을 늘린 결과다.12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65%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초 연 3.72%에서 5개월 동안 0.07%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국고채 3년 만기 금리는 0.4%포인트 하락했다.이달 들어선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금리를 소폭 인상하는 추세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7일 수시입출금식 통장(파킹통장)인 ‘사이다입출금통장’ 금리를 연 2.9%에서 연 3.2%로 0.3%포인트 높였다. 업계 5위 애큐온저축은행은 ‘3-UP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지난달 말 연 3.55%에서 이달 연 3.85%로 상향했다.은행권이 수신 금리를 낮추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3월 연 3.5~3.6%대에서 최근 연 3.3~3.4%대로 내려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은 최근 정부의 가계부채 축소 방침에 따라 대출을 줄이려 하고 있다”며 “은행채 금리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만큼 예·적금 금리를 낮출 유인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저축은행이 하반기 영업 확대를 위해 예금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PF 신규 대출은 중단했지만 언제까지나 영업을 안 할 순 없는 노릇”이라며 “최근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등을 중심으로 신규 대출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연말 정기예금 만기가 몰려 있다는 점도 저축은행에 부담이다. 2022년 4분기 레

    2024.08.12 17:20
  • 금감원, 캐피털社 주중 현장점검 착수

    금융감독원이 연체율 관리가 미흡한 캐피털회사 6곳을 대상으로 이번 주 현장 점검을 한다.11일 금감원 관계자는 “전체 캐피털사 연체율은 2분기에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일부 중소형사는 연체율이 굉장히 높고 유동성 상황이 안 좋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건전성이 크게 악화한 캐피털사를 대상으로 경영관리계획을 제출받을 계획이다.최근 캐피털사가 건전성 위기에 직면한 것은 경기 불황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확대 때문이다. 금감원 경영통계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리스, 할부금융 등을 영위하는 51개 캐피털사 중 11곳은 연체율이 지난 3월 말 기준 10%를 넘어섰다. 올 2분기부터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 방안’이 적용되면서 연체율 상승 및 충당금 확대 우려도 크다. 일부 중소형사의 PF 대출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30~50%로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연체율이 치솟고 신용등급이 하락한 일부 회사는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서형교 기자

    2024.08.11 18:21
  • 한화손보, 상반기 순이익 2547억…반기 사상 최대 실적

    한화손해보험이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한화손보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고 9일 발표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조9392억원을 달성했다.보험사의 미래 이익을 나타내는 보험계약마진(CSM)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 신계약 CSM은 3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었다. 상반기 보유 계약 CSM은 3조9610억원으로 전년 말(3조9270억원) 대비 344억원 증가했다.올해 상반기 장기 보장성 신계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353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같은 신규 특약을 지속 개발해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에 탑재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한 결과"라며 "영업채널의 경쟁력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신지급여력비율(K-ICS)은 기초가정위험액 신설, 보험부채 할인율 강화 등 제도 변경에도 210%(경과조치 후) 수준의 안정적인 수치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화손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여성 보험 등 고가치 상품 중심의 영업 확대를 통해 CSM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09 14:33
  • 우리카드, '독자 출범' 1년 만에 250만 회원 돌파

    우리카드가 지난해 7월 독자 출범 이후 1년 만에 독자 회원 250만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우리카드는 2021년 11월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자가맹점 구축에 착수했다. 그간 BC카드가 대행했던 가맹점 관리와 결제망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 독자가맹점 100만점 모집을 돌파했고, 지난해 7월엔 첫 독자 신상품 ‘카드의정석’ 3종을 선보였다.대표 흥행 상품이었던 카드의정석 브랜드를 리뉴얼하며 고객과 가맹점주에 혜택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3종 시리즈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상품인 '디어, 쇼퍼'와 '디어, 트래블러' 2종을 연달아 출시하는 등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지난 6월에는 해외여행 시즌을 앞두고 전용 상품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하며 MZ(밀레니얼 Z)세대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달 기준 독자가맹점 수는 190만점을 돌파했고, 연내 독자가맹점 210만점 및 독자카드 400만좌를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며 "수익성 개선을 통해 고객 혜택 및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09 11:25
  • 교보생명, 창립 66주년 맞아 우수고객 초청 ‘노블리에 콘서트’

    교보생명이 창립 66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한여름밤의 잊지 못할 클래식 향연을 선물했다.교보생명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우수 고객 4000여 명을 초청해 '2024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콘서트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과 협연해 감동을 이끌어냈다.공연 1부에서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3번을 선보였다. 정명훈은 오케스트라 지휘와 동시에 피아노를 직접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2부에서는 브람스가 남긴 네 편의 교향곡 중 마지막 작품이자 필생의 역작인 브람스 교향곡 제4번을 협연했다.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이틀 연속 콘서트에 참석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직접 곡을 소개하는 등 고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눈길을 끌었다.신 의장은 "교보생명 창립 66주년을 맞아 고객님들의 한결 같은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콘서트를 마련했다"며 "이번 콘서트가 여러분께 휴식과 활력을 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교보생명은 예술문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정명훈과 함께 주요 대도시에서 노블리에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총 6회에 걸쳐 노블리에 콘서트를 열어 9500여 명의 고객을 초청한다. 오는 10월에는 대전에서 노블리에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교보생명은 2021년 '보험,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문화·금융 선도 기업'이라는 '비전 2025'를 발표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가업 승계, 세무 등 전통적인 VIP 자산관리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도

    2024.08.09 11:13
  • 해외여행 간다면 '네카토' 할인도 챙기세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선 은행이나 환전소를 방문해 현지 화폐를 환전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최근에는 주요 은행과 카드사들이 해외 결제 특화 카드인 ‘트래블카드’를 선보이며 환전은 선택 사항이 됐다. 현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출금할 수 있어서다.하지만 카드를 발급받는 것마저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간편결제를 주목할 만하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페이 등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각종 할인 혜택도 챙길 수 있어 알뜰한 소비를 할 수 있다.‘네카토’ 3사는 중국 앤트그룹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플러스’와 제휴해 결제 편의성을 높였다. 네이버페이는 전 세계 65개, 카카오페이와 토스페이는 각각 50여 개국, 49개국 및 지역에서 QR·바코드 결제를 지원한다.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미주 유럽 등 주요국에서 대부분 이용할 수 있다.간편결제 앱의 가장 큰 장점은 편의성이다. 네카토 앱만 있다면 별도의 환전이나 카드 발급 절차 없이 해외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해외 체류 시엔 결제 바코드가 자동으로 해당 국가의 해외 결제로 전환된다. 따로 앱을 설치하거나 설정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네이버 앱이나 카카오톡 앱에서도 결제가 가능하지만,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카카오톡 이용이 어려워 별도의 페이 앱을 설치하는 게 좋다.환전 수수료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각 앱에 계좌를 미리 연결하면 현재 환율을 적용해 자동으로 환전 및 결제가 이뤄진다.간편결제 이용 시 파격적인 할인 혜택도 챙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네이버페이는 일본 다카시마야백

    2024.08.08 16:28
  • "주식 불안해서 못 하겠다"…평범한 직장인, '월세' 받는 비결 [일확연금 노후부자]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본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이미 시장에선 이런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습니다. 주요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2022년 말 연 5%대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연 3.3~3.4%선까지 내려왔습니다. 은행에 돈을 맡겼을 때 받을 수 있는 이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뜻입니다.매달 이자나 배당소득을 받아 생활해야 하는 연금투자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자들 역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자 '대피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전문가들은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투자를 고려할 때"라고 조언합니다. 국내 상장리츠에 투자하면 연 5~8%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요 리츠를 담은 '월 배당 상장지수펀드(ETF)'도 등장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리츠에 투자하면 소액으로도 매달 월세를 받는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리츠, 금리 인하 기대에 '들썩'리츠는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한 뒤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입니다. 리츠가 일반 부동산 투자와 차별화되는 점은 '유동성'에 있습니다. 리츠는 주식시장에 상장돼 언제든지 시장가격에 매도해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또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어 주식·채권 외 대체자산을 포트폴리오에 담고자 할 때 활용하기 좋습니다.리츠 투자자가 받는 배당의 원천은 임대수입, 매각차익, 개발수익 등입니다. 즉 리츠 주가는

    2024.08.08 09:03
  • [단독] 저축은행, 부실채권 '꼼수 매각' 논란

    국내 79개 저축은행이 올해 상반기 3000억원대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업계 안팎에서 상반기 적자가 5000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는데, 부실채권 매각 과정에서 대규모 충당금이 환입된 결과다. 금융당국은 일부 저축은행이 실적을 좋게 포장하기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에 부실채권을 비싸게 넘긴 것으로 보고 진상 조사에 나섰다.7일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올 상반기 35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저축은행 순손실 규모(962억원)와 비교하면 올해 적자폭은 세 배 이상 증가했다.적자 규모가 크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선 올 2분기부터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 방안’이 적용돼 저축은행의 충당금이 크게 늘고 적자 규모도 불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저축은행이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충당금이 환입돼 적자폭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축은행은 올 상반기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부실채권 비싸게 팔아 저축은행들 '실적 포장'PF사업장 경·공매 넘기는 대신 스스로 만든 펀드에 대거 넘겨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업계가 부실채권 ‘꼼수’ 매각을 통해 충당금을 대거 환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저축은행은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해 20~30% 충당금을 쌓고 있는데, 업계가 자체적으로 만든 PF 정상화 펀드 등에 10~20% 할인된 가격에 부실채권을 팔았다는 것이다. PF 사업장을 경·공매에 넘기면 헐값에 처분해야 하지만 펀드에 매각하면 상대적으로 가격을 높게 책정받을 수 있다. 추후 부동산시장이

    2024.08.07 17:57
  • 카카오페이, 2개 분기 연속 흑자...‘결제·증권·보험’ 고르게 성장

    카카오페이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6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분기(1억7000만원) 흑자 전환을 한 뒤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간 것이다.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7억9500만원으로 전년 동기(-86억1000만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페이의 2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193억원으로 집계됐다.2분기 매출은 1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오프라인 결제와 해외결제 성장에 따라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214억원을 기록했다.금융 서비스 매출은 5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하며 처음으로 500억원을 넘어섰다. 대출·투자·보험 등 카카오페이와 자회사 전 영역에서 금융 서비스 매출이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까지 커졌다.카카오페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465만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맹점은 107만개까지 늘어나며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의 성장 전망을 더욱 밝혔다.자회사들도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2분기 예탁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며 7월 초 기준 3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 주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해 12조원에 달했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2분기 매출은 올해 1분기보다 28%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와 자회사 모두 사용자, 거래액, 매출 등에서 성장하며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서형교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06 15:05
  • 5대금융 VS 네카토, 해외결제 시장 출혈경쟁

    해외 결제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금융권 경쟁에 불이 붙었다. 5대 금융그룹 카드 계열사가 일제히 해외 결제 특화 카드인 트래블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페이 등 간편결제사도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앞세우고 나섰다. 마케팅 비용이 늘더라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출혈 경쟁마저 불사하는 모양새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업 8개 카드사의 개인회원 해외 결제(일시불) 금액은 8조9096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858억원) 대비 25.7% 증가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해외여행 및 직구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카드 등은 이 같은 수요를 잡기 위해 트래블카드를 경쟁적으로 선보였다.당장 해외 결제 시장 주도권은 카드사가 쥐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성장세만 놓고 보면 ‘네카토’ 3사가 더욱 두드러진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1~7월 해외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0% 급증했다. 네이버페이도 같은 기간 결제액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간편결제사들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내세우고 있어서다. 네카토 3사가 알리페이플러스와 제휴해 지난달 ‘일본 편의점 최대 50% 할인 이벤트’를 펼친 것이 대표적이다. 백화점, 면세점, 음식점 등에서도 각종 할인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간편결제의 가장 큰 장점은 편의성이다. 네카토 앱만 있다면 별도의 환전이나 카드 발급 절차 없이 해외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세계 65개 국가 및 지역에서 QR·바코드 결제를 지원한다. 카카오페이와 토스페이도 각각 50여 개, 49개 국가 및 지역에서 이용할 수

    2024.08.05 17:24
  • 신한카드, 카자흐서 자동차 대출 영토 확장

    신한카드가 카자흐스탄 소매금융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나섰다.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 법인인 신한파이낸스가 현지 중고차 판매 1위 딜러사인 아스터오토와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고 4일 발표했다.카자흐스탄 전역에 걸쳐 아스터오토가 구축한 26개 딜러 매장을 포함해 86개 영업 네트워크와 소속 영업사원을 활용할 수 있어 신한파이낸스의 자동차 대출 영업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신한파이낸스는 카자흐스탄 자동차 판매 1위 업체인 아스타나모터스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6만여 대를 판매한 아스타나모터스는 현지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BMW, 스바루 등 다양한 브랜드를 판매 중이다. 2020년부터 연간 4만5000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현대차 공장도 위탁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는 자동차 대출 상품 개발과 마케팅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신한파이낸스는 2014년 11월 설립된 신한카드의 첫 해외 법인이다. 카자흐스탄 3대 도시인 알마티와 아스타나, 심켄트를 중심으로 자동차금융과 신용대출 등 소매 대출 상품을 취급하며 230여 개 소매 대출 금융사 중 5위로 성장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총자산 1728억원, 누적 취급액 659억원으로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사진)은 “신한파이낸스를 카자흐스탄 소매 금융 업계 1위 금융사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2024.08.04 17:19
  • 보험사기 당했는데 할증까지?…이젠 보험사가 환급법 안내해야

    앞으로 보험사들은 보험사기를 당한 피해자의 자동차보험료가 부당하게 할증된 경우 이를 환급받기 위한 방법을 안내해야 한다.지난달 30일 열린 국무회의에선 이런 내용을 담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 동안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자 2633명에게 보험사기로 부당하게 할증된 자동차보험료 총 12억8000만원이 환급됐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환급 보험료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기 피해자의 권리 구제도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금융당국은 앞으로 보험사기행위 조사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등 관계기관에 필요한 자료 제공을 요청할 수 있다. 또 보험사기를 알선·권유하는 웹페이지 등의 조사를 위해 인터넷 포털이나 SNS 업체에서도 불법게시물 게시자의 접속정보 등 관련 자료를 받을 수 있다. 당국은 보험사기 알선·권유·유인 또는 광고가 의심될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요청이나 경찰청 수사 의뢰 등의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개정안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병력, 건강 상태 등 환자 개인의 특성과 입원 치료의 유효성, 필요성, 의학적 타당성을 고려한 입원 적정성 심사처리 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서형교 기자

    2024.08.04 16:50
  • 생명보험협회 인터뷰 시리즈 '생명 위한 사람들' 영상 공개

    생명보험협회는 경찰, 소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주고 있는 직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 시리즈인 ‘생명을 위한 사람들’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시리즈는 생사의 기로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출연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해 생명의 가치를 전파하려는 의도로 기획했다. 지난달 24일 업로드한 고양소방서의 ‘박준흠 소방장 편’은 휴가 중 담당 지역인 북한산 지리를 사전 답사하다가 다친 등산객을 구조한 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어 SOS생명의전화 ‘나지훈 상담사 편’은 도박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던 청년의 구조 사례 등의 스토리를 담았다.생보협회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 각지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계신 분을 찾아 소개해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2024.08.01 17:39
  • "5년간 불완전판매 제로"…손보 최고 설계사 2807명

    손해보험협회는 업계 최우수 보험설계사에게 부여하는 ‘블루리본 컨설턴트’로 2807명을 선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올해 인증 인원은 전년보다 280명(11.1%)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370명(48.8%)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경력에 따라선 20년 이상 30년 미만이 1641명(58.5%)으로 가장 많았다.손보협회는 보험상품 완전판매 문화 정착과 설계사 자긍심 고취를 위해 2011년부터 블루리본 컨설턴트 인증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직전 5년 동안 불완전판매와 모집질서위반 제재 건수가 0건이고 계약 유지율이 높은 설계사가 선정된다. 손보협회는 내년 제도 도입 15주년을 맞이해 엠블럼 등을 새롭게 제작하고 선정 기준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서형교 기자

    2024.07.31 17:40
  • 8兆 넘는 상조사, 해피머니도…'돈놀이' 사각지대

    티몬, 위메프처럼 비금융회사가 사실상 금융업을 하면서 훨씬 약한 규제를 받고 있는 ‘그림자 금융’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e커머스)뿐만 아니라 여러 업권에서 ‘제2의 티메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객에게서 돈을 먼저 받고 한참 뒤 서비스(대금)를 제공하는 대부분 회사가 비슷한 문제에 처해 있다. 대표적인 게 상조업계다. 상조회사는 미래에 일어날 장례 절차에 대비해 고객으로부터 선수금을 받는다. 상조회사의 선수금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8조3890억원에 달한다.상조회사는 선불식 할부거래업자로 공정거래위원회 관리를 받고 있다. 할부거래법에 따르면 상조회사는 선수금의 50%를 은행에 예치해야 한다. 이를 제외하면 자금 운용 규제는 전무하다. 금융당국의 정기적인 관리·감독도 받지 않고 공시 의무도 없어 고객 자금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 한 대형 회계법인 관계자는 “상조회사의 선수금이 대주주 펀드나 관계사의 주식 매입 자금 등으로 쓰이는 일이 허다하다”고 귀띔했다.‘해피머니’ 등 현금성 상품권을 발행하는 회사도 비슷하다. 상품권 발행업자의 자격 요건과 금융위원회 등록을 규정한 ‘상품권법’이 2021년 발의됐지만 지난 21대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현재는 상품권의 연간 발행 한도, 발행업자 자본 요건 등에 대한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 해피머니 발행사인 해피머니아이엔씨는 수년째 부채총계가 자산총계보다 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이 회사는 금융당국 규제를 받지 않는 미등록 업체로 지급보증보험조차 들지 않았다. 최근 티몬에서 대

    2024.07.30 18:00
  • "제2의 이상화·양학선 육성"…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성황

    체육 꿈나무들의 미니올림픽이라고 불리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교보생명은 지난 1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경북 예천에서 열리는 '2024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육상, 테니스, 유도, 체조, 수영, 빙상, 탁구 등 7개 종목에 전국초등학교 학생 선수 약 4000여 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이번 대회에서 체육 꿈나무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미래 올림픽 금메달 꿈을 현실화하고 있다. 육상 종목에서는 대회 신기록 5개, 대회 타이기록 1개 등 우수한 기록이 쏟아지며 한국 육상의 미래를 밝게 했다.지난 26일 충북 제천 세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개회식에는 선수단을 비롯해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김택수 대한탁구협회부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체육 꿈나무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꿈나무체육대회 40주년을 기념해 보육시설의 체육 꿈나무들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조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간 여러 선배들이 우리나라를 빛낸 것처럼 여러분 또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스포츠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보생명은 꿈나무체육대회와 체육꿈나무 장학사업을 통해 선수 여러분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이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다. 교보생명은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기초 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대회를 열고 있다.지금까지 꿈

    2024.07.29 13:49
  • 고공행진 금값…'金 ETF·통장'으로 수익·절세 다 잡는다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금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 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금값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금투자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일부를 금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금리 인하로 수혜 기대지난 2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8월물)은 트로이온스(약 31.1g)당 2362.70달러로 마감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0.31% 상승했다. 16일에는 금 선물 가격이 2467.8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올 들어 금 가격이 오른 배경으로는 먼저 금리 인하 기대가 꼽힌다. 금은 이자가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질수록 투자 매력이 올라간다.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이 9월에 정책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100%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트럼프노믹스 2.0’이 내세우는 감세 정책과 재정 확장 기조가 인플레이션을 키우고, 이는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인 금 강세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금 가격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만큼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금값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 가격은 2004년 7월 24일 390.5달러에서 지난 24일 2415.7달러로 20년 새 여섯 배 가까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이 금 투자에 대해 “단기 차익 추구보다 장기 투자 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이유다.국내 투자자도 금값 상승에 적극적으로 베팅하는 모습이다. 한국

    2024.07.28 17:43
  • P2P 투자자도 '불똥'…최악땐 전액 손실 가능성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판매자(셀러), 소비자뿐 아니라 온라인투자연계(P2P) 개인투자자에게도 옮겨붙고 있다. 최악에는 개인투자자의 투자금 전액 손실 가능성도 거론된다.문제가 된 상품은 P2P 업체가 판매한 선정산채권(SCF) 상품이다. 이 상품은 티몬·위메프에 입점한 셀러의 매출채권(정산대금채권)에 투자하는 구조다. 셀러들은 티몬 등 e커머스 플랫폼으로부터 정산받기까지 길게는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SCF를 통해 자금을 먼저 조달해왔다. e커머스 플랫폼으로부터 정산을 받으면 해당 금액을 SCF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식이다.P2P 업체는 상품을 단순 중개할 뿐 거래 당사자는 셀러(채무자)와 투자자(채권자)다. 기본적으로 은행권의 선정산대출과 비슷하다.그동안 SCF는 연 7~8%의 수익률과 1~2개월의 짧은 만기 등으로 투자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 관련 SCF 상품을 판매한 P2P 업체는 네 곳으로, 투자 규모는 3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만기가 도래하면 연체 금액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P2P 업체들도 뒤늦게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티몬과 위메프가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면 셀러와 P2P 투자자가 손실을 나눠야 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P2P 업체를 통해 1억원을 빌린 셀러는 SCF 만기가 되면 1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티몬·위메프로부터 정산받지 못하더라도 투자받은 돈을 그대로 갚아야 하는 셈이다. 셀러가 지급 불능으로 돈을 갚지 못하면 그대로 P2P 투자자의 손실로 이어진다. 일부 거래에선 셀러와 P2P 투자자 사이에 대부업체 등도 껴 있

    2024.07.26 18:14
  • [단독] P2P 투자도 티메프 '불똥'…"최악 땐 전액 손실" 경고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판매자(셀러), 소비자뿐 아니라 온라인투자연계(P2P) 개인투자자에게도 옮겨붙고 있다. 최악의 경우 개인투자자의 투자금 전액 손실 가능성도 거론된다.문제가 된 상품은 P2P 업체가 판매한 선정산채권(SCF) 상품이다. 이 상품은 티몬·위메프에 입점한 셀러의 매출채권(정산대금채권)에 투자하는 구조다. 셀러들은 티몬 등 e커머스 플랫폼으로부터 정산받기까지 길게는 수 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SCF를 통해 자금을 먼저 조달해왔다. e커머스 플랫폼으로부터 정산을 받으면 해당 금액을 SCF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식이다. P2P 업체는 상품을 단순 중개할 뿐, 거래 당사자는 셀러(채무자)와 투자자(채권자)다.기본적으로 은행권의 선정산대출과 유사하다. SCF가 선정산대출과 다른 점은 모든 리스크를 P2P 개인투자자들이 진다는 점이다. 기초체력이 튼튼한 은행과 달리 대부분 P2P 투자자들은 2030세대 등 자금력이 충분치 않은 경우가 많다. SCF를 통해 단기 자금을 조달한 것이 대부분 영세 소상공인인 점도 문제다.그동안 SCF는 연 7~8%의 수익률과 1~2개월의 짧은 만기 등으로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 관련 SCF 상품을 판매한 P2P 업체는 네 곳으로 투자 규모는 약 3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아직 연체된 상품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만기가 도래하면 연체 금액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P2P 업체들도 뒤늦게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티몬과 위메프가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면 셀러와 P2P 투자자가 손실

    2024.07.26 17:37
  • 문턱 낮아진 '실버타운'…보험사, 희소식에 들썩

    보험회사들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시니어케어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가 실버타운 진입 문턱을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다.2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앞으로 실버타운 사업자는 부지와 건물 매입 없이 임차를 통해 사용권만 확보하면 시설을 운영할 수 있다. 그동안 토지나 건물을 직접 소유해야 했던 것과 비교하면 규제가 대폭 완화된 셈이다.보험사 중에서는 KB라이프와 신한라이프가 각각 KB골든라이프케어, 신한라이프케어를 자회사로 설립해 시니어케어 사업에 진출했다. KB라이프케어는 요양시설과 실버타운을 운영하고 있고, 신한라이프케어는 올 4분기 데이케어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과 NH농협생명, 삼성생명 등도 신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보험업계는 이번 정책 발표로 실버타운 설립 문턱이 낮아진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만 실버타운과 달리 요양시설의 경우 여전히 토지와 건물을 직접 사들여 소유권을 확보해야 하는 규제가 남아 있다.서형교 기자

    2024.07.24 17:37
  • [취재수첩] 빗썸發 '이자율 연 4%' 소동이 남긴 씁쓸한 뒷맛

    “빗썸이 업계 최고 수준을 넘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합니다.”국내 2위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이 지난 23일 오후 6시께 발표한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빗썸은 “24일부터 원화 예치금에 대한 이용료율(이자율)을 연 2.2%에서 연 4.0%로 높인다”고 공지했다. 제휴 은행인 농협은행에서 지급하는 연 2.0%의 이자에 더해 빗썸이 추가로 연 2.0%를 부담하는 식이다.업계 안팎에선 예치금 이자율을 둘러싼 출혈경쟁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다른 거래소들도 전날 빗썸의 이자율 인상 발표가 나온 뒤 부랴부랴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예상과 달리 논란은 금세 해소됐다. 빗썸은 23일 오후 11시58분께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수를 위해 추가 검토할 사항이 발견돼 이자율 상향 조정에 관한 안내를 철회하게 됐다”며 기존 공지를 정정했다.빗썸이 반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은 금융당국의 제동 때문으로 알려졌다. 실제 운용수익보다 더 많은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다.암호화폐 업계의 출혈경쟁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는 빗썸이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화’ 정책을 들고나오며 거래소 간 수수료 인하 경쟁이 불거지기도 했다. 출혈경쟁이 매번 반복되는 것을 보고 있자니 뒷맛이 썩 개운치 않다. 이자율과 수수료율이 거래소업의 본질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가 하는 의문 때문이다.거래소의 경쟁력은 △상장 코인의 다양성 △거래소 재무 안정성 △투자 편의성 등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자율과 수수료율을 둘러싼 경쟁만 부각되고 있다.업계에선 현 규제체계에서 거래소

    2024.07.24 17:30
  • 빗썸, 연 4% 예치금 이자율 철회…"추가 검토 사항 발견"

    국내 2위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이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예치금 이용료율(이자율)을 연 4.0%로 높인다고 공지한 뒤 곧바로 철회했다.빗썸은 24일 공지를 통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수를 위해 추가 검토할 사항이 발견돼 예치금 이자율 연 4.0% 상향 조정에 관한 안내를 철회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고객 예치금에 대해 연 2.2%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앞서 빗썸은 지난 23일 오후 6시께 "원화 예치금에 대한 이자율을 연 2.2%에서 연 4.0%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제휴 은행인 농협은행에서 지급하는 연 2.0%의 이자에 더해 빗썸이 추가로 연 2.0%를 부담하는 식이었다.전날 이자율 인상을 발표하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기존 공지를 철회한 셈이다. 이는 기존 자산시장에서의 자금 이탈 등을 우려한 금융당국의 제동에 따른 결정으로 알려졌다.가상자산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문제제기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안팎에선 "고객의 예치금에 이자를 지급하는 것은 제휴은행의 고유 업무이므로, 거래소가 이를 지급하면 유사수신행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암호화폐거래소가 고객 예치금에 이자를 지급하기로 한 것은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면서다. 이 법에 따르면 거래소는 고객에게 예치금 이자를 의무적으로 지급해야 한다.서형교 기자

    2024.07.23 19:52
  • 여전채 금리 '뚝'…한숨 돌린 카드사

    국내 카드회사들이 발행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가 2년4개월여 만에 연 3.3%대로 내려왔다.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카드사의 자금 조달 부담이 한층 완화하면서 올해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3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여전채(AA , 3년 만기) 금리는 연 3.406%(22일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에는 연 3.375%까지 하락하며 연 3.3%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여전채 금리가 연 3.3%대로 떨어진 건 2022년 3월 31일(연 3.323%) 이후 처음이다.여전채 금리는 레고랜드 사태가 한창이던 2022년 11월 연 6%대까지 치솟았다. 당시 자금 경색으로 채권 투자 수요가 얼어붙으면서 여전채 가격이 급락하고, 반대로 금리는 급등했다. 올 들어선 금리 인하 전망이 구체화하면서 여전채 금리가 연 3%대에 진입한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카드사는 예금 등을 통한 수신 기능이 없어 대부분 자금을 채권을 통해 조달한다. 여전채 금리가 수익성과 직결되는 구조다. 금리가 내려가면 카드사의 자금 조달 부담이 줄어들고 수익성은 개선된다. 업계에선 “당초 예상보다 여전채 금리가 급속도로 떨어졌다”는 반응이 많다.증권가에서 전망하는 카드사 실적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카드사 중 유일한 상장사인 삼성카드의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6210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 추정치(5843억원)와 비교하면 6.3% 증가한 수준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작년 말 설정한 목표 실적 대비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카드사들은 여전채 금리가 낮아지자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2024.07.23 17:22
  • 보험사 희망퇴직 잇따라…3040 직원도 대상

    보험업계에 희망퇴직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있다.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영입해 ‘젊은 조직’으로 쇄신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45세 이상 및 근속연수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KB손보의 희망퇴직은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3년 만이다. 회사 관계자는 “조직의 역동성이 낮아지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활기 있고 역동적인 인력 구조를 위해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메리츠화재도 지난달 희망퇴직을 시행해 임직원 200여 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임직원의 7%에 해당하는 규모다. 메리츠화재의 희망퇴직은 9년 만이다. 이 회사는 ‘30세 이상의 직원’을 희망퇴직 대상으로 내세우며 공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지난 3월에는 한화손보가 3년 만에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현대해상과 흥국생명, KDB생명도 지난해 희망퇴직에 나섰다.불경기와 실적 악화로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다른 업권과 달리 보험업권은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국내 31개 손해보험사는 전년 대비 50.9% 늘어난 8조262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희망퇴직은 비용 감축이 아니라 인사 적체 해소와 조직 개편을 위한 움직임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이번 희망퇴직 대상이 30~40대 젊은 직원으로 확대된 것도 이목을 끌고 있다. 젊은 직원이라도 희망퇴직을 원하면 내보내고,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보험업계

    2024.07.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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