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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준호 기자
    차준호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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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차준호 기자입니다.

  • 한투 앞세워 세력 결집나선 고려아연…PEF, IB '쩐의 전쟁' 돌입

    ▶마켓인사이트 9월 19일 오후 5시 10분“지난 며칠간 밤낮으로 많은 고마운 분들의 도움을 받아 계획을 짜낸 저는 싸움에서 우리가 이길 것으로 확신합니다. 연휴에도 외국 회사들과 소통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의 기습 공개매수에도 침묵을 지키던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9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경영권 방어를 확신했다. 최 회장이 승기를 자신한 데는 자기자본 8조원의 한국투자증권을 우군으로 확보한 것이 배경이 됐다. 고려아연 분쟁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와 초대형 증권사 간 ‘쩐의 전쟁’으로 확전하고 있다. ○한투, 컨소시엄 구성 위해 PEF 접촉한국투자증권 실무진은 추석 연휴 첫날부터 복수의 PEF 관계자를 만나 자신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항 공개매수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투입 자금으론 총 2조원을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큰 금액을 투자하면서 리스크 분산을 위해 PEF를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추후 최 회장 측과 협상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 회수방안을 확정 짓겠다는 제안도 했다.한국투자증권은 최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분류돼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2년 최 회장 주도로 진행한 고려아연 유상증자에 1045억원을 투입해 지분 0.77%를 확보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 등을 전담하는 수탁사 업무도 맡고 있다. ○대항 공개매수 움직임에 시장 촉각대항 공개매수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MBK가 제시한 가격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붙여 적극적으로 지분 확보 경쟁을 벌이는 방식이다. 대신 최 회장 측은 투자자들에게 일정 수익

    2024.09.19 17:59
  • MBK, 고려아연 기습 공개매수

    국내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PEF)를 굴리는 MBK파트너스가 영풍그룹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에 나선다. MBK파트너스는 영풍그룹 보유지분 상당수를 매입해 고려아연 최대주주에 오르는 동시에 공개매수를 통해 최대 14.6%를 사들이기로 했다. 의결권 있는 고려아연 지분 52%를 확보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을 박탈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타이어그룹에 이어 ‘지배구조 개선’을 내걸고 대기업을 향한 행동주의 포문을 재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장형진 고문과 함께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선다. 공개매수 단가는 주당 66만원이다. 이날 종가 55만6000원에 18.7% 프리미엄을 얹었다. MBK파트너스 측은 전체 영풍 발행 주식 중 최소 7.0%에서 최대 14.6%를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총투입자금은 최소 9537억원에서 최대 1조9964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국내 공개매수 역사상 최대 규모다.공개매수에 성공하면 MBK파트너스와 장씨 일가의 지분율은 기존 33.13%에서 최소 40.13%, 최대 47.73%까지 늘어난다. 자사주 등 의결권이 없는 지분을 제외하면 MBK파트너스와 장씨 일가의 지분율은 최대 52%로 늘어난다. 영풍그룹은 MBK파트너스가 추후 고려아연을 사갈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맺었다. 사실상 MBK파트너스에 단일 최대주주 자리를 넘겨주는 셈이다. MBK파트너스는 같은 기간 영풍정밀 주식도 주당 2만원에 최대 43.43% 공개매수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최씨 일가가 영풍정밀을 지배하고 있지만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과반 지분을 확보해 영풍정밀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1.85%에

    2024.09.12 20:11
  • "AI 접목한 콘텐츠가 K엔터 미래 이끌 것"

    “스포티파이에 올라온 인공지능(AI) 음원이 지난 60년간 인간이 만들어온 음원 수를 추월했습니다. 수준도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이제 몇몇 스타와 지식재산권(IP)에 의존하는 사업 방식으로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이재상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엔터테인먼트 기업도 AI를 적극 활용하고 글로벌 ‘프로슈머’와 협업해야 K엔터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7월 하이브의 새 수장을 맡은 이 대표는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10일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 방안을 주주와 투자자에게 밝혔다.이 대표는 AI 시대를 맞아 엔터 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변화로 콘텐츠 제작에 직접 나서는 소비자인 프로슈머의 등장을 꼽았다. 전문가만 다룰 수 있던 콘텐츠 제작 툴을 일반인이 AI로 간편하게 활용하면서 2차 제작물이 쏟아지고 있다. 대형 엔터 기업이 제공해온 슈퍼 콘텐츠 비중은 점차 줄고 있다.이 대표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수준을 넘어 2차 창작자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플랫폼을 선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날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엔터사를 대표해 나온 연사들도 AI로 K팝의 유통 구조가 뒤바뀔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HOT 멤버 ‘강타’로 알려진 안칠현 SM엔터 이사는 제작센터와 레이블을 분산하는 내용의 ‘SM 3.0’을 소개했고, 송지은 JYP재팬 대표는 아티스트 프로듀싱 중심으로 본부 체계를 바꾸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외부 제작사에 의존한 기존 방식을 버리고 제작을 내재화해 프로슈머의 도전에 질 높은 콘텐츠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2024.09.10 17:53
  • 우리금융, 동양생명 인수 이사회 상정

    ▶마켓인사이트 8월 27일 오후 2시 59분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패키지 인수를 위한 이사회를 28일 연다. 하지만 인수 막바지에 금융당국 압박과 검찰 수사까지 겹치면서 자칫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금융의 인수합병(M&A)이 안갯속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에 대한 현장 실사를 마치고 매각 측에 제시할 주식매매계약(SPA) 내용을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 양사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를 각각 1조7000억원, 2000억원 안팎으로 평가했다. 거래 대상인 동양생명 지분 75.34%와 ABL생명 지분 100%를 역산하면 각각 1조2750억원, 2000억원 수준이다. 이사회에서 이사들이 거래에 반대 의사를 밝히거나 가격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인 데다 실사 과정에서 별다른 걸림돌이 나오지 않으면서 이번 인수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됐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 측도 연내 매각을 마무리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방침을 세운 만큼 협상에 속도를 냈다.다만 막바지에 금융당국의 칼날이 우리금융을 향하면서 M&A에 변수로 등장했다. 금융감독원은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불법 대출을 현 우리금융 경영진이 파악하고도 금융당국에 보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재검사에 들어갔다. 이날 검찰은 해당 혐의로 우리은행 본사와 영업점을 압수수색했다. 이사들로선 당분간 M&A보다 그룹을 둘러싼 현안을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는 여론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금융권은 금감원의

    2024.08.27 17:41
  • 에코비트 본입찰, PEF 3곳 참전…태영건설 미소

    ▶마켓인사이트 8월 9일 오후 2시 52분 국내 최대 폐기물 처리 업체인 에코비트를 인수하기 위해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 세 곳이 뛰어들었다. 매각 작업의 흥행이 예상되면서 에코비트 모회사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에코비트 매각 본입찰에 국내 PEF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IMM 컨소시엄), 글로벌 PEF인 칼라일, 싱가포르계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홍콩계 PEF 거캐피털 컨소시엄(케펠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세 후보 가운데 일부는 인수 구조를 두고 막판 고심 중이지만 참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에코비트는 국내 매립시장 1위 사업자다. 2021년 태영그룹 계열사인 TSK코퍼레이션과 KKR의 에코솔루션그룹(ESG)을 합병해 설립한 기업이다.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와 PEF인 KKR이 지분을 50%씩 보유 중이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태영그룹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주들이 전체 매각에 합의해 매물로 나왔다.경기 변동에 덜 민감한 대형 인프라 자산으로 주목받으면서 인수전 막바지까지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에코비트의 올해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2500억원이다. 매각가는 EBITDA 멀티플 10배 수준인 2조원 중반(지분 100% 기준)으로 거론된다. 순차입금 약 5500억원을 포함한 기업가치는 3조원대로 예상된다. 각 후보는 금융권에서 1조원대 인수금융을 조달하며 참전 준비를 마쳤다. IMM컨소시엄은 농협은행 등과, 칼라일은 우리은행·하나은행과, 케펠 컨소시엄은 국민은행 등과 손을 잡았다.태영그룹이 연초 제출한 자구계획의

    2024.08.09 17:20
  • '몸값 5조' 에어프로덕츠 매각 돌입…PEF 군침

    ▶마켓인사이트 8월 7일 오후 2시 36분  국내 2위 산업용 가스회사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사진)가 매물로 나왔다. 예상 매각가만 5조원대에 달하는 ‘대어’로 포스코 등 대기업과 주요 사모펀드(PEF)들이 대거 관심을 보이고 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산업 가스사인 에어프로덕츠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임해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지분 100%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연내 매각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공장과 정유·화학단지에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을 정제해 공급하는 산업용 가스 제조사다. 국내 점유율은 22.2%로 린데코리아(30.1%)에 이어 2위다. 회사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7651억원, 영업이익은 1366억원이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328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에어퍼스트 지분 30%(1조2000억원) 매각과 올해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1조3000억원) 매각 등 연관 거래에선 다수의 원매자가 몰려 EBITDA 대비 20배가 넘는 가격이 형성됐다. 이를 고려할 때 예상 매각가가 5조원 안팎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업계에선 산업용 가스 분야 진출을 검토해온 포스코그룹과 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및 KKR 등 글로벌 PEF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차준호 기자

    2024.08.07 17:28
  • 2분기에 호실적 냈는데…상장사 60%는 주가 빠져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60%는 실적발표 직전보다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고점 논란과 맞물려 AI 관련주와 반도체 대형주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호황 사이클을 탄 조선주는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06곳 가운데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돈 기업은 57개사로 집계됐다. 이 중 34개사(59.6%)는 2일 종가가 실적 발표 직전일보다 낮았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가장 크게 넘어선 곳은 한화시스템이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798억원으로 컨센서스(443억원)를 80.2% 웃돌았다. 반면 회사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4일 만에 13% 가까이 떨어졌다.대규모 영업이익을 낸 반도체주와 투자자의 기대가 쏠렸던 AI 수혜주도 실적발표 이후 주가 하락을 겪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는 실적 발표 후 현재까지 주가가 각각 6%, 17%, 15% 내렸다. AI 수혜주인 LS일렉트릭도 2분기 컨센서스를 초과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1주일 새 35% 급락했다.반면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미포,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체는 실적과 주가 모두 순항하고 있다. HD현대 3개사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반기 조선업 슈퍼 사이클 전망까지 맞물리면서 실적 발표 이후 HD현대중공업은 19%, HD한국조선해양은 7%, HD현대미포는 11% 급등했다.차준호 기자

    2024.08.04 17:13
  • 이노스페이스 일반청약…올해 코스닥 최대어 주목

    이번 주에는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와 산업용 모터 제조사인 하이젠알앤엠, 첨단금속 제조기업인 에이치브이엠(HVM) 등 4개 기업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이노스페이스는 20일부터 이틀에 걸쳐 일반 청약을 받는다. 201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키는 소형 발사체를 독자 기술로 제작하고 있다. 내년 한빛-마이크로 발사체(탑재중량 170㎏), 2026년 한빛-미니 발사체(탑재중량 1300㎏)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6400~4만3300원이다. 113만 주를 공모하며, 예상 시가총액은 3414억~4062억원이다. 올해 코스닥시장 최대어다.18~19일 이틀 동안 청약을 받는 하이젠알앤엠은 로봇용 액추에이터, 범용 전동기 등에 들어가는 핵심 모터를 생산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4500~5500원으로 17일 공모가를 확정한다.에이치브이엠은 19~20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 회사는 진공용해기술(진공 상태에서 금속을 녹이는 기술)을 보유한 첨단금속 제조기업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1000~1만4200원으로 17일 수요예측을 거쳐 18일 최종 공모가를 결정한다. 지난주부터 청약을 진행해온 에스오에스랩은 17일 청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스팩15호도 17~18일 이틀간 청약을 받는다.차준호 기자

    2024.06.16 18:51
  • 폐기물처리 1위 에코비트…인수전에 IMM 등 4파전

    ▶마켓인사이트 6월 10일 오후 2시 21분  국내 최대 폐기물 처리 업체인 에코비트 인수를 놓고 국내외 사모펀드(PEF) 네 곳이 격돌한다. 넉넉한 실탄을 확보한 대형 PEF 운용사들이 경쟁에 나서면서 에코비트 모회사인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코비트 매각을 진행 중인 태영그룹과 매각주관사인 UBS,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최근 네 곳의 국내외 PEF를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 국내 PEF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글로벌 PEF 칼라일, 싱가포르계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이하 케펠), 홍콩계 PEF 거캐피털이 선정됐다. 예비입찰엔 이들 외에 MBK파트너스, 스톤피크 등 여섯 곳의 후보가 참여했다.에코비트는 국내 매립시장 1위 사업자다. 2021년 태영그룹 계열사인 TSK코퍼레이션과 KKR의 에코솔루션그룹(ESG)을 합병해 설립한 기업이다.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지분을 50%씩 보유 중이다.에코비트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태영그룹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매물로 등장했다. 올해 초 태영그룹이 핵심 자회사인 에코비트를 매각해 확보한 자금을 태영건설에 투입하고, 그룹의 유동성 확보에 활용하겠다는 내용의 자구안을 내놓으면서다. 에코비트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6744억원, 2250억원이다. 올해 예상 EBITDA는 2500억원에 달한다. 몸값은 EBITDA 멀티플을 10배 적용해 지분 100% 기준 2조원대 초반에서 3조원대로 거론되고 있다.적격인수후보에 선정된 곳은 이르면 이달부터 실사에 나설 예정이다. 매각 측인 티와이홀딩스와 KKR은 실사가 마무리되는

    2024.06.10 18:15
  • 모나리자 화장지, 인니 기업에 팔린다

    ▶마켓인사이트 6월 4일 오후 3시 13분  인도네시아 제지업체 APP가 위생용품 기업인 모나리자와 화장지 브랜드 ‘코디’로 알려진 쌍용C&B를 4000억원에 인수한다. 2014년 두 회사를 2500억원에 인수한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 PE)는 10여 년 만에 투자 회수에 성공했다.MS PE는 4일 모나리자와 쌍용C&B의 대주주인 엠에스에스홀딩스 지분 100%를 APP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주관은 씨티글로벌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총매각금액은 모나리자와 쌍용C&B를 포함해 4000억원 수준이다.MS PE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엠에스에스홀딩스를 통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모나리자 지분 50.99%와 비상장사인 쌍용C&B 주식 100%를 보유해왔다. MS PE는 2014년 모나리자와 쌍용C&B를 총 25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수차례 매각에 실패했었다. 이번 매각 성사로 10년여 만에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모나리자 주가는 이날 22.84% 급등한 5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APP는 1972년 설립됐다. 15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펄프와 티슈, 포장지 등 다양한 종이를 판매하고 있다.차준호 기자

    2024.06.04 18:21
  • 하이브, SM엔터 손절…지분 일부 블록딜

    ▶마켓인사이트 5월 27일 오후 5시 24분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보유 지분 일부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손절한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보유하고 있는 SM엔터 주식 가운데 75만~94만 주를 매각하기 위해 이날 장 마감 후 수요예측에 나섰다. 하이브는 SM엔터 주식 296만7759주(12.58%)를 보유한 3대 주주다. 블록딜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매각 물량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희망 매각 가격은 주당 9만531원에서 9만1968원이다. 이날 SM엔터 종가인 9만5800원에 4~5.5% 할인율이 적용된 금액이다. 매각 규모는 최대 850억원(94만 주 가정 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하이브는 카카오와 SM엔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지난해 2월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 지분 14.8%를 주당 12만원에 인수하고 공개매수로 0.98%도 확보했다.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응해 보유 지분을 8%대까지 낮췄지만 이 전 총괄프로듀서의 잔여 지분 3.65%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보유 지분이 12.58%로 늘어났다. SM엔터 주가가 올해 초 7만원 수준까지 수직 하락하면서 평가손실로 반영됐다.차준호 기자

    2024.05.27 18:37
  • [단독] LG家 맏사위, 에코프로머티 지분 2041억 블록딜

    LG가(家) 맏사위인 윤관 대표가 이끄는 블루런벤처스(BRV)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 일부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보호예수가 해제된 직후 장내 매각을 통해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BRV는 이날 장 마감 후 블록딜 방식으로 총 1억5000만달러(약 2041억원) 규모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 매각에 성공했다. 지분율 기준으론 약 3.2% 규모다. 가격은 이날 종가인 주당 10만3000원 대비 9.7% 할인율이 적용된 주당 9만3657원에 책정됐다. 골드만삭스, UBS,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이번 지분 매각 전까지 BRV는 두 곳의 펀드를 통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 총 24.43%를 보유해 2대 주주에 올라있었다. BRV가 2017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설립 당시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후 5년간 네 차례에 걸쳐 1000억원가량을 투자한 이 지분의 가치는 보호예수가 해제된 지난 17일까지 약 1조7000억원 규모로 올랐다. 조 단위 차익을 얻은 BRV는 이번 블록딜로 일부 물량을 매각해 차익을 실현했다.차준호 기자 

    2024.05.20 22:11
  • "어도어 부대표, 감사 직전 하이브 주식 팔아치웠다"

    ▶마켓인사이트 5월 14일 오전 9시 45분  하이브가 자신들과 분쟁 중인 어도어의 부대표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한 사실을 조사해달라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의 공세가 주가 하락을 위한 허위정보 유포에 해당한다며 시세 조종 행위도 함께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민 대표 측은 “감사를 미리 알고 주식을 파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반박했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14일 금감원에 풍문 유포와 미공개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S 어도어 부대표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하이브 측은 S 부대표가 지난 4월 15일 보유 중이던 시가 2억원어치 하이브 주식 950주 전량을 매도한 사실이 미공개정보 활용이라고 보고 고발했다. 매도 시점은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하이브의 경영 부실과 어도어에 대한 차별대우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한 ‘2차 메일’을 보내기 하루 전이자 하이브가 어도어에 대한 본격 감사에 착수하기 1주일 전이다. 하이브 측은 법령상 내부자인 S 부대표가 이메일을 계기로 여론전이 시작되면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전날 전량 처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S 부대표가 당시 처분한 하이브 주식 950주의 평균 매도단가는 21만4605원으로 총 2억387만원 규모다. 이후 주가가 각종 내홍으로 19만원대로 급락하면서 S 부대표는 수천만원대 손실을 회피했다는 게 하이브 측 주장이다.민 대표 측은 “하이브의 감사는 주식을 판 시점보다 이후 일인데 이를 예상해서 미리 주식을 팔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에 대해서도 회사의 주가 하락을 미리

    2024.05.14 18:49
  • 의류 ODM 노브랜드 청약…아이씨티케이 코스닥 입성

    이번 주에는 의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노브랜드 한 곳이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이 회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07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투자가가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받는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4.5%였다. 수요예측의 흥행으로 공모가는 수요예측 희망밴드(8700~1만1000원) 상단을 넘긴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146억원이다. 13~14일 삼성증권에서 공모를 진행한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공모주는 30만 주다. 일반청약자에게 상장일로부터 3개월 내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질 경우 주관사가 공모가의 90%로 되사주는 환매청구권이 부여된다.반도체 회사 아이씨티케이는 1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 회사는 보안시스템에 활용되는 반도체 생산을 주력으로 한다. 복제방지기능(PUF)이 있어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4월 비전스팩 3호를 상장한 이후 1년 만에 네 번째 스팩 미래에셋비전스팩4호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13~14일 수요예측을 받는다. 치과의료기기업체 하스도 16일부터 22일까지 수요예측에 들어간다.차준호 기자

    2024.05.12 18:12
  • 김병주 MBK 회장, 모교에 2500만달러 기부

    MBK파트너스는 김병주 회장(사진)이 모교인 미국 하버퍼드대에 2500만달러(약 350억원)를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하버퍼드대 설립 이후 최대 규모 기부로 알려졌다.하버퍼드대는 기부금을 ‘윤리적 리더십 인스티튜트’ 설립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웬디 레이먼드 하버퍼드대 총장은 “윤리적 사고와 리더십을 갖춘 학생을 육성하고자 하는 하버퍼드대 장기 전략에 김 회장의 기부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윤리적 사고와 의식이 없는 리더십은 영혼이 없는 신체와도 같다”며 “다양한 학문적 교류와 국제적인 참여를 통해 윤리를 생각하는 방식을 새롭게 하고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윤리의식을 갖춘 리더십을 실천할 것”이라고 화답했다.김 회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하버퍼드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한인이 미국 대학의 이사회 의장을 맡는 사례는 김 회장이 처음이다.2021, 2022년 미국 포브스가 선정하는 아시아의 대표적 자선가로 뽑힌 김 회장은 지난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내 한국 미술 전시 프로그램 강화 차원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 삼성문화재단과 함께 기부했다. 2022년 9월에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모던 컨템포러리 전시관인 ‘모던 윙’ 개·보수를 위해 1000만달러(약 138억원)를 내놨다.2021년에는 서울 북가좌동 가재울중앙근린공원 인근에 들어설 시립도서관(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 건립을 위해 300억원을 출연했다. 2007년 김 회장 개인이 설립한 MBK장학재단의 장학생들에겐 17년간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차준호 기자

    2024.04.29 19:13
  • '카톡 선물하기' 서비스社 쿠프마케팅 매물로

    ▶마켓인사이트 4월 29일 오후 3시 5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국내 1위 모바일 쿠폰 사업자인 쿠프마케팅 매각에 나섰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은 쿠프마케팅의 매각 주관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달까지 잠재 후보들에 티저레터를 배포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스틱이 성장동력펀드 등 총 3개 펀드로 나눠 가진 지분 68.39%다. 예상 매각가는 3000억원대다.스틱은 2016년 NH투자증권 프라이빗에쿼티(NH PE)와 공동으로 쿠프마케팅 지분 70%를 455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다른 펀드를 통해 NH PE의 지분도 사들여 현재 지분율을 확보했다. 나머지 지분은 창업자인 전우정 대표 등이 보유하고 있다.쿠프마케팅은 국내 모바일 쿠폰 시장 내 독보적인 1위 사업자다. 제휴 브랜드의 상품과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을 발급·유통하고, 사용 여부를 파악해 인증해주는 서비스를 한다. 카카오의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와 토스 등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맥도날드, 이마트 등 주요 유통사와도 제휴를 맺고 있다. 지난해 매출 1316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직전해 대비 각각 15%, 26% 증가했다.스틱은 2022년과 지난해 두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원매자 측과 눈높이 격차가 커 거래가 무산됐다. 쿠프마케팅은 스틱이 2014년 2210억원 규모로 조성한 성장동력펀드의 마지막 투자사다. 매각에 성공하면 펀드는 최종 내부수익률(IRR) 10%대 후반으로 청산할 것으로 예상된다.차준호 기자

    2024.04.29 18:32
  • 어피너티, 락앤락 지분 30% 공개 매수한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밀폐용기 제조사인 락앤락 지분 30%를 공개매수한다. 기존 락앤락 지분 69%를 보유 중인 어피너티는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곧바로 상장폐지를 단행할 계획이다. 인수 직후 락앤락의 실적 및 주가 부진이 이어지자 회사를 비상장사로 전환해 경영 전반을 수술대에 올리겠다는 포석이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1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27일 동안 락앤락 보통주 1314만112주(30.33%)를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8750원으로 책정했다. 이날 종가(8180원)보다 6.9%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일 이전 1개월의 가중산술평균주가인 7132원 대비로는 22.7%의 프리미엄이 적용됐다. 전체 주식 매입 규모는 총 1149억원이다.락앤락 지분 69.64%를 보유 중인 어피너티는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곧바로 상장폐지할 계획이다. 현행 규정상 최대주주가 자사주를 제외한 주식 95% 이상을 보유하면 나머지 주주의 동의 없이도 자발적 상장폐지를 할 수 있다.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어피너티는 응모율과 관계없이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다.어피너티는 2017년 8월 락앤락의 경영권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인수가는 주당 1만8000원이었다. 락앤락은 어피너티 인수 직후 중국산 저가 제품들의 공세로 인한 산업 내 경쟁 심화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7.0% 감소한 4846억원으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5000억원대를 밑돌았다. 영업적자는 211억원으로 2005년 이후 18년 만에 연간 손실을 기록했다. 기업가치를 드러내는 회사의 주가는 인수가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2024.04.17 20:53
  • SK네트웍스, AI 중심 사업재편…렌터카 팔아 'M&A 실탄' 확보

    SK네트웍스는 SK그룹 내에서도 안정적인 주력 사업체를 매각한 뒤 미래 신사업에 투입하는 방식의 사업 전환을 가장 활발하게 추진하는 계열사로 꼽힌다.2016년부터 패션,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석유 도매 유통, 주유소 사업 등 여러 사업부를 매각했다. 2020년엔 직영주유소 부지 등을 1조3000억원에 팔았다. 그렇게 마련한 실탄으로 국내외 인공지능(AI) 기업 등에 투자했다. 2019년 이후 기업 20여 곳에 총 2500억원의 실탄을 투입했다.투자업계에선 SK네트웍스가 캐시카우인 렌터카 사업 매각을 단행한 점을 두고 또 한 번의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거래로 현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렌터카 사업 특성상 떠안은 대규모 부채를 단숨에 줄였다. 이를 바탕으로 추가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SK렌터카는 SK네트웍스의 핵심 캐시카우로 꼽혀왔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028억원, 영업이익은 12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5%, 28.3% 증가했다. 모회사인 SK네트웍스가 벌어들이는 연간 영업이익(2373억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매년 성장세를 보여온 알짜 자회사였다.그런데도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 매각을 발 빠르게 결정한 것은 AI로의 사업 모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네트웍스를 이끄는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은 지난 2월 SK네트웍스의 정체성을 ‘AI 전문기업’으로 내걸고 계열사인 SK매직, 데이터 관리업체 엔코아, 워커힐호텔 등에 AI를 접목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SK렌터카는 핵심 계열사임에도 협업에 관한 사업계획에서 빠져 있다 보니 투자업계에선 매각 가능성이 확산했다.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매각으로 확보한 현

    2024.04.16 18:49
  • 사모펀드 어피너티, SK렌터카 인수

    ▶마켓인사이트 4월 16일 오전 10시 56분 SK그룹이 국내 렌터카업계 2위 기업인 SK렌터카를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이날 어피너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어피너티는 글랜우드PE, IMM PE 등 다른 PEF와의 경쟁 끝에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해 승기를 잡았다. 인수가는 8500억원 안팎이다. 회사가 보유 중인 순차입금 약 2조원을 포함한 전체 기업가치는 3조원에 달한다.SK렌터카는 롯데렌탈에 이어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2위 사업자다. 2019년 1월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 지분 42%를 3000억원에 인수한 뒤 같은 해 SK네트웍스 렌터카 사업 부문과 통합했고, 2020년 SK렌터카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SK네트웍스는 공개매수와 SK네트웍스 자사주를 대상으로 하는 주식 교환 등을 통해 SK렌터카 지분 100%를 확보한 뒤 지난 1월 상장폐지했다.SK네트웍스는 이번 매각대금을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투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SK네트웍스를 ‘AI 전문기업’으로 재편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차준호 기자 

    2024.04.16 18:32
  • 이부진, 삼성전자 520만주 블록딜한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약 520만 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한다. 상속세를 내기 위해 조달한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서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524만7140주(지분 0.09%)의 매각을 위한 블록딜에 돌입했다. 매각 희망 범위는 주당 8만3700~8만4500원이다. 총금액으론 약 4352억원에서 4394억원에 달한다. 최근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의 삼성전자 투자 수요에 맞춰 이날 종가인 8만4500원 대비 0~0.95% 할인율이 책정됐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장은 지난달 15일 하나은행과 신탁계약을 맺고 이달 22일까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0.09%를 블록딜 등으로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다. 블록딜이 마무리되면 이 사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89%에서 0.8%로 줄어든다.차준호 기자

    2024.04.08 20:58
  • JP모간증권 첫 여성 서울지점장

    JP모간증권은 27일 하진수 수석본부장(사진)을 서울지점 지점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하 지점장은 한국JP모간 회장 및 서울지점 지점장을 맡고 있는 박태진 회장과 함께 회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하 지점장은 JP모간증권 서울지점 설립 이후 첫 여성 지점장이다.하 지점장은 국내 주요 주식자본시장(ECM) 거래를 주도한 인물이다. 한국 자본시장의 대표적인 고위 여성 뱅커로 꼽힌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을 거쳐 2019년 ECM 총괄로 JP모간에 합류했다.하 지점장은 “JP모간이 국내외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는 일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하 지점장은 기존 한국JP모간 회장 및 JP모간증권 서울지점 지점장을 맡은 박태진 회장과 함께 JP모간증권의 사실상 공동 대표 역할을 한다. 회사를 대표해 대외 업무와 내부 업무 조정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차준호 기자

    2024.03.27 18:31
  • 신한금융 9500억 블록딜…BNP파리바, 지분 전량 처분

    ▶마켓인사이트 3월 26일 오후 4시 29분 글로벌 금융회사 BNP파리바가 보유 중인 신한금융지주 지분 전량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2021년 양사 합작사로 설립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해산하는 등 사업 협력이 끝나면서 보유한 지분을 현금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BNP파리바는 이날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지분 약 3.6% 전량 매각을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이날 종가인 주당 4만9750원에 할인율 2~4.9% 수준을 적용해 매각할 예정이다. 금액으로는 8733억~8999억원에 달한다. 주관은 BNP파리바가 맡았다.신한금융지주와 BNP파리바는 2002년 신한투자신탁운용 지분 ‘50%-1주’를 BNP파리바에 238억원에 매각하며 합작법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설립해 협력해왔다.차준호 기자

    2024.03.26 18:18
  • [단독] 하나투어 새 주인 찾는다…IMM 지분 16.7% 팔기로

    ▶마켓인사이트 3월 26일 오후 3시 9분 국내 최대 종합여행사인 하나투어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토종 사모펀드(PEF)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경영권을 인수한 지 4년여 만이다. 인수 직후 코로나19 여파로 전례 없는 타격을 봤지만, 이 기간 경쟁사들이 시장에서 사라지는 동안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성공해 전화위복이 됐다는 평가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주요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하나투어의 매각 주관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특수목적회사(SPC)인 하모니아1호를 통해 보유 중인 하나투어 지분 16.68%다. 창업자인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6.53%)과 공동 창업자인 권희석 부회장(4.48%) 등이 매각에 동참하면 거래 대상 지분은 27.78%로 늘어난다. 이날 시가총액(1조1260억원)을 고려할 때 IMM PE의 보유 지분 시가는 1878억원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하면 지분 가격은 2000억원 중반~3000억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IMM PE는 2019년 말 1289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하나투어 최대주주에 올랐다. 신주 인수가는 주당 5만8000원이다. 하지만 인수 직후 코로나19 전염병 여파로 전례 없는 위기에 처했다. 매출은 2019년 7631억원에서 2021년 402억원으로 줄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해마다 1000억원 넘는 영업 적자를 냈다.사실상 여행업이 소멸 위기에 처하자 강도 높은 체질 개선 작업에 나섰다. 무분별하게 늘렸던 면세업과 호텔업 등 비주력 사업을 청산했다. 오프라인 패키지 상품을 대거 수술대에 올리는 한편 고객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상품을 구입하는 비중을 40%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온라인여행플랫폼(OTA)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다.하나투

    2024.03.26 18:10
  • 김병주 MBK 회장, 美 하버퍼드대 의장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사진)이 한인으로는 최초로 모교인 미국 하버퍼드대의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됐다.하버퍼드대는 6일(현지시간) 현 의장인 찰스 G 비버의 후임으로 김 회장이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다.1833년 설립된 하버퍼드대는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의 명문 사립 대학으로 꼽힌다. 한국계 인사들이 미국 대학 이사회에서 활동한 경우는 있었지만 명문 대학의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된 것은 김 회장이 처음이다.하버퍼드대 이사회는 대학의 거버넌스와 연구 분야, 대학 재원의 관리 등 대학 운영의 핵심 규정을 정한다. 이사진은 이사회 의장과 대학 총장을 비롯해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 회장은 2005년부터 2017년까지 하버퍼드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왔다.김 회장은 “학문적 탁월함을 추구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재정 기반에서 하버퍼드만의 특별한, 가치 중심적인 커뮤니티를 추구하는 핵심적 사명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MBK파트너스 수장을 맡으면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카네기 홀, 뉴욕 공립도서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2020년 자전적 소설인 <오퍼링스>를 출간하기도 했다.차준호 기자

    2024.03.07 18:39
  • 오상헬스케어, 5일까지 일반청약

    이번주에는 오상헬스케어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엔젤로보틱스, 코칩, 민테크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케이엔알시스템과 스팩 세 곳은 신규 상장에 나선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상헬스케어는 4일부터 5일까지 일반청약을 한다. 수요예측에서 희망 범위(1만3000~1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금액은 198억원이다.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이 회사는 인체에서 혈액·체액 등을 채취해 진단하는 체외진단 제품을 생산한다. 2020년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는 분자진단키트를 개발해 판매해 왔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3412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코로나19 관련 제품 매출이 86.3%를 차지해 실적 변동성이 큰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웨어러블 로봇 제조사인 엔젤로보틱스와 리튬계 초소형 2차전지를 생산하는 코칩은 각각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엔젤로보틱스의 희망 공모가는 1만1000~1만5000원으로 최상단 기준 공모액은 240억원이다. 총 150만 주를 공모하는 코칩의 희망 공모가는 1만1000~1만4000원이다. 최상단 기준 공모액은 210억원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전자기 측정회사인 민테크도 7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에 들어간다.케이엔알시스템과 스팩 세 곳은 이번주 신규 상장한다. 유압로봇 제조사인 케이엔알시스템은 7일 코스닥시장에 데뷔한다. 지난달 26일과 27일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 증거금 8조원이 몰려 경쟁률은 2266.72 대 1에 달했다. 공모가는 1만3500원으로 희망공모가인 9500원~1만1000원 상단에서 결정됐다. SK증권스팩11호는 4일, 비엔케이스팩2호와 하나스

    2024.03.03 18:05
  • '세종 M&A 야전 사령관' 장재영 1위…라이징 스타는 이윤수

    장재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2023년 국내 인수합병(M&A) 법률 자문 분야에서 실적 1위에 올랐다. 10년 차 이하 변호사 중 가장 촉망받는 ‘라이징 스타’에는 이윤수 김앤장 변호사가 꼽혔다. 지난해 M&A 법률 자문에선 대기업은 물론 사모펀드(PEF) 업무에 특화한 변호사가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고금리가 지속돼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PEF들이 올해부터 매물을 대거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담팀을 갖춘 로펌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세종 장재영, M&A 자문 정상에25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지난해 국내 로펌의 M&A 자문 실적(경영권 거래·발표 기준)을 집계한 결과 11년 차 이상 시니어 변호사를 대상으로 한 ‘파워 변호사 부문’에서 장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가 총 4조5455억원 규모의 거래를 맡아 선두에 올랐다.장 변호사는 세종 M&A팀에서 큰 전략을 짜고 업무 지시를 내리는 ‘야전 사령관’ 역할을 맡고 있다. 꼼꼼하면서도 큰 틀에서 M&A 거래의 맥을 잘 짚는 변호사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파워 변호사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왕좌에 올랐다.장 변호사는 의료기기업체 루트로닉의 대주주를 자문해 국내 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1조원에 매각하는 거래를 담당했고 LG화학이 1조1000억원에 편광판 사업을 매각한 거래에선 인수 측을 자문했다. 이외에도 SKC의 반도체 소재사 ISC 인수(6023억원), SK피유코어 매각(4103억원),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매각(3600억원) 등 SK그룹의 사업 재편 대부분이 장 변호사의 손을 거쳤다. 미래에셋증권이 약 4800억원을 투입해 인도 증권사인 쉐어칸을 인수하는 거래에서도 활약했

    2024.02.25 18:05
  • [단독] LGD, 中공장 매각 속도…"BOE 등 5곳 군침"

    ▶마켓인사이트 2월 20일 오후 2시 58분LG디스플레이가 추진하는 중국 광저우 공장 매각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BOE, 차이나스타(CSOT) 등 중국의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이 공장은 LG디스플레이의 마지막 남은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생산 설비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LG디스플레이는 LG반도체 시절부터 27년간 이어진 LCD 부문을 정리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 모델을 완전히 탈바꿈하게 된다. 中 업체 4~5곳 관심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BOE, CSOT와 재무적 투자자(FI) 등 4~5곳으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았다. BOE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회사이며 CSOT는 2020년 삼성디스플레이 쑤저우 공장을 인수해 덩치를 키워온 회사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르면 상반기 인수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매각 대금은 1조원대 중후반으로 예상된다.중국 광저우 공장은 LG디스플레이의 첫 해외 생산기지로 2014년 가동을 시작했다. 약 4조원이 투입됐다. 현재 GP1과 GP2 두 개 라인을 통해 총 30만 장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프리미엄 LCD에 적용되는 광시야각(IPS) 관련 기술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광저우 공장은 LG전자와 삼성전자, 소니, 중국 현지 업체 등 10위권 TV 업체를 모두 고객으로 두고 있다는 점이 인수 후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는 2000년대 중반부터 10년 이상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권을 지켰다. 하지만 2018년부터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자국 보조금을 등에 업고 급부상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중국 기업과의 출혈 경쟁이 벌어지면서 LG디스플레이 수익성은 점차 악화했다. 한때 LG디

    2024.02.20 18:07
  • KB금융 주가 오르자…칼라일, 500만주 매각

    ▶마켓인사이트 2월 14일 오후 5시 37분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이 KB금융지주 보유 지분 1.2%(500만 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판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KB금융지주 지분 1.2%(500만 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기 위해 14일 장 마감 후 수요예측에 나섰다. 블록딜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UBS 모건스탠리가 맡았다.칼라일은 2020년 6월 KB금융이 자사주(500만 주)를 활용해 발행한 교환사채(EB)에 2400억원을 투자했다. 주당 전환가격은 4만8000원이었다. 이날 종가 기준 KB금융지주 주가가 6만7300원까지 급등하면서 965억원 안팎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KB금융 주가가 ‘코리아 밸류업’ 기대에 최근 한 달 사이 32%가량 뛰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차준호 기자

    2024.02.14 18:26
  • [단독] 에이치PE, 디오에 850억 투자 '공동 경영'

    ▶마켓인사이트 2월 6일 오후 1시 57분국내 3대 임플란트 제조사인 디오가 사모펀드(PEF) 운용사로부터 850억원을 투자받는다. 투자 유치 소식에 6일 주가는 6.15% 오른 2만900원에 장을 마쳤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에이치PE)는 이달 디오가 발행하는 8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에이치PE는 한수재 대표 등이 옛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서 운용하던 PEF를 이관받아 설립한 운용사로 누적 운용자산(AUM)이 1조원에 달한다. 에이치PE는 약 25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1호 블라인드펀드에서 투자금을 집행한다. 기존 최대주주인 나이스그룹과 디오를 공동 경영해 기업 가치를 키운다는 계획이다.디오의 최대주주는 디오홀딩스로 디오 지분 21.1%를 보유하고 있다. 디오홀딩스는 나이스그룹 계열의 PEF인 나이스투자파트너스가 2018년 950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PEF)다. 나이스투자파트너스는 이번 CB 계약 이후에도 주주로 남을 예정이다.디오는 2021년부터 새 주인을 물색했지만 계약 성사 직전 번번이 무산됐다. 2022년 코스닥시장 상장사 서울리거를 중심으로 한 세실그룹 컨소시엄이 대주주 지분을 3064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지만 디오 주가가 급락하며 무산됐다. 지난해 신생 PEF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논의에 나섰지만 출자금 모집에 실패해 거래가 중단됐다. 그사이 주당 4만6517원 수준이던 디오 주가는 반 토막이 났다. 1988년 설립된 디오는 임플란트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회사로 작년 1~3분기 매출 1251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올렸다.차준호 기자

    2024.02.06 18:22
  • 맥쿼리 '역대급' 11.5兆 유럽인프라펀드 조성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의 새 유럽 인프라 펀드인 ‘맥쿼리유럽인프라스트럭처펀드7호(MEIF7)’가 80억유로(약 11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 모집을 마무리했다. 유럽 인프라에 투자하는 펀드 가운데 역대 최대다.MEIF7은 100개 이상의 연기금, 보험사,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지난해 12월 모집을 완료했다. 약정 금액의 약 92%는 맥쿼리자산운용그룹에 투자한 기존 투자사로부터 유치했다. 맥쿼리자산운용그룹 플랫폼에 처음 투자하는 24개 신규 투자사로부터도 약정을 이끌어냈다.MEIF7은 맥쿼리자산운용그룹 유럽 인프라 펀드 시리즈의 일곱 번째 빈티지 펀드로, 70억~80억유로 모집을 목표로 조성됐다. 디지털, 운송 및 유틸리티 부문 회사인 비루투스 데이터센터, 베스트인 파킹, 라스트마일 인프라스트럭처그룹에 투자했다. 이 펀드 조성으로 맥쿼리유럽인프라펀드 시리즈가 운용하는 자본은 300억유로(약 43조1700억원)로 증가했다.차준호 기자

    2024.02.0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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