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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실업수당 청구 소폭 증가…4주 평균치는 6월 이후 최저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증가했다. 다만 증가 폭이 크지 않고 추세를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은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노동부는 9월 넷째주(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 전주의 21만9500건보다 6000건 늘었고, 로이터통신 전망치인 22만 건을 웃도는 수치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전주에 비해 청구 건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단기 변동성을 제거한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4250건으로 6월 초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2만6000건으로 전주(182만7000건)에 비해 1000건 줄었다.지난 1일 미 노동부가 공개한 8월 구인 건수와 다음날 민간 고용정보 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9월 신규 고용은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앞으로 발표될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몇 주간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의 여파 때문이다. 미국 동부 지역 항만 노조 파업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항만 노동자 4만5000명이 가입한 노동조합인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가 1일 파업에 들어가자 미국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36개 항만의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중단됐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작업 중단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10월 일자리가 8만 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한편 시장은 4일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9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선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4만 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2%

      2024.10.04 01:28
    • 美서비스업 PMI 54.9…1년반 만에 최고치

      지난 9월 미국 서비스업 부문의 활동이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증거가 됐다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월(51.5) 대비 3.4포인트 오른 54.9로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1.7)도 한참 웃돌았다. ISM이 매월 발표하는 서비스업 PMI는 50을 초과하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이로써 서비스업 부문 활동은 3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였다. ISM은 "9월에 성장세를 보인 산업은 12개로 8월(10개)보다 2개가 증가했다"며 "9월 수치는 올해 평균치를 훨씬 상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활동과 신규 주문 지수가 모두 6% 포인트 이상 상승한 데 힘입은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잠재적인 위험도 있다고 내다봤다. ISM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지난달보다 더 널리 퍼져 있다"며 "미국 동부 지역 항만에서의 노조 파업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1일부터는 미국 항만 노조의 파업으로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36개 항만의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중단됐다.임다연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04 00:29
    • 영국 AO월드, 1330만 달러에 뮤직매그피 인수

      영국 온라인 전기 소매업체 AO 월드는 모바일 및 소비자 기술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중고 스마트폰 및 전자제품 소매업체 뮤직매그피를 1330만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주당 9.07펜스의 제안은 화요일 뮤직매그파이 주식 종가에 58%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이번 인수를 통해 상호 보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성 목표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AO 월드 비상임 회장인 제프 쿠퍼는 성명에서 말했다.뮤직매그피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주주들에게 이번 거래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엄수영기자 [email protected]

      2024.10.03 23:16
    • SSP그룹, 파운드 강세와 일부 유럽시장 약세로 이익 감소 전망

      어퍼 크러스트 소유주인 SSP 그룹은 파운드화 강세와 일부 유럽 시장의 약세가 다른 곳의 여름 거래 호조를 상쇄하면서 연간 수익이 예상보다 낮다고 3일(현지시간) 경고했다.37개국의 기차역과 공항에서 카페, 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런던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스페인과 기타 지중해 휴가지에서 강력한 성장과 영국에서의 개선을 목격했다고 밝혔다.하지만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프랑스 사업은 어려움을 겪었다.패트릭 코베니 CEO는 애널리스트와의 통화에서 "비올림픽 관광객과 파리 통근자들은 올림픽 기간 동안 도시를 멀리하고 기차역에 머무는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라고 말했다.SSP는 실적이 저조한 독일 고속도로 서비스 사업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하여 유럽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코베니는 덧붙였다.펍 그룹과 레스토랑 체인은 올림픽, 윔블던, 유로 2024 등 여러 스포츠 이벤트로 인해 매출이 증가했다.엄수영기자 [email protected]

      2024.10.03 23:10
    • 베트남 동물원서 호랑이·사자 등 맹수 48마리 폐사한 이유는?

      베트남의 두 동물원에서 최근 50마리 가까운 호랑이와 사자, 표범이 집단 폐사한 가운데, 일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형(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3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뚜오이쩨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망고 가든' 동물원과 롱안성 '미 뀐' 동물원에서 호랑이 44마리, 사자 3마리, 표범 1마리가 죽었다.두 동물원에서 폐사한 동물들을 검사한 결과 일부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망고 가든 동물원에서는 호랑이 17마리와 표범 1마리가 죽었다. 폐사한 호랑이들은 죽기 전에 피로·쇠약 등의 증세를 보였다. 방역 당국이 호랑이 2마리 부검을 실시한 결과 폐렴으로 죽은 것으로 추정됐고, 동물원 측은 전염을 막기 위해 호랑이 우리를 소독, 격리했다.미 뀐 동물원에서는 호랑이 27마리와 사자 3마리가 폐사했다. 이 중 호랑이 3마리는 지난달 초 망고 가든 동물원에서 적합한 검역 증서 없이 사서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방역 요원들을 두 동물원에 투입해 현장을 검사하고 폐사 동물들의 사체 처리에 들어갔다.특히 망고 가든 동물원 직원 30명과 미 뀐 동물원 직원 3명이 죽은 동물들과 직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H5N1이 인간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이들 중 호흡기 질환 증상을 나타내는 사람은 지금까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H5N1은 인간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있으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각국에서는 간혹 H5N1 감염으로 인간이 사망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2024.10.03 23:05
    • 이티카 에너지, 에니의 북해 사업과 결합

      이타카 에너지는 에니의 거의 모든 영국 석유 및 가스 생산 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9억9300만 달러 규모의 거래를 완료했으며 이는 북해에서 가장 큰 독립 에너지 회사 중 하나를 설립하기 위한 전액 주식 거래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지난 4월에 발표된 계약에 따라 이탈리아의 에니는 북해에 본사를 둔 이타카 에너지의 지분 약 38.7%를 인수했으며, 합병 그룹의 CEO로 Eni UK의 전 전무이사 루치아노 바스케스를 임명했다.이번 조치는 에니가 특정 지역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특정 지역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분사하는 이른바 '위성' 전략의 일환이다.같은 전략에 따라 Eni는 앙골라에 초점을 맞춘 BP와 합작 투자한 Azule Energy와 사모펀드와 함께 노르웨이 석유 및 가스 회사 Vaar Energy를 설립했다.이타카는 동아일랜드해 자산과 탄소 포집 및 저장(CCUS) 활동을 제외한 영국 내 에니의 모든 석유 및 가스 생산 자산을 매입하고 있다.엄수영기자 [email protected]

      2024.10.03 22:41
    • OpenAI, MS와 엔비디아의 투자로 66억 달러 자금 조달 완료

      OpenAI는 투자자들로부터 66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이를 통해 회사의 가치를 1,750억 달러로 평가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민간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소식통은 3일(현지시간) 밝혔다.이 자금은 스라이브 캐피탈, 코슬라 벤처스 등 복귀 벤처 캐피털 투자자와 OpenAI의 최대 기업 후원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의 새로운 참여를 이끌어냈다.이번 자금 폐쇄는 지난주 오랜 기간 최고기술책임자였던 미라 무라티가 갑작스럽게 퇴사하는 등 회사의 지속적인 구조조정 노력과 임원 교체와 맞물려 있다.알티미터 캐피털, 피델리티 소프트뱅크, 아부다비의 국영 투자 회사 MGX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소식통에 따르면 OpenAI의 최고 재무 책임자 사라 프리어는 수요일 직원들에게 자금 조달 후 회사 주식을 매입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세부 사항과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올해 초, 회사는 일부 직원이 860억 달러의 가치로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엄수영기자 [email protected]

      2024.10.03 22:37
    • EVgo, 10억 달러 규모 에너지부 대출 약정으로 주가 급등

      EVgo의 주가는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10억 5천만 달러의 대출 조건부 약정을 받았다고 밝힌 후 급등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28% 상승한 5.03달러를 기록했다.이 전기 자동차 충전기 제조업체는 개장 전 에너지부가 미국 전역의 고속 충전 네트워크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10억 5천만 달러의 저가 부채 금융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EVgo는 이 자금 조달이 충전 공간을 확장하고 전국적으로 충전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자금 조달을 통해 건설될 충전소의 40% 이상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저스티스40 이니셔티브에 따라 소외된 지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이 조건부 약정은 에너지부가 자금을 조달하려는 의도를 나타낸다.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기관이 대출 자금을 조달하기 전에 특정 기술적, 법률적, 환경적, 재정적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엄수영기자 [email protected]

      2024.10.03 22:34
    • "키스하려면 목숨 걸어야"…25세女 기막힌 사연 알고보니

      키스할 때마다 죽음의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 희귀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25세 미국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 사는 캐롤라인 크레이 퀸은 비만세포 활성화 증후군(MCAS)을 앓고 있다.15만 명 중 1명꼴로 발병하는 MCAS는 혈액 세포가 특정 식품, 향, 기타 잠재적인 환경 유발 요인에 과잉 반응하는 질환이다. 특히 퀸의 MCAS는 특히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귀리와 특별히 준비된 영양식만 먹을 수 있으며 다른 음식은 치명적일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특히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을 먹은 사람과 키스하는 것만으로도 위험해 연애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퀸은 잠재적인 연인이 키스하기 전 따라야 하는 엄격한 규칙을 마련했다. 퀸은 "누군가 내게 키스하려면 3시간 전에는 금식해야 한다"며 "키스하기 24시간 전에도 땅콩과 같은 견과류, 참깨, 겨자, 해산물, 키위를 먹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키스하기 전에 이도 닦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퀸은 "입술이나 혀가 가렵다는 느낌이 들면 키스를 바로 멈추고 상대방에게 알린 뒤 이를 닦고 응급 약을 먹는다"며 "약간 얼굴이 빨개지고 머리가 약간 어지러운 점 외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퀸은 현재 남자친구는 규칙을 잘 준수하고 있다며 다른 여성들이 진정한 사랑을 찾는 데 자신의 규칙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밝혔다.퀸은 "남자가 당신에게 진지한지 알고 싶다면 MACS가 있다고 말하고 3가지 규칙을 따르라고 하면 된다"며 "당신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모든 남자를 바로 걸러낼 수 있다"고 조언

      2024.10.03 21:11
    • 英총리 '선물 논란' 일자…스위프트 티켓값 등 1000만원 갚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선물과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6000만파운드(약 1050만원) 이상을 되갚았다고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총리실 대변인은 스타머 총리가 앞서 관계 당국에 신고한 선물 일부에 대해 값을 치렀고 선물·편의 제공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포함하는 각료 규범 개정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여기엔 유니버설뮤직으로부터 제공받은 총 2800파운드(491만원) 상당의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관람권 4장과 공연장 웸블리 스타디움을 소유한 영국축구협회(FA)에서 받은 스위프트 공연 관람권 2장 598파운드(106만원) 상당이 포함됐다.또 디자이너 에들린 리의 의류 대여 839파운드(147만원)도 포함됐는데, 어떤 의류인지 상세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부인 빅토리아 여사가 최근 런던 패션위크에 이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갔다고 영국 언론은 지목했다.스타머 총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 방문 중 취재진에게 "이제까지 정치인들이 각자 사안별로 판단해야 했기에 기부에 대한 원칙을 제시하려 한다"며 "그때까지는 이같이 상환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영국에서는 하원의원이 기부자에게 선물을 받아도 일정 기간 내 의회 관계당국에 신고하면 원칙적으로 법규 위반이 아니다.그러나 스타머 총리와 내각 핵심 인사들이 수년간 고가 의류, 관람권, 숙박 편의를 기부받은 것으로 드러나자 사회적 논란이 커졌고 출범 초기 노동당 정부에 정치적·도덕적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03 20:54
    • '암투병' 英왕세자빈 시한부 10대 암환자 '버킷리스트' 들어줘

      암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10대 암 환자가 소원을 이루도록 도왔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은 최근 항암 화학치료 완료를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왕세자빈은 암을 앓고 있는 16세 소녀 리즈를 윈저성에서 만나 따뜻하게 포옹했다.몇 달 전 병원에서 희소암 진단을 받고 살날이 6개월∼3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은 리즈는 사진가로서 축제, 패션쇼와 같이 큰 행사에서 멋진 사진을 찍고 싶다는 '버킷리스트'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윌리엄 왕세자 부부는 후원을 맡은 런던항공구급재단을 통해 사연을 전해 듣고선 이날 윈저성에서 열린 사이클 선수 마크 캐번디시 등에 대한 서임·서훈식에 리즈를 초청해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사진 촬영이 끝나고 나서 리즈와 가족은 따로 왕세자 부부와 만나 비공개로 대화했다.리즈는 왕세자 부부를 만나고 나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하늘을 나는 듯이 기쁘다. 다정하고 진실하며 친절한 분들"이라고 썼다.켄싱턴궁도 SNS에 왕세자빈이 리즈와 포옹하는 사진과 함께 "리즈는 우리 모두에게 창의력과 힘으로 영감을 준 재능있는 사진 작가다"라는 왕세자 부부의 메시지를 전했다.사진에 큰 관심이 있는 왕세자 부부는 직접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곤 한다.암 진단을 받은 왕세자빈은 올해 1월 수술을 받은 뒤 3월 22일 암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왕세자빈은 이달 9일 화학요법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한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03 19:32
    • 유가변동성 1년만에 최대…美항만 파업에 해상운임도 올라

      “이스라엘이 이란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면 국제 유가는 배럴당 13달러,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해 원유 수송선의 통행을 중단시키면 28달러 오를 수 있다.”에너지시장조사업체 클리어뷰에너지파트너스는 이란-이스라엘 분쟁 시나리오별 국제 유가를 이렇게 전망했다. 이란은 세계 주요 원유 생산국이자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을 직접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과의 충돌 과정에서 유가를 얼마든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 변동성 1년 만에 최대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미국 관료들은 전날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원유 생산기지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4일 유대교 명절인 로시 하샤나가 끝나는 대로 보복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3%(하루 327만 배럴)를 차지하는 이란이 공격받으면 국제 유가는 요동칠 수 있다. 이란은 국제사회 제재 때문에 공개적으로 원유를 수출하지는 못하지만 중국 등에 밀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석유시설 타격의 보복으로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면 국제 원유 수송량의 약 3분의 1이 멈출 수 있다.헬리마 크로프트 RBC캐피털마켓 글로벌상품전략책임자는 전면전 위험이 고조되면 전쟁에 따른 피해 비용을 국제화하기 위해 이란과 친이란 세력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접국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원유 공급망 압력이 커지자 국제 유가 변동성은 1년 만에 최대로 확대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의 50일 내재 변동성(IV)은 가자전쟁 발발 이후 최고치인 39.2%를 기록했다. ○항만 파업에

      2024.10.03 18:02
    • 이란 미사일에 국제유가 폭등…수세몰린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중동 긴장 고조로 수세에 몰리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약속한 생활비 안정이 국제 유가 급등으로 위협받고 있고, 아랍계 유권자들은 미국의 친(親)이스라엘 정책에 반발하며 지지층에서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셰일업체 콘티넨털리소시스의 해럴드 햄 창업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을 중동의 유가 충격에 비정상적으로 취약한 국가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가 급등에 대처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비축유(SPR)를 수시로 방출한 것을 가리켜 “SPR이 고갈됐고 미국 원유 재고는 수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 미들랜드에서 열린 비공개 모금 행사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청정에너지 및 기후 정책이 미국의 석유 생산량을 제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석유업계 경영진이 대거 참석한 자리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한 환경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약속하며 친(親)화석연료 정책을 강조했다. FT는 “추가 유가 상승은 생활필수품 가격 인하를 공약으로 내건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편한 일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같은 날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아랍계 미국인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랍아메리칸연구소(AAI)가 지난달 9~20일 아랍계 미국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42%와 41%를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당시 아랍계 미국인 유권자로부터 얻은 지

      2024.10.03 18:01
    • 이스라엘, 지상전서 첫 전사자…2006년 악몽 재연?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방어한 이스라엘이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레바논 내 지상작전 과정에서 이스라엘군 사망자가 8명 발생하는 등 양측의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2일(현지시간) 베이루트 도심을 목표로 공습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밤 12시 무렵 베이루트 남쪽 교외를 세 차례 공습했으며, 3일 새벽에는 베이루트 도심과 인근 지역을 공격했다. IDF는 이번 공습으로 헤즈볼라 무장대원 1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IDF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240발이 넘는 로켓을 발사했다.레바논 내 지상작전 과정에서 숨진 이스라엘 장병은 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해 헤즈볼라 기지를 겨냥한 국지적 작전을 개시한 이후 이스라엘 측에서 전사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 마룬알라스 마을에 침투한 이스라엘군과 전투가 벌어졌다”며 “마을로 접근하던 이스라엘군 메르카바 탱크 석 대를 로켓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전사자 발생이 이스라엘의 침공 규모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WP는 “2006년 상황을 방불케 한다”며 “당시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 4명이 전사한 것을 시작으로 34일간 전면전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이 이번 지상작전을 제한적이고 국지적이며 표

      2024.10.03 18:00
    • 중동·미국發 공급망 위기…'유가 100弗' 대비하는 시장

      중동 정세 악화와 미국 동부 항만 노조 파업이 국제 공급망을 뒤흔들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 원유 생산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유가가 사흘 연속 올랐다. 미국에서는 화물 선적이 중단돼 커피, 소고기 등 원자재 가격이 뛰고 있다. 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만기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1.34% 오른 배럴당 71.04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이란 핵·원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됐다. WTI 가격은 지난 1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국경을 넘은 지 사흘 만에 4.2% 올랐다.중동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시장은 ‘유가 100달러’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 ING그룹에 따르면 2일 국제 옵션시장에서 12월 만기 브렌트유를 배럴당 100달러에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 거래량은 전 거래일의 네 배인 5200만 배럴로 늘었다. 클리어뷰에너지파트너스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유가가 지금보다 배럴당 최대 28달러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미국에서는 동부 항만 파업 여파로 컨테이너선 하역이 중단돼 식자재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커피 수입업체의 한 무역업자는 “컨테이너 약 40개가 이동하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다”며 “미국 창고에 보관된 커피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커피를 하와이, 푸에르토리코에서 선박으로 가져오거나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고 있다.식자재 수입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은 최근 3년간 가뭄이 들어 소 사육을 줄이고 소고기 수입을 대폭 늘렸다. 올해 상반기 호주산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밥 추디 소고

      2024.10.03 17:59
    • '병력 부족' 러시아, 피고인 군에 가면 재판 중단

      러시아가 복역 중인 죄수들을 우크라이나 전장에 내보낸 것으로도 모자라 형사사건 피고인들도 입대하면 재판을 중단시켜주기로 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이러한 내용의 형법 개정안에 서명했다고 3일(현지시간) AP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이 법안은 지난주 러시아 상·하원을 통과했다.기존 러시아 형법에 따르면 유죄 판결을 받은 재소자가 군에 등록하면 석방될 수 있으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재판받지 않은 혐의자는 입대 시 수사를 중단할 수 있다.이번 개정으로 재판 단계인 피고인들도 군 복무 계약에 동의하면 형사 절차를 유예할 수 있게 됐다.러시아는 2년 반 이상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으로 병력 부족을 겪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병력을 18만명 증원하는 대통령령에도 서명했다.푸틴 대통령은 특별군사작전 참가자에 대한 우대 정책도 펼치고 있다. 타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참전자를 유능한 관리자로 양성하는 '영웅의 시간' 프로그램을 이수한 4명을 행정부 요직에 임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이에 지난해 12월 푸틴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을 이끈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스파르타 대대 지휘관 아르툠 조가가 우랄 연방지구 대통령 전권 특사로 임명됐다.또 러시아 연방항공청장 고문, 상트페테르부르크 법질서 및 안보위원회 부위원장, 칼루가주(州) 부지사 자리에도 영웅의 시간 프로그램을 이수한 참전자들이 임명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email protected]

      2024.10.03 17:50
    • [포토] 금반지로 변한 태양

      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푸에르토 산 훌리안에서 촬영된 개기일식. 이날 아르헨티나와 칠레 일부 지역에서 달이 태양을 일부 가려 태양 가장자리 부분이 금반지 모양으로 보이는 ‘금환 일식’이 관측됐다.  AFP연합뉴스 

      2024.10.03 17:39
    • [포토] 美 국회 앞에 등장한 트럼프 황소상

      2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의사당이 보이는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기독교 시민단체 ‘신실한 미국’ 회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풍자한 4.5m 크기의 황소 풍선상 옆에서 반(反)트럼프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트럼프의 정책이 기독교의 가르침인 사랑, 평등, 겸손 등과 모순된다고 주장했다.  AP연합뉴스 

      2024.10.03 17:38
    • 러시아, 우크라 동부 요충지 점령

      러시아군이 동부 전선 요충지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탄광 도시 부흘레다르를 점령했다.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며칠째 이어진 러시아군의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부흘레다르에서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당국자는 “러시아군이 측면으로 예비 병력을 파견하며 아군 병력이 포위될 위험에 처했다”며 “철수 결정은 병력과 장비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러시아가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지역 통합 조정위원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이날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러시아군이 부흘레다르 서부, 남부, 동부와 도심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적이 북쪽 외곽으로 병력을 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부흘레다르 점령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친러시아 군사 블로거는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콤소몰레츠는 우크라니아군 제72 기계화여단의 남은 병력이 전날 밤 무기를 버리고 무질서하게 철수했다고 보도했다.부흘레다르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초기부터 러시아의 집중 공세를 견디며 요새 역할을 해온 탄광 마을이다. 로이터통신은 이 마을은 고지대에 있어 포격하기 좋은 데다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과 동부 전선을 잇는 지점으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우크라이나군은 이런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전쟁 초기부터 이곳을 거점으로 자포리자와 도네츠크를 오가는 러시아군을 견제해왔다. 전쟁 발발 전 인구는 1만4000명을 넘었지만 현재 민간인은 107명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

      2024.10.03 17:36
    • "더러운 돈 저리 치워라"…이 지폐로 축의금 냈다간 '낭패'

      최근 일본에서는 불륜 논란이 있던 인물이 담긴 새로운 1만 엔 지폐는 결혼식 축의금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3일 야후재팬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월 발행된 일본 1만엔 신권의 주인공 '근대 일본 경제의 아버지'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과거 불륜사실이 재조명되면서 이 지폐를 결혼 축의금으로 쓰면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시부사와는 본처와 불륜녀를 한집에 동거시키며 불륜을 저질렀고 집안에서 일하던 여종에게도 손을 댄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 1만엔권이 상대방의 외도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새로운 1만 엔 지폐는 축의금에 적합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일본 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불륜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결혼식 축의금에는 후쿠자와 유키치의 옛 지폐를 사용하는 것이 예절이다"라는 글이 퍼지고 있다.이날 야후재팬에 보도된 결혼식장을 찾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조사에 따르면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새 지폐를 축의금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약 3할의 사람들이 예절 위반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축의금 매너'가 확산하자 후카야시의 코지마 스스무 시장은 "매우 유감스럽다. 에이이치가 여성을 좋아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지만 그런 이야기가 독자적으로 퍼져나가는 것이 힘들다"며 당혹스러운 입장을 전했다.코지마 시장은 "시부사와 씨는 '사람을 매료시키는 사람'이다.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을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다양한 상담을 해결책으로 만들어 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에이이치 씨가 해온 일들을 조사하고 공부

      2024.10.03 17:26
    • 삼성 '북미 1위 가구' 손잡고 IoT 플랫폼 확장한다

      삼성전자가 북미 최대 가구업체인 애슐리퍼니처와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삼성 ‘스마트싱스’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애슐리퍼니처 매장 곳곳에 TV 및 가전을 설치해 소비자가 가구 인테리어와 스마트싱스 기술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지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재택근무를 비롯해 영화 감상, 요리, 운동 등으로 소비자들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예전보다 길어진 가운데 두 회사가 고객 경험을 어떻게 개선할지를 함께 고민한 결과다. ○스마트홈 경험 확대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애슐리퍼니처와 함께 오는 19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인근 브렌트우드에 플래그십 스토어인 ‘삼성 스마트싱스 홈 앳 애슐리’를 연다고 발표했다. 이곳에선 가구와 스마트 가전·기기를 연계한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한다. 가구뿐 아니라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삼성전자와 애슐리퍼니처는 주방, 서재, 침실에서 TV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어떻게 스마트싱스를 경험할 수 있는지를 기자간담회에서 구현했다. 11개로 구분된 각 공간에 가구뿐 아니라 250여 개에 달하는 삼성전자 제품 및 스마트싱스와 연동되는 IoT 기기로 채웠다. 주방에서 손님을 초대했을 때 어울릴 만한 그림을 벽에 걸린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감상하고 싶은 그림이 있다면 삼성 아트 스토어에서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반 고흐 미술관 등의 세계적인 미술관과 갤러리뿐만 아니라 살바도르 달리, 장 미셸 바스키아 등 미술 거장의 작품 약 2500점을 4K 화질로 제공한다.

      2024.10.03 17:13
    • 집값 폭등에 유학생 제한...대학은 '곡소리'

      호주 정부가 내년에 유학생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하자 호주 대학들은 재정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호주 정부는 내년부터 새로 등록할 수 있는 유학생 수를 연 27만명으로 제한한다고 3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지난해 새로 등록한 유학생의 85% 수준이다.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호주로 오는 이민자가 급격히 늘면서 임대료 상승 등 부작용이 생기자 유학생부터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문제는 대학들이 유학생 등록금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호주 내 주요 8개 대학 모임인 '그룹 오브 에이트'(Go8) 소속 학생 35% 이상이 유학생이며 유학생은 호주인 학생보다 3배가량 더 많은 학비를 내고 있다.시드니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유학생 상한제가 시행되면 내년 호주 전체 경제에서 41억 호주달러(약 3조7천389억원)가 사라지고 일자리도 2만2천개 줄어들 전망이다.교육은 호주의 주요 수출품이다. 호주 국제 교육 시장 규모는 480억 호주달러(약 43조3천억원)로 철광석과 천연가스, 석탄에 이은 4번째 수출품으로 꼽힌다. 호주를 대표하는 호주국립대학(ANU)은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며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올해도 2억 호주달러(약 1천824억원) 적자가 예상되는데, 유학생 상한제로 내년에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제너비브 벨 ANU 부총장은 현재 7개 단과 대학을 6개로 줄이고, 감원과 급여 삭감을 통해 총 2억5천만 호주달러(약 2천280억원)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웨스턴 시드니 대학교는 내년에 약 2천650만호주달러(약 241억원)의 수입이 줄어 지역 주민 교육이나 원주민 형평성 프로그램, 저소득층 학생 지원 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일부 소규모 대학은 충분한 유학생 쿼터를 받지 못하

      2024.10.03 16:27
    • 멜라니아, 남편 트럼프와 달리 "낙태권 강력 지지"

      미국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출간 예정인 회고록에서 낙태권에 대한 단호한 지지를 선언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사전 입수한 회고록 내용을 일부 공개하며 이같이 전했다.멜라니아 여사는 "여성이 임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자신의 신념에 의거해야 하며 정부의 어떤 압력이나 개입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면서 낙태 문제에 있어 여성의 자기 결정권에 대한 지지를 강하게 밝혔다.그는 "왜 여성 자신 이외 누군가가 신체에 벌어지는 일을 결정해야 하느냐"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개인의 자유에 대한 근본 권리는 본인이 바란다면 임신을 중단할 권리를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이 믿음을 성인이 된 이후 평생 이어 왔다"고 적었다.'은둔의 퍼스트레이디'라 불릴 정도로 멜라니아 여사는 자기 정치적 견해를 거의 밝히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공화당과 직접적으로 배치되는 입장을 내놓은 것도 거의 처음이다.미국 대선에서 낙태권 문제는 핵심 경합주에서 여성 유권자의 표심을 결정할 중요한 정책 이슈로 평가된다.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보수 우위로 재편된 대법원이 2022년 낙태권 폐지 결정을 내려서 여성의 자기 결정권이 위기에 놓였다고 비판해왔다.실제 낙태권에 대한 결정이 각 주로 넘겨져 공화당이 우세한 여러 주에서는 낙태를 금지하는 입법이 진행되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 차원의 낙태 금지 입법에 반대한다면서도 결정은 각 주에서 내려야 할 사안이라며 '거리두기' 자세를 보이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

      2024.10.03 15:39
    • 200만원 넘는데 내놓자마자 완판…코스트코에 무슨 일이

      미국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백금(플래티넘)을 판매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금괴로 매달 약 2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던 코스트코는 올해 본격적으로 귀금속 제품군을 늘리며 사업 확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미국 경제매체 CNBC는 2일(현지시간) 코스트코가 자사 웹사이트에 1트라이온스(31.1g) 짜리의 순도 99.95%의 스위스산 백금괴와 단풍잎 모양의 백금 주화를 귀금속 제품군에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판매 가격은 1089.99달러(145만원)다.코스트코 웹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65달러 이상의 연간 유료 멤버십에 가입한 소비자만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회원당 구매 수량은 최대 5개로 제한되며, 하나의 회원권 당 단 한 번만 거래할 수 있다. 금 상품과 마찬가지로 백금으로 제작된 상품 역시 환불은 불가하다. 루이지애나주, 네바다주,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 등 일부 미국 지역에서는 배송이 제한된다.코스트코는 지난해 8월 시범 출시한 24K 순금 골드바(금괴)를 시작으로 귀금속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당시 코스트코가 준비한 1억 달러(약 1332억원)어치의 금괴 물량이 순식간에 동난 데에 이어 두 달 만에 재 입고된 물량도 바로 몇 시간 만에 매진됐다. 코스트코는 회원당 2개만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지난해 12월 기준 금괴 하나당 판매가격이 평균 2000달러(약 266만원)에 이르는 데도 수요가 몰렸다는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하 전망 등으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라고 짚었다. 웰스파고 분석가들은 지난 4월 코스트코가 금괴로만 한 달에 최대 2억달러(약 2670억원)

      2024.10.03 15:30
    • 아직 이런 일이…백인 농장주, 흑인 여성 총쏴 죽여 돼지 먹이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백인 농부가 자신의 농장에 허락 받지 않고 들어온 흑인 여성들을 총으로 쏴 죽여 사체를 돼지 우리에 버린 사건이 드러나 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NYT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중순 흑인 여성인 마리아 마카토(44)와 로카디아 느들로부(35)는 남아공 림포포주의 한 농장에 몰래 들어갔다. 현지에선 시골 주민들이 버려진 음식을 구하기 위해 백인이 운영하는 농장에 침입하는 일이 잦은 편인데, 이들은 농장주인 백인 자카리아 요하네스 올리비에르와 관리인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심지어 이들의 사체는 돼지 우리에 버려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버려진 사체 일부는 돼지가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사건이 알려지자 오랜 인종 간 갈등의 역사를 지닌 남아공 사회는 들끓고 있다. 용의자들은 현재 구금된 상태며 법원은 보석심리를 다음달 6일까지 연기했다.1994년까지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를 이어온 남아공은 아직도 주요 상업 농장 대부분이 백인 소유로 남아있다. 때문에 농촌 지역 흑인들은 빈곤한 삶을 살고 있으며 먹을거리를 찾아 농장을 침입해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것에는 이런 배경이 깔려있다.다만 백인 농부들 입장에선 이 같은 지속적 침입을 받은 탓에 위협을 느낀다는 일부 반론도 제기된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03 14:28
    • 日, 쌀값 폭등하더니 이렇게까지…"한국선 상상도 못할 일"

      이상기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쌀값이 폭등하고 있는 일본에서 포장된 즉석밥 제품도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3일 일본식량신문에 따르면 식품업체인 에치고세이카는 지난달 12일 포장된 즉석밥 상품인 '일본의 밥' 시리즈 판매를 긴급 종료했다. 쌀 부족 사태로 인해 비축 수요가 높아지면서 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제품 공급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이른 것이다.일본의 밥 시리즈는 독자적인 고압 제조 방식을 사용해 밥맛을 끌어올린 에치고세이카의 주력 상품이다. 그러나 원료인 니가타현산 고시히카리 쌀을 원활하게 공급받지 못해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12월 초 리뉴얼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 일시적인 판매 중단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 영향은 절대 작지 않다는 것이 일본식량신문의 분석이다.현재 일본은 지난해 폭염·폭우로 인해 주요 산지의 쌀 생산량이 감소한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지며 극심한 쌀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여기에 관광 등 목적의 방일 외국인 수가 늘어나면서 쌀 소비량은 급증한 상황이다.지난 8월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뒤 '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 정보(거대지진 주의)'가 발령된 것도 수요에 영향을 끼쳤단 분석이 나온다. 구호물자로 즉석밥을 비축하려는 소비자들의 주문이 쇄도한 것이다. 식품 업체들은 갑작스러운 수요에 직면해 재고 부족에 시달려왔다.결국 주요 식품 업체는 즉석밥 제품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달 사토 식품은 오는 12월부터 제품 가격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에치고세이카도 그 뒤를 이어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한편, 한국은 일본과 정반대 상황이다. 한국농

      2024.10.03 14:26
    • 도요타, 북미서 EV 생산 연기…2026년 50만대 축소

      세계 최대 완성차 회사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북미 전기차 공장 생산 시작 시기를 내후년으로 연기하고 현지 생산 차종 생산 계획도 취소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자 생산 규모 축소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미국 남부 켄터키주 자사 공장에서 신형 3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생산 시작 시기를 기존 계획보다 수 개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스콧 바진 도요타 대변인은 "내년 말이 아닌 2026년 초에 SUV 생산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2026년 말에는 인디애나주 프린스턴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 측은 차량 품질을 높이기 위해 설계를 변경하며 생산 연기를 결정하게 됐으며 생산 시기는 추후 검토를 통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켄터키주 공장은 도요타가 지난 2월 13억달러(약 1조7300억원)를 들여 세운 북미 최초의 자사 전기차 공장이다. 일본 자동차 업체가 북미 지역 생산 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북미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던 차종 일부는 일본에서 생산해 수출하기로 결정했다. 도요타는 자사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SUV 신형 전기차를 2030년까지 북미에서 생산하기로 한 계획을 취소했다. 현재 도요타가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 2종인 5인승 SUV 'bZ4X' 모델와 렉서스 'RZ450e' 등은 모두 일본에서 생산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바진 대변인은 도요타가 향후 2년 동안 미국에 최대 7종에 달하는 배터리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가 전기차 수요 둔화 추세에 맞춰 전 세계적으로 생

      2024.10.03 13:59
    • 흑인 여성 살해해 돼지 먹이로…남아공 발칵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백인 농부가 자신이 운영하는 농장에 몰래 들어온 흑인 여성들을 살해해 돼지우리에 버린 사실이 드러나 여론이 들끓고 있다.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8월 중순 마리아 마카토(44)와 로카디아 느들로부(35)는 림포포주의 한 농장에 몰래 들어갔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남아공에서는 시골 주민들이 버려진 음식을 구하기 위해 백인이 운영하는 농장에 침입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두 사람도 유제품 회사 트럭이 다녀간 후 버려진 음식을 찾으러 농장에 들어갔지만,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농장주인 자카리아 요하네스 올리비에르와 관리인이 이들에게 총을 쐈기 때문이다.백인인 농장주와 관리인은 심지어 이들의 사체를 돼지우리에 버렸고,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일부는 돼지에게 먹힌 것으로 드러났다.함께 담을 넘었던 마카토 씨의 남편은 총에 맞았지만 살아남아 탈출했다.이번 사건에 남아공 사회는 분노하고 있다.주민들은 법원 밖에서 시위를 벌였고 정치인들은 분노에 찬 성명을 발표했다.마카토 씨의 아들은 어머니가 단지 자녀들에게 먹일 무언가를 찾고 있었을 뿐이라며 그런 삶이 어떻게 이렇게도 끔찍하게 끝났는지 생각조차 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NYT는 이번 사건이 남아공의 고질적 문제인 인종과 성별에 기반한 폭력, 유혈사태로도 종종 이어지는 백인 상업 농장주와 흑인 이웃들 사이의 갈등을 둘러싼 논쟁을 촉발했다고 짚었다.1994년까지 이어졌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기간 많은 흑인은 토지 소유권을 강제로 빼앗겼고 남아공에서는 아직도 대부분의 주요 상업 농장이 백인 소유로 남아있다.농촌 지역의 많은 흑인은 여전히 빈

      2024.10.03 13:45
    • 日 자위대 수송기 중동 파견…"요르단·그리스서 대기"

      일본 정부가 항공자위대 수송기 2대를 3일 오전 레바논 인근 지역으로 파견했다.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항공자위대 C-2 수송기 2대가 이날 오전 8시께 혼슈 서부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 소재 기지에서 각각 요르단과 그리스를 향해 출발했다.일본 정부는 이들 수송기를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레바논 내 자국민을 대피시키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레바논에는 일본인 약 5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NHK는 "수송기들은 일본 시간으로 4일 요르단 등지에 도착해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email protected]

      2024.10.03 12:39
    • 수익성 회복한 독일 헨켈, 시장점유율 확대가 숙제 [글로벌 종목탐구]

      독일 생활용품 기업 헨켈이 최근 실적을 끌어올리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헨켈은 미국 P&G, 영국 유니레버 등과 경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세탁 세제 퍼실(Persil), 살충제 홈키파와 홈매트 등으로 국내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생활용품과 더불어 매출의 절반가량을 책임지는 산업소재 사업부도 최근 호조다. 항공기·차량과 건축물, 전자제품 등 광범위한 산업에 쓰이는 접착제와 마감재, 코팅 물질 등을 생산한다.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장2일(현지시간) 헨켈 주가는 연초 73.28유로와 비교해 12%가량 오른 82유로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반기에 전년 대비 2.9% 성장한 108억유로(약 15조8000억원)의 매출과 28.4% 증가한 16억1000만유로의 영업이익(EBIT)을 기록했고, 이를 바탕으로 실적 전망을 대폭 상향했기 때문이다. 카스텐 노벨 최고경영자(CEO)는 보고서를 통해 "조직 구조 개편에 성공해 상반기에는 소비재와 산업소재 두 사업부 모두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브랜드, 기술, 혁신 등 헨켈의 사업과 미래에 대한 분야별 집중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헨켈의 수익성이 대폭 높아진 것은 경영 효율화 덕분이다. 헨켈은 올 상반기 세탁 및 홈 케어 부문과 뷰티 케어 부문을 컨슈머 브랜드 부문에 합병했다. 회사에 따르면 2026년말까지 통합 작업을 완료해 연간 5억2500만유로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미국과 동유럽 등 30개국에서 '하나의 주문, 하나의 납품, 하나의 청구서' 원칙을 적용해 고객 창구를 일원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세탁 세제 퍼실, 다이얼 비누, 섬유유연제 퓨렉스 등

      2024.10.03 12:38